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선사 크누센OAS쉬핑(Knutsen OAS Shipping)이 에너지 메이저 에퀴노르(Equinor)의 LNG운반선 신조 발주를 따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크누센은 이 사업을 한화오션과 협력해 진행하고 있다. 에퀴노르는 아직 발주 규모를 확정 발표치 않았으나, 현지에서는 17만 4000cbm급 '2+2척' 발주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크누센의 Trygve Seglem 회장은 “에퀴노르와의 협력은 회사의 LNG 운송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한화오션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효율·친환경 선박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퀴노르는 최근 LNG 운송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장기용선계약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발주는 그 일환으로 해석된다. 노르웨이 펀리(Fearnley) LNG는 보고서에서 “에퀴노르의 LNG 운송 전략은 장기적으로 북유럽과 아시아 시장을 연결하는 공급망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크누센의 선대 확장은 이러한 전략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평가했다.
싱가포르의 국영 선사 PIL(Pacific International Lines)이 조만간 1만 3,000TEU급 LNG추진 컨테이너선 8척 발주 계획을 '예고'했다. 이는 글로벌 메이저 선사들의 선복 확대에 대응하고, 단위 운송비용을 낮추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PIL의 CEO Lars Kastrup는 이와 관련, “PIL 취항 노선에서 선박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으며, 경쟁사들이 선복을 확대하고 있다"며 "단위 가격을 낮추기 위해 우리도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발주는 단순한 선대 확장이 아니라, 연료 효율성과 환경 규제 대응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적 투자”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주가 국제해사기구(IMO)의 탈탄소화 규제 강화와 맞물려 있다는 것이다. LNG추진선은 기존 중유(HFO, Heavy Fuel Oil) 대비 탄소 배출을 20~25% 절감할 수 있어, 향후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기술로 꼽힌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PIL은 최근 몇 년간 수익성 개선과 선대 현대화를 동시에 추진해왔다”며 “이번 LNG추진 대형선 발주는 아시아 선사들의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르웨이 선사 크누센 OAS쉬핑(Knutsen OAS Shipping)이 최근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에디슨(Edison S.p.A.)과 대형 LNG운반선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노르웨이 크누센 본사에서 서명됐으며, 한화오션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크누센은 에디슨과의 협력을 통해 장기용선계약을 확보했다. 또 에디슨으로서는 자사가 체결한 미국발 LNG 장기계약(연간 약 0.7mtpa, 15년간)을 이행하기 위해 이번 계약을 체결한 셈이 된다. 크누센은 현재 50척을 웃도는 LNG운반선을 운영 중이며, 이번 신규 발주를 통해 선대 규모를 더욱 확대하게 됐다. 업계 소식통은 “이번에 발주되는 17만 4,000cbm급 LNG운반선은 IMO의 최신 환경규제에 부합하는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라며 “크누센의 기술력과 에디슨의 수요가 결합해 유럽 LNG 운송시장의 경쟁구도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선박에는 ▲최신형 멤브레인 탱크 ▲고효율 단열시스템 ▲이중연료 추진 ▲전량 재액화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HD현대중공업이 일본 최대 해운사인 NYK로부터 대형 LNG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최종 계약이 체결된 것은 아니지만 건조의향서를 작성한 만큼 업계에선 사실상 수주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NYK의 신조 발주는 미국 셰니어 에너지(Cheniere Energy)가 2026년까지 LNG 생산량을 5,000만 톤/년(mtpa)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셰니어 에너지는 9일 “2026년까지 LNG 생산을 사상 최대치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및 아시아 선사들과 장기 운송 계약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NYK 관계자는 “미국발 LNG 수출 증가에 따라 안정적인 선복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HD현대중공업과의 협력은 기술력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업계의 한 전문가는 “NYK의 이번 발주는 단순한 선대 확장이 아니라, 미국 LNG 수출 확대에 따른 글로벌 해운업계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한다”며 “특히 아시아 선사들이 장기 계약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흐름을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NYK는 현재 70척 이상의 LN
HD현대1%나눔재단(이사장 권오갑)이 제3회 HD현대아너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HD현대1%나눔재단은 9일(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 아산홀에서 HD현대1%나눔재단 권오갑 이사장, HD현대 정기선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HD현대아너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HD현대아너상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 영웅을 발굴, 지원해 우리 사회 내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HD현대1%나눔재단이 2023년 제정한 상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1억5천만원) ▲최우수상 단체부문(각 5천만원) ▲최우수상 개인부문(5천만원) ▲1%나눔상(5천만원) 등 4개 부문 수상자에게 총 3억5천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 대상은 1983년 에덴복지원(現 에덴복지재단)을 설립한 이래 40여 년에 걸쳐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확대해 온 정덕환 씨가 차지했다. 유도 국가대표 출신인 정덕환 씨는 부상으로 전신마비 1급 장애 판정을 받은 이후, 장애인 차별 현실을 마주하고 ‘시혜적 복지’에서 벗어나 자립 중심의 ‘생산적 복지’ 모델 구축에 힘써왔다. 