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브레머하펜(Bremerhaven)에서 23일 프랑스 CMA CGM의 자동차운반선(PCTC) ‘CMA CGM Monza호’가 부두 구조물과 충돌해 선체 우현에 약 8피트(2.4m) 길이의 손상이 발생했다.
사고는 브레머하펜의 좁은 수로에다 강풍이 겹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CMA CGM Monza호'는 카이저하펜 츠바이(Kaiserhafen II) 정박지에서 출발해 로이드 베르프트 브레머하펜(Lloyd Werft Bremerhaven)조선소 인근을 지나 항만 북쪽으로 이동하던 중 강한 바람과 돌풍에 휘말리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은 출항 직후 추가 예인선 지원을 요청했으나 해당 지역이 수로가 급격히 좁아지는 구간으로 대형 PCTC가 통과하기에 여유 폭이 거의 없었다.
결국 강풍에 밀린 선박의 우현이 부두 가장자리에 충돌하며 손상이 발생했다. 다행히 피해가 선체의 수면 위 부분이어서 오염이나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브레멘 해경은 사고 직후 'CMA CGM Monza호'에 운항 금지 명령을 내리고 선장에 대한 행정절차를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구간은 대형 선박이 통과하기에 매우 협소한 수로"라며 "강풍이 겹치면 조종 여유가 거의 없어 추가 예인선 투입만으로는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유럽의 한 항만전문가도 “기후변화로 돌풍이 잦아지면서 대형 PCTC의 항만 접근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항만 당국과 선사 모두 변화무쌍한 기상에 대비한 다이나믹한 항로관리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