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유럽 지역 선주사로부터 총 3,572억 원 규모의 1만 1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추가 수주했다. 1만TEU급 컨테이너선은 HJ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7,700~9,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바탕으로 영도조선소 도크에서 건조할 수 있는 최대급 제원으로 개발한 모델이다. 고효율·최첨단 설계 기술을 통해 갑판과 화물창의 적재 공간을 확대하고 공정 효율성과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최적화 디자인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HJ중공업은 지난 2월 조선부문 주 사업장이자 90년 역사를 가진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1만TEU급 이상의 대형 컨테이너선을 처음으로 수주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 역시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한 친환경 컨테이너 운반선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탈황설비인 스크러버가 장착된다. 선박이 항만에 정박해 있는 동안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엔진을 끄고 필요한 전원을 육상의 전력망으로부터 공급받을 수 있는 육상전원공급장치(AMP)도 설치될 예정이다. 이로써 HJ중공업은 총 4척의 1만 100TEU급 컨테이너선 건조 물량을 확보하며 반복건조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반복건조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홍종욱)은 「수산업법」 개정 홍보 및 원활한 법‧제도의 안착을 위한 ‘어구관리제도의 선진화를 위한 발전 방안’ 심포지엄을 지난 24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공단, 지자체, 학회 관계자, 어업인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 이번 심포지엄은 「수산업법」개정(시행일‘26.4.23)에 따른 새로운 어구관리제도의 본격 시행을 계기로 마련되었다. 새로운 어구관리제도는 △불법·무허가로 설치된 어구를 발견 즉시 철거할 수 있도록 한 ‘불법어구 즉시 철거제’△어구의 과다사용 예방 및 폐어구의 적법 처리를 위한‘어구관리기록제’△폐어구의 효율적인 수거 및 선박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유실어구신고제’가 있다. 그 중 공단은 「수산업법 시행령」제74조 제5항에 근거하여 어구·시설물 철거의 집행 업무를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신규 어구관리제도 소개 △해외 선진 사례 △실습선을 활용한 제주 해역 연근해 조업어장의 폐어구 분포 실태 현황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어 제도 도입 초기의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고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심도 있는 종합 토론이 이뤄졌다. 고진필 어장양식본부장은 “방치된 불법 어구는 환경오염은 물론,
독일 브레머하펜(Bremerhaven)에서 23일 프랑스 CMA CGM의 자동차운반선(PCTC) ‘CMA CGM Monza호’가 부두 구조물과 충돌해 선체 우현에 약 8피트(2.4m) 길이의 손상이 발생했다. 사고는 브레머하펜의 좁은 수로에다 강풍이 겹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CMA CGM Monza호'는 카이저하펜 츠바이(Kaiserhafen II) 정박지에서 출발해 로이드 베르프트 브레머하펜(Lloyd Werft Bremerhaven)조선소 인근을 지나 항만 북쪽으로 이동하던 중 강한 바람과 돌풍에 휘말리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은 출항 직후 추가 예인선 지원을 요청했으나 해당 지역이 수로가 급격히 좁아지는 구간으로 대형 PCTC가 통과하기에 여유 폭이 거의 없었다. 결국 강풍에 밀린 선박의 우현이 부두 가장자리에 충돌하며 손상이 발생했다. 다행히 피해가 선체의 수면 위 부분이어서 오염이나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브레멘 해경은 사고 직후 'CMA CGM Monza호'에 운항 금지 명령을 내리고 선장에 대한 행정절차를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구간은 대형 선박이 통과하기에 매우 협소한 수로"라며 "강풍이 겹치면 조
