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Make in India, Together with Korea' 비전을 공식 제시하며 한국‑인도 조선 협력이 단순 수주를 넘어 기술·인프라·인력 양성까지 확장되는 전방위 협력 단계로 진입했다. 정부의 전략적 메시지와 동시에 한국 조선업계의 투자·기술 협력이 맞물리며, 인도 조선시장에 대한 ‘한국형 조선 패키지’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인도 유력지 인터뷰에서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조선 기술과 해외 항만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갖춘 파트너"라며 "‘Make in India, Together with Korea’ 비전을 통해 조선·해운 협력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양국이 공동 건조한 선박이 글로벌 시장을 누비는 생태계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한국 조선업의 강점을 인도 산업정책과 직접 연결시키는 메시지로, 양국 협력이 수주 중심에서 산업 생태계 구축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20일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HD한국조선해양이 IIT Madras(마드라스 공과대)와 AI·디지털 기반 스마트조선소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또한 HD한국조선해양은
국제해사기구(IMO)가 4월 27일~5월 1일 영국 런던 본부에서 개최하는 제84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84)에 해운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탄소가격제(Global Carbon Pricing Mechanism) 도입을 둘러싼 회원국들 간 충돌과 그 결과는 넷제로 프레임워크(Net Zero Framework)의 향후 운명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앞서 넷제로 프레임워크는 지난해 4월 찬성 57표, 반대 49표로 부결된 바 있다. 당시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의 반대가 결정적이었다. 그러나 지난주 열린 ISWG-GHG-21(온실가스 실무그룹)에서는 상당한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62개국이 프레임워크 지침 개발에 적극 참여했으며, 이 중 39개국은 연간 100억~120억 달러 규모의 탄소가격 수익 배분 논의에 직접 관여했다. 지난해 기권, 연기 표를 던졌던 국가 일부도 이번에는 협상에 복귀했다. 일부 대표단은 이를 두고 “프레임워크 지지 연합이 조용히 결속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는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대 진영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다. 일본은 탄소가격 요소를 전면 삭제할 것을 제안했고, 사우디아라비아·UAE·러시아·아르
HMM(대표이사 사장 최원혁)이 7월부터 스페인과 서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신규 컨테이너 서비스 ‘MA2(Mediterranean West Africa)’를 개설한다고 16일 밝혔다. HMM은 ‘2030 중장기전략’의 핵심 내용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허브앤스포크(Hub&Spoke)’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는 대형선이 유럽 등 원양 항로의 핵심거점 항만(Hub) 간 운송을 책임지면, 피더선(Feeder Ship)이 그 거점을 중심으로 지선망(Spoke)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원양과 근해 항로 사이에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선순환 구조를 가지고 있다. MA2 서비스는 이러한 허브앤스포크 전략을 구체화한 지선망으로, 지중해 핵심거점 항만인 스페인 알헤시라스(Algeciras)를 중심으로 서아프리카 주요 항만들을 연결한다. 특히 성장 잠재력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기항하지 않던 아프리카를 연계함으로써 대 화주 서비스를 크게 제고한 것으로 평가된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회원사인 일본 ONE와 공동 운항하는 이번 서비스는 7월 둘째 주 알헤시라스에서 시작되며, 2,800 TEU급 컨테이너선 5척이 투입
GTO인 DP월드가 우크라이나 최대 컨테이너터미널 중 하나인 TIS터미널 지분을 매각하며 우크라이나 시장에서 사실상 전면 철수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DP월드는 TIS터미널 지분 뿐 아니라 현지 예인선 운영선사인 P&O Maritime Ukraine 지분도 함께 정리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물류기업들이 리스크 회피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DP월드는 2020년 이후 우크라이나 물류인프라 확장을 적극 추진해왔으나, 결과는 정반대로 마무리됐다. 업계 관계자는 “DP월드의 철수는 단순한 투자 조정이 아니라 전쟁 리스크가 글로벌 항만운영 전략을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DP월드는 매각 금액과 인수업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철수는 DP월드의 오랜 CEO이자 회장이었던 술탄 빈 술라옘(Sultan bin Sulayem)이 올해 2월 사임한 직후 단행된 대규모 구조조정의 연장선으로도 해석된다. 한 중동지역 해운담당 애널리스트는 “경영진 교체 이후 DP월드는 고위험 지역 자산을 신속히 정리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항만은 전쟁 이전 연간 수천만톤의 곡물과 컨테이너
MSC 소속 컨테이너선 3척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중 이란군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MSC는 지난 주말 6척의 컨테이너선을 해협 밖으로 탈출시키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피격된 3척의 선박들 중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6673TEU급 ‘Epaminondas호’(1998년 건조)로 이란 군함의 공격에 브릿지가 크게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승무원은 전원 안전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란혁명수비대는 이와 관련, 허가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려 한 선박 3척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한 해상안보 전문가는 “브릿지가 직접 공격받았다는 것은 단순한 경고 사격이 아니라 지휘·항해 기능을 무력화한 뒤 나포하려는 것"이라며 "이란이 해협 통과 선박 전체에 대한 위협 수위를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SC는 위험 해역인 걸프만을 빠져나오는 데 가장 적극적인 선사 중 하나였지만, 이번 피격과 나포로 탈출 전략 자체를 재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 MSC 앞서 지난 주말 미군의 '장대한 분노 작전(Operation Epic Fury)' 지원 아래 6척의 컨테이너선을 호르무즈 해협 밖으로 이동시키는 데 성공하며 업계의 주목
