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올 3월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를 역대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EU가 내건 러시아 가스수입 감소 정책과는 정반대되는 것이다.
싱크탱크 브뤼겔(Bruegel)에 따르면 EU는 올 3월 러시아산 LNG를 24억 6000만㎥, 중량 기준 178만 톤을 수입했다.
이는 전년 3월 대비 38% 급증한 것으로, EU가 러시아 LNG를 구매한 역대 최고 월간 기록에 해당한다.
수입 물량은 전부가 북극 야말 LNG(Yamal LNG) 프로젝트에서 공급됐다.
한 애널리스트는 “유럽은 구조적으로 LNG가 부족하다"며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릴 때 러시아산 물량은 여전히 가장 접근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선택지”라고 말했다.
EU는 지난 25일 단기 계약 금지 조치를 발효했으며, 이어 장기 계약 금지 조치를 2027년 1월 1일 발효키로 하는 등 러시아 LNG에 대해 단계적 금지 조치를 추진 중이다.
그러나 금지 시점을 앞두고 유럽 트레이더들은 “가능한 한 많이 확보하라”는 '사재기' 전략을 쓰고 있다. 정책 목표와 시장 현실이 완전히 엇박자를 내고 있는 셈이다.
한편 EU의 수입 증가와 동시에 러시아의 LNG 생산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올 3월 LNG 생산량은 330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총 생산량도 620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늘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