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1 (일)

  • 구름많음동두천 3.5℃
  • 흐림강릉 5.9℃
  • 구름많음서울 6.1℃
  • 구름많음대전 5.0℃
  • 흐림대구 8.3℃
  • 흐림울산 8.5℃
  • 맑음광주 5.0℃
  • 구름많음부산 9.6℃
  • 맑음고창 4.2℃
  • 구름많음제주 11.7℃
  • 구름많음강화 5.1℃
  • 구름많음보은 6.5℃
  • 맑음금산 1.0℃
  • 맑음강진군 4.5℃
  • 흐림경주시 8.3℃
  • 구름많음거제 10.1℃
기상청 제공

해운/항만/물류

후티 반군, 이란 공습에 “홍해 공격 재개” 선언

"4개월 간 평화 종료"

  • 등록 2026.03.01 07:47:05

 

예멘의 후티(Houthi) 반군이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직후 “홍해 및 인근 해역에서 상선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약 4개월간 유지되던 해상 공격 중단이 공식적으로 종료된 것을 의미한다.

 

해운업계는 즉각 경계 수위를 높였다.


글로벌 해운단체인 BIMCO는 “미국 또는 이스라엘과 직접적 또는 사업적 연계가 있는 선박이 우선적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러나 다른 선박도 고의 또는 오인에 의해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BIMCO는 홍해를 통항 중인 선박들에 아랍에미리트(UAE) 또는 카타르(Qatar) 등 중립국 영해로 피신할 것을 권고했다.

 

BIMCO는 “전쟁위험보험료(War Risk Premium)이 수 배로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일부 선박은 아예 홍해–아덴만–오만만 일대를 완전히 벗어나는 항로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은 중립적인 선박이 오폭 피해를 입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페르시아만(Persian Gulf)과 오만만(Gulf of Oman), 북아라비아해(North Arabian Sea)와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에 해상 경보 구역(Maritime Alert Zones)을 설정했다.


그러면서 상선들에 “가능하면 해당 구역 내 항해를 피하고, 부득이할 경우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라”고 권고했다.

 

업계에선 미국 및 이스라엘과 연계된 선박 뿐 아니라 국적과 선적화물이 무관한 선박도 위험군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보복성 공격 재개가 아니라 이란–미국–이스라엘 간 군사적 긴장,

예멘 내 정치·군사 구도, 홍해–아덴만 해역의 무력 충돌 패턴 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장기 구조적 리스크로 발전할 가능성을 지적한다.

 

한 해운 애널리스트는 “선사들은 이미 홍해 우회를 ‘뉴 노멀’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며 “후티의 공격 재개는 2024~2025년 홍해 위기보다 더 장기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국면을 열어젖힐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