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PSA 인터내셔널이 인도 뭄바이 자와할랄네루항(JNPA)에 위치한 PSA 뭄바이터미널의 2단계 확장 프로젝트에 13억 달러를 투자하며 인도 최대 컨테이너터미널로의 도약을 본격화했다. 이번 투자는 싱가포르가 인도에 진행한 최대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로 평가된다. 확장된 터미널은 총 6개의 선석과 2,000m 길이의 연속 부두를 갖추게 되며, 연간 처리 능력은 기존 대비 두 배인 480만 TEU로 늘어날 전망이다. PSA 인터내셔널의 CEO 옹 킴 퐁(Ong Kim Pong)은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 터미널에 용량, 연결성, 지속 가능성을 결합해 인도의 무역 야망을 실현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PSA와 별도로 DP World도 최근 5억 1000만 달러를 투자해 구자라트 지역에 연간 220만 TEU 규모의 새 터미널을 건설하는 사업안을 발표했다. 인도는 최근 몇 년간 팬데믹 이후 빠른 경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정부 통계에 따르면 인도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각각 9.7%, 7.6%, 9.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2024-2025 회계연도에는 화물 처리량이 전년 대비 4.3% 증가한 8억 1,900만 톤을 기록했으
시리아가 내전 이후 처음으로 1일 타르투스항을 통해 원유 수출을 재개했다. 시리아 에너지부에 따르면 그리스 키클라데스 마리타임(Kyklades Maritime) 소속의 LR2 유조선 'Nissos Christiana호'(2015년 건조)는 60만 배럴의 중유를 적재했으며, 이를 글로벌 석유거래업체 BB Energy가 구매했다. 시리아 국방부는 이번 수출을 석유 산업 회복과 국제 협력 확대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이번에 수출된 원유는 대부분 쿠르드족이 통제하는 시리아 북동부 로자바 지역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민주연합당(PYD)은 올해 초 정부와의 화해를 계기로 석유 수출을 허용했으나, 최근 긴장 고조로 공급이 중단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시리아는 내전 전인 2010년 하루평균 38만 배럴의 석유를 수출했다. 당시 쉘과 토탈 등 주요 외국 기업들이 정부와 협력해 유전을 운영했으나 2011년 EU 제재 이후 생산이 중단됐다. 이번 수출은 DP World가 시리아 정부와 체결한 8억 달러 규모의 항구 개발 및 운영 계약의 일환으로, 러시아 운영사 OAO Stroytransgaz를 대체해 타르투스항의 기능을 복원하면서 가능해졌다. 러
유럽 전역에서 선박용 연료, 특히 저유황유(VLSFO, Very Low Sulfur Fuel Oil)의 품질 저하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VLSFO 공급물량 중 절반 이상이 ISO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유럽 주요 항만에서의 상황이 특히 우려스럽다. 선박연료 모니터링업체인 CM Technologies의 대표 데이비드 풀브뤼게(David Fuhlbrügge)는 “VLSFO 도입 이후 품질문제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선박 운영자들에게 심각한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되는 VLSFO의 증상은 과도한 침전물, 촉매 미세입자(Catalytic Fines), 점도 이상, 왁스 형성 및 슬러지 등이다. 그는 이로 인해 연료시스템 고장, 필터 막힘, 연료소비 증가, 예기치 못한 엔진정지 등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독립 분석기관들의 조사에 따르면, 노르웨이 스카겐에서는 샘플의 84%가 기준 미달로 나타났고, 그리스 피레우스에서는 1/8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암스테르담–로테르담–앤트워프 항로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보고되고 있다. 특히 점도가 낮은 VLSFO가 21도 이상의 온도에서 저장될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중국 친황다오에서 허베이성항만그룹(河北港口集团有限公司) 차오쯔위(曹子玉) 동사장과 양 항만간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우호항만 업무협약을 9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허베이성항만그룹은 2009년 설립된 항만 운영기관으로, 친황다오항(秦皇岛港), 징탕항(京唐港), 황화항(黄骅港)을 총괄 관리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인천항만공사 설립 이후 중국 북부지역 항만기관과 맺는 첫 협력 사례로 최근 ▴HIS(인천항∼징탕항∼황화항) ‘컨’ 서비스 신설(’25.7) ▴인천∼친황다오 카페리 신조선(’25.8∼) 추진 등과 맞물려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략적 협력관계 설정 ▴인천∼친황다오 카페리 항로 활성화 ▴전자상거래 활성화 ▴해운 및 무역기업 성장 지원 ▴친환경 및 국제물류 허브항만 육성 ▴해양관광 활성화 등 총 7개 분야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경규 사장은 협약식에 이어 친황다오 시(市)정부를 방문해 한카이(韩恺) 부시장과 면담을 갖고, 카페리 항로를 활용한 해양관광 활성화 및 씨앤레일(Sea&Rail) 복합물류 운송사업의 성공적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친황다오 컨테
최원혁<사진> HMM 대표가 최근 사내 업무보고를 마무리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26일 정기주총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것을 감안하면 무려 약 5개월 동안 업무보고를 받고 새 먹거리를 고민해온 셈. 이 기간 동안 최 대표는 계속사업 외 신규 사업을 대부분 중단시켰다는 후문이다. 해운업계 일각에서는 최 대표가 5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힘있는 발언도 하지 않고 오히려 말을 어눌하게 하자 "사람을 잘못 뽑았다"는 평이 나온 것도 사실. 하지만 최 대표가 업계에서 이처럼 유례없이 긴 장고의 시간을 가진 배경에는 무엇보다 그가 '물류맨'으로서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 또한 동시에 제기. 자신이 전문가인데, 자기가 모르는 일은 허용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기대에 부응하듯 최 대표는 최근 사석에서 "HMM 업무파악이 이제 끝났다"면서 "왜 이런 사업을 하지 않았는지 의문이 드는 부분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고 한 동석자가 전언. 이 동석자는 "최 대표와 얘기해보니 그의 해박한 지식과 경험에 놀라고, '아 이런 사람이 정통 물류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구태의연한 사업 말고 기대에 걸맞는 쌈박한 사업을 내놓길 바란다"고
