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Maersk)가 파나마 운하에서의 '영구적인 물류허브' 구축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제기하면서 중남미 항만·물류 시장 재편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 현 시점은 파나마 대법원이 최근 CK허치슨(CK Hutchison)의 발보아(Balboa)항 컨테이너터미널 운영 면허를 취소한 후 머스크의 항만부문 자회사인 APM터미널을 임시 운영업체로 지정한 미묘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머스크 CEO 빈센트 클럭(Vincent Clerc)은 “'제미니 협력(Gemini Cooperation)'을 통해 확보한 비용절감 효과를 머스크의 자체적인 운영 영역에서도 재현해야 한다”며 "파나마 지역에서 지속적·독립적 운영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나마 지역 거점 확보는 전사적 비용구조 개선 전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현재 세 가지 옵션을 검토 중이다. 세가지 옵션은 ▲발보아항 장기 운영권 확보 ▲코로살(Corozal) 신규 항만 개발 참여 ▲기존 파나마 내 자사 물류 네트워크 확대 등이다. 발보아항에 대해서는 CK 허치슨이 대법원의 면허 취소에 대해 중재 절차(Arbitration)를 개시한 상태로, 파나마 항만 운영권을 둘러싼 법적·정책적 공방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황이 손쉬운 것은 아니지만 머스크가 파나마 운하권역 항만의 운영권을 차지할 경우 중남미–아시아 및 중남미-미국 노선의 경쟁력이 상승할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신고자의 익명성을 철저히 보장하는 안심변호사 제도를 신규 도입하며 청렴 경영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는 9일 오후 부산 해운대 본사에서‘2026년 제1차 윤리경영위원회’를 개최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올해의 핵심 로드맵을 확정했다. 윤리경영위원회는 기관의 윤리경영과 관련된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윤리경영 정책 승인, 세부 추진 사항 점검, 윤리경영에 대한 심의 및 자문 등의 역할을 한다. 위원회는 안병길 해진공 사장을 포함한 내부위원 3명과 학계·법조계 외부전문가 등 3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돼 의사결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이번에 확정된 윤리경영 추진 계획은 ▲청렴·윤리경영 인프라 고도화 ▲청렴성·신뢰성 제고 ▲참여형 청렴문화 정착의 3대 전략 방향을 골자로 하며, 총 12개의 세부 실행 과제를 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고자의 익명성을 철저히 보장하는 안심변호사 제도를 도입한다. 기관이 위촉한 외부 변호사가 금품·향응 수수, 부정 청탁, 예산 낭비, 직장 내 괴롭힘, 성 비위 등에 대해 제보자 상담부터 대리 신고, 결과 통보까지 전담해서 수행하게 된다. 안심변호사 제도가 시행되면 신고자의 신원 노출 불안감을 해소해 내부 공익 신고가 활성화되고, 변호사의 사전 검토를 통한 제보 내용의 구체성 및 신뢰도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진공은 아울러 임직원의 자발적인 청렴·반부패 활동 참여에 실질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청렴 마일리지 제도를 본격 운영해 윤리경영의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조직 내 소통 문턱을 낮추기 위한 ‘KOBC 릴레이 굿뉴스’와 직급·부서를 초월한‘랜덤 티타임’등 감성 중심의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수평적이고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윤리경영은 한 번의 선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점검과 실천의 과정”이라며 “외부 전문가들의 날카로운 제언을 바탕으로 해진공의 윤리경영 온도를 높여 국민이 신뢰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일대일로((Belt and Road Initiative·BRI) 정책이 지난해 사상 최대 성장세를 기록하며 글로벌 해운·인프라시장 판도를 흔들었다. 호주 그리피스 아시아연구소와 중국 상하이 복단대학 그린파이낸스·디벨롭먼트센터가 8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기업의 BRI 참여 규모는 건설계약 1,280억 달러, 투자 850억 달러로 각각 전년 대비 81%, 62% 급증했다. 이는 BRI 출범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보고서 공동 저자인 크리스토프 네도필 왕(Christoph Nedopil Wang)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2025년 이렇게 강한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프로젝트 규모가 크게 확대되면서 ‘작고 아름다운’ 프로젝트 중심 기조는 사실상 끝났다”고 말했다. 실제 투자 평균규모는 9억 3,900만 달러, 건설계약 평균 규모는 9억 6,400만 달러로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기간 축소됐던 프로젝트 규모가 완전히 회복됐음을 의미한다. 2025년 BRI 참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에너지(43%)였다. 총 참여액은 939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중은 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 중심으로 기울었다. 