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한국선급, 회장 이영석)은 HD현대중공업과 협력하여,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는 암모니아 추진 선박의 국내 운항 환경을 조성할 예정임을 14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해양수산부의 '녹색해운항로 구축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암모니아 연료 선박 운항 친환경성 검증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국내 최초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 선박의 시운전을 실시하고 연료 공급 시스템 및 엔진 성능을 측정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운항데이터는 향후 KR의 국내 친환경 선박 운항 가이드라인 수립과 글로벌 해상 탈탄소화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 자산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그룹사 R&D 역량과 현장 기술력을 바탕으로 암모니아 연료 활용 분야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룰 수 있었다”며, “향후 친환경 연료 기반 해운 생태계 조성과 국내 조선업계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R 김대헌 연구본부장은 “KR과 HD현대 양측의 긴밀한 교류가 있었기에 국내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 도입을 위한 기술적 토대를 구축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HD현대와 함께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녹색해운항로 시대에 걸맞은 기
태국 해군(Royal Thai Navy)의 차세대 호위함(Frigate) 도입 사업이 최종 평가 단계에 접어들면서 국내 조선·방산업계 양대 함정 건조사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간 수주 경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결과는 동남아시아는 물론 중동과 유럽으로 이어질 글로벌 함정 수출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태국 해군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초도함 기준 약 175억 바트(약 8,000억 원) 규모의 4,000톤급 차세대 호위함 건조 프로젝트다. 향후 후속함 발주까지 이어질 경우 전체 사업 규모는 수조원대로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태국 해군은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의 기술·사업 제안서 평가를 대부분 마무리했으며,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계약은 태국 해군의 전력 현대화뿐 아니라 향후 아시아·중동 지역 수상 전투함 시장에서 각 업체의 수주 경쟁력에도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입찰에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을 비롯해 싱가포르의 ST Engineering, 스페인의 Navantia 등 세계 주요 방산업체들이
세계 최대 선복량을 보유한 그리스 선주들이 올해 상반기 신조선 발주를 크게 늘리며 선대 현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조선 계약 규모는 중고선 거래액의 두 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전통적으로 중고선 투자에 강점을 보여온 그리스 선주들의 투자 전략이 구조적인 변화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운전문매체 TradeWinds에 따르면 그리스 선주들은 2026년 상반기 약 60억 달러 규모의 신조선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같은 기간 집계된 중고선 거래액의 약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발주는 원유운반선과 벌크선에 집중됐으며, 중국과 한국 조선소들이 주요 수주처로 수혜를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에서는 국제 환경규제 강화를 발주 확대의 핵심 배경으로 꼽는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집약도지수(CII·Carbon Intensity Indicator) 시행과 유럽연합(EU)의 배출권거래제(EU ETS) 적용이 본격화되면서 노후 선박을 친환경·고효율 선박으로 교체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선주협회 관계자는 "IMO의 CII와 EU ETS에 대응하기 위해 선대 현대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 과제가 됐다"며 "최근의 신조 발주는 단순한 선
산업통상부는 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양국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3사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와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도 참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센터 설립은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와 미국 상무부가 체결한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다. 센터는 현지 네트워크 구축과 정책 동향 공유, 기업 간 협력 지원은 물론 미국 조선소의 생산성 향상과 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을 담당하게 된다. 업계는 이번 센터의 의미를 단순한 협력 창구 이상의 '실행 조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미 양국이 총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가운데 1,500억달러를 조선 협력 분야에 투입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실제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정책과 기업을 연결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협력센터 개소를 계기로 한국과 미국 간 조선협력이 선언 단계를 넘어 실행 단계에 들어간다"며 "생산성 향상과 공급망 복원, 인력 양성 등 미국이 안
