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 현장의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어선원 스스로 위험요인을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의 안전관리 체계가 도입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카카오톡 챗봇 기반 위험성 평가 플랫폼’ 구축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16일(월) 밝혔다. 카카오의 IT 솔루션 개발 자회사인 ㈜디케이테크인과 함께 개발해 오는 11월 대국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5년 디지털서비스 이용‧확산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공단은 어선원 안전·보건의 디지털 관리체계 구축 필요성을 인정받아 최종 선정됐다. 육상과 달리 어선업은 해상 작업 환경의 특수성 때문에 문서의 기록·관리가 어렵다. 외국인 선원이 증가하는 추세에 의사소통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 이에 공단은 현장 의견을 청취해 어선원이 실효성 있게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을 기획했다. 이를 통해 어선원들의 자율적 안전 역량을 강화하고, 안전 의식 확산을 통한 어선원 중대재해 예방의 기반을 다지는 것이 목표이다. 새롭게 구축되는 플랫폼은 카카오톡 국내 이용자 약 4,800만 명을 기반으로 개발된다.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이 이재명정부의 성공적 부산공약 실현을 위한 10가지 긴급제안을 16일 발표했다.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은 성명서를 내고 "해양수산부 예산이 국가 전체 예산의 1%에 불과해 해수부 부산 이전이 부산과 남부경제권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수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시민모임은 현 해수부 기능 강화를 위해 현재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해양관련기능들을 해수부에 합칠 것을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조선(산업자원부), 해양물류(국토부), 해양플랜트/해양에너지(산자부), 해양레져/관광(문광부), 유인도(행안부), 국립해상공원(환경부) 등이다. 또 현재의 해수부 1차관제를 2차관제로 바꾸어 1차관은 해양, 해운, 조선, 물류, 항만 등을, 2차관은 수산, 해양과학기술, 해양외교, 해양자원 등을 맡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소재 해양공공기관의 부산 이전도 요청했다. 해당 기관은 해심원, KIMST(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해양환경공단 등이다. 시민모임은 해수부 부산업무 시작은 2026년 1월 1일부터 시작돼야 하며, 이를 위해 부산해수청 청사 활용 및 공실 빌딩 임대 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이 15일 현재 여전히 개방돼 있지만 전자파 방해가 증가, 주의가 요망된다. 중동에서 활동하는 46개 해군으로 구성된 다국적 합동해사정보센터(JMIC)는 15일 중동의 주요 해협을 포함한 해상로가 높아진 위협 속에서도 여전히 개방돼 있으며 상선 운항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JMIC는 이어 "봉쇄를 시사하는 조짐은 없다"고 전했다.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도 15일 테헤란에서 외국 대사들과 회동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언급치 않았다. 그는 다만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중단되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을 통한 해결을 낙관한다는 입장을 표멍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곧 평화가 찾아올 것이다. 지금 많은 통화와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개방돼 있지만 상선 운항이 순조로운 것은 아니다. JMIC는 해당 지역에서 극심한 전자파 방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항해사의 맨눈이나 레이더를 통한 운항 준비를 권고했다. JMIC는 "자이로나침반이 전자파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싱가포르 투아스항(Tuas Port)에서 운송 중이던 STS크레인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투아스항은 한창 건설 중이며 15일 오후 1시20분경 STS크레인을 인도하던 중 전복됐다. 싱가포르해운항만청(MPA)에 따르면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으며, 심각한 항만시설이나 장비 손상도 발생하지 않았다. MPA와 PSA, 싱가포르 해양부 등 관계기관들은 사고발생 원인을 조사 중이다. 투아스항은 새롭게 조성되는 신항만으로, 완공시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이 될 전망이다. 싱가포르는 향후 20년에 걸쳐 기존 컨테이너터미널 물량을 투아스항으로 점진적으로 이전하고, 기존 터미널은 수변공원 등 도심 개발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IPA)는 13일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크루즈터미널에서 2025년 집중안전점검의 일환으로 인천대 안전공학과 이민철 교수 및 화재·연소공학 연구실 학생들과 소방분야 점검을 진행했다. 집중안전점검은 재난 예방과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모든 안전관리 주체가 참여하는 범정부 차원의 안전관리 활동이다. 정부는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다중이용시설 점검 시 국민의 참여 및 참관을 확대토록 권고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 시민 참여형 안전점검을 계획하고, 인천대학교 안전공학과 이민철 교수와 화재·연소공학 연구실 학생들을 시민점검단으로 초빙했다. 아울러,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점검을 통해 ▴소방시설 작동 및 유지관리 상태 ▴비상 대피 동선 ▴화재 대응체계 등을 확인함과 동시에, 학생들에게 소방시설 운영·점검에 대한 현장 실습기회를 부여했다. 