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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VLCC 초강세 어디까지…FFA 시장은 4월 하락 예상

스팟 하루 77만 달러로 최고치 경신. '단기 피크' vs '구조적 강세'.

  • 등록 2026.03.07 07:53:55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차질이 심화되면서 VLCC 시장이 하루 77만 달러라는 사상 최고의 스팟 운임을 기록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그리스 선주 엠비리코스(Embiricos) 소유의 31만 8,000DWT급 ‘Kalamos호’(2010년 건조)가 하루 69만 7,000~77만 달러라는 사상 최고의 용선료로 계약됐다.

 

이 선박은 3월 22~24일 기간에 사우디아라비아 홍해에 접한 항만 얀부(Yanbu)에서 화물을 적재해 인도 서안으로 운송할 예정이다.

 

중동에서만 최근 몇 주간 1억 2000만 배럴의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시장에선 '전쟁 프리미엄'이 극대화되고 있다.


이에 무역업체들은 서방 배럴(Western Barrels) 확보를 위해 몰리고 있으며, 중동발 항차를 기피하는 현상이 더 뚜렷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항로는 전쟁 리스크가 너무 크다"며 "보험료·항로 우회·보안 비용이 모두 급증하면서 선주들 사이에 서방 배럴 중심의 장거리 항해가 더 경제적이라는 판단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동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얀부(Yanbu)항이 가장 선호되는 원유 적재항만으로 떠올랐다.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의 홍해 수출 터미널인 얀부에서 출항하는 인도 노선은 ‘황금 항로’로 꼽히며 프리미엄이 급등했다.

 

■ 발틱해운거래소 FFA, “단기 피크”


하지만 파생시장(FFA)에서는 VLCC 초강세가 4월부터 하락 전환할 것이라는 신호가 나왔다.

 

발틱해운거래소(Baltic Exchange)에서 중동걸프–중국 항로(TD3C) FFA 평가치는 4월 인도 기준 현재 대비 약 48% 낮은 수준에 형성됐다.

 

이는 최근 며칠간 하루 50만~70만 달러를 넘나들며 기록적 랠리를 이어온 VLCC 시장이 단기 피크에 도달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TD3C 항로는 VLCC 시장의 대표적인 기준으로, 이 항로의 급락 전망은 중동발 공급 차질이 완화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한다.

 

한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파티 중이나 FFA 시장은 이미 역방향으로 틀었다"며 "FFA를 감안하면 파티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4월을 변곡점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 중동 회피 항로가 안정되면서 선박 회전율이 정상화되고, 중동에서 일부 시설의 수출이 재개되면서 공급 차질이 완화될 가능성을 들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구조적 강세론'도 여전하다.

 

 선복 증가 속도에 제한이 있고, 지정학적 리스크 상존하며 서방 정유사의 장거리 조달 확대로는 VLCC 시장의 강세가 구조적으로 유지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