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마리타임이 지난해 말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매입 드라이브를 통해 60척 이상의 중고 VLCC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해운물류 전문지 로이드리스트(Lloydslist)에 따르면 장금마리타임은 지난 6개월 동안 총 64척의 VLCC를 매입했으며, 이 중 49척은 이미 인도 완료됐다. 매입된 VLCC 중 상당수는 MSC와 연계된 조직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중고 VLCC 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도 물량을 쏟아낸 국가는 그리스였다. 그리스 선주들은 전체 매매물량의 약 40%를 차지했다. 특히 조지 프로코피우(George Prokopiou)가 이끄는 다이나콤 탱커스(Dynacom Tankers Management)는 13척을 장금마리타임에 매각했다. 탱커업계의 한 중개인은 “VLCC 시장의 가격이 고점에서 조정 국면으로 들어가자 그리스 선주들이대량으로 시장에 매물을 내놓기 시작했다"며 "장금마리타임은 MSC의 자본력을 등에 업고 이 매물들을 거의 독점적으로 흡수했다"고 밝혔다.
이란이 18일 미국과의 2주간 휴전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제한적으로 개방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일부 상선이 해협 통과를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정치적 메시지와 실제 해상안전 상황 사이에는 괴리가 있다”고 지적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란 전쟁이 발발한 2월 28일 이후 대다수 상선은 7주 간 호르무즈 해협을 회피해왔지만 이란의 ‘부분 개방’ 발표 이후, 이라크 바스라(Basra) 앞바다에서 출항한 일부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습이 드론 영상으로 포착됐다. 해운업계는 이들 선박의 통항 시도가 성공하는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한 중동 해운 전문가는 “선박 몇 척이 움직였다는 사실만으로 항로 정상화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휴전은 일시적이고, 해상 리스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유럽계 선박보험사 관계자도 “정치적 발언은 시장 심리에 영향을 주지만 보험사는 실제 리스크를 기준으로 판단한다"며 "현재로서는 위험 프리미엄을 낮출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이란이 협상에서 모든 조건에 동의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 정부는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호르무즈
베트남 호치민에 초대형 환적허브 터미널이 들어선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까이멥강 하구에 들어설 깐지오 국제터미널(Can Gio International Transshipment Port) 프로젝트가 17일 호치민시 당국의 사업승인을 받았다. 총 49억~50억 달러 규모로 평가되는 이 사업은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MSC 항만부문 자회사 TIL(Terminal Investment Limited)이 49%, 베트남 국영 VIMC이 36%, VIMC의 자회사 사이공포트(Saigon Port)가 15% 지분을 보유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개발된다. 프로젝트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환적항을 목표로 한다. 깐지오 터미널은 까이멥강 하구의 해상 섬 고 콘쇼(Go Cong Sho) 일대 570㏊ 부지에 조성된다. 개발 계획에 따르면 2030년 480만TEU, 2047년 1,690만TEU 처리를 목표로 한다. 1단계로 25만톤급 선박 접안이 가능한 부두 4개, 장기목표로 총길이 7.5km의 13개 부두 건설을 각각 계획해 놓고 있다. 호치민시는 지난 4년간 이 프로젝트의 타당성과 재정 역량, 운영 전문성 등을 검토해왔다. 깐지오 터미널이 완공되면 베트남은 세계 최대 환적 허브항
중동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우리 선박의 발이 묶인 상황에서 국적선이 처음으로 홍해를 안전하게 운항하며 원유를 운송한 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이를 “관련 부처들이 원팀으로 움직이며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평가했는데… 이 대통령은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 후 처음으로 우리 선박이 홍해를 통해 원유를 안정적으로 운송하고 있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며 관련 기사를 링크.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는 중동 전쟁이 불러온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대응과 빈틈없는 준비로 국민 삶과 국익을 지켜내는 일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정작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해운업계에선 "현실 감각이 결여된 발언"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한 관계자는 "호르무즈와 홍해는 완전히 상황이 다르다"며 "이 대통령이 이를 잘 모르거나, 아니면 알면서도 한데 묶어 성과로 포장하려 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홍해 위기를 초래한 후티 반군은 2025년 11월 초 공격 중단을 선언했으며, 이후 수천척에 달하는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건화물선 등이 홍해를 통과했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 정부는 이같은
이스라엘 컨테이너선사 ZIM의 직원 약 900명이 독일 선사 하팍로이드(Hapag Lloyd)로의 매각 조건에 반발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은 17일 기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내 ZIM의 국내 선박 가동 및 물류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경제지 칼칼리스트(Calcalist)에 따르면 단체협약 대상 직원 약 900명이 16일 오후부터 작업을 중단했으며, 이로 인해 이스라엘 항만에서의 선박 화물 하역과 내륙 물류 지원, 국내 서비스 운영 전반이 중단됐다. 현지 항만 관계자는 “노동자들이 장비를 내려놓으면서 ZIM의 국내 사업 대부분이 멈췄다"며 "선박 일정 지연과 화물 적체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노동자들은 하팍로이드로의 매각 이후 고용 안정성과 근로조건 유지가 보장되지 않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노조는 매각 조건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장기적 고용 보장을 요구하면서 이같은 조건이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 측은 “우리는 매각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며 "고용 안정성과 기존 단체협약 유지가 보장되지 않는 매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이 에너지 트레이딩기업 BGN 인터내셔널(BGN International)로부터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Very Large Gas Carrier) 4척을 수주했다. 