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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CMA CGM,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항로 재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첫 정기 서비스 복귀

  • 관리자 oceanpress@kakao.com
  • 등록 2025.10.17 08:04:58

 

프랑스 선사 CMA CGM이 러시아 발트해의 관문인 상트페테르부르크 항로에 대한 정기 컨테이너 서비스를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재개할 예정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부분의 글로벌 선사가 러시아 항로를 중단한 가운데 이뤄진 결정이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CMA CGM은 자사의 핀란드익스프레스(FLX)서비스에 상트페테르부르크항 기항을 추가했다.  이 서비스는 브레머하펜, 함부르크, 코트카, 헬싱키, 탈린, 그단스크를 순환하는 항로다.

 

1,436TEU급 ‘North’호가 오는 11월 17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처음으로 입항할 예정이다.

 

eeSea 정기선 데이터베이스에는 아직 상트페테르부르크 기항이 반영되지 않았지만, CMA CGM은 최근 해당 노선에 2,100TEU급 ‘Tivoli’호와 ‘Mermaid’호를 투입하며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매체 Mediapart는 "CMA CGM 임원들이 지난 9월 중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해 러시아 항로 복귀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전쟁 이전 러시아 수입 컨테이너는 주로 로테르담과 함부르크를 경유해 피더선으로 환적됐으나, 2022년 이후 발트해 관문 물동량은 급감했고 북유럽 항만들의 물동량도 약 10% 감소했다.

 

이에 따라 블라디보스토크와 보스토치니 등 러시아 태평양 항만이 대체 관문으로 부상했지만, 최근에는 수에즈 운하를 경유한 아시아-러시아 직항 서비스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현재 Fesco, Mline, OVP, Saftrans 등의 선사들이 상트페테르부르크 직항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Reel Shipping은 이집트 다미에타와 모로코 카사블랑카를 경유하는 셔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의 터미널운영사 글로벌 포츠(Global Ports)는 상트페테르부르크항의 물동량이 올해 1~9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57만1,000TEU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극동 항만들의 처리량은 28.8% 감소한 26만4,000TEU에 그쳤다.

 

이 기간 러시아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은 3.2% 감소했지만, 상트페테르부르크를 통한 물량은 5.2% 증가해 상트페테르부르크항의 회복세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