재생에너지 비중은 21%, 화석연료 비중은 75% 이상으로 집계됐다. 재생에너지도 화석 에너지만은 못해도 만만찮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재생에너지 참여액은 214억 달러로 전년의 123억 달러보다 92억 달러 증가했다. 신규 태양광·풍력·수력 발전 용량은 23.8GW로 2024년(약 15GW)보다 크게 확대됐다. 2025년 또 하나의 특징은 기술·제조업 참여의 27% 성장이다. 태양광·배터리 등 첨단 제조뿐 아니라 전통 제조업까지 포함해 중국 기업의 해외 생산기지 확대 전략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광물·금속(Mining & Metals) 분야 참여액도 326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카자흐스탄의 알루미늄·철강 초대형 프로젝트 2건은 총 195억 달러 규모로 비중을 크게 끌어올렸다. 보고서는 단순 채굴보다 가공·정제 프로젝트 비중이 높아졌다고 지적한다. 이는 자원 부국들이 가치사슬 상위단계로 이동하려는 전략과 맞물린 흐름이다. BRI 초기 핵심이었던 교통 인프라(항만·도로·철도)는 133억 달러로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개발금융기관의 해외 대출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2025년 중국 기업의 BRI 참여가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아프리카였다. 아프리카는 총 612억 달러로 전년 대비 28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아프리카는 대부분이 투자보다 건설계약 중심이었다. 네도필 왕은 “미국의 대중 관세 회피 목적도 일부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는 9일(월),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제1회 해운 콘텐츠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은 대한민국 수출입 물동량의 99.7%를 담당하는 해운 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관련 콘텐츠를 통해 해운 산업과 대중 간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상식에서는 한국해운협회 박정석 회장이 대상, 한국해운협회 이승우 해무위원장이 최우수상,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이 특별상을 각각 수여하며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대상에는 해기사의 활동을 직관적으로 조명한 콘텐츠를 제작한 ‘온더더씨’ 팀이 차지했다. 온더더씨 팀은 인스타그램 위치 공유 기능을 활용해 전 세계 항로를 누비는 우리 해기사들의 실제 위치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해당 콘텐츠는 마감일 기준 약 157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해운 산업의 가치를 대중적으로 확산시켰다. 최우수상은 선장의 하루를 담은 브이로그 콘텐츠를 제작한 이동현 씨에게 돌아갔다. 이동현 씨는 바다 위 선원의 일상을 친근하게 풀어내며 해운인의 삶을 생생하게 전달했으며, 해당 콘텐츠는 마감일 기준 약 98만 8천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특별상은 해기사의 역할을 흥미로운 질문 형식으로 풀어낸 김준수 씨와 일상의 편리함 뒤에 숨겨진 해운 산업과 선원의 중요성을 조명한 전준영 씨에게 각각 수여됐다. 박정석 한국해운협회 회장은 “이번 시상식은 해운 산업의 현장과 가치를 국민에게 알리는 의미 있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해운의 가치를 확산하고, 해운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해운협회는 올해에도 바다, 해운, 선원 등과 관련된 콘텐츠를 대상으로 조회수가 가장 많은 콘텐츠 개발자에게 시상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운 산업의 가치를 확산하고, 우수 콘텐츠 제작자를 격려할 예정이다. 한편 수상작들은 아래의 URL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대상, 온더더씨(황희상) : 배 타는 사람들을 인스타로 팔로워하면 볼 수 있는 신기한 광경 https://www.instagram.com/reel/DKOJ2o3JiFr/?igsh=MW1md2RnenNrY3F2bA== - 최우수상, 비타민씨(이동현) : 대한민국 선장의 바다위 하루(오후편) https://youtu.be/hW_KHnTQHtU - 특별상(1), 김준수 : 왜 초대형 선박에 시동열쇠가 없을까? https://youtube.com/shorts/6q82M7nZR78?si=wOqj8ZlyTLmJunD4 - 특별상(2), 전준영 : 당신의 편안함 뒤에 https://youtube.com/shorts/itToCdxByRc?si=JoBmFHmEXRMdtbN5
HMM이 20만 5,400DWT급 뉴캐슬맥스 벌크선 1척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선박은 '맥스 워리어(Max Warrior)호'로 2014년 건조됐으며, 그리스 선주사 폴렘브로스 벌커(Polemros Bulkers) 소유로 알려졌다. 시장에선 이 거래를 HMM의 대형 벌크선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HMM은 컨테이너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건화물선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왔다. 뉴캐슬막스급은 철광석, 석탄 등 대량 화물을 장거리로 운송하는 데 최적화된 선형으로, 극동아시아~중국·호주 항로 중심의 원자재 물동량 회복세와 맞물려 선사들의 관심이 높다.
