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컨테이너선사 씨레전드(Sealegend)쉬핑이 올해 북극항로를 통한 첫 컨테이너선 운항 성공에 힘입어 내년에 총 16회의 ‘Arctic Express’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씨레전드는 최근 닝보-저우산항에서 출항해 영국 펠릭스토우항까지 20일 만에 북극항로를 횡단해 도착한 ‘이스탄불 브릿지(Istanbul Bridge)호'를 통해 상업성을 입증했다.
이 선사의 COO인 리 샤오빈(Li Xiaobin)은 “북극항로 첫 항해는 기대에 부응했으며, 북극항로는 자연적 이점을 지닌 만큼 적극적인 활용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씨레전드쉬핑은 북극항로에 대한 화주들의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스탄불 브릿지호의 성공적인 운항 이후 고객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항해에서 ‘이스탄불 브릿지호'는 약 3,500해리를 평균 17노트의 속도로 항해하며, 기록상 가장 빠른 북극항로 횡단 중 하나를 달성했다.
북극항로를 통한 왕복 운항은 기항 , 하역 등을 포함해 약 2개월이 소요되며, 씨레전드는 16회 운항을 위해 5~6척의 북극항로 전용 선박을 투입할 계획이다.
씨레전드는 향후 고성능 쇄빙 컨테이너선을 도입해 연중 운항기간을 8~10개월로 확대할 수 있다면, 자사의 Arctic Express 서비스가 매우 경쟁력 있는 경제적 대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북극항로 운항을 위해서는 전문적인 훈련, 계절별 쇄빙선 호위, 높은 보험료 등 다양한 도전과제가 따른다고 지적했다.
씨레전드는 이스탄불 브릿지호 출항 전부터 중국 언론을 통해 홍보 캠페인을 전개해 왔으며, 향후 전기차, 리튬 배터리, 태양광 장비 등 고부가가치 화물의 운송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