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을 자회사로 보유한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HD현대중공업으로부터 군산조선소를 인수한다. 군산조선소는 장기간 적자 누적으로 수년간 가동을 중단한 뒤 최근 일부 사업장만 선박 블록 생산을 위해 부분적으로 가동해왔다.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은 장기간 중단됐던 신규 선박 건조를 재개할 방침이다. 전북 기업·상공인 모임에서는 곧바로 환영 셩명을 냈고 일각에서는 한·미 조선업 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군산에서 가동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과 HD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수 가격 등 구체적인 조건은 실사를 거쳐 최종 계약을 앞두고 정해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군산조선소의 장부가액 등을 고려해 매각금액을 7000억~1조 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은 친환경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LNG)선 등을 제조하는 종합 조선기업 HJ중공업의 최대주주다. 이번 인수를 통해 부산 영도 조선소까지 두 개의 조선소를 운영하며 세계적인 조선 전문 그룹으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군산조선소는 HD현대중공업이 2010년 전북 군산국가산업단지에 180만㎡ 규모로 조성했다. 2017년 조선업 침체에 따른 물량 감소로 가동을 중단했다가 2022년 10월 재가동해 연간 약 10만 톤(t)의 선박 블록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인 700m 규모 도크를 보유하고 있어 대형 선박 여러 척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는 곳이다. 조선소 생산 능력의 척도가 되는 인양 능력과 선박 계류 측면에서도 국내 최대급인 1650톤 규모 크레인과 1.4㎞ 길이의 안벽을 갖췄다. 군산조선소를 온전히 가동하면 18만 톤급 벌크선을 매년 12척 건조할 수 있다.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은 군산조선소에서 신규 선박 건조를 재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그동안의 생산 물량인 10만 톤 규모 선박 블록을 앞으로 3년 동안 군산조선소에 발주할 예정이다. 여기에 △설계 용역 제공 △원자재 구매 대행 △자동화와 스마트 조선소 관련 기술 지원을 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자산 양수도를 통해 향후 군산조선소에서 신규 선박 건조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수 이후에도 현재와 동일한 수준의 블록을 지속 발주하기로 한 만큼 HD현대중공업,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 군산시 모두가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한국해양진흥공사법 개정안의 본회의 통과로 인해 친환경 해양산업 지원 기능이 법률에 명확히 반영됐고,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간 전략적투자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상 대미투자 업무의 위탁기관으로 명시돼 해양산업 정책금융 수행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고 13일 밝혔다. 공사법 개정을 통해 기존 시행령에 규정돼 있던 ‘녹색경영’과 ‘외국정부의 국제환경규제’에 대한 해운항만업 대응 지원 업무가 법률로 상향 반영됐다. 이에 따라 해진공은 친환경 사업에 대한 연속성과 제도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공사는 국내기업에 친환경 금융 투자 및 경영 지원을 통해 해양산업이 탄소 중립 흐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미투자특별법은 한미 통상 협상 과정에서 합의된 대규모 대미 투자 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한미 전략 산업 협력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법안이다. 해진공은 이 법안에 따라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투자공사와 함께 대미투자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위탁기관으로 명시됐다. 해진공은 그간 해운·항만·물류 등 해양산업 전반에 대한 금융지원과 투자 업무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대미투자 전략을 구체화하고 관련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계획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공사법 개정을 통해 친환경 해양산업 지원의 제도적 기반이 강화됐고, 대미투자특별법에 따른 업무 위탁기관으로 법안 상 명시되면서 정부 정책에 기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해양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지원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종합해양지원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컨테이너선 과잉 논란과 운임 약세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컨테이너선 