최근 몇 년간 잠잠하던 VLCC 신조 시장에 '열풍’이 불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그리스의 다이나콤(Dynacom Tankers Management)은 최근 중국 후둥중화조선과 최대 14억 달러 규모의 VLCC 신조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척 확정, 10척 옵션으로 최대 12척 규모다. 또 스위스의 트레이딩기업 머큐리아(Mercuria)는 CSSC 산하 다롄조선공업(DSIC)과 30만 6,000 DWT급 VLCC '2+2척' 신조 계약을 놓고 막바지 협상 중이다. 인도 시점은 2029년으로 제시됐다. 머큐리아의 발주 움직임은 선사가 아니라 트레이딩기업이 VLCC 시장에서 직접 선대 확보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머큐리아가 VLCC를 직접 발주하려는 것은 단순한 선복 확보가 아니라, 원유 트레이딩 밸류체인 전체를 통제하려는 전략적 행보”라고 말했다. 장금상선과 협력해 VLCC 시장 진입을 추진하는 MSC는 중국 헝리중공업(Hengli Heavy Industry)과 최대 10척의 VLCC 신조를 논의하고 있다. 한 유조선부문 애널리스트는 "전통적 선주 뿐 아니라 트레이더와 비전통적 투자자까지 VLCC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며 “운임 강세의 장기화 기대감과 선대 고령화, 환경 규제 강화가 맞물리며 발주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글로비스가 빠르게 성장 중인 K-뷰티(화장품) 물류 공략에 나선다. 화물의 보관, 포장, 배송까지 원스톱 통합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는 풀필먼트(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를 본격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헤어∙바디케어 전문 뷰티 브랜드 ‘쿤달(KUNDAL)’을 운영하는 더스킨팩토리와 3자 물류(3PL) 서비스 제공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글로비스는 더스킨팩토리 제품의 입고∙보관∙포장∙출고까지 물류 전 과정을 담당하는 파트너로 활동한다. 수도권 첨단 자동화 물류센터를 통해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센터는 무인운반차(AGV) 등 최신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있다. 다품종 소량 주문이 많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환경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처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스마트 물류 솔루션과 데이터 기반 운영 시스템을 기반으로 수요 변동에도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 뷰티 제품 특성에 맞춘 상품의 안전한 보관과 효율적인 출고 프로세스도 지원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더스킨팩토리의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파트너로서 역직구(CBT∙Cross Border Trade) 물류와 해외 통관, 항공·해상 수출 서비스를 포함한 수출 전 구간 E2E(엔드 투 엔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육상∙해상∙항공 물류 경쟁력에 촘촘히 구성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해 국내 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일조하겠다는 각오다. 현대글로비스는 K-뷰티 물류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만큼 관련 물류 시장도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2027년 글로벌 K-뷰티 시장은 139억달러(약 2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현대글로비스는 사업 확장을 위해 국내 풀필먼트 센터와 글로벌 운송망이 통합된 '원스톱 물류 플랫폼' 구축에 힘썼다. 전 세계 주요 거점에 물류 센터를 확보하고 항공 및 해상 운송 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앞으로도 이커머스 기업의 국가별 통관 이슈 대응부터 현지 라스트마일 배송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성장을 돕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기반으로 물동량 변동에도 유연하고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라며 “고객사의 생산성을 높이고 물류비 절감에 기여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류까지 책임지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호주 서북부 필바라(Pilbara) 지역에 열대성 사이클론 ‘미첼(Mitchell)’이 접근하면서 세계 최대 철광석 수출항인 포트 헤드랜드(Port Hedland)를 포함한 주요 항만이 일제히 폐쇄됐다. 