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제다(Jeddah Islamic)항의 육상 운송망(Land Bridge)이 극심한 혼잡에 빠지면서 걸프 지역 공급망에 비상이 걸렸다. 항만 야드 포화와 육상운송 지연이 겹치자 글로벌 선사들은 예약 접수를 중단하거나 우회 운송 체계를 가동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해운물류업계에 따르면 제다항 컨테이너 야드 점유율은 최근 약 90%까지 상승했으며, 터미널 생산성은 평상시보다 20~25%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테이너 반출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항만 외곽에는 수 ㎞에 이르는 트럭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독일 하팍로이드는 고객 공지를 통해 "제다를 경유하는 걸프 지역 국경 간 육상운송 서비스를 추가 공지 시까지 중단한다"며 "제다가 최종 목적지가 아닌 화물은 다른 항만에서 하역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항만 운영당국도 혼잡 완화를 위해 제다항에서 하역하는 환적 컨테이너 물량을 제한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내 최종 목적지 화물 중심으로 육상 운송을 우선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물류 적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포워더들은 터미널이 극심한 혼잡 상태에 놓여 있으며, 컨테이너 반출과 반
팬스타의 북극항로 시험운항 선박이 오는 8월 22일 부산항에서 출항할 예정이라고 일본해사신문이 팬스타의 일본 자회사 선스타라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선스타라인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일본 화주 2~3곳이 시범운항에 참여할 의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팬스타의 선박은 부산항에서 출항해 러시아 북극항로를 통과한 뒤 독일 함부르크항과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 기항하는 일정으로 시범운항을 준비 중이다. 영국 펠릭스토우(Felixstowe)항 등 추가 기항도 검토되고 있다. 예상 항해일수는 편도 약 20일로, 현재 홍해·수에즈 운하 운항이 어려워 대부분 선사가 희망봉을 우회하는 상황에서 북극항로는 10일 이상 리드타임 단축이 가능한 대체 루트로 주목받고 있다. 선스타라인 일본 화물사업부 책임자 우에노 토모노쿠(Ueno Tomonoku) 부사장은 “일본 화주 2~3곳이 시범운송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일본–부산 간 페리·RORO·컨테이너 네트워크를 활용해 화물을 집하한 뒤 북극항로로 연결하는 구조를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2027년 이후 상업운항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팬스타는 이번 시범
중국 동부와 남부 연안을 향해 북상 중인 슈퍼 태풍 '바비(Bavi)'에 대응해 중국 주요 항만들이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항만 운영사들은 터미널 안전 확보와 선박 대피, 컨테이너야드 정비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태풍 진로에 따라 일부 항만의 운영 제한이나 일시 폐쇄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 기상당국은 바비가 강한 비바람과 높은 파고를 동반한 채 중국 연안에 접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닝보항을 비롯해 저장성과 푸젠성 일대 항만들은 컨테이너 고정과 하역장비 안전 조치, 선박 피항 준비 등을 확대하고 있다. 항만 관계자는 "강풍으로 인한 크레인 사고와 컨테이너 전도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드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기상 상황에 따라 선박 입·출항 제한과 터미널 운영 조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태풍은 컨테이너선뿐 아니라 철광석과 석탄, 보크사이트, 대두, 니켈광석 등을 운송하는 벌크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이 주요 항만을 통과할 경우 선박 대기 시간이 늘어나고 하역 작업이 중단되면서 원자재 공급 일정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주요 선사들은 태풍 진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컨테이너선이 공격을 받아 선원 1명이 실종되고 기관실에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업계에 따르면 7,000TEU급 컨테이너선 'GFS 갤럭시(GFS Galaxy·2009년 건조)호'는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던 중 공격을 받아 선체가 손상됐으며, 기관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주요 추진 설비가 피해를 입었다. 이번 사고로 승무원 1명이 실종됐으며, 나머지 선원들은 선내 화재 진압과 비상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선박은 기관 손상으로 자체 추진이 불가능해졌으며, 구조 및 예인 작업이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12일 공격을 받은 선박이 GFS 갤럭시호라고 확인했으며, 공격 주체와 구체적인 피해 규모 등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상선을 직접 겨냥한 공격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해운시장과 보험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전쟁위험보험료(War Risk Premium)와 선박 운항 리스크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과 컨테이너선 선사들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여부를 재검토하거나 우회 운항
슈퍼 태풍 '바비(Bavi)'가 중국 동부와 대만을 향해 북상하면서 세계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하는 중국과 대만의 주요 항만들이 잇따라 운영을 중단했다. 업계에 따르면 상하이양산심수항과 닝보-저우산항, 그리고 대만 카오슝항은 10일 선박 대피와 터미널 운영 중단에 들어갔다. 글로벌 선사들은 이에 따라 아시아–유럽, 그리고 아시아-북미 항로에서 최소 3~7일의 운항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국가기상센터(CNMC)는 바비가 11일 저녁 저장성 원링(Wenling)과 푸젠성 샤푸(Xiapu) 사이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48m, 파고는 10m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보되면서 저장성과 푸젠성 연안 항만에는 최고 수준의 태풍 대응 체계가 가동됐다. 중국 항만업체 관계자는 "바비는 올해 중국 연안을 통과하는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상하이와 닝보를 비롯한 주요 항만은 이미 야드 운영을 축소하고 선박을 외항으로 대피시키는 등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번 태풍으로 운영이 중단된 항만은 세계 최대 컨테이너 허브인 상하이양산심수항과 닝보-저우산항, 대만 북부와 남부의 주요 컨테이너 항만 등이다.
