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롤스로이스(Rolls-Royce)가 세계 최초의 순수 메탄올(Pure Methanol) 고속 선박엔진 시험에 성공했다. 이번 시험은 독일 연방경제기후보호부(BMWK)가 지원하는 ‘meOHmare’ 공동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시험은 프리드리히스하펜(Friedrichshafen) 엔진 시험대에서 이뤄졌다. 롤스로이스는 연료분사시스템전문업체 Woodward L’Orange, 기술 연구기관 WTZ Rosslau와 협력해 2025년 말까지 ‘그린 메탄올 기반 CO₂ 중립형 선박 엔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탄올은 디젤과 달리 자발 점화가 어려운 액체 알코올 연료로, 완전히 새로운 연소 및 분사 기술이 요구된다. 롤스로이스 파워시스템즈AG의 CEO 예르그 슈트라트만(Jörg Stratmann)은 “현재까지 이 성능 등급에서 순수 메탄올로만 작동하는 고속 엔진은 존재하지 않았다”며 “이번 기술은 고객의 CO₂ 배출 저감과 지속가능한 추진시스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롤스로이스 해양사업부의 글로벌 수석부사장 데니스 쿠르툴루스(Denise Kurtulus)는 “이번 시험 성공은 ‘그린 메탄올이 미래 선박연료로 현실화될 수 있다’는
토탈(TotalEnergies)이 주도하는 245억 달러 규모의 모잠비크 LNG프로젝트가 4년 6개월만에 '불가항력' 상태에서 벗어나면서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이 프로젝트에 할당된 17척의 LNG운반선 건조 슬롯에 대해 발주 확정 시한을 2026년 초까지 연장했다. 이번 연장 조치는 프로젝트 재개에 따른 선박 발주일정 조정에 따른 것으로, 기존 HD현대중공업이 9척, 삼성중공업이 8척을 확보한 것에는 영향이 없다. 다만, 이 사업에 참여한 선사들 중 한곳이 이탈하면서 일부 변화가 생겼다. 업계에 따르면 당초 일본 선사인 MOL과 K-Line은 HD현대중공업의 슬롯을 할당받았고, NYK와 그리스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은 삼섬중공업에서 8척의 슬롯을 나눠 배정받았다. 하지만 2021년 4월 이 프로젝트 진행이 중단된 후 그리스 억만장자 마리아 안젤리쿠시스(Maria Angelicoussis)가 이끄는 마란가스가 모잠비크 LNG프로젝트에서 철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마란가스가 맡은 4척은 일본의 3개 선사에 배정될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처리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불가항력 해제 이후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재개되
흥아해운이 보유 중인 소형 케미컬 탱커 2척을 폴란드의 Oktan Energy & V/L Service에 총 2,740만 달러(척당 1,370만 달러)에 매각했다. 매각 선박은 2016년 건조된 3,500dwt급 ‘코베 파이오니어(Kobe Pioneer)’호와 ‘요코하마 파이오니어(Yokohama Pioneer)’호다. 코베 파이오니어호와 요코하마 파이오니어호 인도 시기는 각각 11월 10일, 11월 25일이다. 흥아해운은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대형 선박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측은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흥아는 지난해 송가케미칼(Songa Chemicals)로부터 2009년에 건조된 2만 dwt급 케미컬 탱커인 '송가 피스(Songa Peace)호'와 '송가 챌린지(Songa Challenge)호'를 척당 2380만 달러에 매입한 바 있다. 배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1961년에 설립된 흥아해운은 현재 5척의 화학유조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0년만해도 선대는 16척에 달했다. 이번 거래는 최근 중고선박 시장에서 노후 선박에 대한 매수세가
중국의 컨테이너선사 씨레전드(Sealegend)쉬핑이 올해 북극항로를 통한 첫 컨테이너선 운항 성공에 힘입어 내년에 총 16회의 ‘Arctic Express’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씨레전드는 최근 닝보-저우산항에서 출항해 영국 펠릭스토우항까지 20일 만에 북극항로를 횡단해 도착한 ‘이스탄불 브릿지(Istanbul Bridge)호'를 통해 상업성을 입증했다. 이 선사의 COO인 리 샤오빈(Li Xiaobin)은 “북극항로 첫 항해는 기대에 부응했으며, 북극항로는 자연적 이점을 지닌 만큼 적극적인 활용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씨레전드쉬핑은 북극항로에 대한 화주들의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스탄불 브릿지호의 성공적인 운항 이후 고객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항해에서 ‘이스탄불 브릿지호'는 약 3,500해리를 평균 17노트의 속도로 항해하며, 기록상 가장 빠른 북극항로 횡단 중 하나를 달성했다. 북극항로를 통한 왕복 운항은 기항 , 하역 등을 포함해 약 2개월이 소요되며, 씨레전드는 16회 운항을 위해 5~6척의 북극항로 전용 선박을 투입할 계획이다. 씨레전드는 향후 고성능 쇄빙 컨테이너선을 도입해 연중 운항기간을 8~10개월
한국해양수산연수원(원장 김민종)은 공적개발원조사업의 일환인 2025 ODA 국제승선실습 프로그램(ODA Global Onboard Training Programme 2025 : 이하 ODA GOBT)과 IMO-ITCP 국제승선실습 프로그램(IMO-ITCP Global Onboard Training Programme 2025 : 이하 IMO-ITCP GOBT)의 환영식을 10월 16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5년차를 맞이한 ODA GOBT는 기존 동남아시아 및 중남미 외 태평양도서국과 아프리카 개발도상국, 동유럽의 조지아까지 총 11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공적개발원조 사업이며, IMO-ITCP GOBT는 태평양의 5개국을 대상으로 한다. 각국 정부로부터 선발되어 참가하는 48명의 학생들은 기초안전훈련, 리더십 증진과 같은 다양한 육상교육을 포함한 친환경 선박운항 시뮬레이션 교육 등 체험형 교육과정과 총 2회(IMO-ITCP는 1회)의 연안 항해실습을 통한 승선교육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참가한 16개국 48명은 ODA GOBT의 필리핀(5), 베트남(4), 인도네시아(4), 케냐(4), 탄자니아(4), 피지(2), 태국(4), 멕시코(4), 페루(3),
