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하 선원노련, 위원장 박성용) 소속 선원조합원들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선상투표에 참여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번 선상투표는 현지 선박위치의 날짜를 기준으로 26일(월)부터 29일(목)까지 4일간 진행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한국 국민이 선장을 맡고 있는 외항상선 및 원양어선 등 454척의 선박에 승선한 유권자 3051명이 투표대상이다. 선원들은 선박 내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선장과 입회인의 참관 아래 투표를 진행했으며, 기표 부분이 봉합된 ‘쉴드팩스’ 방식을 통해 투표지를 주민등록지 관할 선관위로 직접 전송했다. 투표지 원본은 국내에 도착 후 입항예정지 관할 시·도 선관위로 직접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게 된다. 선원노련 박성용 위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투표에 참여해 주신 선원 조합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선상투표가 선원들의 민주주의 참여를 확대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현재 대선과 총선에만 해당되는 선상투표가 보궐 선거 및 지방선거로도 확대되고, 또 국외뿐 아니라 국내항을 운항하는 선원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2년 전까지만 해도 선원들은 투표 당일 승선하
독일 선주사인 하렌그룹(Harren Group)이 운영 중인 선박 70척에 에이전트형 AI 챗봇을 도입했다. 이 솔루션은 독일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플래그십 파운더스(Flagship Founders)의 자회사인 Sealenic AI에서 개발한 것이다. 하렌그룹의 닐스 아덴(Nils Aden) 전무는 "Sealenic의 AI 솔루션을 통해 직원들은 더 이상 여러 곳에서 정보를 검색할 필요가 없게 됐다"며 "이는 안전성과 효율성 제고에 있어 큰 진전"이라고 말했다. 하렌그룹은 이 AI 챗봇을 사용하면 사무직 직원의 경우 하루에 평균 1시간의 검색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승선 직원은 최대 2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Sealenic AI는 자사 시스템이 직원의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변을 보장하며 착오를 유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IBM은 에이전트형 AI가 생성형 AI와 다른 점, 즉 더 자율적인 기능을 제공한다고 평가한다. ChatGPT는 생성형 AI의 한 예다. IBM에 따르면 초기 단계의 에이전트 AI 사례로는 자율주행차와 가상 비서가 있다.
MAN ES가 6월에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2행정 메탄올 이중추진엔진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MAN B&W 12G95ME-C10.5-LGIM(액체가스 분사식 메탄올) 엔진은 중국 라이선스 기업인 CSSC-MES Diesel(CMD)에서 제작됐다. MAN ES는 이 엔진을 2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 시리즈 12척에 장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2척 중 7척은 OOCL이 운영하며 현재 Nacks(Nantong Cosco KHI Ship Engineering)에서 건조 중이다. 5척은 Cosco쉬핑이 운영하며, Dacks(Dalian Cosco KHI Ship Engineering)에서 건조되고 있다. MAN ES는 각 엔진에 자체 배기가스재순환(EGR) 터보차저 컷아웃 배출시스템이 장착될 것이라면서 이는 2행정 엔진에 장착된 역대 최대 2스트링 EGR시스템이라고 밝혔다. MAN ES의 메탄올 엔진 출시는 지난 2월 경쟁사인 WinGD는 세계 최대의 강력 메탄올 이중연료엔진을 인도했다고 발표한 지 3개월여 만이다. WinGD는 당시 이 엔진을 1만 6,000TEU급 Cosco쉬핑의 컨테이너선에 장착했다. 10기통, 92보어 X-DF-M 엔진도 MAN
부산항만공사(BPA)는 21일 부산항에서 환적 업무를 수행하는 전체 운송사를 대상으로 ‘환적운송시스템(TSS: Transshipment Shuttle System)’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시스템의 도입 배경과 활용 효과, 실제 사용 방법 등을 공유하고 운송사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항은 세계 2위의 환적항만이지만, 다수의 터미널로 나뉘어 운영되어 다른 부두 간에 이루어지는 환적화물이 연간 약 500만 TEU에 이른다. 이러한 타부두 환적 운송에 따른 부가 물류비와 운영 비효율은 오래전부터 부산항의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혀왔다. 이에 BPA는 타부두 간 환적 운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운송사의 운송오더와 터미널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TSS 시스템을 개발했다. 특히, 다수의 트럭과 화물을 자동으로 매칭하여 최적의 순서로 배차할 수 있는 ‘그룹 운송오더’ 기능을 도입하여, 시스템의 실효성을 높였다. BPA는 2020년, 시스템 기획 단계부터 약 5년간 운송사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시스템의 기능·효과에 대해 안내하고, 운송사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청취하여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또한, 2022년 시스템 개발 완료 후, 두 차례
천연가스 생산업체들이 한화오션의 미국내 LNG운반선 신조를 포함해 미국 LNG선 신조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나타냈다. 2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노르쉬핑에서 Golar LNG의 CEO 칼 프레드릭 슈타우보는 연설을 통해 "MR 탱커가 기존 설계보다 5배나 비싼 비용으로 미국에서 건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열린 패널 토론에서 그는 미국 조선업과 관련, "운임이 5배로 오르지 않으면 세계는 계속해서 가장 싼 곳에서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Navigator Gas의 CEO 마즈 피터 자코는 "충분한 보조금이 있다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지만 미국의 조선업은 해군 함정과 소형 선박에 집중하면서 글로벌 산업의 변두리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자코는 "(조선업 부흥을 위한) 전면적이고 막대한 보조금은...생겨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의 조선소에서 17만 4,000cbm급 LNG운반선을 건조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약 2억 5,900만 달러다. 이들 3개국은 지난 수년간 수백척의 LNG운반선을 건조해왔으며, 특히 한국은 800척 이상을 건조해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미국
