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내항선박의 노후화와 선원 고령화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서 근로환경 개선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은 영세 내항선박의 열악한 선내 근로·생활환경을 개선해 청년층의 해운업 진입을 유도하고 해상안전을 강화해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노후선박 86%… 열악한 근무환경이 인력난의 근본 원인 조합에 따르면 현재 내항상선의 상당수가 고선령·소규모 선박으로, 선원실 협소, 위생시설 미비, 노후 전기·가구 설비 등 기본적인 생활여건조차 열악한 실정이다. 이같은 열악한 환경은 젊은 세대의 승선 기피로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내항선원 중 60세 이상 비중은 약 60%, 60세 미만 인력은 지난 10년간 약 27% 감소했다. 조합은 “노후선박과 고령 선원이 맞물린 악순환이 해상안전에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범사업 100척 선정… 정부·사업자 매칭 방식 추진 조합은 선령 25년 이상 내항선박 100척을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근로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요청 중이다. 동 사업은 정부와 사업자가 매칭 방식으로 비용을 공동 부담하는 형태로, 선원실 리모델링, 화장실 및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 유예와 합성마약 펜타닐의 미국 유입 차단 협력에 동의했으며, 그 대신 미국은 중국에 부과해온 관세를 10%포인트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부산 김해공군기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 뒤 귀국길에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진행한 약식 기자회견에서 "희토류는 전부 해결됐다"면서 "그 장애물은 이제 없어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으며 이후 유예를 매년 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확대 정상회담에 참석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는 "우리는 희토류에 대한 중국의 수출통제에 집중했으며 중국은 희토류 공급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중국이 최근 발표한 희토류 수출통제 정책에 강하게 반발해왔으며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펜타닐 전구물질 등을 차단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으며 이에 미국은 중국에 부과해온 이른바 '펜타닐 관세'를 종전 20%에서 10%로 낮췄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후 중국이 펜타닐 차단에 협력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징벌적 성격의 20%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29일(수) 부산 태종대공원에 위치한 순직선원위령탑에서 거행되는「제47회 순직선원 위패봉안 및 합동위령제」에 참석하고, 1000만 원 상당의 추모 물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KOBC 바다영웅 모심(模心)」(이하 ‘모심’)사업의 일환으 로, 해운산업을 위해 헌신하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순직선원 들의 영령을 기리고, 슬픔 속에 위령제를 찾은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 로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심 사업은 해양산업의 숨은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는 마음 (模心)’으로 최고의 예우를 다하겠다는 해진공의 다짐을 담고 있다. 사업규모는 총 7000만 원이며, 이번 위령제 물품 지원(1000만 원)과 더불어, 순직·장해 선원 유가족 및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선원·항만 종 사자를 위한 예우 지원금(6000만 원) 사업으로 구성된다. 현재 예우 지원금 사업은 협약기관들과 함께 대상자 모집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편, 올해로 47회를 맞는 순직선원 합동위령제는 전국해상선원노 동조합연맹,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등 8개 해양수산 유관기관이 공 동 주관하고, 해진공, 해양수산부,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등의 후원으 로 거행됐다.
HD현대중공업이 잠수함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을 수주하며 잠수함 분야 축적된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HD현대중공업은 방위사업청과 4,689억 원 규모의 장보고-Ⅱ(214급) 잠수함 3척에 대한 성능개량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목)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성능개량 사업은 10년 이상 노후된 장보고-Ⅱ 잠수함 9척 가운데 3척이다. 전투체계, 예인선배열 소나, 기뢰회피 소나, 부이형 안테나 등* 핵심 장비를 최신형으로 교체한다. HD현대중공업은 앞서 장보고-Ⅰ(209급) 잠수함 성능개량을 수행한 LIG넥스원과 협력해 2033년까지 성능개량을 완료할 계획이다. 214급(배수량 1,800톤급) 잠수함은 2007년부터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실전배치된 대한민국 해군의 주력 잠수함이다. HD현대중공업은 독일 외 국가에서는 처음으로 공기불요장치(AIP)*가 적용된 214급 잠수함의 선도함인 ‘손원일함’을 포함해 총 9척 가운데 6척을 건조했다. HD현대중공업은 HD현대미포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특수선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해 향후 함정 사업 분야 경쟁력을 크게 제고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 주원호 사장은 “이번 잠수함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해사산업의 안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인재 확보를 위해 2025년도 제2차 및 제3차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은 정규직과 계약직을 포함해 총 7개 분야 10명 규모로 진행된다. 제2차 공개채용은 총 6개 분야에서 9명을 모집한다. 각 분야별 세부 모집 규모는 ▲온실가스 / 2명 (신입·정규직), ▲유체·구조 / 2명 (경력·정규직), ▲원자력 / 1명 (경력·정규직), ▲풍력 하중해석 / 1명 (경력·정규직), ▲ 풍력 사이트평가 / 1명 (경력·정규직), ▲친환경 / 2명 (경력·프로젝트 계약직)이다. 채용 분야별 중복지원은 불가하다. 제3차 공개채용은 함정사업(해군업무) 분야에서 전문위원 1명(경력·계약직)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번 공개채용은 국민권익위원회의 ‘기타공직유관단체 공정채용 운영 기준’을 준용한 전면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지원자는 연령·가족사항·사진·출신(거주) 지역 등을 직간접적으로 유추할 수 있는 인적사항을 지원서에 기재해서는 안된다. 또한, 평가위원의 과반 이상을 외부위원으로 구성하여 채용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입사지원서 접수는 제2차 및 제3차 공
