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대 현대화를 추진하는 장금상선이 2척의 컨테이너선을 높은 가격에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장금상선의 4,432TEU급 '발틱 노스(Baltic North)호'와 4,738TEU급 '베이징 브릿지(Beijing Bridge)호'는 10년 전 구매가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가격에 팔렸다.
이 중 베이징 브릿지호는 390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장금상선이 2014년 일본 K-Line로부터 이 배를 인수한 금액(1500만 달러)보다 크게 높은 것이다.
선박중개업체 브레마(Braemar)는 베이징 브릿지호가 2003년 신조 발주됐을 때 신조선가가 4500만 달러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만큼 컨테이너선의 자산가치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브릿지호는 익명의 중국 선주에게, 또 발틱 노스호는 중국의 푸젠 바오저우쉬핑(Fujian Baozhou Shipping)에 각각 매각된 것으로 추정된다.
발틱 노스호의 경우 장금상선은 2019년 일본 선사로부터 1150만 달러에 매입했다.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의하면 이 선박은 현재 시세가 5400만 달러에 형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S&P 시장에서 국내 선사들 중 장금상선이 가장 돋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