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미국 서안으로 향하는 컨테이너운임이 역대 최대치 하락을 기록했다. 드류리(Drewry)의 월드컨테이너지수(WCI)는 19일 상하이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스팟운임이 FEU당 전주보다 1,212달러(20.5%) 떨어진 4,70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WCI 지수가 시작된 이래 최대폭의 하락이다. 이전 최대 하락은 2021년 11월 기록된 1,119달러였다. 또 퍼센트(%) 기준 20.5% 하락은 역대 두 번째로, 역대 최대치는 2015년 11월의 21.4% 하락이었다. 드류리는 이같은 급락에 대해 무엇보다 미국행 화물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드류리는 "미국의 관세가 일시 중단된 이후 미국으로의 화물이 급증했지만, 당초 예상대로 반짝 현상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드류리의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8개 기관 무역로 기준)는 전주보다 7% 하락한 FEU당 3,279달러를 기록하며 6주간 이어온 상승세를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1869.59로 전주(2088.24) 대비 218.65포인트 하락했다. 이로써 이달 첫째 주 2240.35를 기록했던 SCFI는 2주 연속 뒷걸음질 치며 2000선을 반납했다. 미 동안 운임은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전북 군산시김제시부안군을)이 주최하고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가 주관한 '정기선사의 해운 공동행위 관련 학계 의견 발표 정책토론회'가 19일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을 비롯하여 한국해운협회 박정석 회장, 장금상선 정태순 회장,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 선사 임직원 및 기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이원택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세미나 및 정책간담회를 통해 해운업계의 필요한 정책에 대해 인지하였으며 현 정부에서도 해운을 중요한 산업으로 인식하여 해운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해운협회 박정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해운의 전략적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해외 주요 국가들도 자국 해운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한국과 같이 주요 무역 국가인 일본과 중국은 해운을 국가 필수 전략산업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독점의 위험을 고려하지 않고, 여러 선사를 하나로 통합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하나의 대표선사로 육성하였으며, 일본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19일 부산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제8회 국제해양영화제' 개막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광역시와 해진공이 함께 공동 주최하는 해양 특화 영화제로, 올해는 "바다가 닿는 곳(Where the Sea Touches Us)"이라는 주제로 전 세계 10개국에서 엄선한 34편의 해양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식에는 김광회 미래혁신부시장,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이수경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울경 총괄 본부장 등 주요 내빈과 함께 약 4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특히, 개막작인 칠레 다큐멘터리 <소피아의 상어이야기(Her Shark Story)> 상영 후에는 감독과의 대화가 이어지며 깊은 감동과 메시지를 전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개막 환영사를 통해 "바다는 자원의 공간을 넘어 인류를 연결하고 치유하는 공존의 공간"이라고 하면서, "해진공은 그 바다의 이야기를 영화로 전하며 해양문화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데 적극 동참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국제해양영화제는 해진공과 처음 공동개최를 진행하면서 국내 해양 영화 제작 지원을 확대하고, 이를 위한 '국내 제작 상영지원 공모전'을 성공적으로
중동의 긴장이 임계점을 향해 치달으면서 해운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1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VLCC는 하루평균 운임이 5만 5000달러에 육박하며, 일주일 전의 2만 달러 중반대에 비해 두 배 이상 치솟았다. LR2 유조선도 마찬가지로 하루 4만 5000달러선을 웃돌면서 202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프리스(Jefferies)에 따르면 전 세계 VLCC와 LR2의 60~65%가 중동 지역에서 운항하고 있어, 여러 선종들 중 페르시아만 인근의 지정학적 갈등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다. 그리스 해운부는 이번 주 초 모든 그리스 국적 선박에 이란 해역 출입을 가능한 한 삼가도록 권고하는 주의보를 발령했다. 가장 즉각적인 반응은 보험시장에서 나타났다. 세계 최대 해상보험 중개업체인 마쉬 맥레넌(Marsh McLennan)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선체 및 기계류에 대한 보험료가 며칠 만에 60% 이상 급등했다. 보험료는 선체가격의 0.125%에서 0.2%로 상승했다. 시가 1억 달러짜리 유조선의 경우, 이번 사태로 인해 보험료가 12만 5000달러에서 20만 달러로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참전이 현실화될 경우 보험료는 한차례 더 상
페로제도에서 로팩스를 운영하는 스미릴 라인(Smyril Line)은 최근 자동차화재를 막기 위해 독특한 소방시스템을 설치했다. 배터리 브라이너(Battery Briner)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염수 소방 방식으로, 스미릴 라인의 승선인원 1,600명 '노로나(Norrona)호'(2003년 건조)에 설치됐다. 이 시스템은 영하 19도의 초저온 소금물을 열화상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에 직접 분사해 진화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로 인한 열 폭주는 연쇄반응을 일으켜 일반 화재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더 빠르게 번지며, 더 높은 온도로 타오를 수 있다. 이 때문에 진화를 포기한 채 다 탈 때까지 기다리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지난 3일 북태평양에서 화재가 발생한 4,902TEU급 '모닝 미다스(Morning Midas)호'(2006년 건조)의 경우가 그랬다. 스미릴 라인은 노로나호 갑판에 배터리 브라이너를 설치했다. 이 시스템은 소방대원이 불타는 차량에 호스를 밀어 넣고 분당 250리터의 속도로 초저온 염수를 차량 내부로 분사한다. 초저온 염수는 한 시간 동안 공급 가능하다. 소금물의 높은 전도성은 배터리와 그 주변을 냉각하는 데 도움이 되며 화재
그리스의 TEN(Tsakos Energy Navigation)이 17일 대규모 유조선 발주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에 한국 조선소에 VLCC 2척을 발주할 것이라는 설(說)이 도는 상황이어서 K-조선의 VLCC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TEN은 이날 1분기 경영실적을 보고하면서 "21척의 MR, LR1 및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으로 구성된 기존 오더북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TEN의 VLCC는 3척이며, TEN은 한국의 조선소 3곳과 VLCC 2척 신조발주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EN은 17일 향후 실적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지속되는 지정학적 혼란과 노후화된 선대로 인해 현대적인 고품질 선박은 높은 운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TEN의 조지 사로글루 대표는 "올 1분기 실적은 TEN이 사업을 운영하는 모든 부문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줬다"고 말했다.