호주 기상청(BOM)은 8일 미첼이 최대 풍속 195km/h(121mph)의 돌풍을 동반한 카테고리 3급 사이클론으로 강화됐다고 발표했다. 필바라항만청(Pilbara Ports Authority)은 7일부터 포트 헤드랜드, 애쉬버튼(Ashburton), 케이프 프레스턴 웨스트(Cape Preston West), 댐피어(Dampier), 바라누스 아일랜드(Barrow Island) 등의 항만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특히 포트 헤드랜드는 BHP그룹, 포테스큐(Fortescue), 행콕 프로스펙팅(Hancock Prospecting) 등 글로벌 광산기업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 철광석 수출항으로, 항만 폐쇄는 철광석 운송차질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지 광산 및 물류업계는 선박 대피, 하역 중단, 현장 인력 철수 등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포트 헤드랜드가 멈추면 글로벌 철광석 공급망에 단기적 충격이 불가피하다”며 “사이클론 시즌이 길어지면 선적 스케줄 조정이 반복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미첼은 카테고리 3지만, 강풍 반경이 넓어 광산·항만 인프라에 광범위한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한국의 북극항로 개발 구상에 대해 "러시아와의 긴밀한 협력이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해운업계에서는 이를 "북극항로(NSR) 개척은 러시아의 일인데, 한국이 무슨 권리로 이를 추진하느냐"는 것으로 해석한다.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는 8일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공개한 서울발 인터뷰에서 "한국의 북극항로 개발 계획에는 러시아 북극 지역에서의 항해와 해양 안전 문제가 필수적으로 포함된다"며 "러시아와 협력하지 않고서는 실행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극항로에 대한 건설적인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그 논의가 실제로 시작될지는 한국의 북극항로 개발 열망이 얼마나 현실적인지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는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은 지난달 5일, 올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부산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시범 운항하는 방안을 포함한 북극항로 개척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상반기 중 러시아 당국과 협의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운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리 정부가 북극항로를 개척한다는 용어 자체가 잘못됐다"며 "정치적 필요로 이같은 용어가 나온 것 같은데, 정확하게 말하면 북극항로 개척은 연안국인 러시아와 미국, 캐나다의 일이고 우리는 북극항로 이용 준비라고 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태국 남부 해역에서 파나마 선적 6,500dwt급 소형 컨테이너선 ‘셀로이드 아크(Sealloyd Arc)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무원 16명은 전원 구조됐다. 업계에 따르면 사고는 7일 오후 3시20분경 발생했으며, 선박은 푸켓(Phuket) 남쪽 약 3해리 지점에서 침수를 보고한 뒤 약 6시간 후인 오후 9시경 완전히 침몰했다. 셀로이드 아크호는 말레이시아 포트 클랑(Port Klang)에서 방글라데시 차트그람(Chattogram)으로 항해 중이었다. 선장은 조난 신호 발령 당시 “침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선박이 심하게 기울고 있다. 배를 포기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해양 당국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과 태국왕립해군(Royal Thai Navy) 순찰정이 즉시 투입됐으며, 어선과 순찰정이 각각 승무원 8명을 구조했다. 사고 당시 선박에는 총 229개 컨테이너가 적재돼 있었다. 이 중 14개는 위험물로 분류된 화물을 싣고 있었다. 일부 컨테이너는 선박과 함께 침몰했고, 일부는 해상에 떠 있는 상태로 확인됐다. 또한 길이 약 4.5마일, 폭 1마일 이상의 기름띠가 서쪽으로 확산하는 것이 관측됐다. 태국해군은 “기름 확산을 통제하고 회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셀로이드 아크호는 2005년 중국에서 건조됐으며, 2025년 9월 싱가포르 기반 씨로이드쉬핑(Sealloyd Shipping Lines)이 인수한 선박으로 나타났다. 선박 길이는 115m이며, 파나마 국적이다.
