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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오션 군산조선소, '장납기자재' 벽 넘었다

천신만고 끝 엔진·카고펌프 확보. '형제조선소'인 HJ중공업에서 문제 해결

제이오션 군산조선소, '장납기자재' 벽 넘었다

2028년 유조선 인도를 목표로 내건 전북 군산의 제이오션중공업이 목표 달성에 최대 걸림돌이던 장납기자재 문제를 해결하며 순항하고 있다. 장납기자재는 발주부터 입고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프로젝트 일정에 미리 반영해야 하는 자재를 지칭하며, 엔진과 카고펌프 등이 대표적이다. 카고펌프는 유조선이나 화학물운반선 등의 화물창에 실린 액체화물을 이송·하역하는 대형 선박용 펌프를 말한다. 제이오션중공업은 군산조선소를 전격적으로 인수하면서 미처 이들 자재를 발주하지 못했으며, 조선 호황으로 엔진업체들의 슬롯이 2030년까지 꽉 차있어 발을 동동 굴러왔다. 업계 관계자는 "군산조선소의 도크가 비어있는 만큼 글로벌 선주들의 VLCC 및 유조선 발주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며 "하지만 장납기자재에 막혀 진도가 전혀 못나간 것으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장납기자재를 확보한 것은 부산 HJ중공업 임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HJ중공업과 제이오션중공업은 모두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 자회사로 '형제 조선소'로 분류된다. HJ중공업 임원들이 천신만고 끝에 HD현대중공업으로부터 엔진 6기 계약을 하고, 일본으로 넘어가 현지 기자재업체와 카고펌프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하며 2028년 신조선 인도의 최대 분수령을 넘어섰다는 후문이다. 제이오션중공업과 HD현대중공업은 지난 6월 7800억 원에 군산조선소를 양수·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제이오션중공업은 장납기자재 문제가 해결된 만큼 양수 대금 납부와 소유권 이전 등기 등 절차를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곧바로 신조선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제이오션중공업은 이미 지난 6월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사와 11만 4000톤급 탱커 4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해놓고 있다. 제이오션중공업 관계자는 "2028년 신조선 인도의 최대 난관이던 장납기자재 확보는 우여곡절 끝에 해결이 됐지만 설계 및 현장 인력 확보 등 난관은 아직도 많다"며 "시간이 돈인 만큼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제이오션중공업의 군산조선소는 국내 최대인 1650톤급의 크레인과 국내 최장인 700m의 도크를 갖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발주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건조 최적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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