올들어 7월까지 LNG운반선 발주가 극심한 '가뭄'을 나타냈지만 2026년부터는 발주가 봇물 터지듯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클락슨(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올 1~7월 전 세계에서 발주된 대형 LNG운반선은 단 9척에 불과했다. 이처럼 발주가 극도로 부진했던 것은 신규 LNG 프로젝트가 부족한데다 용선시장에서의 수급 불균형이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여기다 LNG 생산 속도보다 선박 인도가 빨라져 발주 심리도 위축됐다. 하지만 환경규제 강화로 기존 노후 선박들의 연료 효율 문제가 부각되며 2035년부터 대규모 교체가 예정돼 있다. 북미 LNG 수출터미널 프로젝트가 재개도 호재다. 또 에너지 관세협상 타결로 한국과 EU가 미국산 에너지 구매를 약속, 수요처 확보가 구체화됐다. 업계 관계자는 "2030년까지 전 세게 LNG 생산량이 2억 톤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LNG선 물동량도 6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K증권은 최근 분석을 통해 북미 프로젝트에 필요한 LNG선은 국내 '빅3'가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면서 중국 조선소의 수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오는 202
중국의 최대 선사인 Cosco가 중국 선전(Shenzhen)과 싱가포르에서 대규모 '쌍둥이' 항만 투자를 통해 공급망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Cosco는 15일 홍콩의 자회사 Cosco Container를 통해 Shenzhen Port Logistics Group, CCCC Fourth Harbour, CoscoCOSCO Shipping Logistics(광저우)와 합작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Shenzhen Cosco Shipping Smart Supply Chain’을 설립했다. 이 법인의 총 자본금은 10억 위안(약 1억 4000만 달러)이며, Cosco Container는 37%의 지분을 보유한다. 신설 법인은 다기능 창고, 콜드체인 보관소, 세관 감독시설, 다기능 물류단지를 기반으로 선전의 옌톈 지역에 수집 및 유통 허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Cosco는 이번 프로젝트가 주강 삼각주 지역 내 입지를 강화하고 디지털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Cosco는 싱가포르에서도 의미있는 투자협력을 발표했다. 세계 최대 환적 터미널운영업체인 PSA와 MOU를 체결하고, 2027년 개장을 목표로 ‘PSA Supply Chain Hub @
한국해양수산연수원(원장 김민종)은 ‘2025년도 제2차 수산계고교 종합승선실습과정 입교식’을 9월 15일 영도 본원에서 개최했다. 이번 종합승선실습과정에 참여한 교육생 40명은 △성산고등학교 △완도수산고등학교 △인천해양과학고등학교 △충남해양과학고등학교 △한국해양마이스터고등학교 소속 3학년 학생들이며, 9월 15일부터 12월 21일까지 3개월간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어선 실습선인 한미르호에 승선하여 해기사로서 갖춰야 될 해기이론, 승선실습훈련, 선원정신 및 직업윤리의식 등 초급해기사로서의 기본소양과 전문기술적 교육을 받게 된다. 김민종 한국해양수산연수원장은“청년 어선해기사들이 현장 실무역량을 갖추어 산업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내실있는 과실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산계고교 종합승선실습과정은 전국 수산계고교의 승선계열학과 3학년 재학생 중 어선승선을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전문화된 교육훈련으로 연 2회에 걸쳐 시행되는 과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오션폴리텍수산팀(051-620-5843)으로 문의하면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일본 방위장비청(ATLA)은 11일 세계 최초로 선박을 대상으로 한 전자기 레일건 시험 사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요코스카 해군기지에서 작전을 수행 중인 시험선 'JS 아스카(JS Asuka)호'의 뱃머리에 장착된 레일건을 통해 이뤄졌으며, 해안 인근의 소형 작업선을 목표로 사격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장비청은 시험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험 장면을 담은 이미지를 통해 레일건의 작동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해군은 미국 해군이 공공 목적으로 개발을 중단한 이후에도 레일건 기술개발을 지속해 왔으며, 이번 시험은 그 노력의 결실로 여겨진다. 레일건은 기존 화포에 비해 탄환이 작고 저렴하며, 불활성 금속으로 제작되어 폭발 위험이 낮다. 또한 탄도 궤적을 따라 이동하는 물리적 탄환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상 조건의 영향을 받지 않고, 지평선 너머의 목표물까지 타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초음속 미사일 요격 등 다양한 군사적 활용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레일건을 실제 선박에 장착해 운용하는 데에는 기술적 난제가 존재한다. 고속으로 발사되는 텅스텐 탄환은 엄청난 열과 압력을 발
HD한국조선해양이 싱가포르에 등록된 신생 선사 Flex Box Shipping으로부터 컨테이너선 4척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 따르면 계약금액은 척당 약 1억 1,750만 달러, 총 4억7,000만 달러(6,519억 원) 규모다. Flex Box Shipping은 올해 4월 싱가포르에서 설립됐으며, 선박 용선 및 운송 대행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 발주된 선박은 기존 전통연료를 사용하는 8,000TEU급 컨테이너선으로 알려졌다. 건조는 HD현대삼호가 맡았으며. 2028년 하반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Flex Box Shipping이 빠른 납기를 이유로 HD현대삼호를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Flex Box Shipping은 컨테이너선 15척과 벌크선 2척 등 총 17척의 선박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