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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장금상선, 승부수 던졌다…VLCC 최대 30척 확보

15년 선령 집중 매입. 글로벌 S&P시장 '요동'. "최근 10년래 최대 베팅"

  • 등록 2026.01.08 08:15:27


장금상선이 최근 최대 30척 규모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매입 및 용선 거래를 하며 VLCC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장금상선(장금마리타임, Sinokor Maritime)은 선령 약 15년의 VLCC를 집중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동안만 최대 15척을 거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 중개업계 관계자는 "이는 중고 유조선 시장에서 보기드문 규모의 대량 거래"라며 "최근 10년간 가장 큰 단일 선주 매입 사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몇 주간 VLCC 매매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플레이어는 단연 장금상선”이라며 “15년 전후 선령의 톤수에 집중하는 일관된 패턴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중개인은 “이 정도 규모의 매입은 단순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아니라 새로운 전략적 포지셔닝"이라며 "장금상선이 야심차게 승부수를 던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선복 확보 방식은 중고선 매입과 정기용선(Time Charter) 병행이다.

업계의 한 인사는 “장금상선은 과거에도 시장 저점에서 대량 매입 후 장기 보유하는 전략을 취해 왔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선령 15년 내외의 VLCC는 가격 경쟁력이 높고, 단기 시장 강세에 대응하기 유리하다.

 

장금상선이 특히 VLCC를 많이 사들인 선사로는 벨기에의 CMB.Tech가 꼽힌다. CMB.Tech는 최소 5척 이상의 VLCC를 장금상선에 매각한 것으로 추산된다.

 

CMB.Tech는 7일 6척의 VLCC를 최근 판매를 했다고 밝혔으며, 총 금액은 약 2억 6,11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장금상선의 대규모 매입이 1월 VLCC 시장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진단한다.

 

한 관계자는 “VLCC 선주들은 1월 S&P 시장에서 장금상선발 예상치 못한 수요 급증을 뚜렷하게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금상선의 이같은 행보는 단기적으로 매매가 상승 압력, 용선료 강세, 선령 15년 전후 선박의 시장 잔존가치 상승 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는 장금상선이 추가 매입을 이어갈지, 혹은 확보한 톤수를 단기 시장에 투입할 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