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가 지정학적 위험과 대내외 시황 변동성 확대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연안선사 지원에 나선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금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원 혜택과 대상을 대폭 확대한 ‘제2차 중소선사 특별지원 프로그램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오는 17일부터 신규 지원 사업 공고 및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대기업 위주의 외항선사에 비해 규모가 영세한 중소·연안선사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나 고금리 등 대외 환경 변화 시 가장 먼저 유동성 위기에 노출되는 특성이 있다. 해진공은 중소선사의 안정적인 선박 도입과 유동성 공급 등을 위해 중소선사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제1차(2022~2026년) 프로그램을 통해 총 3,887억 원을 지원하며 중소선사의 금융 비용 절감과 경영 안정화에 기여했다. 이번 제2차(2026~2031년) 중장기 계획은 ‘해양금융 사각지대 해소를 통한 중소·연안선사 경영 안정화’를 비전으로 삼았다. 현장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지원 규모와 대상, 조건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총지원 규모를 제1차 프로그램 대비 2.8배 이상인 1조 1,000억 원으로 증액했다. 공사법 개정으로 법적 지
부산항발 컨테이너 운임이 미주와 유럽 전 노선에서 강세를 보이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의 재고 보충 수요 회복과 제한적인 선복 공급이 맞물리면서 스팟 시장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15일 발표한 부산항발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는 3,349달러/FEU를 기록해 전주 대비 10.1% 상승했다. 상승은 미주 항로가 주도했다. 미 서안(USWC) 노선 운임은 전주 대비 15.2% 급등하며 주요 항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 동안(USEC) 노선 역시 두 자릿수 상승세를 나타내며 강한 시장 흐름을 이어갔다. 부산항의 한 포워더는 "미국 수입업체들의 재고 확보 움직임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반면 선사들의 공급 능력은 여전히 제한적이어서 스팟 운임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과 지중해 항로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중국 상하이발 운임 강세가 부산발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전반적인 시황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상하이발 유럽·미주 노선 운임 상승이 부산항발 시장에도 전이되는 동조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아시아 주요 수출 거점 간 운임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이 가까스로 휴전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물류 현장의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물류 기업 중 하나인 DHL이 최근 고객사를 대상으로 개최한 ‘중동 물류 대응 웨비나’에서 냉정하면서도 솔직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오늘 트레드링스가 그 핵심 내용을 담아 전달해 드립니다. “정상화까지 4~6개월”… DHL이 제시한 숫자 DHL 글로벌 포워딩(DGF)의 중동·아프리카 지역 CEO 토비아스 마이어(Tobias Maier)는 웨비나 시작과 함께 현재 상황을 가감 없이 짚었습니다. 위기 발생 40일째이자 휴전 선언 첫날, 바레인·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UAE에 대한 공격 보도가 동시에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휴전이 선언됐다고 해서 현장이 달라진 건 아직 없었던 셈입니다. 마이어 CEO는 해협 재개에 대해 “지금은 재개 가능성의 아주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며, “지금 당장의 최우선 과제는 아라비아만에 약 40일째 갇혀 있는 선박들을 대피시키는 것이고, 두바이·제벨 알리·아부다비로 향하는 대형 항로에 대규모 운송 용량이 생길 것이라고는 현시점에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휴전이 실질적으로 지켜진다면 상황이 달라
최근 태평양 횡단항로에서 나타난 컨테이너 운임 급등세가 단순한 시황 반등을 넘어 시장 구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높은 운임이 비동맹(Non-alliance) 선사의 시장 재진입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컨테이너선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해운시황 분석기관인 시인테리전스(Sea-Intelligence)는 최근 발표한 분석 보고서에서 "2015년부터 2026년까지의 아시아~미 서안 항로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스팟 운임 변동이 약 15주 후 비동맹 선사의 선복 공급 증가로 이어지는 경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분석은 시인테리전스의 Trade Capacity Outlook 데이터베이스와 드류리(Drewry)의 상하이~로스앤젤레스 구간 WCI(World Container Index)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시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운임이 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자 대형 얼라이언스에 속하지 않은 중소형 선사와 니치(Niche) 사업자들이 대거 시장에 진입했다. 반대로 운임이 하락하자 이들 사업자는 가장 먼저 서비스를 철수시켰다. 시인테리전스는 비동맹 선복의 4주 이동평균과 스팟 운임을 비교한 결과,
호르무즈 해협이 정상 운영 국면으로 복귀할 경우, 억눌렸던 원유 수출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유입되면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노르웨이 클락슨증권(Clarksons Securities)의 유조선 담당 애널리스트 포로데 모르케달(Frode Mørkedal)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중동 걸프지역에서 사라진 원유 수출 물량이 얼마나 빠르게 복귀하느냐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모르케달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정상화가 확인될 경우 산유국들이 지연된 수출 물량을 단기간 내 회복하려 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 과정에서 대규모 선복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클락슨증권은 통항 차질 기간 동안 적체된 수출 물량이 해협 재개방 이후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선적될 경우, VLCC 시장에 강력한 수요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동산 원유의 주요 수입국인 중국, 인도, 한국, 일본 등의 정유사들이 재고 확보에 나설 경우 VLCC 운항 수요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모르케달은 억눌린 원유 수출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수백 척의 VLCC가 추가적으로 필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팬오션이 한화오션에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을 발주하며 원유운송 사업 확대에 나섰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최근 총 8,100억 원(약 5억 4,200만 달러) 규모의 VLCC 4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상대는 공시상 '아시아 지역 해운회사'로 표기됐으나, 팬오션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조선은 모두 30만DWT급 VLCC로 건조될 예정이며, 인도 시점은 2028년부터 2030년 2월 사이다. 