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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日 미쓰비시, 호주 65억 달러 규모 호위함 사업 수주

"일본 방산 역사에 한 획"

  • 등록 2025.08.06 07:41:46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호주의 65억 달러 규모 해군 호위함 신조 사업을 따냈다.

 

일본의 방산 함정사업 진출에 하나의 획을 그은 사건으로 평가된다.

 

업계에 따르면 미쓰비시중공업은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를 제치고 호주의 기존 ANZAC급 군함을 대체할 모가미(Mogami)급 호위함 11척 건조업체로 선정됐다.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자국에 가해진 방산 수출 제한을 점진적으로 완화하면서 방산을 가속화하고자 노력해왔다. 

 

하지만 일본의 최근 몇 년간 방산 수출은 지난 2020년 필리핀에 레이더시스템을 공급키로 한 것 외에 뚜렷한 실적이 없다.

 

반면 실패 사례는 여러 건이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2015년의 호주 잠수함 입찰이다. 당시 일본은 선두주자로 평가됐지만, 정작 물량은 프랑스가 가져갔다.


호주 리처드 마를스 국방부장관은 일본이 건조하는 호위함은 ANZAC급보다 규모가 훨씬 크지만 더 적은 승무원으로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독일 티센크루프의 '메코 A-200' 호위함보다 선가가 비싸지만 레이더 탐지를 피할 수 있는 스텔스 기능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32개의 수직 발사셀을 갖추고 있다.

 

신조선가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호주 정부는 내년에 미쓰비시중공업과 공식 건조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호주 정부의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첫 인도분 3척은 일본에서 건조되고 나머지 8척은 서호주 오스트랄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1호선은 2029년 인도돼 2030년 취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