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 케랄라주 해안에서 대만 완하이(Wan Hai)의 컨테이너선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사고발생 선박은 4,333TEU급 'MV 완하이 503호'이며, 승무원 22명은 대부분 중국인과 미얀마인이다. 이 중 바다로 뛰어든 18명은 인도 해안경비대에 의해 구조됐다. 인도 해안경비대는 폭발 사고로 선원 4명이 실종되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폭발은 9일 오전 10시 30분경 갑판 아래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 배는 콜롬보항을 출항해 인도 나바셰바로 향하던 중이었다. 폭발로 컨테이너 40개가 아라비아해에 떨어졌으며, 폭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인도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MV 완하이 503호는 여전히 불타고 있으며, 잠재적인 2차 폭발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MV 완하이 503호는 싱가포르 기국으로 2005년 건조됐다. 완하이의 싱가포르 자회사가 운영해왔다. 총톤수 4만 2532dwt 규모에 길이 270m, 흘수 12.5m다.
이재명 대선후보 당선으로 해양수산부 부산이 현실화하면서 서울에 마지막까지 남은 '3형제'의 향후 거취에 해양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3형제'는 해양환경공단(KOEM)과 한국어촌어항공단(FIPA), 그리고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 직원들의 서울 선호도 등을 감안하면 서울 잔류가 답이지만, 해수부 안팎의 압력이 만만찮을 전망이어서 다들 내부 사정이 복잡한 듯. 자체 사옥건물이 없이 건물의 일부 층을 사용하는 FIPA(가산디지털단지)나 KIMST(양재동)와 달리 송파구에 으젓한 빌딩을 가진 KOEM의 경우 부산으로 이전할 경우 특히 다른 기관들보다 타격이 클 전망. 해양계 관계자는 "서울 강남에 자체 빌딩을 가졌다는 것이 KOEM 위상 제고에 큰 역할을 했다"며 "부산으로 이전할 경우 정반대의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 이 관계자는 "여기다 부산 이전시 이 빌딩을 국고에 환수시켜야 한다는 것도 문제"라며 "경기도 안산에 넓은 부지를 갖고 있던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부산 영도로 이전하면서 땅을 뺏기고 결국 '전세 기관'으로 전락한 선례가 있다"고 언급. 해양계에서는 KOEM의 경우 자체 수익사업으로 해온 해상크레인 및 터그보트 운영사
프랑스 CMA CGM이 글로벌 메이저 컨테이너선사들 중 처음으로 홍해 항로에 복귀할 전망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CMA CGM은 6월 중순부터 'Med Express서비스(MEDEX)'를 수에즈 항로로 전환할 예정이다. 선박 일정 데이터에 따르면 MEDEX의 1만 6,000TEU급 'CMA CGM Jules Verne호' 출항 예정일은 6월 21일이다. 하지만 업계 소식통들은 6월 7일 인도 나바쉐바항을 출항해 6월 28일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게 되는 'CMA CGM Pelleas호'가 최초로 복귀하는 컨테이너선이 되며, 7월에 CMA CGM 선박 2척이 추가로 운항을 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한편 후티 반군은 29일 "더 이상 홍해를 통과하는 상선을 표적으로 삼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의 하이파항에 입항하는 선박만 공격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이를 "하이파항에 기항하지 않고 홍해를 통과하는 선박은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국 서안의 관문인 LA항 및 롱비치항 물동량이 6, 7월에 역대 최대치를 갱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eeSea 정기선 데이터베이스는 이달에 아시아와 북미 간 역대 월간 최대치인 241만 TEU의 화물이 운송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5월의 이 노선 물동량은 200만 TEU에 약간 못미친 것으로 추산된다. 7월 전망치는 더 많다. eeSea는 7월에 이 노선에서 283만 TEU의 화물이 선사와 포워딩업체들에 공급될 것으로 예측했다. 정기선 시황분석업체들의 전망도 비슷하다. Sea Intelligence는 지난주 아시아~북미 항로에 39만 7,000TEU의 선복이 추가로 공급됐다면서 이달 이 노선에서의 선복은 전년 동기 대비 17%, 7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19%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Sea-Intelligence는 이달에 선사들이 공급한 선복이 모두 채워질 경우 LA항의 경우 이달에 50만 TEU를 약간 웃도는 물량을, 7월에는 60만 TEU에 육박하는 물량을 처리해야 할 것으로 추산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 LA항이 처리한 역대 최대 물동량은 53만 5000TEU였다. Sea-Intelligence는 롱비치항의 이달 물동량도 공급된 선박의 슬롯이 가
