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이란 간 교전으로 중동의 해상교통 혼잡이 심화되면서 상선들의 홍해 복귀가 다시 멀어졌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보다는 홍해가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에서 홍해보다 훨씬 더 가까운 곳으로, 오만과 이란을 잇는 폭 49해리(90km)의 수로다. 전 세계 해상운송 원유의 약 1/3이 매일 이곳을 통해 운송된다. 악틱증권(Arctic Securities)의 애널리스트 올레-리카르드 해머는 "역설적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선적에 영향을 미치려고 힘을 행사하려 할 위험성은 오히려 낮아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지난달 하루 18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했으며 이달 들어서는 하루 약 19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 190만 배럴의 수출은 5년 만의 최대치에 해당한다. 이런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이란에 별 이득이 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 반대로 홍해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위험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곳은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이 약 18개월 동안 봉쇄한 해역이다. 후티 반군은 드론, 미사일, 고속정을 이용해 상선들을 공격했고, 이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5주만에 내림세로 바뀌었다. 13일 상하이해운거래소(SSE)에 따르면 이번주 SCFI는 2088.24로 전주 대비 152.11포인트(6.79%) 하락했다. 노선별로 유럽, 남미, 중동은 강세를 보인 반면 북미, 지중해 운임은 내렸다. 특히 상하이-미 서안 항로 운임 하락폭이 커 FEU당 4120달러로 전주에 비해 1486달러(26.51%) 급락했다. 상하이-미 동안 노선은 FEU당 6745달러로, 전주 대비 194달러(2.80%) 내렸다. 상하이-지중해 노선도 TEU당 3190달러로 전주 대비 112달러, 3.39% 하락했다. 반면 상하이-유럽 노선은 TEU당 1844달러로 전주 대비 177달러, 10.62% 상승했다. 남미 노선도 TEU당 4724달러로 전주 대비 765달러, 19.32% 올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13일(금) 전북 군산에 위치한 군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해양산업·문화 학습공간 ‘해양드림독(Dream Dock)’ 3호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황성덕 군산종합사회복지관장, 구미희 초록우산 전북지역본부장, 홍용승 군산사회복지협의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아이들의 새로운 꿈의 공간 탄생을 축하했다. '해양드림독'은 해진공이 지역사회 아동·청소년들에게 양질의 해양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해양산업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을 높여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자 추진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새롭게 문을 연 '해양드림독 3호'는 군산종합사회복지관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하여 조성되었으며, 해진공은 총 3,5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여 리모델링과 교육 기자재 도입을 지원했다. 이번 3호점은 ▲해양 진로 탐색 존 ▲창의적 디자인의 독서·학습 존 ▲천장 스크린 영상 존 ▲해양 체험활동 존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었다. 또한, 해양·환경·과학 분야 도서 409권과 학습용 테이블, 의자, 빔프로젝터 등도 함께 지원되어 아이들이 마음껏 해양 지식을 탐구하고 꿈을 키울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되었다. 1993년 개관한 군산종합사회복지관은 연간 5,000여명의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 부산사무소는 한국중소조선공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12일(목) 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 회의실에서 부산ㆍ영남지역 선사와 조선소 간 상생협력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선박 건조를 계획 중인 부산ㆍ영남지역 내 해운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국내 중소 조선소와의 정보 공유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국내 선사들의 중소 조선소 이용 비중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협의회에는 그린에스엠, 에스제이탱커, 흥아해운 등 8개 선사와 부산소재 HJ중공업, 대선조선뿐만 아니라 전남에 소재한 중앙해양중공업, 한국메이드 등 8개 조선소의 대표 및 관계자가 참석했고, 케미컬 신조계획 등 상호 의견을 공유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해운협회의 김세현 부산사무소장은 “케미컬 선대가 정부 정책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조선소와의 소통도 부족했던 것이 현실이었다.”라며, “동 협의회를 통해 선사들과 조선소 간의 교류와 함께 국내 조선소 이용을 저해하는 RG(Refund Guarantee) 발급 등의 요소들을 줄여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