파나마 가툰 호수(Gatun Lake) 수위가 최대치에 도달하면서 파나마 운하에서 6일 예방적 방류가 시작됐다. 2023~2024년 엘니뇨로 인한 극심한 가뭄으로 운하 운영이 제한됐던 것에 비하면 1년여 만에 정반대의 상황이 된 것이다. 파나마운하관리청(ACP)은 가툰 호수 수위가 88.93피트에 도달한 직후 방류를 개시했으며, 7일 기준 수위는 88.9피트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년간 2월 평균치인 85.3피트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운하관리청은 “최근 며칠간 이어진 폭우로 저수지가 최대 운영 수위에 도달했고 지류 하천의 유입량이 여전히 높아 방류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파나마 운하는 2023년부터 2024년 중반까지 이어진 가뭄으로 인해 일일 통과 선박수가 24척으로 축소하고, 선박 규모도 최대 흘수 44피트 이하로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러다 2024년 하반기부터 강수량이 회복되면서 수위는 85피트(2024년 8월)까지 상승했고, 2025년에는 라니냐 영향으로 물이 늘어나며 일일 36척 통과 수준으로 운영이 정상화됐다. 현재 최대 흘수는 네오 파나막스급 50피트, 파나막스급 39.5피트로 유지되고 있다.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는 제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기간(25.12.~26.3.) 동안 울산항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방위 대응 활동을 펼친다고 6일 밝혔다. 울산항만공사는 우선 선박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계절관리제 기간동안 저속운항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선박의 입출항료 감면율을 10% 상향 적용한다. 또한 오는 5월 까지 부두 내 미세먼지 최소화를 위해 주요 도로 및 하역구간을 중심으로 분진흡입차를 집중 운영한다. 아울러 비산화물 취급 하역현장에 대한 자체점검과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병행하여 화물차 덮개 밀폐 및 과적운행, 날림먼지 발생 억제시설 가동, 청소 및 살수 조치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지적사항에 대한 개선조치 이행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계절관리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부두 출입구 마다 현수막을 설치하고, 공사 누리집 및 울산항 안전지킴이 등의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계절관리제 시행과 협조 사항을 적극적으로 안내한다. 울산항만공사 변재영 사장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울산항 맞춤형 대책 추진을 통해 대기질 개선에 앞장서겠다”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 및 항만 이용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푸른 바다와 하늘을 만드는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그랜드모먼트에서‘2026 KOBC 디지털 오션리더 양성 프로그램’의 핵심 과정인 캡스톤 워크숍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캡스톤이란 학생들이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기획부터 결과물 도출까지 수행하는 실전형 교육 모델이다. 해진공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해양·물류 산업 현장에서 실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청년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현재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워크숍이 병행되고 있으며, 다음 달 말 성과공유회를 통해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전국에서 선발된 20명의 대학생이 참여한 이번 워크숍 첫날에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경북연구원 등 해양 및 물류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해운·항만의 역사와 물류산업의 전망을 주제로 한 특강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전문가의 시각을 통해 지식을 쌓고, 이어지는 다양한 팀 프로젝트를 통해 이를 실전 서비스나 아이디어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민·관 외부 전문가 8인의 해양·물류 멘토와 AI 분야 멘토가 참여한다. 학생들과 일대일 매칭을 통해
KSA·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은 22, 23일 이틀 간 조합본부에서 터미널 전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터미널 전진대회는 전국 여객선 터미널 팀장과 조합 임직원 등이 참석해, 터미널이 국민과 해운을 연결하는 최일선 현장이라는 인식 아래, 안전하고 편리한 해상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실천 과제를 공유하고 운영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여객 편의 증진과 현장 대응력 강화를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터미널 운영 전반에 대한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또한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운영 방안과 협력 체계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안전 관리 체계 강화 ▲여객 중심 서비스 개선 ▲터미널 운영 효율성 제고 ▲현장 소통과 협업 강화 등 주요 추진 과제가 화두로 제시됐다. 이날 조합 관계자는 “터미널은 육지와 도서의 연결고리로서 도서민들에게 있어 필수적이기에 더더욱 안전과 서비스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이라며 “현장의 작은 개선이 곧 국민의 신뢰로 이어지는 만큼, 전국 터미널이 하나의 목표 아래 실천 중심의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조합은 앞으로 더 나은 서비스 혁신을 통해 여객선 터미널을 육상 터미널이나 휴게소 만큼 이
