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조선업체 데이비 디펜스(Davie Defense)가 미국 텍사스의 걸프 코퍼조선소(Gulf Copper Shipyard)를 인수하며 쇄빙선(Icebreaker) 건조 역량을 강화했다. 이 인수는 미국·캐나다·핀란드 간 협력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American Icebreaker Factory’라는 새로운 생산 거점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데이비는 이미 캐나다 정부와 북극용 쇄빙선 건조 계약을 진행 중이며,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내 생산 기반을 확보했다. 데이비 관계자는 “미국 해안경비대(US Coast Guard)와의 협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텍사스 조선소는 이를 위한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데이비가 이번 인수를 통해 북미 쇄빙선 건조시장 진출을 모색해온 K-조선을 밀어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비가 미국 내 생산시설을 확보한 것은 단순한 확장이 아니라, 북극항로 개발 전략과 직결된 것”이라며 “미국·캐나다·핀란드의 삼각 협력구조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는 텍사스 조선소 인수와 함께 “향후 5년간 최소 5척 이상의 대형 쇄빙선을 건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컨테이너 운송시장이 올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극동-유럽 항로에서 뚜렷한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CTS(Container Trade Statistics)와 Sea-Intelligence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올해 10월 글로벌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월 대비 2.8%,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630만 TEU를 기록했다. Sea-Intelligence는 “올해 들어 TEU마일 성장률이 물동량 증가율과 유사하게 움직였으나, 10월에는 0.1% 늘어나는 데 그쳤다”며 “이는 아시아-유럽 항로의 급격한 물동량 감소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년간 10%씩 증가하던 아시아-유럽 항로 물동량은 10월 들어 마이너스로 급격하게 반전됐다. Sea-Intelligence는 "홍해 위기 여파로 아시아발 유럽행 화물이 아프리카 우회 항로를 이용하면서 글로벌 TEU마일 수요에 과도하게 영향을 미쳤다"면서 “내년에 수에즈 운하 항로가 정상화될 경우 글로벌 TEU마일 수요는 16.8% 감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CTS는 “올해 들어 월간 물동량이 1,600만 TEU를 넘은 것은 여섯 번째로, 두차례에 그친 지난해보다 늘어났다"고 밝혔다. 극동아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해양산업정보센터는 9일(화) 최근 2주간 건화물선 운임이 급등한 원인을 분석한 '최근 건화물선 시황 급등 원인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1월 13일부터 12월 3일까지 약 15일간 발틱 건화물선운임지수(BDI, Baltic Drybulk Index)가 약 37% 상승하였는데, 시황 급등 요인으로 △중국 철광석 수입수요 증가, △톤마일 수요의 구조적 증가, △선박 공급 비효율성 증대 등을 지목했다. 이번 급등의 특징으로는 △단일 요인이 아닌, 수요⋅공급⋅심리 요인이 동시에 강화된 복합적 구조, △운임 탄력성 확대 등을 언급하며 단기적으로는 현재의 강세 기조가 완만한 조정을 동반하면서도 비교적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중국 정책의 방향의 불확실성, 기상⋅물류리스크 등의 건화물선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진공 해양산업정보센터 박종연 센터장은 “내년 1분기 이후에는 현 강세 국면에서 점진적 정상화 또는 구조적 재조정 단계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으나 과거 저점 수준까지 장기 하락 가능성은 적다는 시각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최근 건화물선 시황 급등 원
아시아발 유럽·북미 항로 컨테이너 스팟운임이 선사들의 일반운임인상(GRI, General Rate Increase)과 FAK(Freight All Kinds) 요율 조정으로 반등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드류리(Drewry)의 이번주 WCI(World Container Index)는 지난달 말 하락세를 보였던 상하이-로테르담 노선 운임이 전주 대비 4% 상승해 FEU당 2,241달러를 기록했다. 상하이-제노바 노선은 15% 급등해 FEU당 2,648달러에 달했다. 제네타(Xeneta)의 XSI 지수 역시 유럽 항로 운임이 FEU당 평균 2,418달러, 지중해 항로는 FEU당 3,314달러로 각각 4%, 13% 상승했다. 오른긴 했지만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2024년 12월 WCI 기준 운임은 FEU당 상하이-로테르담 구간은 4,775달러, 상하이-제노바는 5,496달러였다. 선사들은 12월 1일부로 새로운 FAK 요율을 발표했다. 이어 하팍로이드는 오는 15일부터 북유럽향 화물에 대해 FEU당 3,500달러, 지중해향은 4,200달러를 책정했다. MSC 역시 같은 날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해양·물류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선도할 미래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6 KOBC 디지털 오션 리더 양성 과정’ 참가자를 오는 12월 1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AI 시대를 맞아, 해양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AI 역량을 갖춘 청년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국의 해양·물류·IT 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생 20명을 선발하여, 2026년 2월까지 약 3개월간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지난 2024년 운영된 1기 과정의 피드백을 반영해 교육의 질을 대폭 높였다. 실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코파일럿’을 활용한 실무 해결 과정으로 전면 개편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Microsoft Copilot 실무 역량 특화 과정(MAIS)’이다. 참가자들은 교육 수료 후 Microsoft의 전문 수료증을 취득하게 되어 취업 시장에서 차별화된 AI 활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교육 과정은 단순 강의 수강에 그치지 않고 철저한 ‘실무 중심’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매주 해양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상의 업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지난 4일(현지시각) 베트남 호치민 니코 호텔에서 동남아 현지에 진출한 우리 해운·항만물류 기업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2025 KOBC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지원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속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우리 해운·항만물류기업의 원활한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3월 미국 LA, 9월 독일 프랑크프루트에 이어 해진공이 세 번째로 현지에서 개최한 행사다. 이날 설명회에는 동남아 현지에 진출한 우리 해운·항만물류기업과 KOCHAM(베트남한인상공인연합회, 회장 김년호), 금융기관 등 총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베트남 떠이닌성 Chau Thi Le(쩌우 티 레) 산업무역국 부국장 등 현지 주요 정부 관계자들 또한 참석하여 양국의 해운·항만물류 산업 협력의 관심과 의지를 공유했다. 설명회에서는 △ 해진공의 주요사업 소개 및 동남아 물류자산 확보 지원방안에 대한 설명을 비롯하여 △ 아시아 금융시장 동향 및 전망, △ 동남아 물류 부동산 시장 동향 및 전망, △ 공급망 재편 가속화에 따른 동남아 해운·물류시장 전망 등의 주제를 다루었다. 이후 참석자들은 질의응답 및 네트워킹 세션을