정덕환 씨는 상금을 장애인 자립을 위한 일자리 창출 기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중국 해운공기업 Cosco가 국영 조선사 CSSC(China State Shipbuilding Corporation)에 87척, 70억 달러 규모의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 발주건은 올해 글로벌 해운업계 최대 규모 발주로 기록될 전망이다. Cosco의 완 민 회장은 “이번 대규모 발주는 글로벌 해운 수요 증가와 중국의 전략적 물류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CSSC와의 협력은 중국 조선업의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CSSC 회장 쉬 펑은 “이번 프로젝트는 LNG운반선, 컨테이너선, 벌크선 등 다양한 선종을 포함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이번 발주가 아시아-유럽 항로 및 아시아역내(Intra-Asia)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87척이라는 엄청난 규모는 단순한 선대 확장이 아니라, 향후 10년간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장기 포석”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발주는 중국 조선업계의 건조능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전문가들은 “단일 계약으로 70억 달러 규모를 수주한 것은 세계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지난 3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마린텍 차이나 2025(Marintec China 2025)’ 조선·해양 전시회에서 금양상선, ALSEN Maritime과 함께 「2,990DWT 일반 화물선용 전기 하이브리드 추진(Electrical Hybrid Propulsion) 시스템 개념설계 공동 개발(JDP)」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친환경·저탄소 선박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실제 건조 예정 선박에 적용 가능한 전기 하이브리드 추진 기술에 대한 실증·검증 체계를 구축하고, 상업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전기 하이브리드 추진은 에너지 운용 효율 향상과 탄소 배출 저감에 효과적이지만, 실제 선박 설계와 운항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DC 배전 전력 시스템 설계, 부하 분석, 배치·배관 도면 등 복합 설계 요소에 대한 기술 검증이 필수적이다. 이번 JDP에서 금양상선은 프로젝트 총괄과 핵심 의사결정을 담당하며, ALSEN Maritime은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의 원라인(One-line) 전기배선도, 시스템 배치도, 기관배치도, 부하분석 등 설계 문서 개발을 수행한다. KR은 개발된
HJ중공업이 8일 해군의 연안방어 전력인 국산 신형고속정 4척의 통합진수식을 개최했다. 해당 고속정은 HJ중공업이 지난 2022년 해군의 신형 고속정(PKX-B Batch-II) 확보 사업에 따라 건조한 첫 4척이다. 이날 행사는 해군 안상민 군수사령관(소장)과 방위사업청 지상혁 함정사업부장 직무대리(해군 대령), 국방기술품질원 차영주 함정센터장을 비롯한 군 주요 인사와 HJ중공업 유상철 대표 등 조선소 관계자와 해군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열렸다. 진수식은 국민의례, 사업 경과보고, 함명 선포, 기념사, 유공자 포상, 축사, 진수 및 안전항해 기원의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신형 고속정(PKMR, Patrol-boat Killer Medium Rocket)은 노후된 기존 참수리급 고속정(PKM)을 대체해 연안방어 임무를 수행하게 될 해군의 차기 고속정을 말한다. 최신 전투체계와 130mm 유도로켓, 전자전 장비와 대유도탄기만체계를 탑재해 기존 고속정에 비해 화력과 생존성 및 임무 수행 능력이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워터제트 엔진으로 연근해·저수심 해역에서 어망의 간섭 없이 작전 수행이 가능하며, 핵심구역의 방탄 성능 강화와 내충
HD현대가 인도에 신규 조선소 설립을 추진한다. HD현대는 최근 인도 남부 타밀나두(Tamil Nadu) 주(州) 마두라이(Madurai)에서 스탈린(M.K Stalin) 주 총리 및 라자(T.R.B Rajaa) 주 산업부 장관, 최한내 HD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조선소 건설에 관한 배타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월) 밝혔다. 인도 정부는 세계 5위 조선·해운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마리타임 암릿 칼 비전 2047(Maritime Amrit Kaal Vision 2047)’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조선소의 증설뿐 아니라 신규 조선소의 건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실제로 인도 정부는 현재 타밀나두, 구자라트, 안드라프라데시 등 5개 주를 신규 조선소 건설 후보지로 선정, 최적의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선소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타밀나두 주 정부는 인센티브 및 보조금 지원, 인프라 확충, 우수인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확대하면서, HD현대를 신규 조선소 건립의 사업 파트너로 최종 낙점했다. 특히, 신규 조선소 건립 후보지 중 한 곳으로 거론되는 타밀나두 주의 투투쿠디(Th
LNG운반선의 2029년 인도 슬롯이 조기 매진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요 선사들이 발주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오션의 지속가능성 담당 Georgios Plevrakis 부사장은 최근 이스탄불에서 열린 'World LNG Summit & Awards'에서 “LNG선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이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선사들이 장기 수요를 예측해 조기 슬롯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LNG선 발주는 MOL, Capital Clean Energy Carriers, Suryan Wirya-Simunovic, Jerry Kalogiratos 등 메이저 선사들이 주도하고 있다. 일부 선사는 2029년 인도 슬롯을 확보하기 위해 조선소와 사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해운 애널리스트들은 “2023~2024년에 발주된 LNG선은 대부분 2027~2028년 인도 예정이기 때문에, 2029년 슬롯은 사실상 마지막 여유 구간”이라며 “조선소들이 이미 생산능력을 초과한 상태여서 추가 슬롯 확보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도 “현재 2029년 슬롯은 90% 이상 예약된 상태이며, 일부 선사는 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