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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협 봉쇄 200만 TEU 발 묶어… '컨' 운임 30% 급등

“90일 이내 걸프행 화물 전체 영향”

해협 봉쇄 200만 TEU 발 묶어… '컨' 운임 30 급등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약 200만 TEU 규모의 컨테이너 화물이 해협 양쪽에서 발이 묶였다. S&P Global TPM 행사에서 베스푸치 마리타임(Vespucci Maritime)의 라스 옌센(Lars Jensen) CEO는 “걸프만으로 향하는 화물 중 최소 90일 이내 운송 예정 물량만 200만 TEU에 달한다"며 "이 중 상당수는 이미 선박에 실려 있거나 곧 하역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쟁 발생 시점 기준으로 158척, 글로벌 전체 선복의 2.1%에 해당하는 69만 1,000TEU가 걸프 해역에서 운항 중이었지만 운항 차질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연쇄적으로 피해가 200만 TEU로 확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옌센은 이어 "화물이 제때 운송되지 못하면서 푸자이라(Fujairah)·소하르(Sohar)·살랄라(Salalah) 등 오만과 UAE 항만들이 초기 적체의 1차 수용지가 될 것이며, 이후 콜롬보(Colombo)항까지 병목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칭다오항 등 중국 항만에서는 이미 '혼잡'이 시작됐다. 업계의 한 소식통은 “제벨알리(Jebel Ali)행 컨테이너가 칭다오에서 선사에 의해 강제로 하역됐다"며 "서비스 순환이 무너지고 중국 내 적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MSC는 걸프행 화물에 대해 ‘운항 종료’ 선언을 발령하고, 중동행 모든 컨테이너에 800달러 운임을 추가로 부과했다. 이에 800달러를 물지 않으려는 컨테이너가 여기저기 흩어지고, 컨테이너 야드에 도착하는 즉시 체선료(Demurrage)를 물게 되는 과정이 예상된다. 옌센은 이번 사태의 파장이 크기는 하지만 '홍해 위기(2023~2024)'처럼 글로벌 컨테이너 공급망 전체를 뒤흔들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보면 팬데믹이나 홍해 위기 때 만큼의 충격은 아니다"며 "문제는 걸프 지역 자체로, 육상 운송능력이 거의 없어 대체 경로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걸프 국가들은 철도와 도로 인프라가 부족해 화물은 결국 오만 남부나 제다 등 홍해 북부를 통하거나 아니면 항공·트럭 혼합 운송으로 우회할 수 밖에 없다. 옌센은 “만약 이 상황이 홍해 위기처럼 1년 이상 지속된다면, 선사들은 스케줄을 전면 재조정하고 화물을 오만이나 제다를 통해 우회해 운송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 컨테이너 운임 20~30% 급등 한편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은 7주 만에 반등했다. 드류리(Drewry)의 월드 컨테이너 지수(WCI)는 5일 기준 FEU당 1,958달러, 전주 대비 3% 상승하며 하락세를 멈췄다. 상하이–로스앤젤레스 구간이 10% 상승한 2,402달러, 상하이–뉴욕 노선은 7% 오른 2,97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아시아–유럽 항로는 혼조세였다. 상하이–로테르담 노선은 2% 하락한 2,052달러였지만 상하이–제노바 항로는 1% 상승한 2,844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결항(블랑크 세일링)도 급감세다. 드류리는 향후 2주간 아시아–유럽 노선의 취소 항차는 단 4편에 불과하고, 태평양 횡단 항로에서도 다음 주 결항 보고가 4편에 그쳤다고 전했다. 현장의 체감 운임은 통계치보다 훨씬 가파르다. 업계 관계자는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아시아–북유럽 컨테이너 스팟 운임이 20~30% 급등했다"며 "선물시장 역시 향후 수 주간 20~30% 추가 인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HMM의 2만 4,000TEU급 ‘HMM 알헤시라스호'의 경우 아시아–북유럽 항로에서 이번 주 선물 운임이 30%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애널리스트는 "운임 급등은 단순한 단기 변동이 아니라, 중동 전쟁 리스크가 운임 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신호"라면서 "전쟁이 장기화되면 운임 상승 압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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