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O인 DP월드가 우크라이나 최대 컨테이너터미널 중 하나인 TIS터미널 지분을 매각하며 우크라이나 시장에서 사실상 전면 철수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DP월드는 TIS터미널 지분 뿐 아니라 현지 예인선 운영선사인 P&O Maritime Ukraine 지분도 함께 정리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물류기업들이 리스크 회피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DP월드는 2020년 이후 우크라이나 물류인프라 확장을 적극 추진해왔으나, 결과는 정반대로 마무리됐다.
업계 관계자는 “DP월드의 철수는 단순한 투자 조정이 아니라 전쟁 리스크가 글로벌 항만운영 전략을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DP월드는 매각 금액과 인수업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철수는 DP월드의 오랜 CEO이자 회장이었던 술탄 빈 술라옘(Sultan bin Sulayem)이 올해 2월 사임한 직후 단행된 대규모 구조조정의 연장선으로도 해석된다.
한 중동지역 해운담당 애널리스트는 “경영진 교체 이후 DP월드는 고위험 지역 자산을 신속히 정리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항만은 전쟁 이전 연간 수천만톤의 곡물과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하던 핵심 인프라였으나, 전쟁 이후 항만 봉쇄, 보험료 급등, 선박 입항 제한, 물류망 붕괴 등으로 글로벌 운영사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DP월드의 철수는 우크라이나 항만의 국제적 신뢰가 크게 흔들렸다는 신호"라며 "단기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