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12일 부산 영도구 동삼초등학교에서 Sh수협은행(은행장 신학기), 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말숙), 초록우산과 함께 어린이 통학로 안전 강화를 위한 ‘안전 바다로 2·3길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안전 바다로(路)’ 사업은 해진공이 부산 지역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대표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은 해양산업의 동반자인 수협은행과 함께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총 1억 원의 기금을 조성하여, 부산 영도구 동삼초등학교(2길)와 사하구 서천초등학교(3길)의 통학로를 대대적으로 개선한다. 이번 지원을 통해 동삼초등학교(2길)는 노후화된 옐로우카펫을 시인성이 높은 소재로 재설치하고, 벗겨진 학교 담장 펜스를 ‘동삼패총’과 ‘바다 보물’을 주제로 한 밝은 디자인으로 교체하여 아이들이 걷고 싶은 거리로 탈바꿈한다. 또한, 가파른 경사로에는 미끄럼 방지 포장을 시공해 낙상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서천초등학교(3길)는 좁은 도로 폭과 차량·보행 동선 혼재로 인한 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 집중한다. 낡은 옹벽에 입체형 안내판을 설치하여 운전자의 스쿨존 인지력을 높이고, 등굣길의 방치된 화단을 정비하여 아이들이
한국해운협회는 10일 중국 상해 밀레니엄 홍차오 호텔에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상하이국제해운연구중심(SISI)이 공동 주관한 ‘2025 KMI-SISI 국제해운포럼’에 참석해, 급변하는 글로벌 해운 환경 속 우리 해운업계의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포럼은 KMI 최상희 부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최재하 주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부총영사, 우하오 중국건설은행 상하이글로벌금융서비스센터 총경리, 쑹보오루 상하이해사대학교 당서기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 주요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KMI 중국연구센터 설립 20주년 기념 컷팅식과 성과 발표가 진행되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주제 발표 세션에서는 위민리 중국건설은행 본부 고급 부경리와 한재현 한국은행 상하이사무소장이 각각 중국과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했으며, 이어 정징원 SISI 부소장과 황수진 KMI 부연구위원이 컨테이너 및 건화물선 시황을 심도 있게 분석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장지에슈 SISI 비서장이 좌장을 맡고 한국해운협회 김경훈 이사, KMI 류희영 전문연구원, COSCO 왕하이밍 해운 특수운송 안전감독부 총경리, 상하이대학교 푸산산 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자로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11일 개최한 「제2회 KOBC 해운대 포럼」 에서 공공선주사업 추진 방향과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포럼은 해운·조선·금융·법률·회계 관계자 총 32개 기관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선박금융현황 분석결과와 해상풍력 인프라금융, 공공 선주사업 추진방향 등을 공유하는 해양금융 전반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해진공은 기존 선박금융 중심 구조가 해운산업 공공성 달성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공공선복 공급자’ 역할을 수행하는 '금융선주형 모델'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전략화물운송·친환경·예선 등 국가 물류 공급망 운영에 필요한 선대 확보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선주사업 운영을 안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해진공 안병길 사장은 “국적선사의 경쟁력 강화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해진공이 선제적으로 공공성 있는 영역의 선박투자를 확대하겠다”며 “민관 협력 기반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산업현장과 정책목표를 연결하는 역할을 강화해 공공선주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해진공은 이번 설명회와 수요조사 등 절차로 선주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해운대 포럼을 정례화하여 업계 의견수렴 및 협력체계를 지속 강화할
내년 컨테이너 운임계약 시즌을 앞두고 ‘과잉 선복’ 주장에 휘둘리지 말라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물동량이 급등하며, 선사들은 기록적인 선복을 투입하고 있다. 물류 애널리스트 아담 클레르몽(Adam Clermont)는 “이달 초 아시아에서 북유럽 및 지중해로 향하는 컨테이너 예약이 급증했다”면서 “이는 단순한 계절적 요인이 아니라, 공급 과잉에서 국지적 선복 부족으로 빠르게 전환될 수 있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갓은 물류 네트워크가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아시아-유럽 항로 컨테이너 예약량은 전월 대비 20% 이상 증가했으며, 일부 선사들은 추가 선박 투입을 통해 이에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러한 단기적 수급 변화를 과잉 선복 논의와 별개로 해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알파라이너(Alphaliner)는 최근 보고서에서 “대규모 신조 발주가 공급 과잉을 예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노후 선박 폐선과 항해 취소를 통한 선복 조정이 병행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특정 항로에서 선복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포워더업계 관계자는 “2026년 계약 협상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11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제2회 KOBC 해운대 포럼'을 개최하고, 국적선사를 비롯한 선박금융 관계자들과 함께 올해 산업 전반의 성과와 주요 사업의 내년 추진 방향을 공유하며 동반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해진공은 올해 새롭게 구축한 선박금융 분석체계와 통계 현황을 기반으로 산업계 정보 공유의 폭을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 정책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아울러 선주사업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며, 국가 해운 경쟁력 제고와 국적 선대의 친환경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공공 선주사업의 중점 추진 방향도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올해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된 상황에서도 민ㆍ관 협력을 통한 산업 안정화의 성과가 있었다는 데 공감하며, 내년도에는 변화하는 시장환경과 규제 요건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효적 협력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논의는 현장의 의견을 중심으로 해운ㆍ금융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모색한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됐다. 안병길 사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민ㆍ관이 긴밀히 협력하며 우리 해운산업의 기반을 지켜왔다”며, “해진공은 데이터 기반의 금융지원과 신성장 분야 투자를
