HMM이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울트라막스(Ultramax)급 벌크선 2척을 총 6,5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번 거래는 일본 선주와의 용선계약 종료 후 CMBTech가 구매 옵션을 행사한 뒤 HMM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HMM이 인수한 선박은 2020년 건조된 6만 3,700dwt급 ‘CMB Van Dijck호’와 2021년 건조된 6만 3600dwt급 ‘CMB Matsys호’다. 이들 선박은 모두 일본 이마바리조선그룹 산하 신카사도야드에서 건조됐다. 선가 조사기관 베슬스밸류(VesselsValue)는 ‘CMB Van Dijck호’와 ‘CMB Matsys호’의 시장가를 각각 3,198만 달러와 3,371만 달러로 평가했다. 이번 인수는 HMM이 2030년까지 건화물선단을 총 110척, 1,256만 dwt 규모로 확대하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HMM은 올해 상반기에도 일본에서 건조된 벌크선 ‘Global Enterprise호’(17만 6,900dwt급, 2010년 건조)와 ‘Global Bright호’(20만 7,600dwt급, 2015년 건조)를 각 2,900만 달러, 5,100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슈퍼 태풍 ‘라가사(Ragasa)’로 중국 남부의 주요 항만 운영이 중단되고, 컨테이너 수출에 최대 일주일의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최고 시속 265km의 라가사로 중국 남부 항만과 홍콩항은 22일부터 폐쇄됐으며, 골든 위크를 앞두고 물량을 서둘러 이동하려던 화주들에게 큰 혼란을 초래했다. 독일 선사 하팍로이드(Hapag-Lloyd)는 옌톈항에서 5~7일, 서코우에서 4~5일, 난샤에서 3~4일의 지연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홍콩항 역시 2~2.5일의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디지털 화물플랫폼 프레이토스(Freightos)의 연구책임자인 주다 레빈(Judah Levine)은 “아시아-유럽 노선의 화주들은 이미 성수기 물량을 선적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태풍과 블랑크 세일링(Blank Sailing)의 증가로 인해 10월 수요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FBI(Freightos Baltic Index)에 따르면, 중국발 미국 서안행 운임은 FEU당 1,804달러로 일주일간 7.8% 하락했으며, 동안행 운임은 3,978달러로 9.7% 상승했다.
29일 오전 6시 중국 천진동방국제크루즈(Tianjin Orient International Cruise Line) 소속 'Dream호'가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입항했다. 이날 입항한 Dream호는 7만 7000톤급, 길이 261m 규모로, 승객 약 2,200명과 승무원 약 560명이 탑승했다. 이번 입항 항차는 중국 톈진에서 출발해 인천에 기항한 뒤, 다시 톈진으로 복귀하는 총 5일 일정으로 운영된다. 특히 이번 입항은 2025년 들어 중국 선사 크루즈선이 인천항에 입항하는 첫 사례로, 승객 전원이 중국인 단체관광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이를 계기로 한동안 주춤했던 중국 크루즈 관광객 시장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입국 후 승객들은 인천 개항광장에서 열리는 환영행사에 참여하고, 경복궁 등 서울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뒤 인천항 크루즈터미널로 복귀할 예정이다. 특히 인천항만공사는 오뚜기(주)와 협력하여 크루즈터미널 현장에서 K-Food 체험 푸드트럭 행사를 마련, 관광객과 승무원들에게 다양한 한국 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아울러, 천진동방국제크루즈 왕원라이(Wang Wenla
동아시아 지역이 슈퍼 태풍 ‘라가사(Ragasa)’의 영향권에 들면서 홍콩과 중국 남부, 베트남 등 주요 물류 허브에서 항공 및 해상 운송이 대거 중단됐다. 이로 인해 태풍에다 골든 위크가 겹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은 23일 오전 태풍 경보를 최고 단계로 격상했으며, 선전 등 10개 도시가 공장 가동 및 운송 시스템을 폐쇄했다. 전 세계 제조능력의 약 4‰를 차지하는 광둥성 지역에서 거의 200만명에 가까운 인력이 태풍을 피해 대피했다。 