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전 장관 사퇴 이후 81일 간 공석이던 해양수산부 장관에 황종우<사진> 한국해사협력센터 전 국제협력위원장이 내정됐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2일 브리핑을 통해 내정 소식을 전하면서 “황종우 장관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고 해양수도 완성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황종우 장관 후보자는 1967년생으로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동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제38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했다. 황 후보자는 해양수산부 해양보전과장, 항만물류기획과장, 해양레저과장, 해양정책과장, 장관실 비서실장, 수산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황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연설비서관실 행정관으로 5년간 근무했고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다시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냈다. 해수부 복귀 후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대변인, 해사안전국장을 거쳐 2021년 실장으로 승진해 기획조정실장을 지냈으며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해사협력센터 국제협력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황 후보는 해수부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친 해양행정 전문가로 특히 업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이재명 정부에서 추진하는
미 트럼프 행정부가 200억 달러(약 29조6700억원) 규모의 해상 재보험 프로그램의 세부 계획을 6일 공개했다. 이는 유조선 통항 중단과 전쟁위험보험 폭등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흔들리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위험보험료가 급등하며 유조선 운항이 사실상 멈추자 재무부와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에 긴급계획 수립을 지시한 바 있다. DFC CEO 벤 블랙(Ben Black)과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는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재보험 프로그램은 해상 무역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국제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DFC는 롤링 방식으로 최대 200억 달러 손실 보장을 제공하며, 초기에는 선체·기계(Hull & Machinery)와 화물(Cargo)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미 중부사령부(CENTCOM)와 협력해 “민간 보험사가 제공할 수 없는 수준의 보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운업계는 회의적이다. 재보험만으로 시장 정상화가 가능하지 않으며, 정작 문제는 보험이 아니라 선원들의 안전”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BIMCO 보안책임자 야콥 라르
중동의 에너지 메이저 카타르에너지(Qatar Energy)가 ‘북방필드(North Field)’ 추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북방필드 서부가스전(NFW)’ 프로젝트의 육상 LNG 플랜트에 대한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최근 Technip Energies·Consolidated Contractors Co·Gulf Asia Contractor 컨소시엄에 발주했다. 이번 계약에는 총 1,600만톤 규모의 LNG 메가트레인 2기 건설이 포함됐다. NFW 프로젝트는 LNG 외에도 하루 약 17만 5,000배럴(boe/d) 규모의 콘덴세이트, 에탄, LPG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첫 LNG 화물은 2031년 말 출하를 목표로 한다. 이번 NFW는 기존 ‘북방필드 동부가스전(3,200만톤)’과 ‘북방필드 남부가스전(1,600만톤)’에 이은 최종 확장 단계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카타르의 LNG 생산능력은 현재보다 크게 늘어난 연 1억 4,200만톤이 된다. 프로젝트 진척으로 LNG선 추가 발주가 가시화되면서 한국과 중국 조선업계 간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일 프로젝트 기준으로도 상당한 규모의 물량이 예상되는
HD현대가 벨기에 선주사 트랜스페트롤(Transpetrol)로부터 VLAC 2척을 수주했다. 수주 금액은 총 3402억원이며, HD현대삼호에서 건조해 2028년 하반기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트랜스페트롤은 "이번 신조선 2척 발주는 암모니아 운송 수요 증가에 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암모니아 운송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선복 확보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중동 전쟁과 아시아 수출 회복이 겹치며 올해 컨테이너선 시장을 짓눌렀던 선복 과잉공급 우려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해운 컨설팅업체 브레마(Braemar)는 “지금 정기선시장에서 가용 선복은 아주 제한적"이라며 "용선 활동이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고 밝혔다. 브레마는 "글로벌 선사들이 남은 가용 톤수를 확보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높은 가격에 장기 용선계약이 잇따라 체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레마에 따르면 최근 체결된 대표적 용선 계약은 CMA CGM의 4,400TEU급 'SCI Chennai호' 용선(하루 4만 5,000달러, 4~5개월), 머스크의 'Gulf–Barakah호'(하루 3만 6,000달러, 3년 연장), CMA CGM의, 3,534TEU급 'Di Duca호'(하루 3만 250달러, 30~33개월),머스크 1,577TEU급 'Marina Sapphire호'(하루 2만 2,000달러, 22~24개월) 등이다. 브레마 관계자는 "현재 용선가격 수준보다 더 높은 벤치마크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브레마는 춘절 연휴 이후 아시아 수출 회복, 중동 지역 긴장 고조, 항로 우회로 인한 운항일수 증가 등이 동시에 발생하며 시장 변