브라질 광산 대기업 발레(Vale)가 20척 규모의 차세대 뉴캐슬막스급 벌크선 신조 프로그램에서 한국·중국 선주 3곳을 최종 파트너로 선정했다. 이 프로젝트는 에탄올·메탄올·고황유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삼중연료 추진기술을 적용한 첫 대형 벌크선 시리즈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발레는 이 프로젝트를 수행할 선사로 HMM과 폴라리스쉬핑, 그리고 중국 산둥쉬핑 등 3개사를 선정했다. 신조선은 중국 조선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총 20척 규모로, 업계에서는 2027~2029년 인도를 목표로 한 장기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 후에는 브라질–아시아 항로의 철광석 운송에 투입될 전망이다.
북극항로 시험 운항을 위한 준비작업이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국회, 그리고 해운업계에 따르면 난항을 거듭하던 내빙 컨테이너선 확보는 국내 선주 보유선박이 확인돼 이 선박을 용선하는 것으로 사실상 결정됐다. 최종 계약은 체결되지 않았지만, 큰 틀에서 합의가 도출돼 문제가 해결됐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당초 중국에서 세일용으로 지은 내빙성능 4등급의 컨테이너선을 놓고 협상이 오갔으나 중국 측이 가격을 높게 부르는데다 내빙 능력에 대한 의문제기가 있어 결국 용선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시험운항에 나설 약 3000TEU급의 선박이 사실상 결정됨에 따라 시험운항을 맡은 선사인 팬스타는 최근 TF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TF의 주 업무는 화물을 구하는 것으로, 물류업체와 화주 등 전방위로 영업을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해운업계에서 화물영업에 들어갔다는 것은 출항 일자가 대략 정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정부의 한 인사는 "당초 9월 출항이 유력하게 검토했지만 올해는 엘니뇨의 영향이 있다"면서 "8월 말 출항이 오히려 더 유력하다"고 전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도 "중국은 올해 8월 15일부터 10월 3일까지 총 6항차의 컨테이너선
독일 컨테이너 선사 하팍로이드(Hapag-Lloyd)의 이스라엘 국적 선사 ZIM 인수 계획이 이스라엘 정부의 강한 반대에 부딪히면서 거래 성사 여부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공식 반대 의견을 내놓은 데 이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규제 승인 과정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현지 매체 Israel Hayom·Globes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부는 6일 성명을 통해 현재 제시된 인수 구조가 국가 안보 이익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국방부의 검토 결과를 수용해 이번 거래에 반대하기로 결정했으며, 정부가 보유한 '골든 셰어(Golden Share)' 권한을 필요할 경우 행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네타냐후 총리 역시 각료회의에서 이번 매각은 "현재 정부 의제가 아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하팍로이드의 주요 주주 가운데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포함된 점과 ZIM이 국가 비상시 전략 물류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 등이 정부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팍로이드는 지난 2월 발표된 약 42억달러
대만 컨테이너선사 에버그린(Evergreen Marine)이 선복 200만 TEU를 돌파하며 HMM을 훌쩍 추월했다. 에버그린은 대규모 신조선 인도와 선대 현대화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면서 아시아 선사들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와 정기선업계에 따르면 에버그린은 최근 신규 컨테이너선이 잇달아 선대에 합류하면서 8일 기준 총 선복량이 200만 TEU를 넘어섰다. 이로써 선복 규모 기준으로 HMM에 비해 거의 더블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하며 ONE(Ocean Network Express)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HMM의 선복은 약 103만 TEU, ONE 선복은 약 209만 TEU다. ◆글로벌 톱10 컨테이너선사와 선복 (7월 8일 기준) 에버그린은 지난 3년간 초대형 컨테이너선 중심의 공격적인 선대 투자와 노후선 교체를 병행해왔다. 특히 아시아~북미와 아시아~유럽 등 장거리 기간항로에 최신 선박을 집중 배치하며 운항 효율성과 서비스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에버그린의 이번 200만TEU 돌파를 단순한 선복 확대 이상의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운항 원가를 절감하는 동시에, 글
산업통상부는 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양국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3사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와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도 참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센터 설립은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와 미국 상무부가 체결한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다. 센터는 현지 네트워크 구축과 정책 동향 공유, 기업 간 협력 지원은 물론 미국 조선소의 생산성 향상과 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을 담당하게 된다. 업계는 이번 센터의 의미를 단순한 협력 창구 이상의 '실행 조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미 양국이 총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가운데 1,500억달러를 조선 협력 분야에 투입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실제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정책과 기업을 연결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협력센터 개소를 계기로 한국과 미국 간 조선협력이 선언 단계를 넘어 실행 단계에 들어간다"며 "생산성 향상과 공급망 복원, 인력 양성 등 미국이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