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건조해 일본 MOL에 인도한 Arc4급 LNG운반선 ‘North호 시리즈’ 4척이 6개월 이상 시장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EU 제재 해제 후에도 유럽과 동남아 해상에서 대기(idle) 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것.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들 선박은 러시아의 '악틱(Arctic) LNG-2 프로젝트'와 연루 의혹으로 지난해 5월 EU 제재 대상에 올랐으며, 2개월 후인 7월 제재가 해제됐음에도 용선 계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가 된 선박은 'North Moon호', 'North Ocean호', 'North Light호', 'North Valley호' 등 4척이다. 이 중 North Valley호는 네덜란드와 스페인 해역에서 수개월간 대기하고 있으며, 나머지 3척은 지난해 6~7월 사이 싱가포르로 가국을 변경한 뒤 인도네시아 바탐 앞바다에서 장기 정박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3척은 싱가포르 국기를 달고 있지만 여전히 용선업체들은 추가적인 확신을 요구하는 상황”이라며 “기국 변경이 제재 노출 위험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EU 제재에서 해제된 선박이라고 하더라도 러시아의 야말(Yamal) LNG 프로젝트나 악틱 LNG-2 프로젝트와의 연계 의혹이 남아 있는 선박에 대해 서방 에너지 메이저들과 트레이더들은 계약을 회피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분석한다. 이와 함께 쇄빙 기능을 갖춘 LNG선의 한계도 거론된다. Arc4급 쇄빙기능을 갖춘 LNG선은 북극항로나 혹한기 운항을 위해 설계돼 일반 LNG터미널을 오가기에는 연료비가 많이 들고 경제성도 떨어진다는 것이다.
장금상선(Sinokor)이 전 세계 VLCC 시장의 ‘슈퍼 오퍼레이터’로 급부상했다. 지난 두 달간 이어진 50척 이상 중고 VLCC 매입 및 대규모 용선계약을 통해서다. 선박 중개업체인 BRS와 펀리(Fearnleys) 등은 “단일 민간 선사가 이 정도 규모의 VLCC 톤수를 통제한 사례는 지금까지 없었다”고 평가했다. BRS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최근 거래된 선박이 모두 인도될 경우 총 118척의 VLCC를 소유 또는 용선을 통해 운영하게 된다. 이는 전 세계 활성 VLCC 선대의 13%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림자 함대' 179척을 제외하면 주류 VLCC 시장의 약 16%를 차지하는 것이다. BRS는 “이 정도 시장점유율을 가진 단일 VLCC 선사는 과거에 존재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상위 10대 VLCC 선주가 통제하는 선대는 총 392척으로, 글로벌 슈퍼탱커 시장의 42%를 차지한다. 펀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장금상선을 “VLCC 거래의 킹핀(Kingpin)”이라고 표현했다. 해운업계는 장금상선의 VLCC 선대 확대를 단순한 매입이 아니라 시장구조 자체를 바꾸는 수준의 통합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의 톤수를 확보함으로써 장금상선의 시장 내 가격결정력은 한층 더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이 제재 대상업체와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수에즈막스(Suezmax)급 유조선 인도를 취소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9일 공시를 통해 “선주가 최종 할부금을 지급하지 않아 계약상 권리를 행사해 선박 인도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취소된 선박은 2023년 6월 체결된 2척 중 1호선(약 7,800만 달러)이다. 삼성중공업은 2호선 역시 “선주의 상황에 따라 인도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이들 유조선이 UAE의 ‘A쉬핑, 또는 마셜제도의 ‘B라인’과 연계된 발주라는 추정이 제기돼왔다. 이들 업체는 미국 정부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이란·러시아 석유 운송 네트워크 제재에 포함된 업체들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들 업체와의 연관성은 확인된 바 없다”며 "이번 취소는 지급 불이행에 따른 계약상 조치"라고 선을 그었다. 삼성중공업은 이미 수령한 선수금으로 취소된 1호선의 건조비용 상당 부분을 충당했으며, 추가 비용 보전을 위해 매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호선은 이달 말 인도 예정이지만, 마찬가지로 인도가 취소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번 사례는 서방의 경제 제재 리스크가 한국 조선업계에 직접 영향을 미친 3번째 사례로 평가된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2022~2023년 러시아 선사 소브콤플로트(Sovcomflot)와의 계약을 할부 미지급 등을 이유로 철회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도 러시아 즈베즈다(Zvezda)조선소와의 LNG선 프로젝트에서 계약 분쟁을 겪었다.
