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항해 시즌(6~8월) 동안 북극항로(NSR)를 통한 해상 교통량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노르웨이의 극북물류센터(Centre for High North Logistics, CHNL) 위성 AIS 데이터분석에 의하면 이 기간 총 52건의 운항이 기록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건 늘어난 것이다. 전체 운송량은 약 130만 톤으로 추산되며, 이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것이다. 원유가 전체 화물의 54%를 차지했으며, 대부분 러시아에서 중국으로 향했다. 원유 운송량은 약 74만 톤, 석유제품은 4만 톤으로 각각 추산됐다. 건화물은 전체의 21%, 컨테이너 화물은 11%를 각각 차지했다. 컨테이너선 운항은 총 10건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북극항로를 운항한 최대 벌크선은 18만 dwt급 ‘Deyi Excellence’호로, 무르만스크에서 중국으로 운항했다. 북극항로에는 이 기간에도 여전히 해빙이 관찰됐으며, 특히 동시베리아해 동쪽 해상에서는 8월 말에도 해빙이 존재했다. CHNL은 9월부터 11월까지가 북극항로가 가장 분주한 시기라며 이 기간에는 눈에 띄는 교통량 증가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International Chamber of Shipping(ICS) Thomas Kazakos 사무총장이 27일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를 방문,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IMO와 EU의 이중 규제, 선원부족 문제 및 자동차운반선에 대한 USTR의 부당한 항만수수료 부과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공동 대응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은 "IMO와 EU의 이중 규제로 인해, EU를 정기적으로 기항하는 국적 선박들은 IMO 과징금뿐만 아니라 EU-ETS와 FuelEU Maritime에 따른 과징금을 추가로 부담하게 될 것"이라며, "2027년 IMO 중기조치가 발효되기에 앞서 IMO와 EU의 과징금 체제가 하나로 통합될 수 있도록 ICS에서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선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선박 증가 및 선원 공급 국가의 송출 제한 등으로 해기사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우리 협회도 해기사 공급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인 해기사의 유지와 외국인 해기사의 체계적인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ICS에서도 선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선원 공급 국가에서 과거와같이 많은 해기사들이 배출되고 송출될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2025년 을지연습 기간인 21일 부산항 8부두에서 ‘부산항 통합피해복구 실제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은 적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항만 피해 상황을 가정해 △초동조치 단계의 화재진압 △부상자 긴급후송 △화학 불발탄 처리 등을 실시했다. 이어 △선석, 철도 및 도로, 전력 복구 △유류 유출 방재 등 항만 운영의 필수 기반시설들에 대한 종합적인 피해복구 활동을 전개했다. 훈련에는 부산항만공사, 군(육군 제2작전사령부 등), 부산시, 경찰, 소방 등 17개 유관기관 200여 명과 굴삭기, 크레인, 선박, 헬기 등 50여 대의 장비가 동원되어 상호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전시 대응능력을 강화했다.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은 “부산항은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을 지탱하는 핵심 물류 거점”이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유사시 민・관・군・경・소방 등 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확립하고 항만의 복원 능력을 한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제해상보험연합(IUMI)이 Ro/Ro 및 PCTC 선박 내 전기차(EV) 화재가 폭발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관련 지침을 강화했다. EV 화재가 단순한 화재 위험을 넘어, 선박 구조와 화물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현실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IUMI에 따르면 EV 배터리는 과열이나 내부 결함으로 인해 자체 발화할 수 있으며, 열폭주 상태에 진입하면 고온에서 연소되며 진압이 어렵다. 특히 좁은 Ro/Ro 데크에서는 독성 연기와 가연성 가스가 빠르게 확산돼 소방 활동이 제한된다. 이에 따라 업계는 기존의 호스 진압 방식 대신, 환기를 차단하고 CO₂ 고정식 소화시스템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대응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IUMI는 “초기 대응이 핵심”이라며, 화재 발생 직후 고정식 소화 시스템을 신속하게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방식에도 위험이 따른다. EV 배터리에서 방출되는 수소 등 가연성 가스가 밀폐된 공간에 축적되면 공기와 혼합돼 폭발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EV 화재 시 방출되는 가스 중 약 30%가 수소로, 폭발 가능성이 높다. 또한 PCTC 선박의 구조적 특성도 위험 요소로 지적됐다. 넓은 개
HD한국조선해양이 베트남에 이어 필리핀에서 해외조선소 성공역사를 이어간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2일 필리핀 수빅만에 위치한 ‘HD현대필리핀조선소(이하 HD현대필리핀)’에서 11만 5천 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건조를 위한 강재절단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HD현대필리핀이 짓는 첫 선박으로 지난해 12월 아시아 소재 선사로부터 수주한 총 4척의 시리즈선 중 1차선이다. 강재절단식(Steel Cutting)은 선박 건조를 위한 첫 강재를 잘라내는 행사로 선박 건조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가 있다. 