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 불안 속에 글로벌 탱커 선주들이 2분기에도 공격적인 신조선 발주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27년 이후 탱커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며 "지금 발주하지 않으면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 선박중개업체 Allied QuantumSea Research는 최근 보고서에서 “4월까지 이어진 더티 탱커 발주 모멘텀은 조선소의 신조 가격에 실질적인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선주들의 투자 심리가 여전히 강하다”고 분석했다. Allied QuantumSea Research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선주들은 오히려 시장 회복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 간의 평화협상 논의가 시장에 일시적 관망세를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선박 중개업계는 “계약 중단 조짐이 전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오히려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잠시 주춤했던 발주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면서, 조선소 슬롯 확보 경쟁이 다시 치열해졌다. 런던의 한 탱커 전문가는 "선주들이 2026~2027년 인도 슬롯을 확보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며 “VLCC, 수에즈막스급 등 더티 탱커
일본 선사가 운영하는 VLCC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사실이 확인되며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해운업계는 이를 일본 선주들의 제한적 운항 재개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해석하고 있다. 선박 위치정보(AIS)서비스 업체 Pole Star Global에 따르면 28일 일본의 VLCC '이데미추 마루(Idemitsu Maru)호'(30만 433DWT급, 파나마 선적)가 아라비아만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외해로 이동했다. 이 선박은 2007년 건조됐으며 일본 이데미추 탱커가 운항 및 선박관리를 맡고 있다. AIS상 목적지는 “For Orders(추후 지시 대기)”로 표시됐다. 이는 최종 하역지나 다음 항로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음을 의미하며, 시장 상황과 용선주 지시에 따라 향후 항로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이란 전쟁 이후 일본 선주들은 선원 안전과 보험료 급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에 매우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해왔다”며 “이번 항해는 일본계 선복이 다시 시장에 복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일본은 원유 수입의 상당 부분을 중동 지역에 의존하고 있어 VLCC 운항 정상화 여부가 에너지 수급
프랑스 CMA CGM이 홍해 리스크에도 수에즈 운하 운항 선복을 대폭 확대하며 아시아–유럽 항로 운영 전략을 바꿨다. 업계에 따르면 화주들 다수가 홍해를 통과하는 위험 프리미엄을 감수하더라도 운송시간 단축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에 CMA CGM은 기존 남아공 우회 항로를 수에즈 운하 노선으로 변경했다. CMA CGM이 변경한 서비스는 아시아–북유럽 OCR 서비스(Oceanic China–Europe Rotation)와 인도 아대륙–북유럽 EPIC 서비스(Europe Pakistan India Consortium)다. OCR 서비스는 기존 남아공 우회 시 96일이 소요되며, 14척이 투입됐으나 수에즈 항로로 전환 후 84일이 걸리고 12척이 투입된다. 투입선박 규모는 8,400~1만TEU급이며, 기항지에 사우디 제다(Jeddah)항이 추가된다. 노선 변경 후 첫 운항선박은 8,488TEU급 'CMA CGM Tosca호'가 맡게 된다. EPIC 서비스는 1만 1388 TEU급 'CMA CGM Gemini호'가 첫 서방향으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게 된다. 동방향 항차는 여전히 남아공을 우회한다. 정기선시황 분석업체인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벙커 비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홍종욱)은 2026년 상반기 신규 채용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채용 규모는 △일반직 11명 △공무직 1명 △기간제 계약직 34명으로, 기관의 핵심 기능 강화와 수산·어촌 분야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다. 채용 분야는 일반행정, 재무회계, 토목, 수산, 선박(기관·항해) 등이다. 특히 공단은 신규 사업 확대에 맞춰 수산 분야 비중을 높여, 해양수산 정책 및 어촌 개발 사업 수행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청년·지역인재·사회 형평적 인재를 위한 우대제도를 통해 공정하고 균형 있는 채용을 진행한다. 입사지원서 접수 기간은 5월 1일부터 12일까지다. 서류전형, 필기전형, 면접전형 등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며, 자세한 공고 내용은 공단 채용 누리집(https://fipa.careeron.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종욱 공단 이사장은 “이번 채용을 통해 수산·어촌 분야의 전문성과 공공성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여, 공단의 확대되는 신규 사업들을 원활히 추진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역량 있는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라고 밝혔다.