머스크(A.P. Moller–Maersk)가 1만 8,600TEU급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8척을 중국 조선소에 발주했다. 수주 조선소는 뉴타임스조선(New Times Shipbuilding)이다. 인도 시점이 2029~2030년으로, 한국 조선소들에도 빈 슬롯이 있다는 점에서 K-조선에는 아픈 발주건이 될 전망이다. 이들 선박은 길이 366m·폭 58.6m 규모로, 현재 시장의 400m급 메가맥스(Megamax)보다 한 단계 작은 사이즈다. 신조선에는 기존 벙커유와 LNG가 모두 사용가능한 이중연료추진 엔진이 탑재된다. 머스크는 운임 하락에 지난해 4분기 EBIT –1억5,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수년 만에 적자를 냈다. 시장은 머스크가 적자 상황에서 신조 발주를 한 것에 주목한다. 업계 관계자는 "머스크는 이번 발주를 통해 초대형 선박 중심 전략에서 ‘운항 민첩성’ 중심 전략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머스크의 신조선 책임자인 안다 크리스테스쿠(Anda Cristeescu)도 “이들 선박은 유연하게 배치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이들 선박은 초대형보다 더 많은 배치 옵션을 제공해 현재와 미래 네트워크 모두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번 발주로 머스크의 신조선 오더북은 총 33척이 됐다.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는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한국해양대학교, 목포해양대학교와 공동으로 지난 10일(화)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2026 해운선사 해기사 취업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취업박람회는 해운산업의 미래 인재인 청년 해기사의 원활한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외항상선 해기사를 꿈꾸는 해양대학교, 해사고, 오션폴리텍 등 해양계 교육기관 졸업생 200여 명이 참여했으며, 해운선사 및 선박관리사 20여 개사가 참가해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행사 현장에서는 참여기업의 채용 담당자가 예비 해기사와 1:1로 직접 상담을 진행하며 채용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기업별로 당일 원서 접수와 현장 면접이 함께 이뤄져 실제 채용으로 연계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참가자와 기업 모두에게 실질적인 취업 지원 행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은 “청년 해기사는 우리 해운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해양계 교육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취업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청년들이 바다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스위스의 트랜스오션(Transocean)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 발라리스(Valaris)를 58억 달러 규모의 주식거래를 통해 인수한다. 양사는 9일 인수계약 체결 사실을 발표했다. 이 거래는 최근 수년간 이어진 해상시추업계 통합 흐름 가운데서도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트랜스오션은 이번 거래를 통해 발라리스의 전 자산, 총 73척의 선대와 33척의 초심해 시추선, 그리고 9척의 반잠수식 시추선(semi‑submersible) 9척. 잭업(Jack‑up) 리그 31척을 인수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심해와 혹한 해역, 얕은 수역을 모두 아우르는 세계 최대의 해상시추업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트랜스오션은 이번 인수로 연간 2억 달러 이상의 비용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통합 법인은 약 100억 달러 규모의 장기계약 적체(backlog)를 확보해 향후 현금흐름 가시성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발라리스의 CEO 안톤 디보위츠(Anton Dibowitz)는 “이번 결합은 트랜스오션의 심해 전문성과 발라리스의 강력한 잭업·중수심 역량을 결합해 모든 수심과 모든 환경에서 작업가능한 계약업체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랜스오션은 기존 경영진 체제를 유지하며, 이사회는 트랜스오션 9명, 발라리스 2명으로 구성된다.
미국 정부가 자국(US‑Flag) 상선에 대해 이란 해역 접근을 자제하라는 강력한 경고를 발령했다. 미 해양청(MARAD)은 10일 권고문에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최근 미국 국적 유조선에 접근해 승선을 시도했다”며 "호르무즈 해협과 오만만 전역에 즉각적인 항해 위험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MARAD는 이번 경고의 배경으로 지난 3일 발생한 'Stena Imperative호' 사건을 지목했다. 보고에 따르면 이란군은 이 선박을 이란 영해로 강제 진입시키려는 시도를 벌였으며, 이는 최근 수개월간 이어진 이란의 상선 압박 행위 중 가장 노골적인 사례로 분류된다. 