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Maersk)의 CEO 빈센트 클럭(Vincent Clerc)이 "해운동맹 제미니(Gemini)가 성공했다"고 선언했다. 클럭은 지난 7일 실적발표에서 "제미니가 이미 의심론자들을 물리쳤다"면서 "제미니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그는 제미니가 당초 예상했던 5억 달러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클럭은 "단위 비용을 낮추는 데 두 가지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면서 "정시성이 높아지면서 연료소비가 줄었고, 운항거리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기본적으로 동일한 톤수로 더 많은 화물을 운반할 수 있고, 이러한 효율성을 통해 단위 비용이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미니 출범 6개월 만에 그 가치가 입증됐다고 믿는다"며 "서비스 안정성도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머스크와 독일 파트너인 하팍로이드는 지난 2월 제미니를 출범시키켠서 악명높은 정기성을 개선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클럭은 "제미니의 정시성이 90%를 넘어섰으며, 이전에는 시장에서 정시성 90% 달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들이 있었지만 이제는 사라졌다"면서 "이는 나머지 정기선사들과 차별화하기에 충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덴마크의 해운
한국해양진흥공사가 8일 이례적으로 HMM의 SK해운의 선대 매수가 결렬된 데 대해 입장문을 내고 "해진공은 HMM의 독립적인 경영 자율권을 보장하고 있으며, M&A, 투자, 자금집행 등과 관련하여 일체 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 영업자산 인수는 주주총회 의결 사안이지만, 협상과정 전반에 대한 의사결정은 전적으로 HMM 경영진이 판단했고, 협상결렬은 해진공과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해진공이 이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낸 것은 "해진공의 반대로 HMM의 SK해운 선대 인수가 무산됐다"는 식의 악성루머가 나도는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앞서 SK해운 부분 매수 시도를 위해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와 협상을 진행해 왔던 HMM의 계획은 최종 무산됐다. 지난 1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7개월 만이다. HMM은 4일 공시를 통해 “SK해운 일부 자산 인수 등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거래상대방과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이날(4일) 부로 최종적으로 인수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협상 결렬 주요 원인은 인수가격에 대한 입장차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한앤코는 SK해운의 몸값을 4조 원대로 제시한 반면, H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인천항 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이달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연안여객 대상 ‘내일의 운항예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내일의 운항예보’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에서 연안의 해상 기상, 여객선 출항통제 기준, 선박 정비 일정 등 다양한 상황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다음 날의 여객선 운항 여부를 사전에 예측해 안내하는 서비스며, KOMSA와 협업을 통해 인천항 연안여객 항로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서비스를 실시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KOMSA의 실시간 연안여객 운항정보 서비스를 연계해, 그동안 선사별 홈페이지를 통해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했던 이용객들의 번거로움을 해소한 바 있다. 올해는 운항정보 제공을 실시간에서 예측 기반까지 확대한 KOMSA의 ‘내일의 운항예보’ 서비스를 추가로 연계 도입함으로써 인천항 연안여객의 이용 편의를 한층 강화했다. 해당 서비스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홈페이지(www.icferry.or.kr)에 접속 후, ▴메인화면의 ‘국내선 운항정보-내일의 운항예보’ 또는 ▴상단 메뉴 ‘연안여객터미널-운항안내-내일의 운항예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항만공사 김상
HJ중공업 유상철 대표이사가 무더위의 절정을 알리는 말복을 앞두고 수박 300여통을 구입해 사내 모든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어 화제다. HJ중공업은 지난 초복에도 수박 300여통을 조선소 근로자들에게 나눠주는 등 올여름에만 600여통을 제공했다. HJ중공업은 7일, 폭염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선박 건조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수박 300여통을 구입해 협력사를 포함한 영도조선소에 근무하는 모든 근로자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유상철 대표이사는 영도조선소 내 작업장에 직접 나와 사내 협력사 관계자들에게 직접 수박을 나눠주며 애로사항과 개선방안을 청취하는 ‘수박 간담회’도 열었다. 현장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협력사 직원들과의 파트너십 강화 차원이다. 유 대표이사는 “옥외 작업이 많은 조선소에서 여름 혹서기는 가장 일하기 힘든 시기”라며 “현장에서 땀 흘리는 모든 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수분을 넉넉히 섭취할 수 있는 수박을 나눠드리게 됐다”고 이번 행사 취지를 밝혔다. 한편, HJ중공업은 매년 하절기에 얼음 생수와 함께 선크림, 햇볕가리개, 에어쿨링 재킷 등을 제공해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챙기고 있다. 사
해양환경공단(이사장 강용석)은 7일부터 8일까지 해양환경교육원(부산시 영도구 소재)에서 12개 지사 방제 담당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방제훈련 교육 과정을 운영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생성형 인공지능을 방제 실무에 적용해 해양재난 사고를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설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방제훈련 시나리오 작성 방법론 ▲작성된 시나리오 실증을 위한 재난 매뉴얼 및 기존 훈련시나리오 교육 ▲주요 방제훈련 시나리오 예시 교육 ▲교육생별 방제훈련 시나리오 작성 및 피드백 순으로 진행됐다. 