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이 신조 후 곧 인도될 MR 탱커를 말레이시아 에너지공기업 페트로나스(Petronas)에 2년 간 대선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팬오션은 현재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5만 DWT급 MR 탱커 ‘Grand Winner 8호’(2026년 건조)를 하루 2만 5,000달러 수준에서 페트로나스에 2년간 고정 대선키로 했다.
이 계약은 팬오션이 이란 전쟁으로 MR탱커 운임이 강세를 보이는 상황을 이용해 수익을 챙기는 것으로 해석된다.
‘Grand Winner 8호’는 에코 디자인이 적용되며, Tier III 엔진 및 최신 연비 효율을 높이는 장비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항 해역은 동남아–인도–호주권 중심으로, 중동·홍해·아프리카 북부 등 전쟁 리스크 해역은 배제된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에너지·정제유 운송 기업들은 운항 루트 재편에 나서고 있다.
페트로나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 “중동 해역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전쟁 영향권 밖에서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있는 선박 확보가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 계약은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말했다.
MR 탱커 스팟 운임은 최근 수개월간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일부 항로에서는 하루 용선료가 3만~4만달러까지 치솟으며 정기용선보다 스팟시장이 더 매력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페트로나스가 2년 간 고정 계약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한 중개인은 "스팟시장이 강세일수록 대형 화주들은 비용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장기 계약을 선호한다"며 "페트로나스는 지정학 리스크와 운임 변동성을 동시에 관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