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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中 항만굴기…"90개국 168개 항만에 240억 달러"

고소득국·저소득국에 균등 투자

  • 등록 2026.03.10 11:18:27

 

중국의 글로벌 항만 투자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일반에 알려진 것과 사뭇 다른 형태를 띠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윌리엄 앤 메리 대학 산하 연구기관 AidData는 9일 2000~2025년 중국의 글로벌 항만 금융 흐름을 추적한 최신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국영기업 및 민간기업은 90개국, 168개 항만에 총 240억 달러 규모의 대출·보조금을 제공했다. 이는 중국의 항만 영향력이 전례없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dData는 중국의 해외 항만 투자가 고소득국과 저소득·중소득국에 거의 동일한 비중으로 분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항만 투자는 개발도상국에만 집중됐다는 일반의 인식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고소득국 20개국, 29개 항만에 108억 달러가 투자됐으며, 이들 지역 투자는 상업적 목적이 더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 공동저자이자인 AidData 매니저 로리 페도로치코(Lori Pedorchuk)는 “중국 항만 금융은 고소득국과 저소득·중소득국에 거의 균등하게 분포한다"며 "고소득국 투자는 지정학보다 상업적 목적(Commercial Purpose)이 강하다”고 말했다.

 

AidData의 디렉트인 알렉산더 울리(Alexander Wooley)는 "이 데이터는 흔히 언급되는 부채함정(Debt Trap) 내러티브를 뒷받침할 증거가 거의 없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른 한편으로 보고서는 중국 국영 금융기관이 항만 투자와 함께 구리, 철광석, 기타 전략광물 프로젝트를 동시에 배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AidData는 중국 자금이 투입된 항만 반경 500km 이내에서 22개 중국 투자 광산을 확인했다.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사례가 페루 샹카이(Chancay)항–라스 밤바스(Las Bambas) 구리광산, 기니 모레바야(Morebaya)항–시만두(Simandou) 철광 프로젝트다.

 

AidData의 새 분석은 중국의 항만 투자가 단순한 개발도상국 대상 인프라 지원이 아니라 고소득국까지 아우르는 상업·전략 복합형 모델이며, 광물·물류·안보를 결합한 다층적 해외 네트워크 구축 전략에 따른 것임을 나타낸다.

 

한편 보고서는 중국의 대형 항만 투자 사례로 스리랑카 함반토타(Hambantota)항 19억 7천만 달러, 호주 뉴캐슬(Newcastle)항 13억 2천만 달러, 카메룬 크리비(Kribi)항 11억 7천만 달러, 호주 멜버른(Melbourne)항 11억 4천만 달러, 이스라엘 하이파(Haifa)항 11억 3천만 달러 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