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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선전 옌톈은 ‘확장 가속’, 홍콩 콰이칭은 ‘구조적 쇠퇴’

HPH 트러스트의 '한 지붕, 두 가족'

  • 등록 2026.04.28 08:26:22

 

홍콩의 대표 컨테이너허브 콰이칭(Kwai Tsing)터미널이 2018년 이후 지속된 물동량 감소로 구조적 쇠퇴 국면에 접어든 반면 불과 40km 떨어진 선전 옌톈(Yantian)항은 역대 최고 처리량을 경신하며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HPH 트러스트는 AGM 제출 문서에서 "팬데믹 이후 홍콩 항만의 하락세가 더욱 뚜렷해졌다"고 진단했다.

 

HPH 트러스트는 CK 허치슨홀딩스가 운영하는 항만 자산을 보유·운영하는 포트홀딩스로, 홍콩·중국 본토 항만은 최근 허치슨의 항만자산 매각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원인은 화주들의 중국 본토 항만 직기항 선호 증가와 GBA(Greater Bay Area)내 항만 간 경쟁 심화다.

 

HPH 트러스트는 “홍콩항만연합(HKSPA) 협약이 물동량을 왜곡했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며 "하락세는 시장 구조 변화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콰이칭터미널은 비용 최적화와 크레인과 인력의 유연 배치를 통해 EBITDA를 플러스 영역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선전 옌톈항은 HPH 트러스트의 본토 자산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항만으로 꼽힌다.

 

이 항만의 2025년 처리량은 1,610만 TEU로 2년 연속 역대 최대기록을 경신했다.

 

여기다 옌톈 이스트항 1단계가 2027년 가동 예정이다. 이스트항의 초기 처리능력은 100만 TEU이며, 완공 시 자동화 부두 3개에서 총 300만 TEU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트항이 본격 가동되면 GBA 내 경쟁에서 옌톈항의 우위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한 항만 애널리스트는 “옌톈항은 자동화·확장·내륙 연결성에서 홍콩을 압도하는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디"며 "이는 GBA 물류의 중심축이 본토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HPH 트러스트도 선전-홍콩 커넥트와 선전항만그룹과의 바지선 합작 등을 통해 GBA 내 연결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홍콩이 환적·추격항(Feeder Hub) 역할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