VLCC 업계에 콘탱고(Contango)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선박중개업체 BRS는 유가 추세의 변화로 인해 VLCC 선주들이 현재의 '여름철 바닥권'에서 구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원유 가격은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BRS는 "조만간 원유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보다 낮은 콘탱고 상태로 전환될 것"이라면서 "콘탱고가 올해 시장을 지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래의 유가가 상승하면 원유 재고가 늘어나 선박 수요가 늘어나게 된다. BRS는 또 이같은 추세는 선박 운항속도에도 영향을 미쳐 속도가 느려지고, 운항 시간이 늘어나면서 더 많은 화물을 배에 묶어두게 된다고 설명했다. BRS는 그러나 유조선들이 이미 연비운항을 위해 저속으로 운항하고 있어 콘탱고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콘탱고는 또한 VLCC에 북해-아시아 노선과 같은 새로운 장거리 항로를 열어줄 수도 있다. BRS에 따르면 북해-아시아 노선의 경우 워낙 장거리여서 평상시에는 수요가 많지 않다. 한편 발틱해운거래소에 따르면 VLCC 스팟운임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11일 중동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배의 하루 이용료가 2만 4,200달러로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MSC의 중고 컨테이너선 매입이 계속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MSC는 그리스의 콘트쉽스 로지스틱스(Contships Logistics) 및 콘벌크SM(Conbulk Shipmanagement), 독일의 페터돌쉬핑(Peter Dohle Schiffahrts)으로부터 피더 컨테이너선을 사들였다. 콘트쉽스로부터는 1,022TEU급 'Contship Key호'(2007년 건조)를 1,000만 달러에 육박하는 높은 금액에 사들였다. 콘트쉽스는 5년 전인 2020년 이 배를 265만 달러에 매입했었다. MSC는 또 콘벌크의 1,841TEU급 'Galen호'(2007년 건조)와 'Garwood호'(2008년 건조) 자매선 매매에 관련돼 있다.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페터돌로부터는 1,432TEU급 'Calisto호'(2005년 건조)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중국에서 건조된 이 선박은 이달 중 'MSC CalistaII호'로 선명이 바뀌게 된다. 이밖에 MSC는 지난달 노르웨이 오슬로에 상장된 SFL Corp.로부터 4,112TEU급 파나막스 선박 7척을 매입했다. 그리스 선주 Euroseas가 지난달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연안여객선의 안전 운항을 위해 항공과 수중을 아우르는 드론 기반의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를 본격 운영 중이다. 공단은 전국 11개 운항관리센터에 항공 드론 32기, ‘3D 맵핑’ 항공 드론 4기, 수중 드론 4기 등 총 40기의 드론을 배치해 여객선 현장 점검에 투입하고 있다. 드론 운영 횟수는 2022년 83회에서 2023년 347회, 2024년 733회로 매년 크게 증가했으며, 올해는 5월까지 이미 441회를 기록했다. 수중드론 운영 횟수는 지난해 58회, 올 5월까지 35회다. 항공 드론을 안전관리업무에 도입한 사례는 많지만, 공단처럼 수중 드론과 3D 맵핑이 가능한 항공 드론을 함께 운용하는 사례는 드물다. 공단은 수중 드론을 활용해 기존에 잠수부를 투입해야만 확인할 수 있었던 선체 바닥이나 프로펠러 상태 등 해수면 아래 부위를 더 안전하고 정확하게 점검할 수 있게 됐다. 선박 종사자는 출항 전 선박 부유물 감김 등이 의심될 때 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부유물 감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필요 시 수중드론 점검 영상 녹화본을 제공받아 안전운항 업무에 활용할 수 있어 현장의 호응이 높다. 기존에는 선사가
아라비아/페르시아만, 호르무즈 해협, 오만만 등 중동 해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영국 해운무역국(UK Maritime Trade Operations), 아프리카의뿔 해상보안센터(Maritime Security Centre-Horn of Africa), 합동해상정보센터(JMIC, Joint Maritime Information Centre)는 12일 이례적으로 이들 해역에 경보를 공동 발령했다. 이들 기관은 "해당 해역내 긴장 고조로 인해 군사 활동이 확대돼 선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15일 6차 핵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란에 대한 공격에 미국의 개입이 의심받게 될 경우 대응의사를 밝힌 후티 반군 등의 위협으로 상황은 더욱 복잡해질 가능성이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가 이란이 핵 확산 의무를 위반했다고 선언하면서 시작된 국제적 긴장은, 핵 확산을 이유로는 거의 20년 만이다. 한편 이스라엘은 13일 이란 핵시설 등에 대해 선제공격에 나섰다. 주요 외신들은 이날 새벽 이란 수도 테헤란 북동쪽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타전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이란 핵 프로그램 등을 타격했다며 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