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에너지(QatarEnergy)가 초대형 LNG운반선 신조 프로그램의 ‘3단계’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20년 이후 진행된 세계 최대 규모의 LNG선 프로젝트의 후속 단계로, 글로벌 조선 및 해운 시장에 큰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이 달 초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LNG 2026’ 전시회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카타르에너지로부터 “3단계 발주 계획이 맵핑 단계에 들어갔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장에는 카타르의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이자 카타르에너지의 CEO인 사드 셰리다 알‑카비(Saad Sherida Al‑Kaabi)가 글로벌 에너지업체 대표들과 함께 LNG 공급 확대전략을 논의하기도 했다. 3단계 프로젝트의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1·2단계에서 이미 100척 이상을 확보한 만큼 최대 70척 이상 발주 가능성을 점친다. 카타르에너지는 기존 프로젝트에서 확보한 신조선 외에도 노후 LNG선 대체가 병행돼야 한다고 보고 내부적으로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카타르가 2029년 이후 LNG생산량을 대폭 늘리는 ‘북방필드 확장(North Field Expansion)’ 계획을 추진하면서, 장기운송계
고려해운(KMTC)이 오는 3월 일본–한국–필리핀을 잇는 신규 서비스 PJX(Philippines Japan Express)를 개설·운영한다. 고려해운의 일본 내 에이전트인 고려해운 재팬은 19일자 공지를 통해 기존 일본–한국 노선 JEK1과 부산–마닐라 노선 PMX를 통합해 케이힌(도쿄·지바·요코하마)–마닐라 남항(South Harbor)을 환적없이 직항으로 연결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PJX 서비스는 3월 13일 마닐라 출항 예정 선박부터 본격 운영되며, 1,0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이 순차 투입된다. 고려해운의 새 서비스는 일본–필리핀 간 직항 수요가 증가한 것을 반영하고 부산항을 경유하던 기존 환적 구조의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힌–마닐라 직항은 일본 화주에게는 리드타임 단축을, 필리핀 수입업체에는 스케줄 안정성을 제공하는 효과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케이힌 지역(도쿄·지바·요코하마)은 자동차·전자·소비재 화물의 집적도가 높아 필리핀 수출입 화물의 직항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왔다.
아르헨티나 대형 LNG 프로젝트가 실행 단계에 들어가면서 삼성중공업이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를 수주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Eni와 아르헨티나 에너지기업 YPF, 그리고 UAE 국영 석유회사 ADNOC의 계열사인 XRG는 최근 구속력 있는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총 350억달러 규모의 아르헨티나 LNG 프로젝트에 XRG가 공식 파트너로 합류하면서 사업 구조가 강화됐다. 이들 업체는 올해 하반기 최종투자결정(FID)을 목표로 기본설계(FEED)와 금융 구조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공동개발협약은 지난해 10월 체결된 기술합의(FTPD)의 연장선상에 있다. 당시 Eni와 YPF는 기술 범위와 설계를 확정하며 사실상 발주준비 단계에 들어섰다. 프로젝트는 아르헨티나 셰일 핵심 생산지인 Vaca Muerta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액화·수출하는 사업이다. 초기에는 연간 600만톤(mtpa)급 FLNG 2기를 건설해 총 1,200만톤 체계를 구축한다. 설비는 Sierra Grande에 배치되며, 2029년 첫 LNG 수출을 목표로 한다. 완공 시 세계 최대급 FLNG 설비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아시아역내 컨테이너시장의 운임이 3주 연속 하락했다. 해운시황 분석기관 드류리(Drewry)가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역내 컨테이너화물지수(IACI)는 FEU당 575달러로, 일주일 전의 596달러 대비 4%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4% 낮은 수준이다. 