한·미 간 대규모 산업·통상 협력이 미국의 ‘조선산업 재건(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MASGA)’을 중심축으로 가동된다. 29일 경주 APEC 정상회의 계기 한미 정상회담에서 3,500억달러(약 50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세부 협상이 타결되면서, 양국은 ‘조선·해양산업 동맹’ 구축에 사실상 합의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번 투자 중 1,500억달러가 조선·해양 프로젝트 협력으로 배정됐다”며 “MASGA 프로젝트는 한국 기업 주도로 추진되며, 한국 기업의 투자와 금융보증을 포함하는 구조로 합의됐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자금지원이 아니라 ‘조선 인프라 복원+첨단선박 기술이전+합작건조체계 구축’의 삼중축 구조다. 특히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빅3'는 MASGA 핵심 사업자로서 美 해군·상선 프로젝트 동시 참여가 가능해진다. 한화오션은 잠수함·특수선 및 일반상선 기술을 중심으로, HD현대는 대형ㆍ중소형 상선 및 수리조선, 삼성중공업은 FLNG·LNG 및 일반상선 기술을 중심으로 미 해군 ‘골든함대(Golden Fleet)’ 건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휴스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SSN) 건조를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이 미국의 지원 아래 구형 디젤 잠수함을 대체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도록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발언은 전날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핵연료 공급 승인을 요청한 직후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바로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핵잠수함을 건조하게 된다”며 “이로써 미국 조선업이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조치는 29일 체결된 한미 조선협력 패키지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의 실질적 실행 단계로 해석된다. 미국 내 한화 필리조선소(Hanwha Philly Shipyard)는 MASGA 프로그램의 핵심 거점으로 지정돼 있으며, 이번 핵잠 건조 승인은 한화오션이 주도하는 한미 합작 군수선 프로젝트의 상징적 출발로 평가된다. 업계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양국이 원자력 추진체계 공동개발, 군수선형 설계 기술 협력, 해양 MRO(정비·수리·운용) 체계 구축으로 협력 영역을 확대할 것
겨울철 수요 증가에 따라 LNG운반선의 스팟 용선료가 반등해 대서양 항로에서 하루 5만 달러를 돌파했다. 최근까지 지속된 공급과잉 우려 속에서 나타난 첫 긍정적 신호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 시노켐(Sinochem)이의 17만 4,000cbm급 ‘Global Sea Spirit’호가 11월 하순 미국 멕시코만에서 출발하는 대서양 왕복 항해에 대해 하루 5만 달러 초반대의 운임으로 SEFE(Securing Energy for Europe)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은 2021년 건조된 최신식 2행정 LNG운반선이다. 이에 따라 Spark Commodities는 대서양 항로의 LNG 운임 평가치를 하루 5만 3,0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몇 달간 침체를 겪은 LNG선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첫번째 조치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반등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수 있으며, 공급과잉 구조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SM그룹(회장 우오현)의 해운부문 계열사 대한해운은 매달 마지막 월요일을 ‘안전의 날’로 자체 지정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선박, 항만 등 해운 현장에서 산업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한해운이 운영하는 전체 선박 38척을 대상으로 월 1회 이상 필수로 안전보건활동을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안전의 날’ 당일에는 위험요인을 미연에 없애기 위한 현장점검을 비롯해, 승조원 교육 등이 이뤄지게 된다. 여기에는 대한해운의 자회사 대한해운엘엔지도 함께한다. 이전까지 대한해운은 안전관리자가 정기적으로 선박에 방문해 직접 현장을 살폈는데, 항해 중일 경우 등에는 점검이 어려운 한계가 있어 특정일을 ‘안전의 날’로 정해 본선 내부에서도 자체적으로 안전보건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례화했다. 이와 함께 현장점검과 교육은 실효성을 극대화하는 차원에서 철저하게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꾸리도록 했다. ‘안전의 날’에는 매달 새로운 주제의 교육이 진행되고, 이 자리에서는 현장에서 느끼는 미비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도 병행된다. 승조원들은 첫 운영에 들어간 지난달 29일에는 개인보호구 착용, 2회차였던 지난 27일에는 한랭기온 작업 안전을 주제로 한 교육을 받았다. 대한해운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KCCI(KOBC Container Composite Index) 발표 3주년을 맞이하여 24일(금)부터 11월 9일(일)까지 KCCI 종합지수 예측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진공은 팬데믹 이후 컨테이너 시황의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우리 시장을 보다 정확히 반영할 수 있는 한국형 컨테이너선 운임지수 KCCI를 자체적으로 개발하였다. KCCI는 부산항 컨테이너 운임을 기준으로 하는 세계 유일의 운임지수로, 2022년 11월 7일 공식 발표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10일에는 KCCI 발표 3주년을 맞이한다. 이번 종합지수 예측대회는 발표 3주년인 11월 10일에 발표되는 KCCI 종합지수를 맞히는 것으로, 해진공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전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대회 참여 방법은 해진공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후, KCCI 지수 맞추기 이벤트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른 뒤 댓글을 작성하면 된다. 해진공은 11월 10일(월) 발표되는 KCCI 종합지수와 가장 근접한 수치를 제출한 참가자 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대상 수상자 1명에게는 50만원 상당의 상품을,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20만원, 10만원 상당의 상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