국적선 공동발주, 국내 조선사 일감 확보 등을 목표로 우리 조선·해운 산업의 상생협력과 산업경쟁력 동반 강화를 위한 민관 협력체계가 출범했다.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부는 28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조선-해운 상생발전 전략협의회' 발족식을 공동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 부처 장관을 비롯해 한국가스공사,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해운협회, 국내 주요 조선사와 해운사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조선과 해운의 전략적 연대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협의회는 세계 수준의 조선·해운 역량을 보유하고도 부족했던 양 산업 간의 상생과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중국 등 주요 경쟁국은 자국 해운과 조선산업을 연계해 내수 발주를 확대하고 있으나, 우리는 세계 수준의 조선 경쟁력(수주점유율 2위)과 해운역량(선복량 4위)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조선·해운산업 간의 상생과 연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 중동전쟁 등으로 핵심에너지 수송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국내 건조-국적선 운송으로 이어지는 해상공급망 구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조선-해운 양 협회를 중심으로 조선사·해운사·정부·학계 등 분야별 전문가로 ‘조선-해운 상생발전
중동 정세 악화로 촉발된 해상물류 혼란이 탱커 시장을 '선복공급 과잉' 상태로 밀어 넣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나타난 탱커의 초기 운임 급등은 봉쇄가 60일이 지나며 최근 화물 부족으로 빠르게 반전됐다. 이에 따라 VLCC와 수에즈막스급, 아프라막스급 탱커 전 구간에서 이례적인 밸러스트 운항 급증이 관측되고 있다. 싱가포르의 선박중개업체 센토사 쉽브로킹(Centosa Shipbroking)은 현재 VLCC의 55%, 수에즈막스·아프라막스급의 51%가 화물이 없는 밸러스트 상태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센토사는 보고서에서 “개별 선종의 밸러스트 편중은 주기적으로 나타나지만 세 선종에서 동시에 50%가 넘는 밸러스트 상태를 기록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며 "이는 화물 부족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센토사에 따르면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출은 19% 감소했으며, 석유제품 수출은 11% 줄어들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는 얀부(Yanbu)항을 통한 서방향 수출을 최근 몇 주간 하루평균 360만 배럴까지 늘렸고, UAE는 푸자이라(Fujairah)항 경유 수출을 지난 두 달간 하루평균 40
해양수산부(장관 황종우)와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중동전쟁 장기화로 인한 우리 해운기업의 경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무담보 신용보증 신설 등 유동성 지원 패키지를 시행한다. 중동전쟁 발발 이후 우리 선박 26척이 호르무즈 해협 내에 통항이 막힌 채 대기하고 있다. 이들 선박은 보험료 할증, 유류비 및 선원 위험수당 인상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고, 나아가 운임상승으로 일부 화주가 선적을 포기하는 등 영업 환경도 악화되고 있어 선사들의 유동성 경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해수부와 해진공은 중동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우리 선사를 대상으로 무담보 신용보증을 새롭게 지원한다. 이는 긴급한 경제적·사회적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해수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신규로 시행되는 것으로, 선사는 담보 부담 없이 단기 운영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선사당 지원한도는 최대 25억 원이며, 보증기간은 1년 이내 단기 대출을 대상으로 하되 최대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긴급경영안정자금은 지원 방식을 개선*하여 지원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최대 3주 단축하였다. 또한, 지원 방식 개선에 따라 각종 수수료 등 비용 부담도 줄어들 예정이다. 지원한도는 선사당 최대 30억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27일(월),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2-6단계) 건축공사」 현장을 방문해 기관장 주재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2025년 3월 착공하여 2027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2-6단계) 건축공사」 현장의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송 사장은 연면적 약 6,650m2 규모로 건립되는 주요 건축 현장을 둘러보며 △ 현장 안전관리 현황 △ 위험성평가 운영 적정성 △ 추락 및 충돌 사고 예방 조치 등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최근 중요도가 강조되고 있는 화재 사고 예방 관리 방안에 대해서도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현장에서 송 사장은 공사 관계자로부터 설계 변경이 필요한 위험 요인이나 현장 안전관리를 위한 건의사항을 청취하며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송 사장은 “대규모 공사가 진행되는 현장일수록 작은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현장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부산항만공사 점검단은 스마트 안전장비 도입 사례 등 실질적인 안전 투자 현황을 면밀히 살피는 한편, 공사 간 중첩 작업에 따른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안전보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27일(현지시간)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3억 달러 규모의 블루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블루본드(Blue Bond)는 바다 환경을 보호하거나 지속 가능한 해양 산업을 위한 투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이번 블루본드 발행에 전 세계 189개 기관이 참여해 총 40억 3천만 달러 규모의 주문이 접수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그 결과, 해진공은 최초 제시된 금리보다 최종 발행금리를 40bp(0.4%포인트)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2년 연속 발행된 블루본드이자, 해진공이 처음으로 발행한 변동금리부 블루본드다. 변동금리 채권은 시장 상황에 따라 금리가 바뀌는 방식으로, 금리가 빠르게 변하는 시기에 보다 유리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해진공은 이번에 블루본드 발행으로 확보한 외화자금을 올해 예정된 친환경 연료 추진선 도입 등 국내 기업의 친환경 해양산업 프로젝트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채권 발행은 최근 중동 지역 불안으로 국제 금융시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거둔 결실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해진공은 악조건 속에서도 공사 채권에 대한 탄탄한 수요를 이끌며 세계 시장에서의 높은 신용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의 로라 디벨라(Laura DiBella) 의장이 국제해사기구(IMO)의 넷제로 플레임워크(Net-Zero Framework) 추진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다. 디벨라는 27일 런던에서 열린 IMO MEPC 84 회의에 참석해 “이 제안은 국제 해역에서 운항하는 미국 선주들에게 불필요한 세금을 부과한다”고 반박했다. 그녀는 성명을 내고 "외국 정부의 규제가 미국 해운에 불리한 조건을 초래할 경우 FMC는 벌금 부과와 외국 선박의 미 항만 입항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FMC가 전통적으로 IMO 기후 협상에 깊이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것이다. 한 해운 애널리스트는 “FMC가 IMO 기후정책에 직접 개입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반대 기조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열린 임시 MEPC 회의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함께 반대를 주도했고, 결국 표결은 57대 49로 채택이 1년 연기됐다. IMO의 넷제로 프레임워크는 선박 온실가스 강도 기준 설정, 비준수 선박에 대한 수수료 부과, 해운 에너지 전환에 수십억 달러 투입 등을 포함하는 글로벌 규제 패키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