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22일 BIFC에서 공공기관 윤리경영협의체 '청렴웨이브' 소속 기관장 및 관리자급 직원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갑질근절 공동 선언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청렴웨이브'는 ‘청렴의 파도를 일으킨다’는 의미로, 부산 소재 공공기관 간 윤리·인권 경영정보 및 우수사례 공유, 지역사회 윤리·청렴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지난 2024년 6월 발족한 윤리경영협의체이다. 청렴웨이브에는 부산항만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및 한국수산자원공단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선언식은 갑질 근절을 주제로 한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로 시작을 열었으며, ‘청렴웨이브’ 소속 기관장이 한 자리에 모여 ‘갑질근절 공동 선언식’을 진행,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했다. 이어진 프로그램에서는 관리자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스타강사 김미경씨의 ‘갑질 근절’ 특별 강의가 진행되어 조직 내 소통과 존중의 중요성, 건강한 리더십 문화의 필요성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전했다. 앞으로도 BPA는 윤리·청렴의 조직문화 확산 및 직원들의 청렴 내재화를 위해 전방위적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나아
미국 해사청(MARAD)이 자국내 소형 조선소 활성화를 위해 17개 조선소에 875만 달러(약 120억 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소형 조선소 보조금 프로그램(Small Shipyard Grant Program)’은 지난 2008년부터 운영돼 왔으며, 그동안 382건에 총 3억 2,050만 달러의 보조금이 지급됐다. 보조금은 미국의 신조선 및 수리조선 인프라를 활성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션 P. 더피(Sean P. Duffy) 교통부 장관은 “이 프로그램은 중국과의 조선산업 경쟁 속에서 미국의 전략적 이익을 지키고 해양에서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핵심 수단”이라며 “조선소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게 함으로써 경제 성장과 국가 안보를 동시에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원금을 받게 되는 조선소는 알래스카주 더치 하버에 있는 Resolve Marine, Inc.(휠 로더에 44만 7,341달러), 캘리포니아주 칠라비스타에 있는 Marine Group Boat Works, LLC(워터젯 절단 테이블 24만 8,402달러), 위스콘신주 수페리어에 있는 Fraser Shipyards, LLC(130톤급 크레인 81만 7,146달러) 등이다. 보조
러시아 물류기업 Fesco가 페트로자보츠크에서 블라디보스톡을 거쳐 부산항으로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러시아 서북부의 카렐리야공화국 수도인 페트로자보츠크에서 시작되는 이 장거리 서비스는 이 지역의 목재상품을 주 운송대상으로 한다. 러시아 원자력공기업 로사톰(Rosatom)의 자회사인 Fesco는 최근 페트로자보츠크역에서 출발해 블라디보스톡상업항(VMTP)까지 운항하는 정기 컨테이너열차를 월 2회 정기 운행한다고 밝혔다. 예상 운항기간은 14일이다. Fesco는 수요가 많을 경우 월 4회로 운항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152TEU를 실은 첫번째 컨테이너열차는 지난 20일 블라디보스톡항에 도착했다. 이들 컨테이너는 Fesco컨테이너선에 실려 현재 부산항으로 향하고 있다. 페트로자보츠크역에서 출발해 블라디보스톡항까지 운행하는 다음 열차는 23일 출발한다. 이 서비스의 주요 화물은 목재와 펠릿이며, 현재 월 운송량은 약 600TEU로 계획돼 있다. Fesco는 "새 철도서비스는 카렐리야공화국의 대형 목재가공업체들을 위한 것이며, Fesco의 정기 해운서비스를 통해 부산항과 광양항에 기항한다"고 밝혔다. Fesco는 항만과 철도, 복합물류사업을 영위하는
북극항로 이용에 적극적인 중국이 3척의 쇄빙연구선을 북극에 투입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이 자체건조한 극지연구선 '쉐룽(雪龍) 2호'는 지난 5일 상하이에서 출항해 베링해협을 통과한 뒤 축치해를 운항하다 현재 알라스카 북쪽 보퍼트해로 진입하고 있다. 뒤이어 극지조사선 '지디(Jidi)호'는 지난 19일 칭다오에서 북극을 향해 출항했다. 또 쇄빙연구선 '탄쑤오산하오(Tan Suo San Hao)호'는 지난주 러시아로부터 북극항로 운항허가를 받았으며, 조만간 쉐룽 2호 및 지디호와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이들 쇄빙연구선 3척을 북극에 투입한 것은 지난해 여름이 처음이다. 3척의 연구선 중 '대장선'은 쉐룽 2호다. 중국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이 선박은 2019년 취항 이후 남극 탐험 6회, 북극 탐험 4회를 기록하며 25만 해리 이상의 운항거리를 기록하고 있다. 길이 122.5m, 배수량 1만 3,996톤으로 최대 1.5m 두께의 얼음을 깨며 운항할 수 있다. 최근 북극 운항을 앞두고 저우산에 있는 Cosco해운중공업에서 정비를 받았다.
