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선사 머스크(AP Moller-Maersk)가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신조 계획을 구체화하면서 한국과 중국 조선소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대 12척 규모의 신조선 발주를 추진 중이며, 이 중 6척은 1만 8,000TEU급으로 다음달 중 계약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머스크는 기존 메탄올추진선 23척을 포함해 총 60척 이상의 LNG 이중연료추진선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발주는 두 번째 LNG 이중추진선 도입 시도에 해당한다. 머스크는 바이오메탄 활용 가능성을 고려해 LNG를 선택했지만, 특정 연료에 얽매이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발주건에 대해 국내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경쟁 중이다. 중국에서는 장난조선소(Jiangnan Shipyard), 헝리중공업(Hengli Heavy Industries), 쟈오상쥐중공업(China Merchants Heavy Industry), 양쯔강조선소(Yangzijiang Shipbuilding), 뉴타임스조선소(New Times Shipbuilding) 등이 입찰에 참여했다. 산조선가 측면에서는 한국이 불리하다. 중국 조선소들은 한국 조선소에 비해 척당 2,000만~3
HJ중공업이 그리스 나비오스 마리타임(Navios Maritime Partners)으로부터 8,85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 총 4억 6000만 달러 규모다. 나비오스 마리타임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척당 신조선가는 1억 1,500만 달러다. 이들 선박은 메탄올 연료전환이 가능한 친환경 선박으로 설계됐으며, 스크러버 장착으로 가격이 낮은 고유황연료유 사용이 가능하다. 인도 예정일은 2027년 하반기부터 2028년 1분기까지다. 나비오스 마리타임은 이들 선박을 하루 4만 4,100달러에 5.2년간 용선할 예정이다.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하면 하루 약 4만 2,600달러다. 이를 통해 나비오스는 총 3억 3,500만~3억 9,5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나비오스가 최근 LR2급 유조선 2척을 1억 3,300만 달러에 리세일한 데 이은 두 번째 대형 투자다.
한화오션이 그리스계 선사 GasLog와 LNG운반선 신조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레이드윈즈(TradeWinds)에 따르면 GasLog는 선대 현대화를 위해 신조선에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용선계약을 먼저 확정하려는 입장이어서 확실한 용선이 성사돼야 신조 발주가 성사될 전망이다. 업계에는 실제로 GasLog와 ConocoPhillips 간 용선계약 루머가 돌고 있다. GasLog는 이전에도 중국 장난조선소(Jiangnan Shipyard)와 LNG운반선 최대 4척 신조 계약을 협의했으나 의향서 체결 수준에 그쳤다. 당시 시장가격보다 3000만 달러 가량 낮은 2억 3000만 달러의 신조선가가 관심을 끌었지만 아직까지도 계약은 확정되지 않았다. GasLog는 2021년 당시 대우조선해양과 4척의 LNG운반선을 척당 2억 달러 초반대에 계약한 바 있다. 최근에는 노후 증기터빈 방식의 LNG선을 매각하며 선단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자회사인 GasLog Partners가 2007년 건조된 ‘Methane Alison Victoria’호를 미국 엑셀러레이트 에너지(Excelerate Energy)에 2,700만 달러에 매각했다. 올해
노르웨이 에너지 메이저 에퀴노르(Equinor)가 노후 선박 교체 및 LNG 운송역량 강화를 위해 최대 4척의 LNG운반선 신조를 추진하며, 전 세계 30여 개 선주사에 입찰 참여를 요청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에퀴노르는 17만 4,000㎥급 LNG선 '2+2척'에 대한 제안요청서를 이들 선사에 발송했다. 인도 시점은 2028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퀴노르는 직접 발주 대신 장기용선을 통해 선박을 확보할 계획이며, 한국조선소 2곳과 중국조선소 1곳이 최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입찰은 Hammerfest LNG 프로젝트에 투입된 기존 증기터빈 선박을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 선박은 20년 용선 계약을 맺었으며 연장 옵션이 있었지만, 더 크고 효율적인 2행정 엔진 선박으로의 교체가 예상된다. 기존 Moss형 증기선 중 일부는 부유식 저장 및 재기화 장치(FSRU)로 전환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에퀴노르는 또한 미국 체니에르에너지(Cheniere Energy)로부터 2027년부터 연간 175만 톤의 LNG를 공급받을 예정으로, 이에 따른 운송 수요 확대도 입찰 배경 중 하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LNG선 발주가 크게 드문 만큼
HSG성동조선이 그리스 뉴쉬핑(New Shipping)이 발주하는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을 통해 7년만의 조선업 복귀를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삼성중공업(SHI)은 뉴쉬핑과 최대 4척의 유조선 신조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미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다만 계약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하는 이들 15만 8,000dwt급 유조선이 경남 통영에 위치한 HSG성동조선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성동조선은 2018년 법정관리 이후 조선업에서 철수했으나, 삼성중공업과의 전략적 협력으로 재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뉴쉬핑은 이번 계약을 통해 '2+2척'의 유조선을 발주할 계획이며, 척당 8,500만 달러 이하로 추산된다. 인도시점은 2028년 상반기가 유력하다. 