기후 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북극항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향후 5년간 북극항로의 상업적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컨테이너선 부문은 운항 제약과 규모의 경제 부족으로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신용보험사 코페이스(Coface)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북극항로가 제공하는 항해거리 단축에도 불구하고 상업적 활용은 원자재 중심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원유·디젤·LNG를 운송하는 액체 벌크선에서 비용절감 효과가 뚜렷하고, 건화물선은 쇄빙선 지원없이 운항 가능한 조건에서만 경쟁력을 갖는다고 지적했다. 컨테이너선은 선박 크기 제한과 운항 불확실성, 높은 보험료 및 운항 비용으로 전통 항로의 규모의 경제와 경쟁이 불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 코페이스는 “컨테이너 운송이 대규모로 경제성을 확보하기 전까지는 북극항로가 세계 무역의 균형을 흔들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코페이스는 동아시아–북유럽–북미 간 무역의 약 3.5%만이 단기적으로 북극항로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북극 항로가 정치적·전략적 의미는 크지만 상업적 영향은 제한적임을 의미한다. 수혜 물품은 곡물과 에너지, 그리고 금속, 목재 등으로 제한됐
밸러스트수 처리장치(BWTS, Ballast Water Treatment System) 시장이 설치 의무화 이후 대규모 교체·개조 수요를 맞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초기 설치 붐 당시 저가 시스템을 선택했던 선주들은 지원 중단·성능 저하·규정 강화로 인해 대거 장비교체에 나서고 있다. IMO 설치마감 기한을 맞추기 위해 2018~2022년 사이 수십 개의 중소 BWTS 공급업체가 시장에 진입했지만, 현재 상당수가 폐업·사업 축소·타 제품 전환 등으로 시장에서 사라졌다. BWTS 제조사 사이엔코-패스트(Scienco-Fast)의 루돌프 메스(Rudolf Mes) 수석부사장은 “초기에는 ‘가장 저렴한 시스템’이 선택 기준이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다수의 선주들이 자신들이 잘못된 시스템을 탑재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저가 시스템의 문제점으로는 높은 유지보수 비용, 부실한 진단 기능, 특정 수질 조건(저염분·저온·고실트)에서의 성능 저하, 과도한 소모품 사용 등이 지적된다. 2025년 파리·도쿄 MoU가 실시한 BWTS 집중점검 캠페인(ICC) 이후 PSC(Port State Control) 검사 기준은 크게 강화됐다. 이로 인해 BWTS 관련 결함
소말리아 해역에서 3,000DWT급 석유제품운반선 'Honour 25호'가 해적들에게 납치되면서 서인도양·아덴만의 해적 활동이 재점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팔라우(Palau) 국기를 단 'Honour 25호'는 22일 밤 소말릴란드(Somaliland) 해안에서 약 30해리 떨어진 해역에서 6명의 무장 해적이 선박에 승선하며 피랍됐다. 해적은 이후 추가로 5명이 더 승선, 총 11명이 선박을 장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박에는 17명의 승무원이 탑승해 있었으며, 국적은 파키스탄·인도네시아·인도·스리랑카·미얀마 등이다. 선박은 이후 자푼(Zayfun)–반더 베일라(Bandar Veila) 사이의 정박지로 이동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지역은 과거에도 해적 활동 경보가 반복적으로 발령된 고위험 해역이다. 영국 BBC는 복수의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공격은 현지 다우(Dhow)선박을 모선으로 활용한 해적단의 조직적 작전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 전쟁 이후 모가디슈(Mogadishu)의 휘발유 가격이 3배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원유나 석유제품을 운송하는 소형 유조선은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즉각적인 현금화
인천항만공사(www.icpa.or.kr, 사장 이경규)는 인천 내항 항동7가 일원 항만시설의 효율적 활용과 항만물류 활성화를 위해 ‘항만시설 사용 입찰 공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 대상은 인천광역시 중구 항동7가 42(일부) 및 42-1에 위치한 부지(총 2,916.73㎡)와 건물(782㎡)이며, 수출입 화물 처리 및 지원시설 용도로 활용할 사업자를 공개경쟁 방식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예정가격은 연간 기준 약 1억 1천만 원 수준(부가세 별도)으로 산정되었으며, 사용기간은 계약체결일로부터 최대 5년이다. 사용료는 연 단위로 부과되며, 소비자물가지수 변동 등을 반영하여 조정된다. 입찰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진행되며, 참가를 희망하는 법인 또는 개인사업자는 신용평가등급 B- 이상 등 자격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입찰보증금은 입찰금액의 5%를 납부해야하며, 제출서류는 항만시설 활용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지정 기한 내 제출해야 한다. 입찰 일정은 4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공고 후, 5월 13일 입찰서류 제출 및 보증금 납부를 거쳐 5월 14일 개찰이 진행된다. 낙찰자는 예정가격 이상 최고가 입찰자를 기준으로 선정되며,