발주량이 1,180만 TEU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BIMCO의 해운부문 수석 애널리스트 닐스 라스무센(Niels Rasmussen)은 "현재 전 세계 컨테이너선 발주 잔량은 1,350척 이상, 총 1,180만 TEU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수입 관세 인상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으나 주요 지표는 선사들의 선대 확장 의지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올들어 1~2월 두 달간 신규 발주량은 102척, 66만 5,000TEU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의 총 신조 발주량 480만 TEU에는 약간 못미치는 수준이나 예년 평균보다는 크게 높은 수치다. 라스무센은 “운임 약세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 물동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선사들은 장기적인 수요를 대비해 선대 현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조를 주도하는 것은 1만 2,000TEU급 이상의 초대형선이다. 현재 건조 중인 컨테이너선 중 초대형선은 436척, 전체 발주량의 65%를 차지, 대형선 중심 선대 재편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선박 운영을 하지 않는 선주(NOA) 비중은 감소하고 있다. 2020년대 초반 NOA(Non-Operating Owners)는 글로벌 선대의 43%를 보유했으나 현재는 36%로 감소했다. 건조 중인 선박 기준으로는 24%에 불과해 향후 선대 소유 구조는 운항선사 중심으로 더 뚜렷하게 재편될 전망이다. 라스무센은 “2025~2029년 인도 예정 컨테이너선의 총 선복이 1,180만 TEU에 달한다"며 "2030년까지 선령 22년 이상의 노후 선박이 모두 해체된다 해도 선대는 연평균 6.1%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서류상 기록적인 호황이지만 실제 수익은 부진하다.' VLCC 시장이 방향을 정하지 못한 채 시장 체감과 수치상 기록이 따로 노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주와 화주 모두 관망세를 보이면서 며칠간 지속해서 화물 성약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원유 생산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의 대체 수출경로를 모색하면서 "VLCC 수익이 아주 부진하다"는 소리까지 나온다. 발틱해운거래소(Baltic Exchange)에 따르면 중동 걸프–아시아(MEG–Asia) 항로의 VLCC 운임은 하루 46만 8,400달러로 하루 전에 비해 3% 하락했다. 또 일주일 전에 비해서는 5% 떨어지는 등 약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기록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유 생산국들이 기존 MEG 항로 출항을 줄이고 다른 수출항을 찾으면서 VLCC 스팟 시장은 비정상적으로 조용하다”며 “실제 화물 배정이 얼어붙은 상태”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MEG 항로 출항 VLCC 물량 감소, 선사들의 MEG 항로 회피, 보험료 급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VLCC 스팟 수요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한다. 한 애널리스트는 “현재 VLCC 시장은 지표와 실제가 완전히 괴리된 상태"라며 "운임은 높지만 거래가 없고, 이런 상태에서 생산국의 전략 변화가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이 방향을 정하기만 하면 성약이 홍수처럼 쏟아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년여 만에 1700선을 넘어섰다. 중동 노선 운임은 전쟁 전과 비교해 2배 반 폭등했다. 1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SCFI는 전주(1489.19) 대비 221.16포인트 오른 1710.35를 기록했다. SCFI가 17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약 1년여 만이다. 전쟁이 발발한 2월 마지막 주(1333.11)와 비교하면 377.24포인트 상승했다. 2주 만에 28% 가량 오른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위험 수준이 높아진 중동 노선이 운임 상승을 견인했다. 중동 노선은 TEU당 전주 대비 933달러 오른 3220달러를 기록했다. 2주 전과 비교하면 1893달러, 142.7% 올랐다. 미 동안 노선은 FEU당 395달러 상승한 3111달러, 미 서안 항로는 310달러 오른 2249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지중해 노선은 TEU당 305달러 상승한 2666달러, 유럽 노선은 166달러 상승한 1618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호주·뉴질랜드 노선은 45달러 내린 624달러, 남미 노선은 59달러 떨어진 2559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팬오션이 화물 운송 사업 경쟁력 증대를 위해 2척의 대형 벌크선 신조 발주를 결정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번 투자 결정은 지난달 결정한 대형 벌크선 투자에 대한 추가 발주 옵션을 행사한 것이다. 팬오션은 지난달 2245억원을 들여 뉴캐슬막스급 벌크선 2척 신조 발주를 했다. 