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에서 예인선이 피격돼 선원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이번 공격을 “심각한 인도적 비극이자 해상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비난했다. IMO 사무총장 아르세니오 도밍게즈(Arsenio Dominguez)는 성명을 통해 “선원들은 글로벌 무역을 지탱하는 필수 노동자이며, 표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사고는 피격된 컨테이너선 'Safeen Pressieg호'를 지원하던 예인선이 오만 북쪽 약 6해리 지점에서 미확인 발사체에 맞으며 발생했다. 이 공격은 최근 몇 주간 이어진 상선 대상 미사일·드론 공격 패턴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석유제품운반선 'MKD Vyom호'가 무스카트 북서쪽 44해리 해역에서 피격돼 기관실 화재가 발생하며 선원 1명이 사망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약 2만명의 선원들이 페르시아만 일대에서 선박 운항 중단으로 인해 본국 귀환조차 하지 못한 채 선박에 고립돼 있다. 도밍게즈 사무총장은 "모든 이해관계자는 국제법에 따라 선원 보호와 항해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며 “선원들은 전쟁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 국제사회가 즉각적이고 단호
미 트럼프 행정부가 200억 달러(약 29조6700억원) 규모의 해상 재보험 프로그램의 세부 계획을 6일 공개했다. 이는 유조선 통항 중단과 전쟁위험보험 폭등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흔들리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위험보험료가 급등하며 유조선 운항이 사실상 멈추자 재무부와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에 긴급계획 수립을 지시한 바 있다. DFC CEO 벤 블랙(Ben Black)과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는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재보험 프로그램은 해상 무역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국제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DFC는 롤링 방식으로 최대 200억 달러 손실 보장을 제공하며, 초기에는 선체·기계(Hull & Machinery)와 화물(Cargo)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미 중부사령부(CENTCOM)와 협력해 “민간 보험사가 제공할 수 없는 수준의 보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운업계는 회의적이다. 재보험만으로 시장 정상화가 가능하지 않으며, 정작 문제는 보험이 아니라 선원들의 안전”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BIMCO 보안책임자 야콥 라르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가 최근 생산중단 결정 이후 최소 10척의 LNG운반선을 제용선(Relet) 형태로 시장에 내놓았다. 갑작스럽게 대량의 재용선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서 시장은 아주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가 시장에 내놓은 선박은 17만 4,000㎥급 신조선부터 Q-Flex급까지 다양하다. 여기에는 2025년 건조 17만 4,000㎥급 ‘Mesaieed호’, 21만 6,000㎥급 Q-Flex ‘Al Thumama호’ 등이 포함됐다. 업계 관계자는 “카타르가 이 정도 규모의 재용선 물량을 한 번에 내놓은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생산·수출 중단이 실제로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카타르의 대규모 재용선 물량 방출은 스팟 시장의 가격과 선복 수급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스팟 운임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장에선 카타르에너지가 향후 몇 주간 추가로 재용선 물량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동 전쟁이 격화되는 와중에 케이프사이즈(Capesize)급 벌크선 시장이 급격한 조정을 맞고 있다. 7일 발틱해운거래소(Baltic Exchange)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스팟 수익은 사흘 만에 27.4% 하락하면서 하루평균 2만 40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4일 하루 2만 9,400달러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인 직후 나타난 급락세다. 발틱해운거래소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주 시장은 근본적 수요 개선이 아닌, 거시적 환경 변화와 벙커 가격 급등에 의해 움직였다"며 "변동성이 아주 큰 한 주였다”고 평가했다.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에는 벙커 비용이 ‘직격탄’이 됐다. 특히 장거리 항해 비중이 높은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의 특성상 벙커 가격 상승은 운임 상승 효과를 즉각적으로 상쇄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운임이 오르더라도 벙커 비용이 더 빠르게 오르면 선사의 수익은 오히려 악화된다"며 "지금 시장이 정확히 그렇다”고 말했다. 한편 용선업체들은 운임 급락에도 여전히 케이프사이즈급을 적극 확보하고 있다. 중국 철광석 수요 회복 기대감과 일부 항로의 타이트한 선복 상황이 겹치며, 시장에선 대형선 선호 현상이 여전히 유지되는 양상이다.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차질이 심화되면서 VLCC 시장이 하루 77만 달러라는 사상 최고의 스팟 운임을 기록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그리스 선주 엠비리코스(Embiricos) 소유의 31만 8,000DWT급 ‘Kalamos호’(2010년 건조)가 하루 69만 7,000~77만 달러라는 사상 최고의 용선료로 계약됐다. 이 선박은 3월 22~24일 기간에 사우디아라비아 홍해에 접한 항만 얀부(Yanbu)에서 화물을 적재해 인도 서안으로 운송할 예정이다. 중동에서만 최근 몇 주간 1억 2000만 배럴의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시장에선 '전쟁 프리미엄'이 극대화되고 있다. 이에 무역업체들은 서방 배럴(Western Barrels) 확보를 위해 몰리고 있으며, 중동발 항차를 기피하는 현상이 더 뚜렷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항로는 전쟁 리스크가 너무 크다"며 "보험료·항로 우회·보안 비용이 모두 급증하면서 선주들 사이에 서방 배럴 중심의 장거리 항해가 더 경제적이라는 판단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동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얀부(Yanbu)항이 가장 선호되는 원유 적재항만으로 떠올랐다.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의 홍해
