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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컨' 운임 대폭 인상…“TEU당 최대 4200달러"

화주단체 GSF 반발, 중국 정부 '경고'

  • 등록 2026.03.11 07:27:57

 

중동 전쟁과 벙커 가격 급등에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들이 아시아–유럽 항로 일반운임인상(GRI)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싱가포르의 정기선시장 조사업체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이를 “3월 초 물동량은 저조했지만 중동 전쟁과 유가 상승, 수에즈 운하 복귀 지연이 시장 불안을 키우며 선사들의 GRI 발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정기선사들은 이달 중순부터 아시아–북유럽 항로에서 TEU당 2,200달러, FEU당 4,000달러, 아시아–지중해 노선에선 무려 TEU당 4,200달러, FEU당 5,600달러로 각 인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라이너리티카는 이에 대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페르시아만행 화물이 터키를 경유한 내륙 운송으로 전환되면서 지중해 항로 운임 인상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컨테이너 운임은 태평양 횡단 항로에서도 인상된다.

 

정기선사들은 FEU당 2,000~3,000달러의 운임 인상안을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에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운 시장의 가격 결정력을 완전히 장악했다"며 "수요는 약하지만 운임은 오르는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운임 인상에 대한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중국 교통부는 머스크와 MSC 경영진을 불러 추가 운임 부과와 중동 항로 서비스 중단에 대해 우려를 전달했다.

 

중국 교통부는 이들 선사와 “국제 해운서비스 운영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고만 밝히며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 글로벌 화주단체인 GSF(Global Shippers Forum)는 최근 "선사들의 '운임 할증료  폭탄'에 화주들이 절망하고 있다"며 “MSC의 800달러 추가 운임으로 수출업체 비용은 25만 달러에서 60만 달러로 급증하게 됐다”고 전했다.


GSF 관계자는 “할증료는 즉시 현금으로 지불되며 고객과 소비자에게 전가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타격은 화주 계정에 남으며, 지금은 특히 중소 화주들에게 아주 위험한 시기"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