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난(台南) 법원이 12일 대만섬과 대만해협 펑후(澎湖)섬을 잇는 해저케이블을 파손한 토고 선적 홍타이 58호의 중국인 선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왕 선장(王宣)이라는 이 남성에 대한 판결은 최근 몇년 간 대만 주변 해저케이블이 절단됐다는 보도가 잇따른 가운데 처음으로 내려진 징역형 선고다. 대만은 이러한 해저케이블 절단을 중국이 대만을 압박하기 위한 '회색지대 전술'이라면서 중국이 대만 케이블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중국은 "일반적인 해상 사고일 뿐"이라고 관련성을 부인하며, 대만이 사건을 과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저에 절연 전선을 매장한 해저케이블은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거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국제케이블보호위원회(ICCP)에 따르면, 매년 150∼200건의 결함이 전 세계 해저케이블 시스템에서 발생하고 있다. 대만에는 10개의 국내 해저케이블과 14개의 국제 해저케이블이 있다. 타이난 법원은 "대만과 펑후섬을 연결하는 케이블 손상은 정부와 사회에 심각한 지장을 일으켰다. 그 영향은 엄청났고, 피고의 행위는 엄중히 비난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만 해경은 지난 2월 며칠 동안 섬 남쪽 해안에 정박해 있는 훙타이 58
KSF선박금융이 동아탱커에 대선된 핸디사이즈급 벌크선 2척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매각된 건화물선은 SPP조선에서 건조된 3만 5200dwt급 'DL Olive호'(2013년 건조)와 'DL Lavender호'(2014년 건조)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자매선 2척은 2,700만 달러에 매각됐거나 매각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DL Olive호'는 1,340만 달러에, 'DL Lavender호'는 1,360만 달러에 각각 판매됐다. 매입업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들 선박은 KSF선박금융이 동아탱커와 리스금융거래를 통해 매입한 뒤 즉시 나용선으로 대선된 것이다. 이로써 동아탱커의 건화물선대에는 캄사르막스급 2척과 수프라막스급 1척만 남게 됐다.
중국 컨테이너 생산이 기록적인 수준을 나타내면서 새 컨테이너가 넘쳐나고 있다. 2021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겪은 극심한 컨테이너 부족 현상과 정반대다. 정기선 컨설팅업체인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중국의 새 컨테이너 재고는 155만 TEU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라이너리티카는 최근 보고서에서 "유럽과 북미에서 공(空)컨테이너 반환이 지체되고 있지만 선사와 물류업체들이 더 많은 컨테이너를 주문하면서 현장에서 컨테이너 부족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이미 230만 TEU가 넘는 새 컨테이너가 생산됐다"며 "이같은 엄청난 생산량으로 당분간은 2021년 당시와 같은 컨테이너 부족이 발생하기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세종지역 창업기업과의 상생 협력 강화를 위한 ‘동반성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을 통해 마련됐으며, 세종시 내 20개 창업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창업 생태계의 발전 방향과 민간기업 성장 지원방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공단은 창업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 강사를 초빙, ESG 경영의 필요성과 실천 방안에 대한 교육을 제공했다. 특히 중소기업이 향후 확대될 ESG 공시 의무화를 대비할 수 있도록 ESG 경영 대응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안내했다. 이어 창업기업들이 겪는 실질적인 어려움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지속적인 의견수렴을 위한 소통 체계도 구축했다. 이날 수렴된 건의사항 등은 향후 공단 동반성장 추진계획 수립 시 반영될 예정이다. 한편, 공단은 2023년부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성장응답센터’를 운영하며 규제애로 해소를 위한 창구운영, 노무‧법률 자문 제공 등 경영 안정화를 위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에는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과 창업 지원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온라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12일 상상플랫폼(인천광역시 중구 월미로 33)에서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의 사업시행자인 인천광역시·인천항만공사·인천도시공사로 구성된 ‘인천시컨소시엄’과 지역 주민,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인천항만공사는 공청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사업계획에 대한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토론 및 질의응답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지역과 상생하는 항만재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청회에서 제안된 의견들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기반시설에 총 5,906억 원을 투입해 인천광역시 중구 북성동 및 항동 일원에 42만 9천㎡ 규모의 해양문화 도심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은 “이번 공청회는 사업계획에 대해 지역 주민과 전문가가 함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천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정기선사인 MSC가 파산한 루마니아 조선소 인수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8년 네덜란드의 다멘(Damen)그룹에 매각한 루마니아의 망갈리아조선소다. MSC는 이를 통해 유럽에서 신조선 및 선박수리 사업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업계에 따르면 MSC는 루마니아정부에 망갈리아조선소 경영권을 인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망갈리아조선소 인수에는 이미 튀르키예의 데산조선소(Desan Shipyard)가 뛰어든 상태여서 두 기업간 경쟁이 벌어지게 됐다. 