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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잠수함 사업 '뽕'을 뽑으려는 캐나다

산업 파급효과 강조, 제안서 수정 제시

  • 등록 2026.04.12 18:24:05

 

캐나다 정부가 대규모 잠수함 도입 사업과 관련해 입찰에 참여한 한국과 독일 업체에 제안서 수정 기회를 부여했다.

 

산업 파급효과를 핵심 평가 요소로 삼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조치로 풀이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최근 한화오션과 독일 TKMS에 대해 기존 제출된 입찰 제안서를 수정·보완할 수 있는 추가 기간을 부여했다.

 

양사는 당초 3월 초 마감에 맞춰 제안서를 제출했으나, 약 20일가량의 재작성 기간이 새롭게 주어진 것이다.

 

이번 조치는 2월 17일 발표된 캐나다 ‘국방 산업 전략’이 입찰 마감 직전에 공개된 데 따른 후속 대응이다. 캐나다 국방투자청(DIA)은 “제안 기간 후반에 전략이 발표된 만큼, 이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제한된 수정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특히 ▲주권 확보 ▲국내 산업 육성 ▲비용 대비 가치(Value for Money) 등 새로운 정책 우선순위를 입찰안에 충실히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재입찰은 단순한 형식 보완을 넘어, ‘산업 협력’ 조건을 대폭 강화하는 조치가 될 전망이다.

 

캐나다는 방산 계약 시 공급업체가 자국 내 투자 및 생산을 확대하는 ‘산업적인 혜택’을 핵심 평가 요소로 삼고 있다.

 

새 국방 산업 전략은 항공우주, 탄약, 센서, 우주, 특수 제조, 교육·시뮬레이션, 무인·자율 시스템 등 10대 ‘주권 역량’ 분야를 제시하며, 이들 분야에서의 국내 생산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사는 단순 잠수함 공급을 넘어, 캐나다 내 생산기반 구축, 기술 이전, 장기 유지보수(MRO) 체계 구축 등 보다 구체적인 산업 기여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캐나다가 향후 50년 이상 운용할 차세대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총 사업 규모는 생애주기 기준 최대 1,200억 달러(약 160조원)에 달하며, 이 중 건조 비용은 240억~300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캐나다 정부는 이르면 6월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다만, 캐나다 국방투자청은 공식적으로 '연내 선정'이라는 기존 일정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