또한, 인천대학교 안전공학과 화재·연소공학 연구실에서 현재 연구 중인 과제들을 제안받아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크루즈터미널 소방안전관리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을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은 “이번 시민참여형 집중안전점검을 포함한 다각적인 활동을 통해 인천항의 안전관리 고도화 수준을 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란 국영 IRINN방송은 14일 이란 의회 안보위원회 소속 에스마일 코사리 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시 이는 곧바로 글로벌 석유 및 가스 운송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소비되는 석유의 20%, LNG의 20~30%가 폭 33km의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송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이란 서부 해안의 석유 및 가스 허브항인 반다르아바스와 2개 이상의 석유 및 가스 시설을 공격하기 위해 공중폭격 작전을 확대했다. 이란의 메흐르 통신은 해상시설, 사우스 파스 가스전의 14단계 처리시설, 파즈르 잠 가스정제업체의 시설이 공격대상이 됐다고 보도했다. 그렇다고 이란의 석유 및 가스시설이 주된 타격대상은 아니다. 주 공격대상은 이란의 핵 시설과 군사 시설이다. 지정학적 문제 전문가 타우피르 라힘은 중동 매체 알자지라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인프라 타격은 자제하는 모습"이라면서도 "상황이 바뀌면 훨씬 극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도 쉽게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설 상황은 아니다. 봉쇄시 이란의 중국으로의 석유 수출이 차단돼 이란에도 큰 타격을 주기 때문이
정기선사들의 예상밖 재빨라진 동작에 태평양 항로 컨테이너운임이 급락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프레이토스(Freightos)의 애널리스트 주다 레빈(Judah Levine)은 "8월의 미-중 관세 부과 마감일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할 것을 예상한 선사들이 더 많은 선박을 더 빠르게 추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며칠 동안 블랑크세일링이 나오고 선박에 빈 곳이 많아 활용도가 낮아진 선박들이 보고되기 시작했으며, 일부 선박은 절반만 찬 상태라는 말이 나왔다"고 전했다. 레빈은 "얼라이언스 뿐만 아니라 일부 소규모 선사에서도 추가 용량을 많이 늘렸다"면서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 공급 과잉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덴마크의 시인텔리전스(Sea-Intelligence)는 향후 11주 동안 태평양 항로를 통해 미 서안으로 운송되는 화물이 전년 동기보다 30% 더 많아질 것으로 추산했다. 결국 태평양 항로의 선복 공급량이 30%보다 더 늘어난 상황인 셈이다. 선사들은 이달 중순과 7월 1일에 FEU당 1,000~3,000달러의 추가 운임인상을 희망하고 있으나 레빈은 "며칠 전까지만 해도 운임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제 운임인상이 실제 실행될 가능
미국 증시에 상장된 유조선 주식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13일 상승세를 기록했다. 프런트라인(Frontline)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장 초반 4.6%의 견고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 VLCC 전문선사인 DHT홀딩스가 약 3%, 인터내셔널 씨웨이즈(International Seaways)는 1.8% 올랐다. 티케이 탱커스(Teekay Tankers)는 약 1% 상승했다. 유조선사 주가의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데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이스라엘의 정밀 공격이 이란의 석유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VLCC 선물 가격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애널리스트들은 중동에서 중국으로 가는 노선의 현재 FFA 요율로 볼 때, VLCC 수익이 7월에 하루 4만 달러 이상 급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퍼리스(Jefferies)의 애널리스트 오마르 녹타는 "유조선의 스팟운임은 의미있는 변화를 보이지 않았지만, 선물 시장은 상승했다"고 전했다. 클락슨증권 애널리스트 프로드 모르케달은 "이번 공격으로 인해 시장의 분위기가 바뀌었다"면서 "현재 FFA 요율을 감안하면 친환경 VLCC의 하루 수입은 2만 5,700달러에서 4만 300달러로 뛰어오를 수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교전으로 중동의 해상교통 혼잡이 심화되면서 상선들의 홍해 복귀가 다시 멀어졌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보다는 홍해가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에서 홍해보다 훨씬 더 가까운 곳으로, 오만과 이란을 잇는 폭 49해리(90km)의 수로다. 전 세계 해상운송 원유의 약 1/3이 매일 이곳을 통해 운송된다. 악틱증권(Arctic Securities)의 애널리스트 올레-리카르드 해머는 "역설적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선적에 영향을 미치려고 힘을 행사하려 할 위험성은 오히려 낮아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지난달 하루 18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했으며 이달 들어서는 하루 약 19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 190만 배럴의 수출은 5년 만의 최대치에 해당한다. 이런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이란에 별 이득이 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 반대로 홍해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위험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곳은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이 약 18개월 동안 봉쇄한 해역이다. 후티 반군은 드론, 미사일, 고속정을 이용해 상선들을 공격했고, 이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5주만에 내림세로 바뀌었다. 13일 상하이해운거래소(SSE)에 따르면 이번주 SCFI는 2088.24로 전주 대비 152.11포인트(6.79%) 하락했다. 노선별로 유럽, 남미, 중동은 강세를 보인 반면 북미, 지중해 운임은 내렸다. 특히 상하이-미 서안 항로 운임 하락폭이 커 FEU당 4120달러로 전주에 비해 1486달러(26.51%) 급락했다. 상하이-미 동안 노선은 FEU당 6745달러로, 전주 대비 194달러(2.80%) 내렸다. 상하이-지중해 노선도 TEU당 3190달러로 전주 대비 112달러, 3.39% 하락했다. 반면 상하이-유럽 노선은 TEU당 1844달러로 전주 대비 177달러, 10.62% 상승했다. 남미 노선도 TEU당 4724달러로 전주 대비 765달러, 19.3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