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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로테르담항, 노사 잠정 합의로 물류 적체 '완화'

벨기에 항만은 여전히 긴장

  • 등록 2025.10.18 06:15:49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서 발생한 컨테이너 래셔 파업이 노사 간 잠정 합의로 일단락되며, 북유럽 전역에 걸친 물류 적체가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벨기에 항만에서의 도선사들 업무 지연도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연금 개혁을 둘러싼 갈등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로테르담 주요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근무하는 래셔 노조는 임금 인상과 근무 조건 개선을 골자로 한 잠정 합의안에 대해 압도적인 찬성으로 파업 중단을 결정했다.

 

노조는 향후 3년간 17~20%의 임금 인상과 2025~2026년 자동 인플레이션 보상을 포함한 조건을 확보했으며, 사측은 근무환경개선을 위한 두 개의 기금 설립에도 동의했다.

 

최종 계약안에 대한 찬반 투표는 3주 이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합의로 인해 로테르담항에 정박 중이던 33척의 원양 컨테이너선을 포함한 15척의 선박이 점차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항만 운영에는 훈련된 고박 작업자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파업 기간 동안 컨테이너 이동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한편 벨기에에서는 도선사들이 정부의 연금개혁안에 반발하며 지난 5일부터 감속 작업에 돌입했다.

 

앤트워프, 제브뤼헤, 겐트 등 주요 항만에서는 최대 200척의 선박이 지연됐으며, 일부 컨테이너선은 예정된 기항을 스킵했다.

 

S&P Global Commodities는 이에 따라 앤트워프에서 북유럽으로 향하는 제트 연료 및 디젤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벨기에 도선사노조는 감속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일부 도선사들은 여전히 최대 12시간의 휴식 시간을 유지하고 있어 정상화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기준 적체 선박수는 116척으로 감소했으며, 벨기에 정부는 20일경 완전한 적체 해소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노조는 정부가 연금개혁에 성의를 보이지 않을 경우 오는 24일부터 다시 업무를 중단하겠다고 경고해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