KR(한국선급, 회장 이영석)은 해운산업의 탈탄소화 규제 동향과 최신 기술 정보를 담은 친환경 전문 매거진 「KR Decarbonization Magazine(디카보나이제이션 매거진)」 제13호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13호는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의 온실가스 감축 중기조치 도입을 앞두고 시장의 현실을 진단하는 한편, 무탄소 선박 시대의 핵심 성공 열쇠인 친환경분야 해사 인력 양성 방안을 집중 조명했다. 핵심 섹션인 ‘Insights(인사이트)’에서는 대체연료 선박 확산에 따른 인적 역량 확보의 시급성을 다뤘다. KR의 친환경 선박 인력 양성 거점인 LSC(LNG 추진·벙커링 통합 시뮬레이션 센터, LNG-Fueled & Bunkering Simulation Center)의 성과와 현장형 훈련 체계를 소개하고, 메탄올·암모니아 등 차세대 연료에 맞춘 커리큘럼 고도화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의 두현욱 교수는 기고를 통해 국제노동기구(ILO, 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의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와 사회로의 공정한 전환 지침서
HD현대중공업이 오만 국영 선사 아샤드쉬핑(Asyad Shipping)으로부터 약 3억 달러 규모의 MR(Medium Range) 화학제품운반선(Product & Chemical Tanker) 6척을 수주하며 중동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계약은 아샤드가 에너지 기업과 체결한 5년 장기 용선 계약을 기반으로 추진된 프로젝트로, 선박은 2027~2028년 사이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HD현대중공업이 강점을 보유한 MR 탱커 시장에서 중동 선주사의 신규 발주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중동 지역에서는 정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 수출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제품운반선 확보 경쟁이 이어지고 있으며, 한국 조선소들이 기술력과 납기 경쟁력을 앞세워 잇달아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발주된 선박에는 고효율 선형(Energy-efficient Hull), IMO EEDI(Energy Efficiency Design Index) 및 NOx Tier III 환경규제 대응 설계 등 최신 친환경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연료 효율 향상과 운항 비용 절감을 통해 장기 용선 계약의 경제성을 높이는
세계 최대 독립 컨테이너선 선주사 중 하나인 시스팬(Seaspan Corporation)이 머스크(Maersk)와 약 7,500만 달러 규모의 선박 성능개선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장기 용선 중인 컨테이너선 18척을 대상으로 연료 효율 향상과 적재능력 확대, 탈탄소 규제 대응을 위한 대규모 개조를 실시해 선대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시스팬은 8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의 첫 단계로 1만 3,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개조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후 나머지 대상 선박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개조를 통해 연료 소비를 줄이는 동시에 화물 적재 능력과 운항 유연성을 높이고,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개조 작업에는 축발전기(Shaft Generator) 설치를 비롯해 주기관 성능 최적화, 고효율 프로펠러 교체, 추진효율 향상을 위한 프리스월 장치(Pre-swirl Device) 적용 등이 포함된다. 또한 향후 탄소포집장비 설치가 가능하도록 선박 구조를 개선해 미래 규제 대응 기반도 확보할 예정이다. 화물 적재 능력 확대도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시스팬과 머스크는
파키스탄 국영 카라치조선소(KS&EW, Karachi Shipyard & Engineering Works)가 약 40년 만에 컨테이너선 건조를 재개하며 조선산업 부활에 시동을 걸었다. 카라치조선소는 최근 파키스탄 국영해운공사 PNSC가 발주한 1,100TEU급 컨테이너선 강재 절단식을 거쳐 블록 조립 단계에 들어갔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4년 2월 계약 체결 이후 자금 조달 문제로 한동안 중단됐다가 정부 지원을 통해 2026년 1월 건조 작업이 재개됐다. 파키스탄 정부는 조선산업 활성화를 위해 조선 기자재와 선박 건조에 적용되던 22%의 판매세를 폐지하는 한편, 해양산업 발전을 가로막던 주요 규제를 정비하며 사업 정상화를 지원했다.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는 "조선산업은 파키스탄 블루 이코노미의 핵심 축"이라며 "이번 컨테이너선 건조는 단순한 신조 프로젝트를 넘어 국내 조선기술과 해양산업 경쟁력을 회복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라치조선소는 그동안 프리깃함, 코르벳, 군수지원함, 함대 유조선 등 군함 건조를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왔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상업용 선박 시장에 다시 진출하게 됐다. 조선소는 최대 2만 6,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