모로코 카사블랑카항 운영이 대규모 컨테이너 유실 사고로 26일 23시(현지시간)부터 전면 중단됐다. 카사블랑카항만청(ANP)은 “항만 인근 해로에 다수의 컨테이너가 떠 있어 통항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다”며 재개 시점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사고 선박은 그리스 선주 소유이며, 하팍로이드(Hapag Lloyd)에 용선된 컨테이너선 ‘이오니코스(Ionikos)호’다. 이 선박은 라이베리아 국적으로 2009년 건조됐으며, 전장 258m에 4,360TEU급이다. 이오니코스호는 카사블랑카에서 컨테이너 작업을 마치고 바르셀로나로 향하던 중 강한 파도에 의해 선체가 기울며 컨테이너가 해상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후 선박은 해안에서 약 6해리 떨어진 곳에 정박했다. 모로코 왕립 해양경찰과 왕립 해군은 즉시 5척의 수색정을 투입했고, 헬리콥터를 동원해 해상에 떠 있는 컨테이너 탐색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사고가 야간에 발생해 시야 확보 및 수색에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인선들은 수면 위에 떠 있는 컨테이너 주변에 대기하며 항로 안전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실된 컨테이너에는 자동차 부품, 가구, 일반 소비재 등이
확전 일로의 중동 전쟁에 스리랑카 콜롬보항이 컨테이너 환적허브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페르시아만 주요 항만들의 운영 중단과 선박 기항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다수의 컨테이너선사들이 콜롬보항에서 임시 환적 연결을 하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 스리랑카항만청(SLPA)은 이미 일부 선사들과 협의에 들어갔으며, 콜롬보 물류업체들도 이같은 움직임을 확인했다. 콜롬보의 아리에스 글로벌 로지스틱스 CEO인 레즈반 라시드는 링크드인에 올린 글에서 “걸프 지역의 혼란이 장기화되면서 선사들이 콜롬보를 대체 하역 허브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 콜롬보의 전략적 위치는 화물 흐름을 유지하고 지연·비용을 최소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콜롬보항은 최근 콜롬보 웨스트 국제터미널(CWIT) 1단계 운영과 동부 컨테이너터미널(ECT) 3번 부두 신규 가동을 통해 수용능력을 크게 늘렸다. 스리랑카항만청은 “신규 확장 프로젝트를 통해 처리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인도 아대륙·벵골만·동서항로 주요 서비스의 핵심 환적 허브로서 콜롬보항의 위상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터미널 확장 효과는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1월 콜롬보항 처리량은 75만 5,
중국 조선업계가 '인력 빼가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장쑤성 난통(Nantong) 조선업계는 핵심 기술인력의 대규모 유출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난통조선산업협회는 정부에 공식 서한을 제출해 “일부 중앙·국영기업과 외국계 조선기업이 선박 설계·기술 분야 핵심 인재를 비정상적 규모로 집중 스카우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이를 ‘악의적 인재 탈취’로 규정하며 지역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서한에서 “선박 설계와 같은 핵심 인재의 갑작스러운 이탈은 주문 인도 일정, 신기술 연구개발(R&D), 장기 프로젝트 수행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난통 지역 조선업체들은 최근 조선업 호황으로 인력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특정 기업들이 단기간에 대규모 인력을 빼가면서 “지역 기업의 생산·운영·혁신 역량이 흔들리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특히 '주범격'으로 지목받는 곳은 헝리중공업이다. 협회는 헝리중공업을 빗대 “시장 경쟁은 존중하지만, 지역 산업 생태계를 교란하는 단기 집중 스카우트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헝리중공업은 최근 중국 조선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민간 조선기업으로
이번주 주요 동서항로 컨테이너 스팟운임은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중국발 수출 화물 회복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며, 선사들은 블랑크 세일링(Blank Sailing)과 3월 1일로 예정된 일반운임인상(GRI)을 통해 운임 하락세를 저지하려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드류리(Drewry)의 세계컨테이너지수(WCI)는 상하이–로테르담 구간에서 전주 대비 1% 하락한 FEU당 2,094달러를, 상하이–제노바 노선은 2% 떨어진 FEU당 2,826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다음주의 견적 운임을 반영하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북유럽 항로가 4% 오른 TEU당 1,420달러를, 상하이–지중해는 6% 상승한 TEU당 2,305달러, 상하이–미 서안은 4% 뛴 FEU당 1,857달러, 상하이–미 동안은 7% 오른 FEU당 2,69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SCFI가 WCI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선사들은 다음 주 유럽·미국향 운임이 제한적이나마 반등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선사들은 블랑크 세일링으로 공급 조절에 나선다.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에 따르면 다음주 아시아–지중해 구
중동 전역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아라비아만을 오가는 유조선 시장이 극단적 양극화에 빠졌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의지가 있는 선주들에게 '역대급 수익'이 열리고 있지만 대다수 선박이 위험을 감수하지 못한 채 오만만이나 아라비아해에 발이 묶여 있다. 또 일부 선주들은 부유식 저장고(Floating Storage)로 선박을 전환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것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부유식 저장 계약의 수익성도 크다. 포텐 & 파트너스(Poten & Partners)는 최근 보고서에서 VLCC 시장에서 단기 부유식 저장 계약(30~90일) 기준 하루 40만~50만 달러 수익이 보고된다며 전례 없이 높은 수익성이라고 밝혔다. 초고수익을 안겨주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선주로는 그리스 선주 조지 프로코피우(George Prokopiou)가 우선 거론된다. 그의 선사인 다이나콤(Dynacom)은 이란과 미국 간 전쟁 발발 이후 최소 5척의 유조선을 호르무즈 해협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과 연계된 ‘다크 플릿(Dark Fleet)’ 선박들도 카르그섬(Kharg Island)에서 원유를 싣기 위해 좁은 수로를 계속 이용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