HD현대가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해군연구청의 핵심 연구과제를 수주하며 미 해군과의 협력을 넓혀가고 있다. HD현대는 최근 미 해군연구청(Office of Naval Research, ONR)과 함정 성능개선 등 연구 과제 두 건에 대한 수주계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ONR은 미 해군성 소속으로 미국 해군과 해병대의 과학기술 개발(R&D)을 총괄하는 핵심 기관이다.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Arlington)에 위치한 미 해군연구청 청사에서 진행된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장광필 부사장과 미 해군연구청 레이첼 라일리(Rachel Riley) 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수주계약으로 HD현대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함정 성능 개선 과제를 수행한다. HD현대가 확보하고 있는 첨단 디지털 선박 기술력을 바탕으로, HD현대중공업과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김용환 교수)가 공동으로 기술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또 HD현대는 첨단 제조 기술력을 토대로 함정 건조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는 과제도 수주했다. 이 연구는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에서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ONR 과제 수주를 통해 HD현대는 미 해군과 함정
미국 투자은행 제퍼리스(Jefferies)가 약 5개월 만에 해운업 리서치 커버리지를 재개했다. 제프리스는 지난해 말 유명 애널리스트 오마르 녹타(Omar Nokta)를 해고한 이후 리서치 서비스를 중단했다. 제퍼리스는 고객 공지를 통해 신임 새로운 수석 애널리스트 스테파니 무어(Stephanie Moore)가 리서치팀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무어는 유조선 시장에 대해 낙관적, 컨테이너선 시장에 대해선 신중한 전망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퍼리스는 과거 28개 해운사를 커버했으나 이번 재개에서는 7개 선사만을 우선 분석 대상으로 삼는다. 이는 내부 이해상충 가능성이 있는 일부 선주사들이 당분간 커버리지에서 제외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제퍼리스는 해운 투자은행 부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 일부 고객사와의 이해상충 문제를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제퍼리스가 해운 리서치에서 영향력이 큰 기관이었다며 제프리스의 복귀가 해운시장 분석의 깊이를 회복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정부의 존스법(Jones Act) 면제조치에 따라 외국적 유조선이 미국 항만 간 원유 운송에 실제 투입됐다. AIS 추적 데이터업체인 Kpler·LSEG에 따르면 몰타(Malta) 국적의 5만DWT급 MR탱커 ‘HTM Warrior호’(2009년 건조)는 지난주 텍사스에서 펜실베이니아로 미국산 원유를 수송했다. 이 선박은 헤라클레스 탱커스(Hercules Tankers Management, HTM)가 관리하며, 연료 공급업체 페닌술라 페틀롤리엄(Peninsula Petroleum)이 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산 원유를 텍사스에서 미 동안으로 외국적 유조선을 통해 실제 운송하기는 워싱턴이 지난달 존스법 면제 조치를 시행한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적선의 미 연안 운항이 더 자주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국적 탱커선대 규모가 제한돼 있어 정유·석유 수요 대비 연안 운송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선대 부족에 의한 미국 연안 해운시장의 구조적 병목현상은 분명하다"며 "이 때문에 미 국적선 부족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