미국·이스라엘–이란 간 충돌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되자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이 걸프 지역 화주를 위해 잇따라 대체 운송망을 구축하고 나섰다. 머스크와 하팍로이드는 6일 얼라이언스 '제미니(Gemini Cooperation)'를 통해 아시아–지중해 신규 서비스(머스크 AE19 / 하팍 SE6) 개설을 발표했다. 이 노선은 기존 FM1/AGX(극동–중동) 및 ME1/IMX(인도–지중해) 노선 중단으로 발생한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이다. AE19/SE6 서비스의 루프는 톈진–칭다오–부산–닝보–상하이–탄중펠레파스–탕헤르/알헤시라스–포트사이드/다미에타–제다–싱가포르–톈진이다. 첫 항차는 오는 13일 톈진항에서 출항하며, 투입 선박은 1만 3,500TEU급 ‘머스크 엘바(Maersk Elba)호’다. 머스크는 고객들에 전달한 공지에서 “AE19는 기존 셔틀 솔루션을 확장·업그레이드한 형태로, 아시아–유럽–제다(Jeddah) 간 공급망에 더 많은 유연성과 경로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다항이 중심에 서게 되는데, 'TPM 2026' 행사에서 베스푸치 마리타임(Vespucci Maritime)의 라스 옌센(Lars Jensen) CEO는 “전쟁이 지
남성해운과 계열사 동영해운이 중국 조선사 황푸웬청조선소(Huangpu Wenchong Shipbuilding)와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월 발주 방침이 알려졌고, 이번에 최종 계약이 마무리된 셈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에 발주된 컨테이너선은 4,300TEU급 2척과 1,900TEU급 2척이다. 4,300TEU급 컨테이너선은 SDARI(상하이 선박연구설계원)이 설계한 원양 운항용 고효율 선박으로, 해당 선박은 일반 컨테이너 뿐 아니라 냉동·위험물 컨테이너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TIER III ME 및 HPSCR 기준을 충족해 환경 규제를 반영했다. 메탄올, LNG, 암모니아 등 차세대 연료 적용도 고려한 설계를 반영해 친환경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이를 통해 운항 비용 절감과 함께 경제성 및 시장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함께 발주된 1,900TEU급은 황푸웬청조선소가 자체 개발한 ‘SWAN’ 시리즈 선박이다. ‘SWAN’ 시리즈 선박은 낮은 연료 소비와 높은 적재 효율, 유연한 운항 성능 등 3박자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같은 장점 덕분에 글로벌 선사들 사이에서 근해 피더 컨테이너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6일(금) 부산항만공사 사옥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상중)과 부산항 사이버 위기대응 역량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해외 항만의 랜섬웨어 공격사례 등 사이버 위협이 지능화되는 상황에서, 국가 핵심 기반시설인 부산항의 보안 대응체계를 선제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부산항은 대한민국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77%를 처리하는 세계적인 허브 항만으로 부산항이 사이버 공격으로 마비될 경우, 국내 수출입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AI와 자동화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 항만으로 변모함에 따라 촘촘한 사이버 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는 양 기관의 공감대가 오늘 협약의 바탕이 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 부산항 사이버보안 협의체 운영 협력 ▲ 부산항 터미널운영사 등의 정보보호 인식제고 지원 ▲ 보안 취약점 진단, 컨설팅 및 보안솔루션 도입·운영 지원 분야에 상호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한 터미널관계자는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인력, 예산 및 전문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데 이번 업무협약으로 보안 수준을 향상시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라 국적 선사의 자산과 인력 보호를 위한 ‘중동 상황 긴급 안전대응반’을 가동 중이라고 6일 밝혔다. 대응반은 미·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 격화와 호르무즈 해협 인근 상선 피격 등으로 해상 운송 차질 우려가 커짐에 따라 구성됐다. 해진공은 신속한 대응 전략을 통해 우리 해운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안병길 사장이 총괄 지휘하는 ‘중동 상황 긴급 안전대응반’은 선사의 자산과 인력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3개 분과로 나눠 체계적으로 운영한다. 분과별로 ▲1분과(부사장 담당)는 국제 금융시장 동향 파악 및 선사 신용등급 모니터링을 ▲2분과(해양전략본부장 담당)는 운임·유가 등 시황 분석 및 정책지원 방안 검토를 ▲3분과(해양금융본부장 담당)는 거래선사의 경영 현황 및 선박 안전 등을 점검해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수립한다. 해진공은 수시로 점검회의를 개최해 분과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발생 가능한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한 대응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현장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청취하기 위해 해진공 누리집에‘중동 상황 기업 피해 접수처’를 개설할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5일(목)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해양수산부와 함께 개최한 「해외 물류사업 진출 지원 세미나」가 국내 기업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당초 예상 인원인 100명을 뛰어넘는 약 150여 명의 화주 및 물류 기업,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BPA의 해외 물류 거점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확인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세미나의 첫 번째 세션에서 현재 운영 중인 해외 주요 거점별 해외사업 성과를 공유했으며, 이어서 주성씨앤에어와 삼성SDS,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5개 사의 발표가 진행되었다. 각 발표자들은 우리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안정적인 물류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지원책과 현지 대응 전략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질의응답(Q&A) 시간에는 지원제도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한 커피 유통 전문기업은 커피 수입을 위한 해외 물류센터 설립도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는지 질문하며 지원 범위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밖에도 세미나에서는 ▲미국 LA/LB 물류센터를 활용한 한국 물품 수출 사례 ▲외국기업에 대한 지원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