미국 국방부는 아라비아해에 전개된 미 해군 항공모함 전단 사진을 공개하며 “미국은 상선 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MARAD는 권고문에서 미국적 선박들에 ▲이란 영해 및 인근 수역 접근 최소화 ▲호르무즈 해협 통과 시 AIS·통신 유지 ▲이란 군사세력 접근시 즉각 보고 등을 주문했다. MARAD는 “특히 이란군이 상선을 대상으로 한 승선·나포 시도가 반복되고 있다”며 "미국적 선박은 가능한 한 이란 해역에서 멀리 떨어져 항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란의 상선 압박은 새로운 일이 아니지만, 미국적 선박을 특정해 경고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보험료·운항비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서항로 컨테이너 스팟 운임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선사들이 블랑크 세일링(Blank Sailing·결항)을 확대해 공급을 조절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같은 조치가 화주들에게 '운송 차질'의 위험을 안겨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해운시장 조사업체 드류리(Drewry)의 2월 첫째 주 세계컨테이너운임지수(WCI)는 아시아–유럽 항로가 가장 큰 낙폭을 보여 상하이–로테르담 노선이 전주 대비 9% 하락한 FEU당 2,164달러를 기록했다. 상하이–제노바 노선은 7% 떨어진 FEU당 3,048달러였다. 또 상하이–로스앤젤레스 구간은 8% 하락한 FEU당 2,239달러, 상하이–뉴욕 노선은 5% 떨어진 FEU당 2,819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현장에서 체결되는 실제 운임은 이보다 더 낮다. 미국의 한 포워더는 극동아시아~미 서안 노선의 실제 시장 운임은 FEU당 1,450~1,50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는 선사들에 손익분기점 수준이며, 추가 하락 시 선사들의 블랑크 세일링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드류리는 춘절 이전에 발생한 미니 피크(Mini Peak)의 소멸을 운임 하락의 주원인으로 요인으로 지목했다. 해운 분석기관 제네타(Xeneta)의 수석 애널리스트 피터 샌드(Peter Sand)는 “극동아시아발 미국·유럽행 모든 주요 항로에서 스팟 운임이 하락했지만, 이것이 화주에게 반드시 좋은 소식만은 아니다”며 "그는 선사들의 블랑크 세일링이 공급망 지연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샌드는 “화물이 특정 날짜에 출항할 것이라 기대하는 화주는 마지막 순간 결항이 발생할 위험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드류리에 따르면 글로벌 선사들은 향후 3주 동안 순서대로 18건, 27건, 28건의 블랑크 세일링을 예고했다. 이는 전례를 찾기 어려운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2~3월 동안 글로벌 컨테이너선 시장은 수요 공백과 선복공급 과잉이라는 이중 압력에 운임이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점친다. 한편 아시아–유럽 항로의 FAK(Freight All Kinds) 운임도 3월 1일자로 일제히 낮아진다. MSC는 북유럽 3,000달러, 지중해 4,500달러로 지난해 초 대비 약 25% 하락한 금액을 제시했다. CMA CGM는 지중해 항로에 4,600달러, 하팍로이드는 북유럽 4,000달러, 지중해 4,100달러를 각각 예고했다.
머스크(Maersk)가 파나마 운하에서의 '영구적인 물류허브' 구축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제기하면서 중남미 항만·물류 시장 재편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 현 시점은 파나마 대법원이 최근 CK허치슨(CK Hutchison)의 발보아(Balboa)항 컨테이너터미널 운영 면허를 취소한 후 머스크의 항만부문 자회사인 APM터미널을 임시 운영업체로 지정한 미묘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머스크 CEO 빈센트 클럭(Vincent Clerc)은 “'제미니 협력(Gemini Cooperation)'을 통해 확보한 비용절감 효과를 머스크의 자체적인 운영 영역에서도 재현해야 한다”며 "파나마 지역에서 지속적·독립적 운영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나마 지역 거점 확보는 전사적 비용구조 개선 전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현재 세 가지 옵션을 검토 중이다. 세가지 옵션은 ▲발보아항 장기 운영권 확보 ▲코로살(Corozal) 신규 항만 개발 참여 ▲기존 파나마 내 자사 물류 네트워크 확대 등이다. 발보아항에 대해서는 CK 허치슨이 대법원의 면허 취소에 대해 중재 절차(Arbitration)를 개시한 상태로, 파나마 항만 운영권을 둘러싼 법적·정책적 공방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황이 손쉬운 것은 아니지만 머스크가 파나마 운하권역 항만의 운영권을 차지할 경우 중남미–아시아 및 중남미-미국 노선의 경쟁력이 상승할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신고자의 익명성을 철저히 보장하는 안심변호사 제도를 신규 도입하며 청렴 경영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는 9일 오후 부산 해운대 본사에서‘2026년 제1차 윤리경영위원회’를 개최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올해의 핵심 로드맵을 확정했다. 윤리경영위원회는 기관의 윤리경영과 관련된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윤리경영 정책 승인, 세부 추진 사항 점검, 윤리경영에 대한 심의 및 자문 등의 역할을 한다. 위원회는 안병길 해진공 사장을 포함한 내부위원 3명과 학계·법조계 외부전문가 등 3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돼 의사결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이번에 확정된 윤리경영 추진 계획은 ▲청렴·윤리경영 인프라 고도화 ▲청렴성·신뢰성 제고 ▲참여형 청렴문화 정착의 3대 전략 방향을 골자로 하며, 총 12개의 세부 실행 과제를 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고자의 익명성을 철저히 보장하는 안심변호사 제도를 도입한다. 