현대글로비스는 국내 3대 신용평가회사 중 하나인 한국기업평가로부터 평가받은 기업신용등급이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됐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현대글로비스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했던 한기평은 이번 수시 평가에서 외형 확대와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높이 평가하고 가장 높은 등급 ‘AAA’ 다음인 AA+를 부여했다. 신용등급 AA+는 재정 건전성 등이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기업평가는 사업부문별 고른 매출 성장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을 핵심으로 꼽았다. 특히 해운 사업에 주목하며 “올해 들어 해운부문의 이익창출력이 크게 개선되며 전사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프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에도 실질적 무차입 구조의 매우 우수한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자금소요가 확대되겠으나 보유 유동성과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차입부담을 통제하며 우수한 재무 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잇따라 국내외 신용평가사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초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평가에서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로 상향 조정됐다. 무디스가 기업신용등급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전기차 화재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현장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기차화재 대응 교육 및 훈련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교육 훈련에는 인천항만공사와 인천항시설관리센터 직원 30여명이 함께 참여하여, 증가하는 전기차 운행량과 항만 내 화재 위험에 대비한 실효성 있는 교육 및 훈련을 진행했다. 주요 교육·훈련 내용은 ▲ 전기차 화재 위험요소 및 사고리스크 분석 ▲ 전기차 화재 특성을 고려한 행동요령 및 사고대응 매뉴얼 교육 ▲ 항만내 화재 확산 방지 전략 ▲ 실제 화재 상황을 가정한 초기 대응 실습 등이었다. 인천항만공사 남인식 안전관리실장은 “전기차 화재는 일반 화재와 달리 진화가 어렵고 빠르게 확산되는 특성이 있어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며 이번 교육과 훈련을 통해 항만 구성원의 대응능력을 높이고, 이용객 안전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앞으로도 항만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훈련과 안전관리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홍종욱)은 지난 28일 「연근해어장 생산성 개선 지원사업」의 일환인 폐어구 수거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수행업체 현장간담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사업 수행 과정에서 나타난 다양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공단과 수행업체 간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마련되어, 공단 관계자와 사업담당자, 폐어구 수거사업 수행업체 등 총 3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2025년 연근해어장 생산성 개선 지원사업 소개(유실·침적 폐어구 수거 등) △반부패·청렴 및 청탁금지제도 교육 △선박 운항 관련 안전보건관리 교육 △공정성 인식 및 계약업무 만족도 조사 등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폐어구 수거사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 불법행위 방지, 공정하고 투명한 계약 운영, 반부패·청렴 실천 강화 등 현장의 주요 이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사업 수행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개선이 필요한 제도·절차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며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다졌다. 공단은 간담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을 향후 사업 운영에 적극 반영해 폐어구 수거사업의 효율성과 투명성 제고, 현장 수요 기반의 지원체계 마련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12월 3일(수)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부산항, 스마트항만 구현을 위한 AX·DX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정부의 ‘AI 세계 3대 강국’ 도약 전략에 발맞춰 세계 2위 환적 거점항인 부산항의 그간 디지털 전환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고 첨단 기술 도입을 통한 부산항의 미래 비전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부산항을 이용하는 선사·터미널운영사·운송사 관계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BPA가 개발한 「AI·블록체인 기반 환적모니터링시스템(Port-i, 포트아이)」를 최초 공개하며 부산항의 디지털 서비스 고도화와 이를 통한 운영 효율성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날 공개된 Port-i는 ▲AI 기반으로 선박 일정·작업 상황의 지연 위험과 환적 연결 위험을 예측·탐지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여 데이터 위변조 방지 및 신뢰성 확보, 데이터 제공자의 민감 정보 제공 권한 설정이 가능하여,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부산항 선박, 선석, 화물 관련 정보의 실시간 제공, ▲지도 기반 AIS(선박자동식별장치) 정보 제공, ▲선박, 화물의 환적 상황 이상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