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시장이 초강세를 이어가면서 뉴욕 증시에 상장된 DHT홀딩스의 32만 100DWT급 ‘DHT 오팔(Opal)호’(2012년 건조)가 1년간 하루 9만 달러에 용선됐다.
선령 14년된 유조선이 이 가격에 정기 용선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DHT의 이번 계약은 글로벌 에너지기업과 체결된 것으로 발표됐지만, 전문가들은 용선업체로 코흐인더스트리(Koch Industries)를 지목한다.
업계 관계자는 “기간 1년에 9만달러는 최근의 호황 사이클에서도 가장 공격적인 것”이라며 “대형 플레이어들의 선단 확장 경쟁이 계속된다면 추가 상승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파레토증권(Pareto Securities)의 책임연구원 에이릭 하발센(Eirik Haavaldsen)은 이와 관련, “이번 계약은 장금상선과 MSC 간 연합이 전통적 용선업체들을 불안하게 만들었음을 보여준다"며 "두 선사는 최대 130척 규모의 VLCC 선단 확보에 나선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장금상선과 MSC의 공격적 매입이 시장 전반의 심리를 자극하며 VLCC 장기 용선료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