현지 언론보도에 의하면 키프로스에 본사를 둔 MSC SM의 CEO인 프라바트 쿠마르자는 지난 4월 20일 루마니아정부에 보낸 레터에서 망갈리아조선소를 자사 선대 유지관리 및 수리를 위해 사용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여기에는 또한 MSC가 특수선 신조 프로젝트를 할 가능성도 언급됐다. 망갈리아조선소는 루마니아정부의 관리를 받고 있으며, 네덜란드 다멘그룹이 4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 조선소는 지난해부터 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 부채가 18억 7000만 RON(4억 2,500만 달러)에 달해 자산가치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소가 폐쇄됐다가 지난달 작업이 재개됐으며, 직원수는 800여명이다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12일 영도조선소에서 영도구 지역 저소득 취약계층과 복지사각지대 1,000가구를 대상으로 4천만 원 상당의 선물꾸러미 나눔 행사를 열었다. HJ중공업은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해 임직원들이 자발적인 모금으로 마련한 생필품 선물꾸러미 1,000세트를 포장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영도구 국회의원인 조승환 의원과 부산시의회 안성민 의장, 김기재 영도구청장, 박영미 더불어민주당 중·영도구 지역위원장, 최찬훈 영도구의회 의장, 이수태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 지역 대표 인사들이 함께 했다. HJ중공업 유상철 대표이사와 김하동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 200여 명도 참가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이 포장한 선물꾸러미는 쌀, 된장, 간장, 식용유, 라면, 치약, 샴푸, 비누, 세제, 고무장갑 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물품으로 채워졌다. 준비된 선물꾸러미는 영도구청과 영도지역 7개 사회복지관에 의해 지역 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정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가구 1,000곳에 전달됐다. HJ중공업 유상철 대표이사는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온정을 나누기 위해 임직원들이 성
인도당국이 지난달 인도 연안에서 침몰한 컨테이너선 'MSC ELSA 3호'의 선주와 선장, 그리고 승무원들을 상대로 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MSC ELSA 3호는 지난달 25일 인도 코치 해안에서 약 38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선체가 심하게 기울어지면서 결국 침몰했다. 승무원들은 24명 모두 인도 해안경비대에 의해 구조됐다. 인도당국은 피고인들을 인도법(Indian Justice Code)의 여러 조항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혐의에는 무모한 운항, 공공 항로 위험 경시, 유해물질 취급 부주의 등이 포함됐다. 인도당국이 작성한 1차 정보보고서(FIR)에 따르면 피고인은 선박에 유해 및 인화성 물질이 적재돼 있음을 알았는데도 선박 운항에서 과실을 범했다. 사고로 인해 컨테이너가 유실되고 유해한 플라스틱이 연안 해역으로 유출돼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어업에 지장이 초래됐으며 해상교통이 방해를 받았다. 인도당국은 특히 위험물질인 칼슘 카바이드가 적재된 컨테이너 13개를 우려하고 있다. 칼슘 카바이드는 물과 반응해 가연성 가스를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의 수사는 10일 시작됐으며, 우선 MSC 관계자, 선장, 그리고 승무원들의 진술을 청취하게 된다. 한편 인양
HD현대중공업이 K-해양방산의 핵심 파트너인 필리핀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총 6척의 원해경비함 중 1번함을 성공적으로 진수했다. HD현대중공업은 11일(수) 울산 본사에서 2,400톤급 필리핀 원해경비함 1번함인 ‘라자 술라이만(RAJAH SULAYMAN)함’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진수한 필리핀 초계함 2번함 ‘디에고 실랑함’에 이은 올해 들어 두 번째 수출 함정 진수식이다. 이날 행사에는 필리핀 로미오 브라우너(Romeo S. Brawner) 합참의장,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베가(Theresa B. Dizon-De Vega) 주한필리핀대사, 에드윈 아마다르(Edwin E. Amadar) 해군참모차장, 어구스토 가이테(Augusto V. Gaite) 국방부 방산기술개발 차관보 등 필리핀 군 및 정부 관계자들과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등 양국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라자 술라이만함은 길이 94m, 폭 14m, 순항속도 15노트(약 28km/h), 항속거리 5,500해리(10,186km)에 이르는 최신예 원해경비함으로 76mm 함포, 30mm 부포(副砲), 기만기(欺滿機) 발사체계, 탐색레이더, 전자광학추적장비 등 무기체계가 탑
한국선급(KR) 창립 65주년 행사에 해운조선업계 지도급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선급은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창립 65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고, 이날 행사에는 이형철 KR 회장을 비롯, 신동식 한국해사기술 회장,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 박정석 한국해운협회 회장,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등 3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형철 KR 회장은 "탈탄소 규제에 따른 온실가스 부과금 등은 이제 모든 선사의 현실적인 부담”이라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해외에서는 선사, 화주, 금융권 CEO들이 직접 정보를 교환하며 실시간으로 위기에 대응한다”면서 “국내 업계도 국제적 정보 네트워크를 통해 시장의 나침반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한국 선대가 늘어나야 클러스터를 형성할 수 있는데, 한국 화물을 한국 선박이 운송해야 한다. 포스코, 한국전력의 화물에서 한국 선박은 50%도 되지 않는 것으로 안다. 한국 해운사에 기회가 돌아가지 않고 있는 셈"이라며 "상생구조가 이재명 정부 차원에서 만들어지지 않으면 한국 선대가 획기적으로 늘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조준호 KR 상무는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