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발표한 새로운 항만 수수료 구조로 인해 미국 항만을 이용하는 차량운반선(PCTC) 선사들은 척당 최대 160만 달러의 비용을 부담하게 됐다.
이는 순톤당 46달러의 수수료가 적용된 결과다.
여기에는 국적선사 현대글로비스가 운영하는 선박도 예외없이 포함되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조치에서 유일하게 면제받는 선박은 미국에서 건조된 파샤하와이(Pasha Hawaii)의 4,000CEU급 PCTC ‘Jean Anne호’가 유일하다.
새로운 수수료 정책은 중국산 선박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외 국가에서 건조된 선박에도 영향을 미쳐 업계에서는 법적 대응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한국을 비롯해 일본, 노르웨이 등 주요 선박 건조국의 선사들이 미국 항만을 자주 이용하는 만큼 글로벌 해운업계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Wallenius Wilhelmsen, NYK Line, Höegh Autoliners 등 주요 차량운송 선사들은 이번 수수료 인상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일부는 운항전략 조정이나 비용전가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USTR은 "이 조치는 미국 내 조선업 보호와 무역 균형 확보를 위한 전략적 대응"이라고만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