노르웨이의 배상 보험사 스컬드(Skuld)가 중동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들에 AIS를 계속 켜 둘 것을 강하게 권고했다. 스컬드는 중동 지역의 GPS 방해와 AIS 스푸핑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들 지역의 위협 수준을 '심각'으로 상향 조정했다. 스컬드는 "미국,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과 관련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선박이 특히 취약하다"면서 "식별이 잘못되면 특히 두바이와 샤르자 북쪽 해역과 같이 AIS 가시성이 방해받는 교통량이 많은 지역에서 치명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재차 경고했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인 베흐남 사에디는 19일 전 세계 해상운송 원유의 약 1/3이 이동하는 수로를 폐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심심찮게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해왔지만, 지난 주말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된 이후 해운 및 에너지 산업계에서는 최근의 봉쇄 위협을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사에디의 발언에 앞서 이란의 최고 지도자인 알리 하메네이가 18일 TV 연설을 통해 "미국이 이스라엘의 공습에 가담하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하 선원노련, 위원장 박성용)이 19일 오후 4시 부산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제2회 선원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제2회 선원의 날을 기념하여 선원과 선원가족 약 500명이 함께 모여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고 화합을 다지는 축제의 장이 됐다. 선원노련은 지난해 첫 선원 페스티벌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식전 행사로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인생네컷 사진관이 운영되었으며, 화려한 LED 퍼포먼스 오프닝 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선원노련 박성용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랜 노력 끝에 매년 6월 셋째 주 금요일이 공식적인 ‘선원의 날’로 지정되어 이제는 선원들의 축제 주간으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하며, “올해도 걷기축제, 토크콘서트, 세미나, 원양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선원의 존재와 역할을 널리 알렸다”고 전했다. 또한, “선원들이 벌어온 외화가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마중물이 되었고, 오늘날 우리가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선원의 날이 온 국민이 함께 즐기고 기념하는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가수 지원이와 박남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지난 16일 삼성중공업과 함께 선박의 국제 환경규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 솔루션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강화되는 국제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제 운항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선사들의 규제 대응 역량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자 추진되었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환경규제 대응 업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원스톱 디지털 서비스를 구축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선박 운항 데이터 분석 서비스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원스톱 서비스는 삼성중공업의 선박운항관리 플랫폼과 KR의 친환경 검증 플랫폼(KR-GEARs)의 업무 프로세스를 통합하여 구축되며, 이를 통해 선박 운영 효율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는 삼성중공업의 데이터 수집 기술과 KR의 분석 알고리즘을 접목하여, 선박 운항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김진모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친환경 선박의 최적 운항관리를 위한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KR과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17일 서울역 스페이스쉐어 회의실에서 2025년 상반기 해운정보 패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해진공의 해운정보 고도화 및 실무자 중심의 정보서비스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으며 해운 브로커 및 포워더 등 업계 현장 전문가로 구성된 50여 명의 패널리스트가 참석해 최근 해운시황과 공사 해운정보서비스 전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행사는 오찬 네트워킹을 시작으로 법무법인 광장 박정현 국제통상 전문 변호사가 '해운·조선업 제재에 대한 법적 시사점'에 대해 주제 발표하고 이어서 컨테이너선, 벌크선, 탱커, S&P(매매시장) 등 분야별 소그룹 간담회를 통해 실무 중심의 논의가 이뤄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패널리스트들은 해진공에서 상반기 중 발간한 미국 무역정책 관련 4건의 특집보고서에 대해 정책 이슈에 대한 적시 대응과 해운·조선 산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깊이 있는 분석 내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표했다. 또한, 향후에도 주요 통상 이슈가 발생할 경우, 해진공에서 신속하고 전문적인 분석 리포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하며, 정책 기반 정보의 실무 활용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해진공은 간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