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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CK허치슨, 파나마 정부에 '20억 달러' 손해배상 청구

  • 등록 2026.03.08 11:55:09


홍콩계 터미널 운영업체 CK허치슨과 파나마 자회사 PPC(Panama Ports Company)가 파나마 정부를 상대로 20억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PPC는 이미 국제상공회의소(ICC) 규칙에 따른 국제 중재 절차를 시작했으며, 이번 손해배상 청구액 20억 달러는 ‘최소치’라고 밝혔다.

 

CK허치슨과 PPC는 성명에서 파나마 정부의 조치는 계약·법률·조약 권리 위반이고 파나마 정부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CK허치슨은 “파나마 정부가 지난 1년간 협의를 반복적으로 중단했고, 여러 건의 부정확한 발언으로 상황을 악화시켰다"며 "우리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형식적 구제를 하러 온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PPC는 파나마 정부가 민간 보관시설에 진입해 문서를 압수했고, 항만 운영과 무관한 자산까지 압류했다고 주장하며 행정청원을 제출했다.

 

이같은 CK허치슨 측 주장에 대해 파나마 정부는 “항만 운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조치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항만 운영에 필요한 장비와 정보는 통제하지만 소유권은 주장하지 않는다면서 향후 18개월 내 신규 입찰을 진행해 경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파나마 수사당국은 PPC 사무실 압수수색은 “잠재적 범죄 관련 정보 확보가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20억 달러 손배는 발보아(Balboa)항과 크리스토발(Cristobal)항의 장기 운영권 계약을 둘러싼 갈등이 파나마 대법원의 판결과 정부의 항만 점거 조치로 급격히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파나마 대법원은 최근 CK허치슨과 PPC가 체결한 항만 운영 계약이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판결 직후인 2월 23일, 파나마 정부는 두 항만을 직접 점거하고 머스크와 MSC의 계열사와 임시 운영 계약을 체결해 항만 운영을 재개했다.

 

파나마 해사청에 따르면 발보아항은 머스크 자회사인 APM 터미널이, 크리스토발항은 MSC 계열사인 TiL(Terminal Investment Limited)이 운영하고 있다.

 

머스크와 MSC가 파나마 항만 임시 운영에 참여한 만큼 글로벌 선사들도 사태의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