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가 LNG운반선 선대를 총 200척 규모로 확대하는 프로젝트를 공식화했다.
이 프로젝트는 도하(Doha)에서 열린 'LNG 2026' 개막식에서 발표됐다.
개막식에서 사아드 셰리다 알카비(Saad Sherida Al-Kaabi) 카타르에너지 CEO는 "카타르는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의 LNG 신조선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며 “선대를 200척 수준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타르의 기존 LNG운반선 선대는 약 100척이다.
따라서 알카비의 발표는 향후 10년간 LNG운반선 선대를 두 배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적 선언으로 해석된다.
알카비는 국제해사기구(IMO) '넷제로(Net-Zero)' 목표의 현실성에 대해서는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순배출 제로가 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은 노골적인 거짓말"이라며 "세계는 앞으로도 수십 년간 가스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LNG를 전환기 에너지(transition fuel)로 보는 카타르의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카타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LNG선 신조 프로젝트와 연계해 북방필드 이스트(East) 및 사우스(South), 그리고 웨스트(West) 등 유전을 단계적으로 개발해 연간 LNG 생산량을 1억 톤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타르는 생산·운송·장기계약을 모두 통합한 ‘풀 밸류체인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며 "선대 200척은 단순한 운송능력 확대가 아니라 글로벌 LNG 시장 지배력 강화의 핵심 요소”라고 평가했다.
■"K-조선에 대형 호재"
100척 신조비는 총 230억 달러 내외로 예상된다.
지난 2020~2022년 기간에 이뤄진 카타르의 LNG선 발주처럼 ‘한국 중심 + 중국 보완’ 구조로 발주가 이뤄질 경우 '빅3'는 대형 일감을 확보하게 된다.
이 방식은 한국 조선소를 중심축으로, 중국 조선소를 비용·납기 보완재로 활용하는 이중 구조계약이다. 기술 안정성(한국)과 공급망 다변화(중국)를 통해 대규모 신조 프로젝트의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