이날 행사에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 필리핀 대통령을 비롯해 메리케이 칼슨(MaryKay Carlson) 주필리핀미국대사, 이상화 주필리핀한국대사,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해 HD현대필리핀의 첫 선박 건조를 축하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5월 서버러스 캐피탈(Cerberus Capital)과 필리핀 조선소 일부 부지에 대한 임차계약을 체결, HD한국조선해양의 두 번째 해외조선소로 출범시켰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996년 베트남 칸호아성에 HD현대베트남조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오는 18일 오후 1시 20분부터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KR 친환경기술 컨퍼런스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근 전 세계 해사업계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중기 감축 조치 시행을 앞두고, 대응 전략 마련과 친환경 대체연료 선박 도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Navigating the Future: Industry Strategies for IMO Mid-Term Measures’를 주제로, 국제 환경규제에 따른 해운업계의 실질적 대응 방안과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1세션에서는 ‘IMO 중기조치 대응 전략’을 주제로 △중기조치 대응을 위한 실천 전략과 서비스 지원 체계(KR 이정엽 수석연구원) △HMM의 중기조치 대응 전략(HMM 김영선 팀장) △선박 운항성능 분석 및 연료절감장치 효과 검증(KR 김민수 책임연구원) △탄소중립 연료 녹색해운항로 구축 및 확대(KR 정정호 팀장) 발표가 진행된다. 제2세션에서는 ‘대체연료 선박 적용 기술과 미래’를 다루며 △암모니아 가스터빈 기반 해양 탈탄소화(한화파워시스템 김세미 팀장) △HD한국조선해양의 대체연료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21일 해진공 서울사무소에서 수협은행과 함께 ‘중소 내항선사 선박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해양금융 전문기관인 해진공과 해양수산 전문은행인 수협은행이 중소 내항선사의 금융 접근성 개선과 신속한 자금조달 등 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두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중소 내항선사를 대상으로 ‘선박담보부 대출 채무보증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선박담보부 대출 채무보증 사업’이란 중소 내항선사가 선박을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차입하는 대출에 해진공이 보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해진공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중소 내항선사의 △선박도입 및 유동성 확보, △금리 등 비용부담 절감, △금융구조 단순화로 인한 금융 접근성 개선 등 민간금융을 중소선사로 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척당 최대 150억 원 한도 내에서 0.6~0.8%의 저렴한 보증료율을 적용하여 중소 내항선사의 부담을 낮추는데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해진공 안병길 사장은 “그간 민간금융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던 중소 내항선사의 금융활성화를 위해 수협은행과 협력하게 되어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28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2025년 제1차 경영혁신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영혁신자문위원회는 해진공의 주요 사업과 경영 현안을 종합적으로 점검하여 경영의 효율성, 공공성, 사업 실행력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자문기구로서,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정레적으로 청취·반영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위원회에는 위원장인 안병길 사장을 비롯한 해운·항만·금융 등 관련 분야 전문가 8명이 참석해 해진공의 주요 사업 방향과 경영 현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오늘 경영혁신자문위원회는 해진공이 당면한 현안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위원님들의 고견을 적극 반영하여 공공 기관으로서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가을과 겨울철은 해양사고와 인명피해(사망·실종) 위험이 집중되는 시기다. 가을철은 성어기 출어 어선과 낚시어선 이용객이 크게 늘면서 1년 중 해양사고와 인명피해(사망·실종)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겨울은 저수온 특보가 이어져 사고 발생 시 치명률이 높아진다. 이러한 사고 특성을 고려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이번 가을·겨울철에 맞춤형 안전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본격 추진한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특히 해양수산부의 ‘가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과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정한 ‘인명피해 저감을 위한 특별 계도기간(9~11월)’에 맞춰, 공단도 해양사고 예방대책에 총력을 기울인다. 최근 5년간(’20~’24) 해양사고는 총 1만5,086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4,762건(31.6%)이 가을철에 집중됐다. 인명피해(사망·실종) 역시 가을철이 179명(29.7%)으로 다른 계절에 비해 가장 많았다. 여기에 가을은 최근 5년간(’20~’24) 어선 출어 척수가 151만9,897척에 달하고, 최근 2년간(’23~’24) 낚시어선 승선 인원도 300만 명을 넘을 정도로 1년 중 해양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계절이다. 반면 겨울철은 최근 5년간(’2
발트국제해사협의회(Bimco)가 올해 석유제품운반선 시황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Bimco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닐스 라스무센(Niels Rasmussen)은 "수에즈 운하와 희망봉을 통과하는 중량 비율이 2024년 1.09에서 올해 1.44로 수에즈 운하 통과의 상대적 증가율이 33% 증가했다"고 말했다. 톤마일 감소: 수에즈 운하를 선택하면서 항로가 짧아지면서 평균 톤마일이 줄어들고, 이는 운임 하락 압력으로 작용 선복 공급 증가 vs 수요 정체 선복 공급은 2025년 3.5%, 2026년 6.5% 증가 예상 반면 수요는 2025년 -0.5%~0.5%, 2026년 0.5%~1.5%로 보합세 현재 운임 상황 LR2: 하루 $33,300 (2025년 평균보다 높음) LR1: 하루 $24,800 MR: 하루 $35,600 (전주 대비 14.8% 상승) 운임 전망: Bimco는 올해 석유제품운반선 운임이 2024년보다 낮은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