기관이 위촉한 외부 변호사가 금품·향응 수수, 부정 청탁, 예산 낭비, 직장 내 괴롭힘, 성 비위 등에 대해 제보자 상담부터 대리 신고, 결과 통보까지 전담해서 수행하게 된다. 안심변호사 제도가 시행되면 신고자의 신원 노출 불안감을 해소해 내부 공익 신고가 활성화되고, 변호사의 사전 검토를 통한 제보 내용의 구체성 및 신뢰도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진공은 아울러 임직원의 자발적인 청렴·반부패 활동 참여에 실질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청렴 마일리지 제도를 본격 운영해 윤리경영의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조직 내 소통 문턱을 낮추기 위한 ‘KOBC 릴레이 굿뉴스’와 직급·부서를 초월한‘랜덤 티타임’등 감성 중심의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수평적이고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윤리경영은 한 번의 선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점검과 실천의 과정”이라며 “외부 전문가들의 날카로운 제언을 바탕으로 해진공의 윤리경영 온도를 높여 국민이 신뢰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일대일로((Belt and Road Initiative·BRI) 정책이 지난해 사상 최대 성장세를 기록하며 글로벌 해운·인프라시장 판도를 흔들었다. 호주 그리피스 아시아연구소와 중국 상하이 복단대학 그린파이낸스·디벨롭먼트센터가 8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기업의 BRI 참여 규모는 건설계약 1,280억 달러, 투자 850억 달러로 각각 전년 대비 81%, 62% 급증했다. 이는 BRI 출범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보고서 공동 저자인 크리스토프 네도필 왕(Christoph Nedopil Wang)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2025년 이렇게 강한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프로젝트 규모가 크게 확대되면서 ‘작고 아름다운’ 프로젝트 중심 기조는 사실상 끝났다”고 말했다. 실제 투자 평균규모는 9억 3,900만 달러, 건설계약 평균 규모는 9억 6,400만 달러로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기간 축소됐던 프로젝트 규모가 완전히 회복됐음을 의미한다. 2025년 BRI 참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에너지(43%)였다. 총 참여액은 939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중은 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 중심으로 기울었다. 재생에너지 비중은 21%, 화석연료 비중은 75% 이상으로 집계됐다. 재생에너지도 화석 에너지만은 못해도 만만찮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재생에너지 참여액은 214억 달러로 전년의 123억 달러보다 92억 달러 증가했다. 신규 태양광·풍력·수력 발전 용량은 23.8GW로 2024년(약 15GW)보다 크게 확대됐다. 2025년 또 하나의 특징은 기술·제조업 참여의 27% 성장이다. 태양광·배터리 등 첨단 제조뿐 아니라 전통 제조업까지 포함해 중국 기업의 해외 생산기지 확대 전략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광물·금속(Mining & Metals) 분야 참여액도 326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카자흐스탄의 알루미늄·철강 초대형 프로젝트 2건은 총 195억 달러 규모로 비중을 크게 끌어올렸다. 보고서는 단순 채굴보다 가공·정제 프로젝트 비중이 높아졌다고 지적한다. 이는 자원 부국들이 가치사슬 상위단계로 이동하려는 전략과 맞물린 흐름이다. BRI 초기 핵심이었던 교통 인프라(항만·도로·철도)는 133억 달러로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개발금융기관의 해외 대출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2025년 중국 기업의 BRI 참여가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아프리카였다. 아프리카는 총 612억 달러로 전년 대비 28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아프리카는 대부분이 투자보다 건설계약 중심이었다. 네도필 왕은 “미국의 대중 관세 회피 목적도 일부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조정희), 극지연구소(KOPRI, 소장 신형철),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 등 4개 기관이 친환경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하는 업무 협의체를 구성했다. 북극항로와 관련된 항만물류와 정책연구, 기술 분야를 각각 대표하는 4개 기관은 9일(월) 부산항만공사 사옥에서 정부의 북극항로 정책 발굴 지원 및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서를 체결했다. 4개 기관은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 북극항로 관련 기술·정보·연구 성과 교류, ▲ AX(인공지능 전환)·DX(디지털 전환) 기술 및 정책 협력, ▲ 국내 물류기업의 북극항로 활용 지원 협력, ▲ 친환경 북극항로 국내․외 세미나 및 정책 포럼의 정례 개최 등을 상호 협력한다.