중국은 10월 1-7일 연휴로 인해 9월 30일 공장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라가사로 인해 공장 대다수가 이미 문을 닫았고、 이번 주말까지 문을 열지 않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에 따라 연휴 전 생산품을 내놓을 수 있는 시간이 아주 짧아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태풍이 글로벌 공급망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태풍으로 인한 생산 및 운송 지연에다 골든 위크 연휴에 겹치면서 물품 인도까지 상당한 대기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홍콩 국제공항은 운항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23일 오후부터 24일까지 항공편 운항에 심각한 차질을 겪었다。캐세이
글로벌 주요 컨테이너 선사들이 중국 골든 위크 연휴 이후 수요 감소에 대응해 항해 취소(Blank Sailing)를 확대하고 있다. 항해취소에 나선 선사는 MSC, 머스크(Maersk), 하팍로이드(Hapag-Lloyd) 등이다. MSC는 아시아에서 북미 및 캐나다로 향하는 노선에서 5편의 항해를 추가로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10월 12일까지 4주간 적용되며, 앞서 아시아-지중해 및 북유럽 노선에서 취소된 6편에 이어지는 조치다. 또 머스크는 8,650TEU급 ‘Kostas K’호를 포함해 아시아-아라비아만 노선 항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머스크와 해운동맹 'Gemini'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하팍로이드는 이에 대해 골든 위크 전후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해운업계는 골든 위크 기간 동안 공장 가동률이 낮아지는 점을 고려해 매년 항해 취소를 단행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수요 둔화와 운임 변동성이 더욱 뚜렷해지면서 공급 조절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 덴마크의 해운시황 분석기관 Sea-Intelligence에 따르면, 태평양 횡단 노선은 14%, 아시아-유럽 노선은 17%의 공급 축소가 이뤄졌다. 그러나 미국의 중국산
홍콩과 중국 남부지역 항만들이 슈퍼 태풍 ‘라가사’의 상륙을 앞두고 해상 물류 운영을 전면 중단、 골든 위크를 앞둔 글로벌 공급망에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 23일 오전, 중국 광둥성은 태풍 경보를 최고 단계인 1단계로 격상했으며, 선전을 포함한 10개 이상의 도시가 공장 및 운송 시스템의 폐쇄를 발표했다. 홍콩항과 옌톈, 난샤, 서코우항의 항만 운영이 전면 중단돼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이후에도 해상 화물은 3~7일의 추가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만 역시 가오슝항과 지룽항을 중심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의약품, 부패하기 쉬운 상품, 전자상거래 패키지 등 지연이 되어서는 안되는 상품들에 큰 피해를 야기할 전망이다。 홍콩을 경유하거나 홍콩항에서 환적되는 상품들도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항만당국은 라가사로 인한 피해가 워낙 커 태풍이 약해지고 상황이 안정된 후에도 화물 적체가 해결되는 데 며칠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 남부의 선주, 화물 운송업체, 수출업체는 일정을 조정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가 벨라루스와의 국경을 전격 폐쇄하면서, 중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주요 철도 물류망이 심각한 중단사태를 맞고 있다. 이번 조치는 벨라루스-러시아 간 합동 군사훈련 이후 안보 우려가 고조되면서 단행된 것으로, 중국의 연간 250억 유로 규모의 對EU 무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폴란드 당국은 지난 12일부터 국경을 폐쇄했으며, 훈련 종료 이후에도 재개 일정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바르샤바에 국경 재개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폴란드 포워딩 컴퍼니(PFC)의 철도화물 담당이사인 미워워즈 비트코프스키(Miłosz Witkowski)는 “마와슈비츠(Małaszewicze)를 포함한 3개 주요 환적 터미널이 직격탄을 맞았으며, 중국-유럽 간 철도 운송의 90%가 이 경로를 통과하는 만큼 유럽 전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일부 물류업체는 해상과 철도를 결합한 대체운송 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미 출발한 열차에는 적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비트코프스키는 “국경 양쪽에 컨테이너가 쌓이고 있으며, 철도는 단순히 멈췄다가 다시 출발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열차는 사이딩에 고정되어 있고, 경로상 다음 열차가