발주 선박은 DWT 기준 18만 5000톤 이상의 뉴캐슬막스급으로, 탈탄소 방침에 따라 암모니아나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이 가능한 선박으로 설계된다. 총 투자 규모는 약 2279억원이며, 인도 시점은 2030년과 2031년 사이로 예상된다. 팬오션은 이번 투자까지 총 4524억원을 들여 4척의 대형 벌크선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팬오션은 현재 총 78척의 벌크선을 운용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오픈해치 벌크선 11척이 포함돼 있다. 팬오션은 현재 일본과 한국 조선소에서 총 12척의 선박을 건조 중이다. 여기에는 VLCC 2척과 MR 탱커 5척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원자력공기업 로사톰(Rosatom)이 한국을 북극항로(NSR) 개발의 주요 협력국으로 지목했다. 로사톰 총괄이사 알렉세이 리하체프(Aleksey Likhachev)는 12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옐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북극 횡단 운송회랑 구축에 나섰다"며 “한국도 중국·인도와 함께 북극 횡단 운송회랑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인도와의 협력은 이미 진전되고 있으며 한국은 북극항로 활용 확대를 위한 실질적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회랑은 인접 국가들을 연결하고, 해상·강·철도·도로 운송을 통합해 국제 물류의 새로운 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하체프 이사는 지난 2년간 북극항로 화물 운송량이 3,700만 톤 이상을 유지했다며 북극 프로젝트 전반이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지만 이에 아랑곳없이 기록적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그는 “올해도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걸프만 해상 물류가 마비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홍해 항만들이 걸프협력회의(GCC) 소속 국가 수입업자들의 핵심 우회 관문으로 급부상했다. 사우디 항만청(Mawani)은 걸프 지역 항만 기능이 마비된 상황에 대응해 새로운 ‘물류 회랑 이니셔티브’를 가동했다. 사우디 교통부 장관이자 마와니 청장인 살레 빈 나세르 알‑자세르(Saleh bin Nasser Al‑Jasser)는 제다항에서 “이 이니셔티브는 왕국 동부 항만과 GCC 국가 항만에서 우회된 컨테이너·화물을 제다 및 홍해 연안 항만으로 신속히 수용하기 위한 전용 운영 통로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다항과 킹압둘라항은 지역·글로벌 시장과의 연결을 유지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오만의 핵심 환적허브인 살랄라항이 이란 미사일 공격으로 운영을 중단하면서 걸프 지역 화물 흐름은 더욱 악화됐다. 오만 내 다른 항만도 추가 공격 위험에 노출되면서 현재 UAE·카타르·바레인 화물을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항만은 사우디의 홍해 항만이 사실상 유일한 상황이다. 선사들도 홍해로 항로를 전환하기 시작했다. '제미니(Gemini Cooperation)'의 머스크와 하팍로이드는 수에즈 운하를 통해 접근 가능한 아시아–지중해 신규 서비스(AE19/SE4)에 제다항 기항을 포함시키며 우회 전략을 본격화했다. 일본 선사 ONE도 걸프 지역 화주들에게 공컨테이너를 오만 소하르나 제다로 반납하라고 안내하며 우회 흐름에 동참했다. 해운시장 데이터플랫폼 eeSea에 따르면 현재 제다항 정박 선박은 5척, 대기 선박은 4척이며, 이달 말까지 추가 입항 예정 선박은 25척이다. 이 중 16척은 정기선, 9척은 비정기선으로 확인됐다. 제다항과 킹압둘라항의 처리능력은 충분하다. eeSea에 따르면 제다항 처리능력 1,000만 TEU이나 2024년 실제 처리량은 300만 TEU에 그쳤다. 킹압둘라항은 500만 TEU의 처리능력을 추가로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홍해–수에즈 축이 걸프 수입 물류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향후 몇 달간 사우디 항만 물동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중동 분쟁으로 글로벌 석유 시장이 흔들리자 미 트럼프 행정부가 존스법(Jones Act)을 30일간 일시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그러나 미 해운업계와 노동단체들의 강한 반발에 역풍을 맞는 모양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성명을 통해 “국가 방위를 위해 중요한 에너지 제품과 농산물이 미국 항만으로 자유롭게 흐르도록 한정기간 존스법 면제를 검토 중"이라며 "다만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면제안은 외국적 선박이 미국 항만들 간 석유·휘발유·디젤·LNG·비료 등을 운송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대해 해운업계와 노동단체들은 “면제가 소비자가격 안정에 기여하지 못하며 오히려 미국 해운과 안보를 약화시킨다”고 주장했다. 태평양 선원조합 등 미 해양노동단체 7곳은 백악관에 보낸 서한에서 “휘발유 가격의 핵심 요인은 국내 운송비가 아니라 원유 가격"이라며 "존스법 면제는 소비자 가격을 낮추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존스법 면제가 미국 해운업계 일자리 감소, 외국 선박의 저임금 노동 의존, 세금 기피 등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OSG(Overseas Shipholding Group)의 CEO 샘 노턴(Sam Norton)은 최근 기고문에서 “휴스턴–뉴욕 간 휘발유 운송비는 외국적 선박이 갤런당 14.5센트, 존스법 탱커는 13.5센트 수준"이라며 "외국적 선박 투입은 연료 배송비를 오히려 증가시킨다”고 지적했다. 