아시아역내 노선은 선복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가 겹치며 운임 하락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항로별로는 인도 할랄 네루항(Hazira/Nhava Sheva) 및 상하이–자바(Java) 구간이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전체 시장의 하락세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세계 최대 정기선사인 MSC가 중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를 잇는 신규 아시아 역내 서비스 ‘파이어호스(Firehose)’를 개설했다. MSC는 9일 서비스 신설을 발표하면서 "아시아 역내 주요 허브 간 연결성과 운항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신규 서비스는 3월 초 첫 항차가 예정돼 있다. MSC가 공개한 파이어호스 서비스는 상하이-닝보-싱가포르-수라바야-스마랑 루프다. 업계에서는 MSC의 이번 개편이 중국–동남아 단거리 물동량 증가, 싱가포르 환적 허브의 전략적 중요성 확대와 맞물린 조
CMA CGM과 머스크(Maersk)가 아시아–서아프리카 항로 투입 선복을 2배 확대한다. 두 선사는 10일 발표한 서비스 개편을 통해 기존 공동운항 노선(WAX2/FEW3)을 분리하고, 신규 WAX1/FEW1 서비스를 추가해 총 4개 노선에서 협력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신규 WAX1/FEW1 서비스는 오는 3월 31일 중국 칭다오항에서 첫 출항하며, 1만 4,800TEU급 ‘CMA CGM 발리(Bali)호'가 투입된다. 이 선박은 기존 WAX2/FEW3 노선에서 운항하던 선박으로, 재배치를 통해 신규 항로의 주력선으로 전환된다. 루프는 칭다오–닝보–난샤–셰커우–싱가포르–아비장–레키–크리비–붕타우다. 머스크는 고객 공지에서 “아시아–서아프리카 항로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FEW3를 FEW3·FEW1 2개로 분리해 운항 복잡성을 줄이고 서비스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서비스의 투입 선박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MSC가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극동아시아–아프리카 노선에 투입하자 CMA CGM과 머스크도 이에 대응해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서아프리카 노선을 놓고 경쟁 심화되고
글로벌 컨테이너 시장에서 중견(Mid‑Size) 선사들의 성장세가 대형 선사 대비 크게 둔화됐다. 알파라이너(Alphaliner)는 2025년 전 세계 컨테이너선 선복량이 전년 대비 6.4%, 약 200만 TEU 증가한 반면, 중견 선사들의 증가율은 2.7%(5만 6,000TEU)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 수년간 틈새시장 공략과 선대 확장을 이어온 중견 선사들이 대형 선사 중심의 공급경쟁에서 점차 밀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견 선사 중에서는 AD포츠(Ports) 그룹 산하 GFS(Global Feeder Shipping)가 지난해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GFS는 연간 66.3%의 높은 성장률과 5만 4,000TEU의 선복을 확장했다. 지중해·중동·인도 지역 수요 증가가 GFS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알파라이너는 “GFS는 중고선 시장의 유동성을 적극 활용해 선대를 빠르게 확장했다"며 "중견 선사들 중 가장 공격적인 성장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알파라이너는 “X‑Press Feeders, DP World의 유니피더(Unifeeder), GFS 등 3대 피더 컨테이너선 운영사가 지역 수요 증가의 최대 수혜업체”라고 분석했다. 반면 싱가
그리스 다나오스(Danaos Corp.)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최대 10척의 LNG운반선 신조 발주를 추진하면서 이들 물량이 어디로 향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다나오스는 이와 관련, 프로젝트 물량과 항로 거리에 따라 최소 6척, 최대 10척까지 필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나오스는 지난달 글렌파른 그룹(Glennfarne Group)이 주도하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우선 톤수공급업체로 선정됐다. 다나오스의 CEO 존 쿠스타스(John Coustas)는 10일 애널리스트 콜에서 “운송 거리가 길어질수록 필요한 선박 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프로젝트의 최종 물량 배분과 항로가 확정되면 신조 규모도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나오스는 그리스의 대표 컨테이너선 및 벌크선 선주로 알려져 왔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LNG 운송시장에 본격 진입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장기계약 기반이기 때문에 선주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구조”라며 “다나오스가 LNG 시장에 뛰어들기 위한 최적의 기회”라고 분석했다. 