한편 뉴쉬핑은 지난 7월 중국 칭다오 베이하이조선소와 16만 3,000dwt급 유조선 '2+2척'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최종 계약체결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의 양밍(Yang Ming Marine Transport)이 한화오션에 발주한 LNG 이중추진 컨테이너선 7척<본보 2025년 7월 17일자 <한화오션, 양밍 컨선 7척, 2조 2500억 수주' 보도>이 '암모니아 Ready'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밍의 이번 계약은 대만 최초의 암모니아 Ready LNG 이중추진 컨테이너선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양밍은 이와 관련, “암모니아 이중연료추진으로의 전환이 가능한 설계를 통해 탈탄소화 전환 기간 동안 높은 운영 효율성과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국제 온실가스 규제에 대응하고 친환경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주된 선박은 미국선급(ABS)으로부터 ‘Ammonia Fuel Ready Level 1C’ 인증을 받았으며, ABS와 한화오션은 세계 최초로 1.0 bar 설계 압력을 갖춘 Type-B LNG 연료탱크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 연료탱크는 기존 0.7 bar 설계보다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향후 육상 전력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양밍은 메탄올 연료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일본 니혼조선소에 8,000TEU급 메탄올 R
지난 8월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한 선박이 2024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로이즈리스트(Lioyd's List)에 따르면 올 8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총 1,044척으로, 전월 대비 약 10% 증가했다. 선박 유형별로는 벌크선이 7월 288척에서 8월 352척으로, LPG운반선과 유조선은 같은 기간 12척에서 21회으로 각각 늘었다. 후티 반군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일부 선주들은 해당 항로를 계속 이용하고 있으며, 해운업계에서는 이를 '위험의 정상화' 현상으로 풀이하고 있다. 후티 반군은 규정을 준수하는 선박은 안전하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선사들은 대체로 이를 신뢰하지 않고 여전히 희망봉 우회 경로를 선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후티 반군의 위협 수준은 이스라엘 관련 선박의 경우 여전히 '치명적'이며, 전체 선박에 대한 위협은 '심각' 수준으로 평가된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그리스 선박이 바브엘만데브 통항을 주도하고 있다.
한화오션이 그리스 선사 차코스에너지(Tsakos Energy Navigation, TEN)로부터 VLCC를 추가 수주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TEN으로부터 기존에 수주한 VLCC '3+1척' 외에, 이번에 VLCC '1+1척'을 추가로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2027년과 2028년 사이에 인도될 예정이다. TEN은 노후 선박을 매각하고 장기계약을 기반으로 한 신조선 확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TEN은 앞서 2023년부터 중고선 시장에서 노후 유조선 17척을 매각해 약 4억 5000만 달러를 확보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선박 조각투자 발전 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해운산업은 힘든 산업이지만 우리나라 수출을 지탱하는 중요한 산업"이라며 "선박 조각투자 시범 사업을 앞두고 세계적 흐름에 따라 핵심 금융, 새로운 (디지털) 금융의 길로 나아가는데 지혜를 모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해진공은 '글로벌 해양강국의 종합 해양지원기관'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정균 해진공 사업기획팀장은 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조각투자 시장 확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팀장은 "해운업의 규모가 크지만 국민적 관심도가 낮다"면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조각투자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관련 법령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시범사업 대상은 HMM에 용선 중인 컨선 10척 김 팀장은 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선박 조각투자 시범사업의 대상자산은 공사가 보유중인 4600TEU급 6척, 8600TEU급 4척 등 컨테이너선 10척으로 HMM에 용선중인 선박들이라고 밝혔다. HMM에 용선중인 컨테이너선 10척은 공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선박투자회사(선박펀드, SIC)가 보유하고 있는데 공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풍력 추진식 고체형 돛 'Wind Challenger'를 탑재한 멤브레인형 LNG운반선을 각각 설계했다. HD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설계는 마셜제도,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설계는 라이베리아 기국으로부터 각각 기본승인(AiP)을 취득했다. 두 조선소와 공동작업을 한 선사는 일본 MOL이다. MOL은 8일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이들 설계에 대해 AiP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설계는 17만 4,000cbm급 LNG운반선을 대상으로 하며, 선박당 4기의 Wind Challenger가 탑재된다. 현재 실제 선박 건조를 위한 상세 설계가 진행 중이다. MOL은 지난해 기존 LNG운반선에 Wind Challenger 2기를 장착하는 설계에 대한 AiP를 이미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신규 설계에서는 선수(bow) 쪽으로 선교(bridge)를 이동시켜 Wind Challenger 장착 수를 늘리고, 배치 효율을 최적화함으로써 연료 절감 효과를 극대화했다. MOL은 "사전 시뮬레이션 결과, 항차당 최대 30%, 연간 평균 15~20%의 연료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MOL은 오는 9~12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Gastech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