선박은 9만 cbm급 규모에다 이중추진 방식이며, 총 계약 규모는 6,747억원(4억 5,600만 달러)이다. 인도 시점은 2029년 하반기로 예정됐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LNG운반선과 LP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가스선 분야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HD현대중공업은 대형 가스선·이중연료 추진엔진·친환경 설계에서 뚜렷한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BGN의 이번 발주는 HD현대중공업의 경쟁력을 재확인시킨 사례”라고 말했다. BGN 인터내셔널은 제네바와 두바이를 거점으로 하는 글로벌 에너지 트레이더다. 이번 발주는 최근 트레이딩 업체들이 운송 자산 내재화와 공급망 안정성 확보, 그리고 운임 변동성 대응을 위해 선박을 직접 확보하는 흐름과 맥락을 같이 한다. BGN의 해운 담당 임원 오잔 투르굿(Ozan Turgut)은 “이번 계약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BGN은 에너지 트레이딩과 해상 물류를 통합해 보다 강력한 밸류체인을 구축하려 한다”고 말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레바논 휴전 발효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을 일시 해제한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엑스(X)를 통해 “레바논 휴전 상황을 반영해 남은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의 항해를 전면 허용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해운업계에는 페르시아만에 갇힌 국적선박 26척이 귀항할 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다만, 이란 측은 상선의 통행에 엄격한 조건을 달았다. 상황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이유다. 아라그치 장관은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상선은 이란 항만해사청이 앞서 공지한 ‘조정된 경로’를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경로는 오만 무산담 근처의 기존 항로가 아닌 이란 라라크섬 옆을 지나는 노선이다. 이란군 고위 당국자 역시 국영 IRIB 방송에서 “비군사용 선박만 통행이 허용되며 이 역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의 허가가 있어야만 지정된 경로로 이동할 수 있다”며 군함 등 군사적 성격의 선박은 여전히 통행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아라그치 장관의 발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방금 이란 해협(STRAIT OF IRAN)이 완전히 열려 완전한 통행 준비
해양수산부는 국립청주해양과학관 초대 관장에 남기헌<사진> 전 충청대 경찰행정과 교수를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은 바다가 없는 내륙지역 국민에게 해양과학을 접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해양문화와 해양과학 발전 기반을 마련하고자 설립됐다. 과학관은 올해 하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다. 남기헌 초대 관장은 지난해 8월까지 충청대 경찰행정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충청대 평생교육원장, 충청북도 정책자문단 위원장, 충북테크노파크 운영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신임 관장의 임기는 오는 17일부터 2029년 4월 16일까지 3년이다. 해양계에서는 부글부글 끓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남 신임 관장이 해양과 전혀 관련이 없는 낙하산이기 때문이다. 해양계 한 관계자는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사장에 서울지방경찰청장 출신이 오더니 청주해양과학관장에는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왔다"며 "해양계가 경찰 출신들로 뒤덮일 판"이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이 2년 만에 자동차운반선(PCTC) 수주에 성공하면서 PCTC 시장 복귀를 알렸다. HD현대중공업은 16일 유럽 소재 선사와 PCTC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약 3,985억원(척당 약 1억 3,450만 달러) 수준으로, 선박들은 오는 2029년 3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발주사로 이스라엘 선주 라미 웅가르(Rami Ungar)가 이끄는 레이 카 캐리어스(Ray CarCarriers)를 지목했다. 이 선사는 지난해 말에도 HD현대중공업에 VLCC를 발주하는 등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이번 계약은 지난 2년 간 사실상 중단돼 있던 한국 조선업계의 PCTC 신조 시장 재진입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PCTC 시장은 2022년 이후 발주가 급감했지만 친환경·대형화 트렌드가 다시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며 "HD현대중공업의 수주도 이같은 흐름에 따른 것으로, 그간의 중국 독주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주된 선박은 이중연료(Dual-Fuel) 사양으로, LNG 또는 저유황유(VLSFO)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설계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17일 공사 내 인권 보호와 공정한 사건 심의를 위한 외부 독립 인권센터를 개소했다. 이번 인권센터는 인권침해 상담부터 신고 접수, 조사 등의 역할을 하는 ‘상담신고실’과 신고 사건의 조사 결과 심의와 법률적 판단을 내리는 독립적 의결기구인 ‘인권침해구제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해진공은 센터 운영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법무법인 정인의 권기철 변호사(前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인권센터장으로 위촉했다. 권 센터장은 향후 인권센터 운영을 총괄하며 조사 과정의 법률적 판단과 심의 전문성 강화를 이끌게 된다. 특히 상담부터 신고, 조사, 구제까지 전 과정을 전담하는 ‘상담신고실’을 외부 법무법인에 위탁 운영해 신고자 보호를 위한 익명성과 객관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인권침해구제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총 9명의 위원이 있다. 독립적인 심의가 가능하도록 외부위원을 내부위원의 2배인 6명으로 구성했다. 모두 변호사, 노무사 등 전문가로 위촉해 심의의 전문성과 공신력을 높였다. 해진공은 이번 외부 독립 인권센터 개소를 통해 인권침해 예방 및 구제 기능을 향상하고 직원의 권익 보호를 실질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