미국이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VLCC ‘스키퍼(Skipper)’호를 나포한 데 이어 6척을 추가로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번 조치로 제재 대상에 포함된 VLCC들은 국제 금융망 접근이 차단되고, 보험·항만 서비스 이용이 제한된다. 미국이 베네수엘라 원유 운송에 관여한 VLCC 6척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데 대해 캐롤라인 레빗(Karoline Leavitt) 백악관 대변인은 11일 “미국은 제재 대상 선박들이 국제 해역을 자유롭게 항해하도록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법 원유 운송에 관여한 선박은 즉각적인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VLCC 한 척의 운송 능력은 약 200만 배럴에 달한다”며 “6척이 제재되면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Nicolás Maduro)는 11일 낸 성명에서 “미국의 억류는 국제법 위반이며, 자국 주권에 대한 침해”라면서 “베네수엘라는 불법적 제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강대 강 대결국면이 전개되면서 업계의 관심은 이란과 베네수엘라가 보복에 맞대응하느냐에 쏠린다. 해운 애널리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12일 세종시 본사에서 ‘KOMSA 인공지능 전환(AX) 중장기 혁신 전략 비전’을 선포했다. 김준석 이사장 등 공단 임직원 500여 명은 이번 선포식에서, 공단이 인공지능(AI) 기반 해양안전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공식 선언했다. 공단은 ‘AI 기반 혁신으로 국민과 함께 해양교통안전의 미래를 선도하는 KOMSA’라는 비전 아래, 향후 5년간 공단이 추진할 중장기 AI 혁신의 4대 전략 방향으로 ▲해양교통안전 혁신 ▲대국민 공공서비스 혁신 ▲업무 생산성 혁신 ▲AI 인프라 구축을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성과 목표 기준과 19개 실행 과제도 발표됐다. 공단은 이를 통해 해양사고예방 사업에서 행정‧민원 서비스까지 전 영역을 AI 기반 체계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특히 공단은 AX 중장기 혁신 전략의 핵심 과제로 ‘AI 기반 해양사고 예방체계 고도화’를 내세웠다. 이에 내년(’26년)부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해양안전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제공된다. 우선, 공단은 어선 사고의 고위험 요인을 실시간 분석하는 AI 기반 ‘어선 위험성 지수’를 개발한다. 이를 통해 지역·선종·운항 특성
발트국제해사협의회(BIMCO)가 유럽의 강화된 기후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선박 매각계약서(MoA)에 새로운 FuelEU Maritime 및 EU ETS(Emission Trading System) 조항을 도입했다. 이는 선박 인도 시점에서 연료규제 준수, 배출량 보고, 배출권 할당 책임을 명확히 규정해 매도인과 매수인 간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BIMCO의 Stinne Taiger Ivø 사무부총장은 “FuelEU Maritime과 EU ETS는 업계를 재편하는 복잡한 규제”라며 “계약의 명확성이 필수적인 만큼 이번 조항은 거래 당사자들이 규제 의무를 관리하고 불확실성을 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FuelEU Maritime 조항은 매도인이 선박 인도 시점까지 규제 준수를 책임지며, 이전 보고기간의 검증된 준수 잔액(Compliance Balance)을 공개하고 인도 직후 부분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한다. 또한 선박이 플러스(Positive) 또는 마이너스(Negative) 준수 잔액을 보유한 경우의 가격조정 메커니즘을 포함한다. 인도 이후에는 매수인이 은행, 차입, 풀 등 준수 잔액 관리 권한을 전적으로 갖는다. ETS 조
11월 러시아의 원유 수출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인해 급감했다. 특히 흑해(Black Sea)에서 활동하던 '그림자 함대(Shadow Fleet)' 유조선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으면서 러시아의 원유 해상수출 전략에 큰 타격이 가해졌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11월 한 달간 러시아 원유 수출량이 전월 대비 15% 이상 감소했다”며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러시아 흑해 연안의 원유 저장시설과 선박을 직접 겨냥하면서 공급망에 심각한 차질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피해사례로는 '카이로스(Kairos)호'와 ‘비라트(Virat)’호가 11월 28일 흑해에서 미확인 물체에 의한 폭발로 선미 부분에 손상을 입은 사건이 거론된다. 이 선박은 '그림자 함대'에 속해 있으며, 제재 회피를 목적으로 운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제재회피 수단으로 활용되는 그림자 함대를 전략적으로 타격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전술적 공격을 넘어, 에너지 시장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확대시키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터키를 경유한 흑해 수출 루트를 통해 원유를 운송해왔다. 여기에 동원된 그림자 함대 소속
35개 이상의 동물보호단체들이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아르세뇨 도밍게스에게 가축 운송 규제 강화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는 지난달 약 3,000마리의 소를 실은 선박이 터키에서 기항이 금지돼 많이 사망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선령 40년에 달하는 가축운반선(Livestock Carriers)들이 여전히 운항 중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IMO에 즉각적인 규제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IMO에 제출한 서한에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110척의 노후 가축운반선이 운항 중이며, 이들 선박의 평균 건조 연도는 1985년”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가축운반선은 구조적으로 화물선에서 개조된 경우가 많아, 선체 안정성과 환기시스템 등에서 동물복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IMO가 이 문제를 방치할 경우 국제 여론의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IMO는 가축운반선에 대한 별도의 국제안전기준을 마련하지 않고 있으며, 일반 화물선 규정을 준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동물보호단체와 일부 해운 관계자들은 “가축운반선은 특수목적선으로 분류돼야 하며, 별도의 설계·운항 기준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운단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