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A CGM, Cosco, OOCL, Evergreen으로 구성된 '오션 얼라이언스(Ocean Alliance)'가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경쟁 얼라이언스를 압도하는 선복 공급자로 부상하고 있다.
씨인텔리전스 컨설팅(Sea-Intelligence Consulting)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오션 얼라이언스는 아시아-북유럽 및 태평양 횡단 노선에서 가장 큰 선복량을 제공하며, 올해 말까지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머스크(Maersk)와 MSC의 결별, 하팍로이드가 참여한 'Gemini 얼라이언스', HMM과 양밍의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재결성 등으로 인해 기존 'THE 얼라이언스'는 사실상 해체되었으며, 오션 얼라이언스는 새로운 시장 질서 속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씨인텔리전스는 “2025년은 한 얼라이언스가 패권을 추구하고, 나머지 얼라이언스들이 방어적으로 대응하는 경쟁 쟁탈전의 해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 얼라이언스'인 오션 얼라이언스는 아시아-북미 서해안 노선에서 현재 35%의 시장 점유율을 연말까지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며, 아시아-동안 노선에서도 36%에서 40%까지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프리미어 얼라이언스와 MSC, Gemini 등 경쟁 얼라이언스는 일부 노선에서 신규 용량을 배치하거나 기존 점유율을 유지하는 데 그치고 있다.
특히 아시아-북유럽 노선에서는 오션 얼라이언스가 41%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MSC와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는 각각 27%와 24~25%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아시아-지중해 노선에서는 MSC가 연중 대부분 기간 동안 최대 운영사였으나, Gemini가 선복을 축소하면서 MSC와 오션 얼라이언스 간 치열한 양자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오션 얼라이언스의 공격적인 선복 확대는 아시아-유럽 노선에서 운임 경쟁을 더욱 격화시킬 수 있으며, 수요 회복이 지연될 경우 시장 전반에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