컨설팅업체인 내비지스틱스 컨설팅(Navigistics Consulting)은 효과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이 업체는 "존스법 면제가 시행되더라도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최대 갤런당 0.0027달러(0.27센트) 정도만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 휘발유 공급물량 중 존스법 탱커가 운송하는 비중은 6.5%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파이프라인이나 트럭 등 다른 인프라로 운송된다고 설명했다.
중동 전쟁과 벙커 가격 급등에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들이 아시아–유럽 항로 일반운임인상(GRI)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싱가포르의 정기선시장 조사업체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이를 “3월 초 물동량은 저조했지만 중동 전쟁과 유가 상승, 수에즈 운하 복귀 지연이 시장 불안을 키우며 선사들의 GRI 발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정기선사들은 이달 중순부터 아시아–북유럽 항로에서 TEU당 2,200달러, FEU당 4,000달러, 아시아–지중해 노선에선 무려 TEU당 4,200달러, FEU당 5,600달러로 각 인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라이너리티카는 이에 대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페르시아만행 화물이 터키를 경유한 내륙 운송으로 전환되면서 지중해 항로 운임 인상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컨테이너 운임은 태평양 횡단 항로에서도 인상된다. 정기선사들은 FEU당 2,000~3,000달러의 운임 인상안을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에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운 시장의 가격 결정력을 완전히 장악했다"며 "수요는 약하지만 운임은 오르는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운임 인상에 대한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중국 교통부는 머스크와 MSC 경영진을 불러 추가 운임 부과와 중동 항로 서비스 중단에 대해 우려를 전달했다. 중국 교통부는 이들 선사와 “국제 해운서비스 운영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고만 밝히며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 글로벌 화주단체인 GSF(Global Shippers Forum)는 최근 "선사들의 '운임 할증료 폭탄'에 화주들이 절망하고 있다"며 “MSC의 800달러 추가 운임으로 수출업체 비용은 25만 달러에서 60만 달러로 급증하게 됐다”고 전했다. GSF 관계자는 “할증료는 즉시 현금으로 지불되며 고객과 소비자에게 전가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타격은 화주 계정에 남으며, 지금은 특히 중소 화주들에게 아주 위험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노르웨이 해사청(Norwegian Maritime Authority)은 12일 호르무즈 해협 전면 통항 금지라는 초강경 조치를 발표했다. 노르웨이 해사청은 이날 성명을 내고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이 더 악화됐으며, 우리는 '강력한 권고'에서 ‘진입 금지’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노르웨이는 "가까운 시일 내 이 지역에 진입할 노르웨이 선사는 없다고 보고받았지만 선원 안전을 위해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며 "최근 UAE·이라크 인근에서 발생한 공격 사례는 호르무즈에서 멀리 떨어진 선박도 이란 공격에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위험 통지권, 하선 요구권, 위험 수당 지급 등 선원 권리도 재확인했다. 반면 인도는 정반대의 전략을 선택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인도는 이란과 자국 선박의 '안전 통행 협정' 체결을 추진 중이다. 한 소식통은 "원유운반선과 LPG운반선 20척이 1차 대상이며, 인도 외교장관과 이란 외무장관 간 직접 협의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인도는 자국 원유 수입의 45%를 걸프만 지역에 의존하고 있어 호르무즈 해협 안전 통과가 중요한 국가들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원장 김민종)은 ‘2026년도 제1차 수산계고교 종합승선실습과정 입교식’을 3월 9일 영도 본원에서 개최했다. 금번 과정에 참여한 교육생 46명은 △완도수산고등학교 △충남해양과학고등학교 △울릉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로서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어선 실습선에 승선(한미르호: 3.9.~5.24., 해누리호: 9.7.~9.20.)해서 선박운항에 필요한 해기이론, 승선실습훈련, 선원정신 및 직업윤리의식 강화교육 등 초급해기사로서의 기본 역량과 직업의식에 관한 교육을 받게 된다. 