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사진>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구을 지역위원장이 11일자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보좌관에 임명됐다. 지역위원장 자리가 전 장관과 같은 급인 만큼 "파격 인사"라는 말이 나온다. 이현 신임 보좌관은 세계해사대학(WMU) 출신의 정치권에서 보기 드문 이력을 갖고 있다. 1986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WMU에서 선박경영 및 물류학 석사를 취득했다. 선원 출신의 부친 권유로 WMU에서 입학해 총학생회장을 지냈고,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 귀국 후에는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회에서 활동했고 2018년 제7회 지자체 선거에서 최연소로 부산시의원에 당선돼 해양교통위원장을 역임했다. 한편 전 장관의 또다른 정책보좌관에는 정주영 비서관이 임명됐다. 정 보좌관은 전재수의원실 출신으로, 전 장관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평을 듣고 있다.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국내 최초로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High-Density Polyethylene) 소재를 적용한 구조정에 대해 설계 및 건조 인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관련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HDPE는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가공성과 내구성이 뛰어나 부식 및 피로 손상에 강하며, 폐선 시 거의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소형 선박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이번 인증은 KR이 자체 개발한 'Polyethylene 재질 선박에 대한 지침서'에 따라 수행되었으며, 단순한 신소재 적용을 넘어 HDPE 함정 건조를 위한 기술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KR은 설계사인 대해선박기술과 협력하여 플라스틱 용접의 기계적 특성을 검증하기 위한 전용 시험방법과 장비를 개발·적용하였으며, 용접부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맞춤형 비파괴검사 기법과 장비도 함께 개발해 현장에 적용했다. 또한, 인증 과정에서 HDPE 전용 몰딩 제조법과 플라스틱 자동용접법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향후 HDPE 함정의 양산 과정에서 건조 기간 단축과 품질 재현성 확보에 크게
HD현대가 해외 선박 건조 핵심 거점인 베트남과 조선 협력을 확대한다. HD현대는 12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또럼(Tô Lâm) 베트남 당서기장 주관으로 실시된 기업간담회에 참석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상호 협력의 효용성을 설명하고, 베트남 사업에 대한 HD현대의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국내 조선업의 지속 성장과 밸류체인 강화를 위해서는 핵심 파트너인 베트남 조선업의 발전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HD현대베트남조선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프로젝트 기간 연장(50년→70년) 등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성준 대표는 “베트남은 HD현대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조선업의 한 축이자 최고의 사업 파트너”라며,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모범 사례로 인정받고 있는 HD현대베트남조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상호 협력관계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과의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MOU도 체결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베트남 최대 국영 해운사인 ‘베트남해양공사’(Vietnam Maritime Corporation, VIMC)와 ‘포괄적 조선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이 경영난으로 추가 출자를 논의하는 가운데 일본선주상호보험조합(JP&I)의 커버리지가 5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 6일 발표된 JP&I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3월 31일 기준 JP&I의 커버리지는 8,280만 gt로 전년 대비 약 4% 줄었다. JP&I의 커버리지는 2020년부터 글로벌 메이저 보험사들의 공세속에 지금까지 줄곧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JP&I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선박의 총톤수는 2021년 이후 4년 간 총 14% 감소했다. 이 기간 외항선 수는 2,211척에서 1,860척으로 16% 줄어들었다. 반면 메이저 보험사인 Gard와 NorthStandard는 올해 들어 일본에서 사업을 연일 확장하고 있다. Gard는 올 1월 기존 보호 및 배상보장보험에다 선체와 전쟁위험, 임대손실 보험을 추가했다. NorthStandard는 이달 초 이마바리에 일본 2호 사무실을 개소했다. 이마바리에는 약 70개의 선사가 있으며, 이들 선사의 선복이 일본 선대의 약 1/3을 차지한다. NorthStandard는 "일본은 글로벌 3대 해운강국으로 여전히 핵심시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JP&
한국해양수산연수원(원장 김민종)은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의 일환으로, 부산 영도구 소재 다정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해양 진로탐방 멘토링 프로그램을 11일 시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과 교육적 경험을 지원하고, 해양 분야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원 내 실습관 SHS 및 선박 시뮬레이터 등 다양한 교육시설을 직접 돌아보며 현장 중심의 체험 활동이 진행되었고, 참가 청소년들은 선원 직무 이해, 해양안전 교육 등 실질적인 진로 탐색의 기회를 가졌다. 특히 이번 멘토링에는 한국해양수산연수원 김민종 원장이 직접 참여해 청소년들과 함께 체험 프로그램에 동행하며 눈높이에 맞춘 진로 설명을 전했다. 