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은 “이번 협의체 결성으로 4개 기관이 각각의 장점을 살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정부의 북극항로 관련 정책 발굴과 이행에 든든한 뒷받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북극항로 활용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사장 이경규)는 10일(화), 해양수산부와 인천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개장식(인천광역시 연수구 국제항만대로 160)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인천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암물류2단지(인천 남항 항만배후단지)에 지상 3층, 연면적 19,085㎡ 규모로 건립되었으며, 총 38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었다. 인천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는 스마트 로봇,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을 활용한 화물의 입·출고 기능과 보관 자동화 기능 등을 갖추었다. 또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빅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화물의 실시간 재고관리와 고객 수요 사전 예측 등이 가능해서 기존 물류센터 대비 작업시간과 화물처리 오류율이 약 10~20% 감소하고, 생산성과 공간 활용도는 최대 30%까지 증가함에 따라 운영비용이 20% 이상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천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와 같이 정부와 공공기관이 물류센터를 직접 건립하여 공급할 경우, 높은 초기비용과 투자자금 조달에 대한 중소 물류기업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또한, 물량의 50% 이상은 중소기업 화물을 처리하도록 하여 중소형 수출입 화주의 물류비용 부담을 줄이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는 제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기간(25.12.~26.3.) 동안 울산항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방위 대응 활동을 펼친다고 6일 밝혔다. 울산항만공사는 우선 선박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계절관리제 기간동안 저속운항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선박의 입출항료 감면율을 10% 상향 적용한다. 또한 오는 5월 까지 부두 내 미세먼지 최소화를 위해 주요 도로 및 하역구간을 중심으로 분진흡입차를 집중 운영한다. 아울러 비산화물 취급 하역현장에 대한 자체점검과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병행하여 화물차 덮개 밀폐 및 과적운행, 날림먼지 발생 억제시설 가동, 청소 및 살수 조치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지적사항에 대한 개선조치 이행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계절관리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부두 출입구 마다 현수막을 설치하고, 공사 누리집 및 울산항 안전지킴이 등의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계절관리제 시행과 협조 사항을 적극적으로 안내한다. 울산항만공사 변재영 사장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울산항 맞춤형 대책 추진을 통해 대기질 개선에 앞장서겠다”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 및 항만 이용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푸른 바다와 하늘을 만드는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그랜드모먼트에서‘2026 KOBC 디지털 오션리더 양성 프로그램’의 핵심 과정인 캡스톤 워크숍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캡스톤이란 학생들이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기획부터 결과물 도출까지 수행하는 실전형 교육 모델이다. 해진공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해양·물류 산업 현장에서 실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청년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현재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워크숍이 병행되고 있으며, 다음 달 말 성과공유회를 통해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전국에서 선발된 20명의 대학생이 참여한 이번 워크숍 첫날에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경북연구원 등 해양 및 물류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해운·항만의 역사와 물류산업의 전망을 주제로 한 특강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전문가의 시각을 통해 지식을 쌓고, 이어지는 다양한 팀 프로젝트를 통해 이를 실전 서비스나 아이디어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민·관 외부 전문가 8인의 해양·물류 멘토와 AI 분야 멘토가 참여한다. 