현대글로비스가 28일 경상남도와 창원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부산신항 복합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다자간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 된 체결식에는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사장), 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MOU의 목적은 경상남도 안에 사업장 마련을 위해 투자하는 기업과 지역 관할 공공기관간 협력 강화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부산신항 웅동지구 2단계 배후단지 안에 9만4938㎡(2만8719평) 규모의 토지를 확보 했다. 이는 축구장 13개를 합친 크기다. 현대글로비스는 약1800억 원을 투자해 해당부지에 거대 규모의 컨테이너 야적장과 종합물류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2026년 상반기 착공,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참고로 부산항에서는 국내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80%가 처리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복합물류센터의 착공부터 준공까지 원활한 행정처리를 위한 협력을 기대한다”면서 “국내 핵심 물류 거점인 부산신항에 전략적으로 인프라를 마련하면서 자사의 해상 포워딩 경쟁력
중국의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Cosco와 OOCL이 미국 항만 수수료 제도 시행 첫 주에 총 4,200만 달러를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기준으로는 2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Journal of Commerce가 Sea-web 및 기타 선박추적플랫폼의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첫 주에 4200만 달러의 수수료가 부과됐으며, 이를 통해 중국 선사들은 수수료 부담을 체감으로 느끼기 시작했다. 항만 수수료는 미국 서안 항만을 중심으로 부과되고 있으며, 특히 로스앤젤레스항을 이용하는 컨테이너선에 집중되고 있다. 해운업계는 이번 조치가 글로벌 컨테이너 운송 비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부 선사들은 항로 조정이나 운임 인상 등의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중 간 무역 긴장 완화와 맞물려 항만 수수료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국제선박관리자협회(InterManager)가 선원들의 밀폐공간 안전확보를 위한 글로벌 설문조사를 실시하며, 해운업계 전반의 참여를 촉구했다. 이번 설문은 선박 내 밀폐공간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고, 관련 안전규정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InterManager는 “선원들이 실제로 겪는 밀폐공간 작업의 위험성과 안전장비의 실효성, 교육 수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을 진행하고 있다”며 “업계 종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향후 정책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문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며, 선원뿐 아니라 선박관리자, 안전담당자 등도 참여할 수 있다. 응답자는 밀폐공간 진입 시 경험한 문제, 사고 사례, 개선이 필요한 점 등을 자유롭게 기술할 수 있으며, 익명성이 보장된다. 이번 조사는 InterManager가 주도하는 글로벌 안전캠페인의 일환으로, IMO(국제해사기구) 및 각국 해운 당국과의 협력도 병행되고 있다. 협회는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밀폐공간 관련 국제규정 개정 및 교육 프로그램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밀폐공간 사고는 여전히 선원 사망 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이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하 “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하는 「2025년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은 안전관리체계가 자리잡힌 대기업·공공기관이 중소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안전보건 컨설팅과 현장 개선활동을 진행하는 협력 프로그램이다. 중소기업은 비용 부담 없이 컨설팅과 안전비품을 제공받고, 대기업·공공기관들은 정부 예산 환급을 통해 ESG 실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BPA는 2020년부터 사업에 참여하며 6년째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2025년에는 안전관리 개선의지를 가진 신항 배후단지 입주 중소기업 6개 사가 참여했으며, 이 중 5개 사는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안전보건공단의 사업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올해 BPA는 신임 기관장 취임 이후 새롭게 수립된 노사 공동 안전보건경영방침을 전사적으로 공유하는 한편, 상생협력사업을 통해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데 집중했다. BPA는 반년의 사업기간 동안 총 6차례의 협의체를 운영하며 참여사들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이어갔다. 아울러, BPA는 실효성 있는 사업 운영을 위해 참여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전파하기 위해 인천지역 돌봄센터 어린이 약 650명을 대상으로 “인천항 맞춤 해양쓰레기 및 자원순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천항만공사가 HMM, 인천광역시환경교육센터와 협력해 기획한 것으로, 인천항에서 발생하는 해양쓰레기 문제를 지역 어린이들에게 알리고 친환경 문화를 확산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본 행사는 2021년부터 이어진 협력을 바탕으로, 각 기관은 전문성을 살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천항만공사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교육 교구 “업사이클 젠가”를 기획·제작하고, HMM은 인천항 입항 선박에서 배출된 폐플라스틱(PET병)을 수거해 제공한다. 인천광역시환경교육센터는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강사 교육 및 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한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HMM 선박에서 회수한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제작한 “업사이클 젠가”를 교구로 사용한다. 이 젠가는 해양쓰레기의 종류와 인천항만공사 및 HMM의 친환경 사업을 소개하는 문구를 블록에 새겨,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해양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학습하도록 설계되었다. 예를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