조선업계에서는 다나오스 신조 발주 물량 수주전에 한국·중국·일본 조선소 모두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에 원해경비함(OPV, Offshore Patrol Vessel) 1번함을 조기 인도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필리핀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원해경비함 6척 가운데 첫 번째 함정인 라자술라이만(RAJAH SULAYMAN)함을 납기 일정보다 5개월 가까이 앞당겨 성공적으로 인도했다고 23일(월) 밝혔다. 이번에 인도한 원해경비함은 대잠용 음향 탐지기를 탑재했을 뿐 아니라 함정 내에 다양한 미션 모듈 운용 공간을 마련해 해상 감시·해양안보 임무·군사 작전 등 다양한 작전 환경에서 운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HD현대중공업은 최신예 해군함정을 예정보다 크게 단축된 일정으로 공급하며 필리핀 해군의 조기 전력화에 기여하게 됐다. 함정 사업에서 납기는 해군 전력화와 직결되고 국가의 방위력 유지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건조 업체의 역량을 평가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또한 HD현대중공업은 함정 인도에 앞서 대한민국 해군의 협조를 바탕으로 사전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필리핀 해군이 함정을 인도받은 직후부터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필리핀 해군 원해경비함 조기 인도를 통해 HD현대중공업의 신뢰성과
한화오션이 건조해 일본 MOL에 인도한 Arc4급 LNG운반선 ‘North호 시리즈’ 4척이 6개월 이상 시장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EU 제재 해제 후에도 유럽과 동남아 해상에서 대기(idle) 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것.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들 선박은 러시아의 '악틱(Arctic) LNG-2 프로젝트'와 연루 의혹으로 지난해 5월 EU 제재 대상에 올랐으며, 2개월 후인 7월 제재가 해제됐음에도 용선 계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가 된 선박은 'North Moon호', 'North Ocean호', 'North Light호', 'North Valley호' 등 4척이다. 이 중 North Valley호는 네덜란드와 스페인 해역에서 수개월간 대기하고 있으며, 나머지 3척은 지난해 6~7월 사이 싱가포르로 가국을 변경한 뒤 인도네시아 바탐 앞바다에서 장기 정박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3척은 싱가포르 국기를 달고 있지만 여전히 용선업체들은 추가적인 확신을 요구하는 상황”이라며 “기국 변경이 제재 노출 위험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EU 제재에서 해제된 선박이라고 하더라도 러시아의 야말(Yamal) LNG 프로젝트나 악틱 LNG
20년 넘게 DP월드를 이끌어온 술탄 아흐메드 빈 술라엠(Sultan Ahmed bin Sulayem)회장 겸 CEO가 전격 사임했다. DP월드는 성명을 통해 에사 카짐(Essa Kazim)을 신임 회장으로, CFO이던 유브라즈 나라얀(Yuvraj Narayan)을 그룹 CEO로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71세의 빈 술라엠은 DP월드를 사실상 창립한 인물로, 지난 20여 년간 공격적 인수합병(M&A)을 통해 회사를 글로벌 톱티어 항만운영사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엡스타인(Jeffrey Epstein) 파일'에 그의 이름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특히 캐나다 연기금 라 카이스(CDPQ)가 문건 공개 이후 "DP월드와의 모든 공동 투자 중단”을 선언하면서 사임 압박이 커졌다. 라 카이스는 지난 10년간 132억 달러를 투자하며 DP월드의 재무 안정성의 핵심 축 역할을 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DP월드는 지난 10년간 라 카이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공격적 확장을 지속해왔다"며 "빈 술라엠 사임은 지배구조 리스크가 실제 재무 리스크로 전이된 사례이며, 향후 투자자 신뢰 회복이 DP월드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