학생들과 일대일 매칭을 통해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홍종욱, 이하 공단)은 유실․침적 폐어구 수거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26년 연근해어장 생산성 개선 지원사업’ 대상지 수요조사 방식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연근해어장 내 유실․침적된 폐어구를 수거․처리해 주요 수산자원의 산란․서식장 환경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어업 생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개선을 통해 기존 해양수산부에서 일괄적으로 수행하던 수요조사 방식에서 공단이 지자체·어업인의 현장 수요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 대상지를 상시 선정하는 체계로 전환된다. 이에 공단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상시 수요조사 운영에 대해 안내했다. 어업인은 지자체를 통해 의견을 취합하여 공단에 제출하거나, 직접 공단에 사업 대상지를 신청할 수 있다.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역별 어장 여건과 사업 필요성을 종합 검토해 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고, 유실·침적 폐어구 수거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홍종욱 공단 이사장은 “이번 수요조사 방식 개선은 현장의 목소리를 보다 신속하게 반영하기 위한 전환”이라며, “현장 중심의 밀착형 사업 추진을 위해 어업인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으며, 체감할 수 있는 어장환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홍종욱)은 지난 5일 인천 중구(중구청장 김정헌)와 ‘2026년도 예단포항 어촌뉴딜3.0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어촌뉴딜3.0(어촌회복형)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2029년까지 총 100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예단포 도어민 이음 스테이션, 예단포 다움 경관 회복, 어구 적치장 등 조성으로 예단포항의 생활·안전 인프라 및 어촌 활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인천 중구 예단포항은 최근 활성화된 회센터, 예단포 둘레길 등으로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어업인에게는 삶의 공간, 도시민에게는 휴식의 공간을 동시에 충족하는 어촌 공간으로 탈바꿈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종욱 공단 이사장은 “어촌재생 사업에 특화된 공단의 전문 역량을 기반으로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라며, “지역 주민과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 특성을 살린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1월 29일부터 2월 6일까지 일주일간, 북항 재개발사업 현장을 중심으로 한파 대비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근로자에게 방한 물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1월 22일 부산 지역의 체감온도가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겨울 가장 강한 한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근로자 안전사고 및 한랭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점검반은 ▲ 혹한기 작업기준 ▲ 화기 관리 ▲ 전열기구 사용 ▲ 동절기 안전관리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으며, 현장 근로자에게는 방한 장갑과 넥워머 등 혹한기 작업에 필요한 방한 물품을 지원해 추위를 이겨내기 위한 작업 환경 조성에 노력했다.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은 “강추위 속의 현장 작업은 사고 위험이 높아 근로자의 안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계절별 위험 요인을 체계적으로 점검하여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전자정부 성과관리 수준진단’에서 3개 전 부문 만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최고점수를 달성했다고 5일(목) 밝혔다. 공단은 이번 평가에서 ▲정보자원 관리 ▲정보시스템 운영 성과관리 ▲공공앱 운영 성과관리 등 3개 부문 모두에서 만점(100점)을 받았다. ‘전자정부 성과관리 수준진단’은 행정안전부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정보화 사업과 정보시스템 운영실태를 종합 점검해 정보자원 관리 수준을 평가하는 제도다. ‘전자정부법’과 ‘전자정부 성과관리 지침’에 따른다. 공단은 전국 공공기관 대비 상대적으로 방대한 규모와 복잡한 구조의 정보자원‧정보시스템을 운영하는 가운데, 2년 연속 만점을 기록하며 우수한 디지털 행정 역량을 입증했다. 공단은 특히 정보시스템 성과측정을 위한 기초데이터 총 5,627건의 신뢰성과 자료관리 수준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등 정보시스템 8종과 공공앱 서비스 2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성과관리의 선순환 체계를 갖춘 점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번 평가 결과, 전체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 평균 점수는 90.99점으로 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