섬 주민과 연안여객선 이용객, 어업인 등이 먼저 찾고, 체감하는 지역 밀착형 공공서비스 소통 채널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전국 연안여객선 운항 정보와 선박검사 제도 등을 지역 단위로 공유하는 공단 네이버 밴드의 누적 가입자 수가 최근 4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공단은 현재 공식 누리집과 각종 SNS 채널 외에도,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Maritime Transportation safety Information System), 카카오 챗봇 ‘해수호봇’, 전국 운항관리센터와 지사별 네이버 밴드 등 각종 대국민 온라인 소통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공단 네이버 밴드는 전국 운항관리센터별로 운영하는 ‘여객선 운항정보’ 채널 11개와 지사별 채널 17개가 운영 중이다. 2018년 3,800여 명으로 시작한 공단 밴드 가입자는 해마다 꾸준히 늘었다. 올해 5월 기준 4만 명을 돌파하며, 7년간 약 10배 증가했다. 통상 동호회 기반 커뮤니티로 알려진 ‘네이버 밴드’는 가입 신청과 승인을 거쳐야 하는 구조다. 얼핏 접근성이 낮아 보이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정보의 품질과 체감도는 높아질 수 있다. 이용자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컨테이너선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총 수주금액은 3868억 원이다. HD현대삼호에서 건조해 2028년 상반기까지 순차 인도할 예정이다. 업계 소식통들은 발주 선사가 그리스 해운재벌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Evangelos Marinakis)의 캐피탈 마리타임(Capital Maritime)이라고 전했다. 선박 규모는 8,800TEU급이며,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으로 알려졌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총 69억8천만달러(57척)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180억5천만달러)의 38.7%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 LNG 벙커링선 6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 6척, 에탄 운반선 2척, 컨테이너선 36척, 탱커 6척을 수주했다.
중국이 엔진 소음 감지범위를 절반으로 줄인 초저소음 잠수함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혀 전 세계 방산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다. 중국 연구팀은 소나시스템에서 감지할 수 있는 수중 진동을 완화하는 방법을 통해 이를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상하이교통대학 기계시스템 및 진동 국가중점연구실의 장즈이와 그의 연구팀은 중국 연구저널 'Noise and Vibration Control'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통해 은밀한 작전 중 잠수함의 스텔스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진동감쇠 기술을 공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기술은 기존의 단단한 엔진 마운트를 하이브리드 능동-수동 진동분리시스템으로 교체해 잠수함 선체를 통해 전달되는 엔진 소음을 최대 26데시벨(dB)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엔진은 진동을 분산시키기 위해 강철-고무-강철로 된 '샌드위치 링'을 결합했으며, 엔진 주위에 방사형으로 배열된 12개의 압전 액추에이터가 있는 활성층을 통해 소음을 더 줄였다. 이러한 전기 구동식 액추에이터는 정밀한 레버 메커니즘을 통해 강력한 제어력으로 엔진의 미크론 수준의 움직임을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결과는 수중 엔진소음이 10dB 감소하면 감지 범위가 32% 감소한다고 지적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오는 28일(수)부터 31일(토)까지 부산 벡스코제 1전시장에서 개최되는 제14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국제해양방위산업전은 대한민국 해군, 부산광역시, 한국무역협회 등이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해양방위산업 특화 전시회로서 전세계 20여개국에서 15,000명 이상의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공신력 있는 국제 전시회다. KR은 국제선급연합회(IACS) 정회원으로서 대한민국 해군·해경이 운용하고 있는 함정에 대한 원스톱 검사 서비스 NSAP(함정안전확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뢰성 있는 함정안전 인증 제공을 위하여 KR 함정규칙과 해군·해경의 기준 개발을 위한 민·군·학·연 간 협력의 구심적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해군과 함께 군용 무인수상정 설계지침서를 제정하여 한국 해군의 미래전력인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로 전환을 위한 중요한 초석을 마련한 바 있다. 주요 함정사업 참여실적으로는 대한민국 해군의 장보고-3 잠수함, 대구급 호위함, 수상함 구조함, 잠수함 구조함 등과 같은 함정 신조사업이 있으며, 신조선뿐만 아니라 내구연한이 도래한 운용함정 및 운용잠수함에 대한 안전진단, 창
NYK가 최근 일본 최초의 전기배터리 구동방식의 작업선 'e-Crea호'를 공개했다. 이 선박은 길이가 약 9m미터(30피트)이며, 선상 디젤발전기가 없다. 배터리는 요코하마의 고야스조선소 게이힌 도크의 육상시설을 통해 충전되며, 최대 14명의 선원이 승선할 수 있다. 용도는 고야스조선소에서의 예인선 활동 지원이다. 일본 선사 NYK의 유일한 조선 자회사인 게이힌 도크는 선박건조 과정에서 전기자동차와 똑같은 문제점들에 봉착했다. 배터리의 엄청난 무게와 발화열 문제다. 대형 배터리모듈을 포함한 전기추진시스템 설치 후 선박의 중량이 예상을 초과하자 설계팀은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장비와 케이블의 배치를 바꿨다. 배터리와 전기모터의 온도 상승에 다른 화재 위험을 막기 위해서는 다층 수냉시스템과 통합형 공기 덕트를 도입했다. 또한 배터리실의 내화성과 유해가스 차단기능을 강화하고 환기를 개선했다. 'E-Crea호'는 배터리 추진선인 만큼 배기가스가 전혀 나오지 않으며 기존 전통연료 선박보다 훨씬 조용하다. 또 컴팩트한 선체 설계로 좁은 공간에서도 뛰어난 기동성을 제공한다. NYK는 "E-Crea호가 조선소의 도킹 작업 및 선박 이동을 지원하는 데 매우 적합하다"고 밝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