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이언스 '제미니(Gemini Cooperation)'의 회원사인 머스크와 하팍로이드가 이달 중순부터 인도–지중해 루프의 수에즈 운하 통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양 사는 3일 “가능한 최고 수준의 해상 보안조치를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미니는 현재 인도–지중해 루프에 평균 1만 5,500TEU급 선박 12척을 투입하고 있으며, 홍해 위기 발생 이후 희망봉 우회 항로를 사용해왔다.
수에즈 운하 복귀 첫 선박은 1만 6,200TEU급 ‘Al Muraykh호’다. 이 선박은 두바이–문드라 항로를 오가며 오는 11~12일 하바셰바(Haifa Sheva) 및 살랄라(Salalah)항 기항 후 홍해–수에즈를 통과할 예정이다. 이는 제미니의 첫 서방향(Westbound) 복귀 항해가 된다.
동방향(Eastbound) 첫 복귀 항해는 1만 5,150TEU ‘Astrid Maersk호’가 맡는다. 이 선박은 발렌시아(Valencia)항 기항 후 탕헤르(Tangier)를 거쳐 수에즈로 향할 예정이다.
머스크와 하팍로이드는 인도–지중해 루프 외에도 아시아–지중해 루프 1(AE12/SE1) 및 아시아–지중해 루프 3(AE15/SE3) 서비스도 가능한 시점에 수에즈 경유로 복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필요한 정보는 고객과 이해관계자들에게 적절한 시점에 추가 제공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현재 단계에서 제미니 네트워크의 추가 변경은 예상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해운 전문가들은 이를 '글로벌 선사들의 단계적 복귀 신호'로 받아들였다.
해운시황 분석업체 베스푸치 마리타임(Vespucci Maritime)의 CEO인 라스 옌센(Lars Jensen, )은 “이란이 지원하는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이 갑자기 악화되지 않는 한 이번 결정은 향후 몇 달간 글로벌 선사들의 점진적 복귀를 촉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편 해상 보험 시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홍해–수에즈 항로의 전쟁 위험 보험료(War Risk Premium)는 기존 선체 가치의 약 1%에서 최근 0.2~0.3% 수준으로 대폭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