김민종 한국해양수산연수원장은“청년 해기사들이 체계적인 실습을 통해 현장 실무역량을 갖추어 원양어업 등 관련 산업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산계고교 종합 승선실습과정은 어선 승선을 희망하는 수산계고교의 승선계열학과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전문화된 교육훈련으로 연 3회에 걸쳐 시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오션폴리텍수산팀(051-620-5843)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해양 금융의 미래를 함께 열어갈 신입사원 9명을 모집한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5일부터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 채용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2026년 정규직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채용 인원은 총 9명이며, 모집 분야는 일반직 6급이다. 지원 자격은 어학 능력 등 해진공이 정한 일정 자격요건을 갖추고 결격사유가 없는 경우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공사는 채용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연령, 학력, 출신지역, 성별 등이 노출되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을 적용한다. 서류전형, 필기전형, 면접전형을 거쳐 오는 6월 15일 최종 합격자 발표 후 6월 말 임용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부산 본사에서 근무하게 되며, 구체적인 부서 배치는 합격 후 면담을 통해 결정된다. 2026년 정규직 신입직원 채용에 대한 조건, 전형 일정 등 상세한 내용은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해진공은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대학을 직접 방문해 채용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현장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전주대학교, 부산대학교에서 진행한 채용설명회가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오는 6일에는 부경대학교를 찾아 취업 준비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공사 정책에 직접 참여해 점검하는 ‘울산항만공사 정보너울단’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정보너울단은 울산항만공사의 정보공개 및 경영공시제도의 적정성, 공공데이터 개방 및 활용 현황 등을 점검하고 개선 의견을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오는 11월 까지 운영되는 정보너울단은 울산항만공사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참여희망자는 오는 15일까지 울산항만공사 누리집(www.upa.or.kr)을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업무담당자(052-228-5341, 5382)에게 문의하면 된다. 울산항만공사 변재영 사장은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라며, “정보너울단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해운협회는 25일 일본 도쿄 일본선주협회(JSA)를 방문해 기획부, 해무부, 환경부 등 주요 부서 관계자들과 양국의 해운산업 발전 및 환경 규제 대응 방안,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업무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실무 회의를 진행했다. 양 협회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도입 현황을 점검했다. 현재 양국 해운업계는 탄소 배출이 없는 암모니아, 메탄올 등 차세대 친환경 연료의 전 세계적인 공급망이 아직 구축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여, 과도기적 대안으로 LNG 연료 선박을 우선 도입하며 시장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중국 조선소와의 선박 건조 가격 격차 및 지정학적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일본의 해사 클러스터 강화 현황을 점검했다. 일본은 자국 조선업 보호를 위해 향후 10년간 총 1조엔 규모의 설비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며, 정부 예산을 마중물로 삼아 노후 설비 교체와 로봇 도입 등 생산 효율화를 지원하고 강재 통합 조달로 비용 절감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한국해운협회와 일본선주협회는 북극항로 개척 협력 등을 포함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협의했으며, 추후 MOU 체결을 추진키로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11일(금) 부산 강서구 소재 ㈜광림마린테크 본사에서 ‘2025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의 우수 중소기업 현판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항 협력 중소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내재화 성과를 공유하고, 항만산업 전반에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 6월부터 5개월간 협력 중소기업 10개 회사를 대상으로 5,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협력사 ESG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 ESG 표준 지침’을 기반으로 기업 진단, 맞춤형 지표 적용, 교육 및 자문, 개선과제 이행 점검이 단계적으로 지원되었다. 