유엔(UN)이 스리랑카 해역에서 침몰한 컨테이너선 'X-Press Pearl호' 사고와 관련해 선주인 X-Press Feeders에 10억 달러 규모의 오염피해 배상을 촉구하면서 책임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2021년 싱가포르 선사 X-Press Feeders가 운영하던 2,756TEU급 컨테이너선 'X-Press Pearl호'는 콜롬보 인근 해역에서 화재 후 침몰하며 대규모 해양 오염을 초래했다. 스리랑카 대법원은 올해 7월, 선주에게 10억 달러의 초기 손해배상금을 1년 내에 지급하라고 명령했으며, 첫 번째 분할금 2억 5000만 달러는 지난 23일이 납부 기한이었다. 그러나 X-Press Feeders는 해당 판결에 대해 “해운업의 핵심 원칙인 책임제한을 훼손한다”며 지급을 거부했다. X-Press Feeders의 슈무엘 요스코비츠 CEO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판결은 위험한 선례를 만들 수 있으며, 향후 선주들의 보험 비용을 급격히 증가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스리랑카 주재 유엔 사무소는 성명을 내고 “ X-Press Feeders의 판결 거부는 매우 우려스럽다”며 “선사는 사람, 해안, 해양 생물에 끼친 피해를 검토하고 지
올해들어 아르헨티나산 대두의 중국 수출이 급증하며 글로벌 건화물선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 연초에는 지난해 대비 출하량이 뒤처졌지만, 4월 수확 이후 급격한 반등을 보이며 3분기까지 강세를 이어갔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두는 아르헨티나 농산물 건화물 수출의 67%를 차지하며, 이 중 86%가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중국은 4분기를 앞두고 비축량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자국 축산업의 회복과 대두 소비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은 수확 시즌에 맞춰 미국산 대두 구매를 줄이고 아르헨티나산으로 전환했다. 9월 말 기준, 중국 대두가공업체들은 최대 20건의 아르헨티나산 화물(약 130만 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정부가 수출세를 일시적으로 중단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 조치와 맞물려 있다. 반면 브라질은 8월 수출량이 계절적 요인으로 감소하며 6월 최고치인 1,000만 톤을 밑돌았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가 대두 '스윙 공급국'으로 부상했다. 운임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브라질-중국(C3) 노선 운임은 톤당 26달러로 전주 대비 6.5% 상승했으며, 호주-중국(C5) 노선도 톤당 11달러에 근
싱가포르 선사 X-Press Feeders가 2021년 스리랑카 콜롬보 앞바다에서 침몰한 컨테이너선 ‘X-Press Pearl’호 사고와 관련해 스리랑카 대법원이 명령한 손해배상금 지급을 거부했다. 법원은 사고로 피해를 입은 지역 어민들과 환경 복구를 위해 총 10억 달러의 손해배상금을 4회 분할해 지급할 것을 명령했으며, 첫 번째 2억 5000만 달러는 23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그러나 X-Press Feeders는 “현재 단계에서는 결제가 불가능하며, 스리랑카 당국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지급을 거부했다. X-Press Feeders의 CEO 슈무엘 요스코비츠는 “이번 판결은 향후 해상사고 처리방식에 위험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며 “무제한적 보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판결은 국제 협약과도 상충된다”고 주장했다. ‘X-Press Pearl’호는 질산 누출 사고 이후 스리랑카 항만당국의 정박 거부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고, 결국 침몰하면서 9,700톤의 에폭시 수지와 1,680톤의 플라스틱 펠릿 등 대량의 유해 물질이 바다로 유출됐다. 이는 역사상 가장 큰 플라스틱 유출 사고 중 하나로 기록됐다. 스리랑카 대법원은 선사가 사고 당시 상황을 항만에 충분히 알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