김 원장은 해양 분야의 직업군과 미래 유망성에 대해 소개하고, 도전과 열정을 갖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 관계자는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해양 분야의 직업 세계를 보다 가깝게 체험하고, 스스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원장은 “청소년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이희승, KIOST)은 (재)한국해양재단(이사장 문해남), (재)바다의품(이사장 정태순), 해양수산부 등 15개 해양연구 및 해양교육 전문기관과 함께 개최한 ‘2025년 청소년 해양올림피아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청소년들에게 해양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 미래 해양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전국 중학생을 대상으로 사전 탐구제안서 공모를 실시해 본선 진출자를 선발하였으며, 56명의 학생이 참여한 본선 캠프는 8월 7일(목)부터 10일(일)까지 KIOST와 국립한국해양대학교(부산시 영도구 소재)에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본선 캠프에서 ‘해양탐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자원 중 미래 인류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자원 하나’를 주제로 탐구보고서를 작성하여 인류와 바다의 공존에 대한 각자의 지식과 생각을 나누었으며, 8월 10일(일) 개최된 시상식에서 해양 분야에 대한 창의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발휘한 우수 참가자들에게 상이 수여됐다. 최우수상인 ‘태평양상’(해양수산부 장관상)은 풍천중학교 박준범 학생이 수상했으며, 우수상인 ‘대서양상’은 분포중학교 정재원 학생과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AI와 자율비행 드론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하여 더 정밀하고 신속한 시설물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BPA는 현재 시설물안전법에 의거하여 2025년도 항만시설물 정밀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점검대상 중 준공 후 30년 이상이 경과된 노후 시설물 수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보다 정밀한 점검을 통해 구조적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찾아내고 빠른 조치로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에 BPA는 디지털 신기술인 자율비행 드론과 AI기술을 융합한 시설물 점검방식 도입을 통해 전통적인 인력점검 방식의 빈틈을 보완하고 점검의 정밀도와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이번 점검은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한 자율비행 드론을 활용하여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건축물 외벽 전반에 대한 고해상도 사진 촬영 및 열 손실 등 이상 징후를 포착했다. 확인된 결과물은 AI기술로 1차 분석하고, 인력점검 자료와의 교차검증을 통해 한층 더 정밀한 점검결과를 도출했다. BPA 송상근 사장은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항 항만시설물 점검에 디지털 신기술 적용을 확산하고 노후화된 항만시설물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17일간 운영한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기간 동안, 중대 해양사고 없이 여객 80만 5000여 명과 차량 19만 5000여 대를 안전하게 수송했다고 12일 밝혔다. 중대사고는 여객이 사망 또는 실종되거나 여객 5명 이상이 중상을 입은 경우를 말한다. 해양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이번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기간 중 제8호 태풍 ‘꼬마이’의 간접 영향과 남부권 집중 호우로 총 17일 가운데 7일간 풍랑특보가 발효됐다. 이 기간 연안여객선 운항은 총 528회 통제됐다. 공단 관계자는 “여름휴가 성수기에 기상 악화가 이어지면서 뱃길 이용객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여객 수송 실적은 계획(약 84.7만 명) 대비 94.5%, 지난해 같은 기간(’24.7.25.~8.10., 17일간/84.6만 명) 대비 95.0% 수준이다. 차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약 20만 대) 대비 96.0%로 집계됐다.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8월 2일로 약 7만 명이 승선했다.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항로는 목포, 완도, 삼천포에서 제주로 운항하는 항로로, 약 14만 6000명이 이용했다
컨테이너 운임이 2023년 이후 최저치인 반면 컨테이너선 용선료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이 혼선을 빚는 상황에서 선사들도 상반된 전망을 내놓는 등 정기선시장이 아주 어수선한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클락슨 리서치(Clarksons Research)의 컨테이너선 용선지수는 198포인트로,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선박중개업체 브레마(Braemar)는 "여름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용선 시장은 용선료가 안정적이며 적절한 수준의 활동으로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스팟운임은 연일 하락세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8일 전주 대비 4% 하락한 1,490포인트를 기록하면서 9주 연속 하락했다. 특히 미국향 태평양 횡단노선의 경우 운임이 '홍해 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발트해운거래소가 산출하는 아시아발 미국 서안 스팟운임도 2023년 말 이후 처음으로 FEU당 2,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선사들의 경기 전망은 엇갈렸다. 머스크(Maersk)는 지난주 예상보다 컨테이너 수요가 많다면서 연간 EBITDA 전망치를 이전 60억~90억 달러에서 80억~95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머스
장금상선이 CMA CGM에 피더 컨테이너선 한 쌍을 고가에 매각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매각 선박은 8년 건조된 1,345TEU급 자매선인 'Atlantic West호'와 'Atlantic Silver호'이며, 매각가는 척당 1700만 달러다. CMA CGM은 이들 선박을 각각 하루 1만 6500달러, 1만 7500달러에 장금상선으로부터 용선해왔으며, 최근 용선 기간이 만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장금상선은 HD현대 산하 조선소에 스크러버 장착 컨테이너선 4척을 신조 발주했다. 이들 선박은 HD현대중공업이 2척, HD현대삼호가 나머지 2척을 각각 건조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장금상선이 선대 현대화를 추진 중"이라며 "이번에 피더 컨테이너선 2척을 좋은 가격에 매각한 만큼 신조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CMA CGM은 올해 들어 중고선 매입을 확대하고 있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CMA CGM는 올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5척)에 비해 크게 늘어난 총 19척의 컨테이너선을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