척당 선가는 약 1억3,550만 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번 발주는 팬오션이 확보한 장기 화물운송 계약을 기반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국내 정유사 SK에너지와의 장기용선계약에 근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선박들은 인도 후 원유 수송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팬오션은 벌크선 중심의 사업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LNG선, 탱커선, 컨테이너선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왔다. 특히 최근 원유 및 에너지 물류 시장의 안정적인 장기 계약 확보를 통해 탱커 부문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한 선박중개인은 "장기 용선계약을 확보한 선주들이 선박 확보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조선소 슬롯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인
현대글로비스는 협력사와 동반성장 관계를 강화하고 상생 의지를 견고히 하고자 ‘2026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1~12일 제주에서 열린 2026 파트너스데이에는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와 협력사 103개사 임직원 등 총 121명이 참가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정기총회 ▲우수협력사 포상 ▲세미나 ▲특별강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총회에서는 물류현장 최일선에 있는 협력사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네트워킹 중심의 파트너십에서 나아가 실질 역량 강화를 위한 상생으로 동반성장의 방향을 재수립하고 물류 생태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상생에 힘쓴 우수협력사 7사를 선정하여 포상했고,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현장 안전관리 방안, ESG 공급망 실사 대비, 자율주행 화물운송의 현재와 미래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또한, 초연결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 사피엔스 시대 생존 전략’이라는 주제로 성균관대 최재붕 교수의 강연을 통해 물류업이 나아갈 길을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협업을 강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2026년도 상반기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을 통해 총 9명의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채용에는 총 1,223명이 지원해 평균 13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해양 산업과 해양금융 분야에 대한 청년 인재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해진공은 서류전형을 시작으로 필기, 면접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철저한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적용했다. 학력이나 나이, 출신지 등 편견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를 배제하고 직무 역량과 조직 적합성, 공공기관 구성원으로서의 기본 소양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를 통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우수 인재를 선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최종 선발된 9명의 신입사원은 이달 말 임용될 예정이다. 입문 교육과 직무 교육을 통해 해진공의 주요 사업과 역할에 대한 이해를 높인 뒤 해양금융, 해운산업 지원, 친환경 선박 전환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배치돼 우리나라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합격한 신입사원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해진공은 신입사원들이 해양금융 전문성과 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이란과의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올해 2월 28일 이란 공습으로 전쟁이 시작된 후 106일 만이다. 이란 외무부도 “이란과 미국이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공식적으로 합의문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이란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이전에 밝혔던 초기 합의 내용, 특히 60일간의 휴전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이슬람 공화국과의 협상이 완료됐다”며 “모두 축하한다”고 했다. 이어 “저는 이로써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무료 개방을 전면 승인하며, 동시에 미국 해군의 즉각적인 봉쇄 해제를 승인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 세계 선박들이여, 엔진을 가동하라. 석유가 흐르게 하라”고 덧붙였다. 이란 카젬 가리바바디 외무부 차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이란 국영 TV에 출연해 “카타르의 중재로 약 15시간 동안 진행된 막판 협상에서 양측이 수정된 합의안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에 대한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분쟁이 종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운반선(PCTC) 시장이 다시 강세를 보이며 용선료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6,500CEU급 자동차운반선의 정기용선(Time Charter) 운임은 최근 하루 6만 5,00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 3월 대비 약 30% 오른 것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선박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즉시 투입 가능한 선박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일부 계약은 일일 9만 달러 수준의 프리미엄 운임으로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시장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자동차운반선을 선주로부터 임차해 운항하는 자동차 물류업체와 선사들이 부담하는 용선료는 올해 2분기 들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수출 증가와 함께 중국산 전기차(EV) 수출 확대가 자동차운반선 시장의 핵심 수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유럽, 중남미, 중동,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장거리 해상 운송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공급 측면에서는 신규 선박 인도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즉각적인 선복 여유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