일본 MOL이 200척이 넘는 자사 운영선대를 단일 선박관리업체에 맡긴다. 선박관리를 간소화하고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차원에서다. 이를 위해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MOL은 최근 싱가포르의 LNG선 관리 자회사인 MOL LNG SM(Ship Management)의 사명을 MOL Global SM(MOLGSM)으로 변경했다. MOL Global SM은 현재 70명의 직원에 42척의 선박을 관리하고 있지만 차후 MOL의 전체 선대를 관리하게 된다. MOL은 MOL Global SM에 LNG운반선은 물론 벌크선, 유조선 등 200척이 넘는 자사 운영선박 관리를 모두 맡길 예정이다. MOL은 "그간 선종별로 나뉘어 있던 사내 선박관리업체를 통합한다"며 "MOL Global SM은 다양한 선종 관리에 대한 사례들을 공유하고 친환경 선박 관리와 같은 새로운 기술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이니셔티브는 MOL그룹 전체의 운영을 최적화하고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D현대중공업 노사가 도출한 2025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22일 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 6551명 중 6193명(94.5%)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63.8%(3949명)가 반대표를 던졌다. 찬성은 2203명(35.6%), 무효표는 41명(0.7%)로 집계됐다. 노사는 지난 18일 교섭에서 ▲기본급 13만 3000원 인상(호봉승급분 3만 5000원 포함) ▲격려금 520만 원(상품권 20만 원 포함) ▲특별 인센티브 약정 임금의 100% 지급 등을 담은 의견일치안을 도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올해 임금인상 및 변동급을 포함한 총 보상 규모를 조합원 1인당 평균 2700만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잠정합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노사가 목표로 했던 하계휴가 전 협상 마무리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HD현대중공업은 오는 8월 4일부터 14일까지 하계휴가를 갖는다.
HMM이 선령 17년의 제품운반선 2척을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HMM은 5만 800dwt급 '오리엔탈 다이아몬드(Oriental Diamond)호'와 5만 600dwt급 '오리엔탈 골드(Oriental Gold)호'를 척당 1550만 달러에 비공개 업체에 매각했다. 이들 선박은 지난 2008년 통영의 SPP조선에서 건조한 것이다. 이같은 매각가는 올해 1월 HMM이 이들 선박을 척당 2,050만 달러에 매각하려 했던 것에 비하면 척당 500만 달러나 낮은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초에 비해 MR탱커 가격이 눈에 띄게 떨어졌고, 그것이 이번 HMM의 매각에도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 벌크선 신조 발주가 76척으로 전년 동기(422척) 대비 82%, 유조선은 102척으로 전년 동기(486척) 대비 79% 급감했다. 영국 엑스클루시브 쉽브로커스(Xclusiv Shipbrokers)는 최근 시장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미국발 규제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신조선 시장이 전반적으로 냉각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선종별로 올 상반기 벌크선은 중국(41척)과 일본(32척)에 발주가 집중됐으나 중국은 전년 대비 87%, 일본은 66% 감소했다. 유조선은 중국의 시장점유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중국은 지난해 상반기 360척의 유조선을 수주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49척으로 86% 줄었고, 시장 점유율도 74%에서 48%로 쪼그라들었다. Xclusiv는 "중국 조선소가 지난해 6월 한달에만 벌크선 101척을 수주했으나, 올해는 6개월 간 41척 수주에 그쳤다"며 "이는 급브레이크가 걸린 것이 아니고 ‘붕괴’ 수준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Xclusiv는 발주 급감에 대해 "세계 무역의 불확실성, 화물시장 약세, 신조가격 상승, 규제변화에 대한 예상과 같은 다른 요인 돌출 등이 선주들로 하여금 관망하게 만들었다"고 분석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22일 ‘노사 합동 인권경영헌장 서명식’을 개최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과 박신호 BPA 노동조합위원장이 함께 서명하며 인권존중과 보호에 대한 기관의 의지를 명확히 다졌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2018년 인권경영헌장을 제정한 이후, 임직원 의견수렴 및 인권경영위원회를 거쳐 올해 6월 기존 헌장을 전면 개정했다. 개정된 헌장에는 ▲인권에 대한 국내외 규범 존중, ▲강제노동 및 아동노동 금지, ▲직장 내 괴롭힘 금지, ▲공급망 인권경영 실천 등의 최근 주요 인권 이슈가 반영됐다. 또한, 글로벌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영문 헌장도 새롭게 제작했으며 향후 주요 사업시설과 협력업체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게시 및 배포할 예정이다. BPA 박신호 노동조합위원장은 “이번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노사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존중과 배려가 스며든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BPA 송상근 사장은 “서명식을 계기로 우리 기관의 인권존중 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부산항의 지속 가능한 인권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지역 조선·기자재업체들과 함정 MRO 사업 추진을 위한 클러스터 협의체 구축에 나섰다. 국내외 MRO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 조선업계와 연계해 상생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HJ중공업은 22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인터내셔널마린, 오리엔트조선 등 부산, 경남 지역 조선 관련 전문기업 10개社와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산업 발전과 동반성장을 위한 ‘MRO 클러스터 협의체 업무협약식(MOU)’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원활한 MRO 사업 추진을 위해 각 사가 보유한 기술, 인력, 재원, 시설 및 노하우 등 자원과 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성공적인 사업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며, MRO 사업 입찰과 업무 수행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20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 미 해군 MRO 시장이 열리면서 국내 함정 방산기업들도 속속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부산, 경남 일대에는 블록 제작업체와 각종 철 구조물, 선박 부품, 배관, 전선 등 기자재 산업이 밀집해 있어 이들이 산업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서로 협력한다면 지역경제와 일자리 확대에 미치는 시너지 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