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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롄, 'VLCC 건조 허브' 부상…DSIC·헝리중공업

“가격·슬롯·친환경 3박자”. K-조선과 격차 확대

다롄, 'VLCC 건조 허브' 부상…DSIC·헝리중공업

지난해 이후 VLCC 발주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발주 물량이 중국 다롄의 CSSC 산하 다롄조선공업(DSIC)과 민영 헝리중공업(Hengli Heavy Industries)에 집중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단순한 가격 경쟁력 이상의 '조선소 재편 신호'로 해석하면서 K-조선에 경고음을 날리고 있다. 이들 두 조선소는 최근 글로벌 VLCC 대형 발주를 휩쓸다시피 하고 있다. 다롄조선공업은 지난 3월 중국 CMES로부터 30만dwt급 VLCC 10척, 약 12억 달러어치의 물량을 수주했다. 그 이전에도 다롄조선공업은 COSCO가 이중연료 추진 VLCC 6척을 척당 1억 1900만달러에 수주했다. 이처럼 중국 메이저 선사들이 ‘앵커 오더’를 형성한 상황에서 해외 선주들의 물량도 쏟아지고 있다. 스위스 트레이더 머큐리아(Mercuria)는 최근 VLCC '2+2척' 신조 발주계약을 다롄조선공업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스위스의 어드밴티지 탱커스(Advantage Tankers)도 VLCC 2척을 다롄조선공업에 발주했다. 이 선사는 한화오션에 VLCC 4척을 발주하는 등 그간 한국조선소 중심의 발주를 이어왔다는 점에서 국내 조선업계는 다소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금융기관인 JP Morgan과 연계된 선주도 최근 최대 4척 규모의 VLCC 신조 계약을 다롄조선공업과 추진 중이다. 또 세계 최대의 VLCC 건조 조선소로 평가받는 헝리중공업의 경우 올해 1분기에 무려 54척의 VLCC를 수주했다. 전문가들은 VLCC 발주가 다롄으로 몰리는 이유를 '가격·슬롯·친환경'이라는 3박자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한다. 다롄에서의 VLCC 건조가는 척당 약 1.1~1.2억 달러 수준으로 한국보다 수백만 달러 낮으며, 2027~2028년 슬롯을 이미 대량으로 확보해 놓고 있어 물량 소화에도 문제가 없다. 여기다 친환경 옵션인 LNG-ready나 메탄올-ready 설계를 적용하고 스크러버 및 샤프트 제너레이터를 기본사양으로 제공하는 등 친환경 기술력에서도 한국에 별 밀리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롄 조선소로의 VLCC 집중은 단순한 ‘저가 발주’가 아니라 중국 선사 발주에 이어 발주가 글로벌 선주로 확산되고, 조선소 경쟁구도가 변화하는 구조적 흐름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분간 VLCC는 중국에 내주고 LNG선 등 보다 고부가인 선박 건조에 한국 조선소가 매달리는 이원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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