김욱 해양방제본부장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재난 매뉴얼과 실제 시나리오를 활용한 더욱 현실적인 훈련이 가능해졌다”며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해양재난 대비와 대응으로 국민에게 더욱 안전한 해양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MM이 브라질 최대 항만인 산토스항의 초대형 복합물류터미널 'Tecon 10' 개발사업 입찰에 참여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HMM은 최근 브라질 해운청(Antaq)에 입찰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HMM 브라질법인의 임상대 법인장도 이와 관련, "브라질에서의 컨테이너 서비스 확대는 물론 본격적인 터미널 운영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Tecon 10’ 사업은 브라질 항만 역사상 최대 규모 컨테이너 터미널 개발 프로젝트다. 산토스항 사보 지역 62만 ㎡ 부지에 총 350만 TEU의 연간 처리능력을 갖춘 4개 선석을 건설하는 것이다. 25년간 민간 운영권이 부여되며, 전체 투자 규모는 최대 400억 헤알(약 10조 원)로 추산된다. HMM이 Tecon 10 개발사업을 낙찰받을 경우 HMM으로선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투자를 하게 되는 셈이다. 브라질 해운청은 이번 입찰을 공정경쟁을 촉진한다는 차원에서 2단계로 추진하고 있다. 1단계에서는 산토스항에서 이미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 MSC, Maersk, CMA CGM 등의 입찰 참여는 제한된다. 이들 업체의 참여는 2단계에서 가능하다. 이에 대해 CMA CGM, Maersk, MSC 등은 강력 반발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의 미래 해양 인재 육성 프로젝트인 ‘KOBC 바다이음 탐험대’ 1기가 3박 4일간의 모든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7일 수료식을 가졌다. 지난 4일 입소한 80명의 탐험대원들은 부산의 바다를 교실 삼아 역동적이고 다양한 과제를 수행했다. 국립수산과학원과 에코센터 등에서 해양생물의 생태를 탐사했고, 국립한국해양대학교(이하 ‘한국해양대’)의 실습선에 승선하여 미래 항해사의 꿈을 키웠다. 3일차에는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해변의 쓰레기를 줍는 ‘비치코밍’ 활동과 바닷물 정화 실험 등을 통해 해양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했다. 비치코밍 : 해변(beach)과 빗질(combing)을 합친 말로, 해변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 보호활동을 말한다. 탐험대 마지막 날에는 ‘해양의 보물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조별 발표를 진행했다. 탐험대원들은 탐험대 활동 기간 동안 각자가 발견한 보물인 ‘협력의 가치’, ‘깨끗한 바다의 소중함’ 등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풀어내며 미래 해양 리더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수료식에서는 80명의 참가자 전원에게 해진공 명의의 수료증이 전달됐다. 특히, 탐험대에서 뛰어난 리더십과 참여를 보여준 우수대원 5명에게는
컨테이너 스팟 운임이 연일 하락하는 상황에서 머스크(Maersk)가 수익 전망을 상향조정해 눈길을 끈다. 머스크는 6일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예상 증가율을 -1%~4%에서 2~4%로 상향 조정했다. 머스크의 CEO 빈센트 클럭(Vincent Clerc)은 이와 관련, "시장 변동성과 세계 무역의 역사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회복력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자사의 2025년 기본 Ebitda가 이전의 60억~90억 달러에서 80억~95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머스크는 올 2분기에 매출 131억 달러, Ebitda 23억 달러로 각각 전년 동기의 128억 달러, 21억 달러에 비해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클럭은 "제미니 해운동맹의 성공적인 출범과 운영개선 계획의 꾸준한 추진에 힘입어 상반기 실적이 아주 좋았다"면서 "이것이 해양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가능케 한 핵심동력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머스크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글로벌 컨테이너 수요에 대한 전망은 글로벌 관세 여건의 급변과 미국의 높은 정책 불확실성 때문에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해의 위기는 올해 내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HMM이 국내 조선소에 최대 21억 달러를 투자해 1만 3,000TEU급 컨테이너선 '6+6척'을 신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HMM은 이같은 신조 계획안을 최근 HD현대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에 제안했다. 이와 관련, HMM 측은 "2030년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모두를 포함해 선단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컨테이너선의 경우 1만 TEU에서 1만 6,000TEU 규모가 다양한 항만과 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글로벌 무역에서 가장 유연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컨테이너선 신조와 관련해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며 거리를 뒀다. HMM은 이들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에 LNG 이중연료추진 방식을 적용할 방침이며, 가능한 한 빨리 인도받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HMM의 1만 3,000TEU급 컨테이너선 신조가가 각종 사양을 감안하면 1억 8,000만~1억 8,500만 달러로 추산했다. HMM은 일찌감치 컨테이너선 사업 강화를 위해 2030년까지 135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수립해 놓았다. 투자금은 신조선 발주, 기존 터미널 시설 보완, 그리고 추
HD현대가 미국의 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와 함정 분야 협력을 넓히며 한미 양국 함정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HD현대는 6일 안두릴과 경기도 성남시의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함정 개발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와 안두릴 공동설립자인 팔머 럭키(Palmer Luckey)가 참석했다. 이번 MOA는 지난 4월 안두릴과 맺은 양해각서(MOU)를 보다 구체화한 것으로, 양 사는 HD현대의 AI 함정 자율화 기술(Vessel Autonomy) 및 함정 설계·건조 기술과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체계(Mission Autonomy) 솔루션을 상호 공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한국 시장에서는 HD현대가 개발 중인 무인수상정에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체계 솔루션이 탑재될 예정이며, 미국 시장에서는 안두릴이 주도해 개발한 유·무인 함정에 대해 HD현대가 설계, 건조를 담당하고 AI 함정 자율화 기술(Vessel Autonomy)도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양 사는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각각 선보일 무인수상정(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