팬오션이 신조 후 곧 인도될 MR 탱커를 말레이시아 에너지공기업 페트로나스(Petronas)에 2년 간 대선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팬오션은 현재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5만 DWT급 MR 탱커 ‘Grand Winner 8호’(2026년 건조)를 하루 2만 5,000달러 수준에서 페트로나스에 2년간 고정 대선키로 했다. 이 계약은 팬오션이 이란 전쟁으로 MR탱커 운임이 강세를 보이는 상황을 이용해 수익을 챙기는 것으로 해석된다. ‘Grand Winner 8호’는 에코 디자인이 적용되며, Tier III 엔진 및 최신 연비 효율을 높이는 장비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항 해역은 동남아–인도–호주권 중심으로, 중동·홍해·아프리카 북부 등 전쟁 리스크 해역은 배제된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에너지·정제유 운송 기업들은 운항 루트 재편에 나서고 있다. 페트로나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 “중동 해역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전쟁 영향권 밖에서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있는 선박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 계약은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말했다. MR 탱커 스팟 운임은 최근 수개월간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세계 최대 선주단체인 그리스선주연합(UGS, Union of Greek Shipowners)이 국제해사기구(IMO)가 추진 중인 넷제로 프레임워크(NZF)에 대해 “현실성이 부족하다”며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UGS는 16일 성명을 내고 “현재 제안된 NZF는 부적절하며 채택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UGS의 멜리나 트라블로스(Melina Travlos) 회장은 “우리는 탈탄소화에 확고하게 헌신한다"며 "그러나 야망은 현실주의에 기반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규제 환경은 분열되고 경쟁이 왜곡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특히 NZF가 선박연료 전환과 기술투자에 필요한 장기적 예측 가능성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선주들의 투자 의사결정이 위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스 뿐 아니라 키프로스 선주연합(CSA, Cyprus Shipping Association) 등 일부 유럽 선주단도 NZF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 한 유럽 선주단 관계자는 “NZF가 현 상태로 채택될 경우, 규제의 파편화가 불가피하다. 이는 선주 뿐 아니라 화주·조선업계·연료 공급망 등 전체에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IMO는 올해 말까지 NZF의
HMM가 발주한 1만800CEU급 LNG 이중추진 PCTC의 마지막 선박인 4호선 건조가 시작됐다. 중국 CSSC의 광저우국제조선소(GSI)는 이같이 밝히면서 20일 야드에서 간단한 기념식이 열렸다고 전했다. GSI와 상하이선박연구설계원(SDARI)이 공동개발한 이 1만800CEU급 LNG 이중추진 PCTC는 세계 최대의 PCTC로 분류된다. LNG와 기존 전통연료를 모두 사용하는 이중추진시스템을 사용하며, MAN B&W 8S60ME-GI 엔진으로 구동된다. 또 배기가스 재순환(EGR) 기술과 통합돼 가장 엄격한 국제 'Tier III' NOx 배출 기준을 준수한다. 이 물량은 지난 2023년 11월 HMM이 GSI에 발주한 것으로, 4척 신조선가는 총 7억 3200만달러(약 9633억원)이다. 이들 PCTC는 현대글로비스가 용선한다. HMM은 이를 위해 현대글로비스와 16년 대선 계약을 맺었다. 용선 기간은 2026년 9월 1일 시작해 2042년 12월 31일 종료된다. 용선 시작일은 1호선 선박의 대선 예정시기이며, 종료일은 4호선 선박의 반환 예정시기이다. HMM은 현대글로비스와의 PCTC 대선으로 1조 28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간의 휴전 종료를 앞두고 이란의 대형 화물선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의 해상봉쇄를 뚫으려던 이란 화물선 '투스(Tuska)카호'를 오만만에서 저지해 미 해병대가 장악 중이라고 발표했다. 미 해군 구축함 스프루언스함이 정지 명령에 불응한 투스카호의 기관실에 발포해 선박을 멈춰 세웠다. 나포된 투스카호는 약 275m 길이에 항공모함급 무게를 가진 대형 선박으로, 불법 활동 이력으로 인해 미 재무부의 제재 명단에 올라 있던 상태였다. 트럼프는 작전 과정에서 투스카호 선체가 손상됐고 선원들은 포로가 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사건의 구체적 위치나 작전 세부사항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이번 작전은 오는 21일 휴전 만료를 앞두고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압박'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향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란이 합의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모든 발전소와 교량을 폭격하겠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하지만 이란이 이번 나포 사건을 '적대 행위'이자 '휴전 합의 위반'으로 간주할 경우, 막바지 협상에 중대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선 상황에서 미 연방해사위원회(FMC, Federal Maritime Commission)가 선사들의 전쟁위험할증료(War Risk Surcharge) 부과 관행에 대한 조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FMC는 11일자 성명에서 “페르시아만에서의 분쟁이 해상운송 조건과 요금 관행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필요시 자체 결정으로 해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반이 확인될 경우 벌금 및 손해배상이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CMA CGM, 하팍로이드, 머스크, MSC, ONE 등 주요 선사들은 지난 3월부터 걸프 및 중동 노선에 대해 TEU당 1,200~2,000달러, FEU당 3,000달러 이상의 할증료를 부과하고 있다. 특히 CMA CGM은 냉장 컨테이너(Reefer)에 4,000달러의 추가 요금을 책정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포워더들은 “추가 요금이 기본 운임을 초과할 경우 이는 단순한 비용 회수가 아니라 시장 지배력 남용이 된다”며 “현재의 할증 구조는 위험비용이 아닌 시장혼란을 이용한 가격 올리기”라고 비판한다. 한 포워더는 “선사들이 보호조치 없이 운임만 올리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