특히 협력 중소기업의 산업 특성을 반영해 환경관리 체계 구축,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관리, 산업안전과 근로환경 개선, 윤리·투명경영 제도 정비 등 실무 중심의 교육과 자문을 제공했다. 그 결과, 참여기업 10개 회사 중 9개 회사가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발급받아 90%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참여기업 평균 ESG 지표 준수율은 지원 전 58.2%에서 지원 후 84.5%로 26.4퍼센트포인트(%p)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최근 5년간 여객선 사고 분석 결과를 토대로, 기관‧조타장치 손상 사고 예방 활동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4년) 내항여객선(이하 여객선) 사고 가운데 31.6%가 기관‧조타장치 손상 등 주요 설비 이상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여객선 사고는 총 155건 발생했고, 이 가운데 기관‧조타장치 손상 사고는 49건으로 전체의 31.6%를 차지했다. 공단이 사고 사례를 분석한 결과, 기관‧조타장치 손상 사고 상당수가 정비‧점검 미흡이나 부품 관리 소홀 등 설비 관리 취약성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 관계자는 “기관‧조타장치 사고는 단순 설비 고장에 그치지 않고 선박 운항 안전과 직결되는 사고 유형”이라며 “기관 고장은 추진력 상실을, 조타장치 이상은 조종 불능을 초래해 충돌‧좌초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공단은 사고 데이터를 분석해 주요 설비 가운데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냉각‧연료유‧조타기 계통 등 사고 취약 부위를 중심으로 올 한 해 집중 점검을 시행한다. 특히 최근 5개년 동안 사고가 두 차례 이상 발생한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2025 회계연도 결산 결과 매출액 4,049억원, 영업이익 1,417억원, 당기순이익 439억원을 기록하며 22년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202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4억원(6.68%), 영업이익은 133억원(10.33%) 각각 증가했으며, 총자산도 4,097억원(5.09%) 늘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부산항 추가 항만시설 임대료 증가와 금리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선제적ㆍ전략적 자금조달을 통한 이자비용 절감, 전사적인 경상경비 절감 노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BPA는 재무 건전성 관리와 비용 효율화 전략이 실질적인 경영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은“글로벌 고금리 기조의 점진적 완화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리스크의 장기화, 보호무역 강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 임직원의 노력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건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부산항의 AX(AI 대전환)와 친환경 항만 구축을 지속 추진해 부산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항만공사(www.icpa.or.kr, 사장 이경규)는 포스코이앤씨,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인천광역시, 월드비전 등과 함께 소래습지 생태공원에서 갯벌 생태계 복원을 위한 염생식물 파종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염생식물은 바닷가 등 염분이 많은 토양에서 자라는 식물로 탄소흡수 속도가 육상 식물 대비 50배 빠른 특징이 있으며, 염생식물을 통해 흡수·저장되는 탄소인 블루카본(Blue Carbon)은 최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중요한 자연기반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활동은 갯벌 생태계 복원과 탄소 흡수원 확대를 위한 ‘하이 블루카본(Hi Blue Carbon)’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날 유관기관 직원 및 시민 50여명이 참여해 100kg 규모의 해홍 종자를 파종하며 염생식물 군락지 조성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올해에는 인천대학교(환경융합기술연구원, 인천강소특구사업단) 모니터링을 통해 연안 생태계 복원과정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등 인천지역 민·관·공·학 협력으로 소래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재완 이에스지(ESG)경영실장은 “블루카본 조성사업은 탄소중립 실현과 해양 생태계 보전을 이룰 수 있는 중요한 활동”이라며, “앞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