부산 지역 소외계층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임직원들이 올해 첫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해진공은 21일 부산희망드림센터(센터장 김성진)에서 혹한기 영양 결핍이 우려되는 지역 노숙인들을 위해 총 1,150만 원 상당의 따뜻한 보양식을 대접하고 생필품을 나누는‘KOBC 사랑의 특식데이’를 개최했다. 해진공 임직원으로 구성된‘KOBC 바다사랑봉사대’는 현장에서 150여 명의 이웃에게 전복삼계탕을 제공하고, 빵·구운계란·두유 등 든든한 대용식도 건냈다. 식사와 함께 전달된 수건 300장은 노숙인들의 위생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필수품으로 손꼽히며 배부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추운 겨울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 문화를 조성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을 지속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홍종욱)은 지난 5일 인천 중구(중구청장 김정헌)와 ‘2026년도 예단포항 어촌뉴딜3.0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어촌뉴딜3.0(어촌회복형)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2029년까지 총 100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예단포 도어민 이음 스테이션, 예단포 다움 경관 회복, 어구 적치장 등 조성으로 예단포항의 생활·안전 인프라 및 어촌 활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인천 중구 예단포항은 최근 활성화된 회센터, 예단포 둘레길 등으로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어업인에게는 삶의 공간, 도시민에게는 휴식의 공간을 동시에 충족하는 어촌 공간으로 탈바꿈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종욱 공단 이사장은 “어촌재생 사업에 특화된 공단의 전문 역량을 기반으로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라며, “지역 주민과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 특성을 살린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1월 29일부터 2월 6일까지 일주일간, 북항 재개발사업 현장을 중심으로 한파 대비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근로자에게 방한 물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1월 22일 부산 지역의 체감온도가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겨울 가장 강한 한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근로자 안전사고 및 한랭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점검반은 ▲ 혹한기 작업기준 ▲ 화기 관리 ▲ 전열기구 사용 ▲ 동절기 안전관리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으며, 현장 근로자에게는 방한 장갑과 넥워머 등 혹한기 작업에 필요한 방한 물품을 지원해 추위를 이겨내기 위한 작업 환경 조성에 노력했다.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은 “강추위 속의 현장 작업은 사고 위험이 높아 근로자의 안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계절별 위험 요인을 체계적으로 점검하여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전자정부 성과관리 수준진단’에서 3개 전 부문 만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최고점수를 달성했다고 5일(목) 밝혔다. 공단은 이번 평가에서 ▲정보자원 관리 ▲정보시스템 운영 성과관리 ▲공공앱 운영 성과관리 등 3개 부문 모두에서 만점(100점)을 받았다. ‘전자정부 성과관리 수준진단’은 행정안전부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정보화 사업과 정보시스템 운영실태를 종합 점검해 정보자원 관리 수준을 평가하는 제도다. ‘전자정부법’과 ‘전자정부 성과관리 지침’에 따른다. 공단은 전국 공공기관 대비 상대적으로 방대한 규모와 복잡한 구조의 정보자원‧정보시스템을 운영하는 가운데, 2년 연속 만점을 기록하며 우수한 디지털 행정 역량을 입증했다. 공단은 특히 정보시스템 성과측정을 위한 기초데이터 총 5,627건의 신뢰성과 자료관리 수준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등 정보시스템 8종과 공공앱 서비스 2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성과관리의 선순환 체계를 갖춘 점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번 평가 결과, 전체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 평균 점수는 90.99점으로 나타
인천항만공사(사장 이경규)는 인천해사고등학교 부설 해기교육원이 운영한 ‘2025년 상선6급 해기사 양성과정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상선6급 해기사 양성과정’은 지난 2023년 해양수산부, 한국해운조합,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등 관계기관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교육과정으로, 인천해사고등학교 부설 해기교육원(교장 양희복)의 설립과 함께 내항선사의 인력 수급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졌다. 인천항만공사 또한 지난 2023년 한국해운조합, 인천해사고등학교와 함께 양성과정 운영 지원협약을 체결한 이후 매년 1천만원의 교육운영비와 함께 구직을 희망하는 중장년 교육생들의 6급 항해사・기관사 자격 취득과 재취업을 돕고 있다. 특히 2025년에는 교육생들의 해기역량 강화와 선박 근무환경에 대한 조기적응을 위해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실습선인 ‘한나래호’ 에서 진행된 특별 승선실습(2025년 7월 23일부터 7월 29일까지, 약 1주일간) 운영비를 지원했다. 특별 승선실습은 인천항 내항 1부두에 접안중인 한나래호 선내에서 진행되었으며, 교육생 총 37명은 본 교육을 통해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받으며 해기 분야 직무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