속보=폭발로 화재가 난 4,333TEU급 'MV 완하이 503호'가 추가 폭발을 일으키면서 침몰 직전의 상황에 놓였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인도 해안경비대 소속 함정 2척이 MV 완하이 503호 회재를 진압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선박 중앙에서 폭발과 화재가 계속되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인도 해안경비대 소속 함정은 3,178톤급 '사무드라 프라하리호'(2010년 건조)와 2,764톤급 '사셰호'(2020년 건조)다. 선박에서는 여전히 짙은 연기가 올라오고 있으며 선박은 좌현으로 10~15도 정도 기울어졌다. 실종 선원 4명은 아직 생존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실종선원은 대만인이 2명, 미얀마인 1명, 인도네시아 1명 등이다. 완하이 503호는 9일 약 50개의 컨테이너가 바다에 빠졌고, 지난 밤새 더 많은 컨테이너가 바다로 추락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완하이 503호 폭발사고가 2주전 케랄라주 해안에서 발생한 컨테이너선 사고를 상기시킨다"면서 "침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코치항 앞바다에서는 라이베리아 기국의 1,728TEU급 'MSC 엘사 3호'(1997년)가 침몰했다. 당시 사고로 60개가 넘는 컨테이너가 해안에 떠밀려오고 해상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운임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며 지난 4주간의 '반짝 호황'이 끝났음을 알렸다. 업계에 따르면 태평양 항로의 선복 증가로 인해 예상보다 빠르게 빈 슬롯을 구하지 못한 화물이 사라졌다. 이에 따라 선사들은 6월 중순으로 예정된 운임인상을 강행하기 어려워졌다. 싱가포르의 정기선 시황분석업체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에 따르면 선사들은 슬롯을 채우는 데 애로를 겪게 되자 지난 2주 동안 계획했던 선복 투입계획을 철회하기 시작했다. 라이너리티카는 "6월 1일 운임인상 이후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운임이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몇몇 선사들이 추가 선복투입을 취소했다"며 "선사들도 초기에 가졌던 흥분을 진정시키는 국면"이라고 밝혔다. 가장 파장이 큰 구간은 중국에서 로스앤젤레스 및 롱비치로 향하는 노선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몇몇 컨테이너운임지수가 상승을 가리키고 있지만, 이는 실제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존 먼로컨설팅(Jon Monroe Consulting)은 운임이 약화되고 있으며, 중국에서의 화물 선적으로 인한 공간은 그다지 빡빡하지 않다고 전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5월
영국 조디악 마리타임(Zodiac Maritime)이 운영하는 자동차운반선(PCTC)이 태평양에서 불이 나 승무원들이 전원 대피했다. 미국 해안경비대(USCG)는 알래스카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한 조디악의 4,902CEU급 '모닝 미다스(Morning Midas)호'(2006년 건조)에서 화재가 발생, 승무원 22명이 모두 탈출했다고 밝혔다. 화재 발생시점은 3일 밤으로, 이 선박은 멕시코 라사로 카르데나스로 가던 중이었다. 조디악은 "모닝 미다스호에는 약 3,000대의 차량이 적재돼 있었으며, 그 중 800대는 전기차"라면서 "처음에 전기차를 실은 갑판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승무원들은 즉시 선내 화재진압시스템을 이용해 비상 소방절차를 시작했으나 상황은 수습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선원들은 구명보트를 타고 안전하게 대피했으며, 인근을 지나던 상선에 이송됐다. 화재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모닝 미다스호는 라이베리아 기국이며, 호돈 내비게이션(Hawthorn Navigation)의 소유다.
미국과 후티 반군간 휴전 협정이 체결된 이후 홍해에서 선박 통항량이 60% 가량 늘어났다. EU 아스피데스(Aspides)의 바실레이오스 그리파리스(Vasileios Gryparis) 사령관은 최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리파리스 사령관은 "현재 홍해 하루 선박 통항량은 36~37척으로, 후티반군의 공격이 한창이었던 지난해 8월의 20~23척보다 60% 가량 증가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는 후티 반군의 공격이 있기 전 수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중단을 요구하며 2023년 11월 상선 공격을 시작하기 전 하루평균 통항 선박은 72~75척에 달했다. 그리파리스는 "홍해 해역에서 상선에 대한 후티 반군의 마지막 공격은 2024년 11월에 발생했다"며 "그 이후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이나 이전에 이스라엘 항만에 기항했던 선박들로 공격대상을 한정해 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이 아니라면 후티반군의 표적이 될 가능성은 99% 이상으로 극히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관계가 없다고 해서) 그 배가 공격을 받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EU 아스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일주일 새 30% 폭등했다. 역대 두번째에 해당하는 높은 상승률이다. 최고 상승률은 희망봉 우회 운항이 시작된 2023년 12월 마지막 주에 504포인트 상승하면서 기록됐다. 30일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SSE)에 따르면 SCFI는 이날 기준 2072.71을 기록했다. 1주일 전(1586.12)보다 31% 상승했다. 지중해로 가는 운임은 TEU당 3061달러로 전주(2328달러) 대비 32% 올랐다. 상승의 견인차는 태평양 항로였다. 롱비치, 로스앤젤레스 등 미주 서안으로의 운임은 FEU당 5172달러로 일주일 새 58% 폭등했다. 뉴욕, 서배너 등 동안으로 가는 운임은 같은 기간 46% 상승했다. SCFI가 2000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후 넉 달 만이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밀어내기’ 수출이 급증해 SCFI가 2000대를 유지했다. 드류리(Drewry)의 세계컨테이너지수(WCI)도 태평양 항로에서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WCI는 상하이-LA 노선에서 전주 대비 17% 상승해 FEU당 3,788달러에, 상하이-뉴욕 노선은 전주 대비 14% 올라 FEU당 5,172달러에 각각 마감됐다. WC
MSC가 아프리카에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정기선으로 투입한 최초의 선사가 됐다. 업계에 따르면 MSC는 지난 4월 말과 5월 초 2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 두 척을 '아프리카 익스프레스(African Express)' 서비스를 통해 가나, 토고,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항구에 기항시켰다. 2만 4000TEU급은 주로 아시아-유럽 항로에 투입돼온 선형이다. 적재량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으며, 수에즈 운하 통항 및 북유럽 항만 기항에 적합한 크기를 갖추고 있다. MSC는 아프리카 익스프레스 서비스가 서아프리카 경제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중국을 서아프리카와 연결하고 인도에도 기항하는 이 서비스가 서아프리카 국가들의 수입과 수출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선 아시아-서아프리카 간 무역 및 화물수요가 급증해온 점을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 배경으로 꼽고 있다. 첫 기항 선박은 지난 4월 말 서아프리카 토고 로메항에 기항한 'MSC Diletta호'다. 이 선박은 2021년 중국에서 건조됐으며 MSC가 중국 금융업체로부터 장기용선했다. 적재 용량은 2만 3,964TEU. 그 뒤를 이어 2023년 중국에서 건조된 2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