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그리스 선주사 JHI 스팀십(Steamship)으로부터 32만DW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을 수주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선체 번호는 5551번, 인도 시점은 2029년으로 예정돼 있다. JHI 스팀십은 오랫동안 스미토모중공업 등 일본 조선소에 유조선을 발주해왔다. 그러다 일본 조선업계가 상선 부문 철수에서 대거 철수하면서 JHI 스팀십은 지난해 10월부터 유조선 발주처를 한국으로 옮겼다. JHI 스팀십이 국내 조선소에 VLCC를 발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JHI 스팀십은 앞서 지난해 10월 케이조선에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을, 올 1월에는 HD현대삼호에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을 각각 발주한 바 있다. 한편 JHI 스팀십의 이번 발주는 그리스 선주들의 대형 유조선 투자 확대 흐름과 맞물린다. iMarine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그리스 선주들은 20척 이상의 VLCC를 발주했다. 이는 글로벌 VLCC 발주 물량을 절반을 웃도는 것이다.
중국 다롄의 헝리중공업이 22일 1번 도크에서 VLCC 2척과 8만 2,000DWT급 벌크선 3척을 동시에 진수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헝리중공업은 이로써 일주일 만에 총 7척 진수라는 기록을 세웠다. 중국 조선업계가 최근 강조하는 대형화 및 동시 건조능력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헝리중공업 관계자는 “5척의 대형 선박을 동시에 진수 준비하는 복잡함과 난이도는 아주 높다"며 "이는 헝리중공업의 리드미컬한 생산 체계와 대규모 조선 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헝리중공업은 이번 성과를 단순한 생산량 확대가 아니라 도크 운영 효율, 공정 병렬화, 선체 블록 조립 속도 등 조선소 운영 전반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한다. 헝리중공업은 올해 초에도 30만 6,000DWT급 VLCC 4척을 단일 드라이도크에서 같은 날 진수시키며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같은 일련의 생산을 통해 헝리중공업은 올해 들어 대형 유조선 분야에서 세계적 생산 허브로 급부상했다.
해운 IT·데이터 기업인 AXSMarine이 AIS 기반으로 이란–미국 간 무력 충돌 이후 3월 1일부터 4월 21일까지 호르무즈 해협의 실제 운항 상황을 분석한 결과, 전쟁 전 대비 7~9% 수준의 이용률만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AXSMarine은 7주간 총 446건의 선박 운항을 확인했다. 이는 하루평균 8.6건으로, 전쟁 전의 평균 115.7건과 비교하면 극히 제한된 수준이다. 3월 초에는 해협 통항이 사실상 '0'에 수렴했고, 3월 5일 기준 353척의 벌크·MPP 선박이 걸프 안에 갇힌 상태였다. AXSMarine은 보고서에서 “이란과 미국의 휴전 이후에도 해협은 정상화되지 않았으며, 위험 감수 선박과 편의치적선, 그리고 승인된 함대가 통로를 결정하는 새로운 계층 구조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3월 들어 가장 먼저 움직인 선박은 그리스 선주 소유의 파나막스 벌크선들인 'Georgia T호', 'Minoan Sky호', 'Star Gwyneth호', 'Minoan Dignity호' 등 7만~8.5만 DWT급 곡물·비료운반선이었다. 유조선은 3월 기록된 67건 중 39건(58%)이 승인을 받은 선단(Approved Fleet)과 '그림자 함대(Shad
덴마크 선사 머스크(Maersk)가 22일 한국 내륙운송 서비스에 적용되는 연료 프리미엄을 35%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한국발·한국향 화물 모두에 대해 수입 연료할증(IFS)과 수출 연료할증(EFS)이 내륙운송 요율에 추가되는 방식으로 적용된다. 머스크는 이번 인상에 대해 최근 이란–미국 간 군사적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한국 내륙운송 비용이 단기간에 급등한 점을 들었다. 머스크 한국지사는 내부 공지를 통해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연료비가 급등하며 내륙운송 비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했다. 서비스 연속성과 운영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연료 프리미엄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번 조치를 '긴급(Emergency) 조정'으로 규정하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른 추가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35% 운임 인상을 신호탄으로 규정하면서 한국 내륙운송 시장 전반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물류업계의 한 관계자는 “머스크에 이어 다른 글로벌 선사들도 한국 내륙운송 비용을 단계적으로 조정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유가 변동성이 워낙 커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Jeddah)에서 UAE 제벨알리(Jebel Ali)까지 육상 랜드브릿지(Landbridge)의 트럭 운임이 이란 전쟁 발발 이전 대비 4~5배 폭등했다. 현지 물류 관계자들은 “수요가 공급의 4~5배에 달한다”며 "운임 폭등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구간의 전쟁 전 트럭 운임은 약 4,000리얄이었으나 현재는 1만 8,000~2만 1,000리얄에 달한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기 위해 화주들이 코르파칸(Khor Fakkan), 살랄라(Salalah), 제다(Jeddah) 등 대체 항만으로 화물을 돌리면서 육상 운송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다 코르파칸과 살랄라가 최근 이란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후 상대적으로 안전한 항만으로 제다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머스크(Maersk)는 고객 안내문에서 랜드브릿지 전략이 단기적 우회로는 될 수 있으나 장거리 운송 능력 부족과 과도한 비용 때문에 “현실적 대안이 되기 어렵다”고 전했다. 또 하팍로이드(Hapag-Lloyd) CEO 롤프 하벤 얀센(Rolf Habben Jansen)은 기자 간담회에서 "두바이 및 북부 지역으로 향하는 여러 육상 루트가 존재하지만 구
국제해사기구(IMO)가 4월 27일~5월 1일 영국 런던 본부에서 개최하는 제84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84)에 해운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탄소가격제(Global Carbon Pricing Mechanism) 도입을 둘러싼 회원국들 간 충돌과 그 결과는 넷제로 프레임워크(Net Zero Framework)의 향후 운명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앞서 넷제로 프레임워크는 지난해 4월 찬성 57표, 반대 49표로 부결된 바 있다. 당시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의 반대가 결정적이었다. 그러나 지난주 열린 ISWG-GHG-21(온실가스 실무그룹)에서는 상당한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62개국이 프레임워크 지침 개발에 적극 참여했으며, 이 중 39개국은 연간 100억~120억 달러 규모의 탄소가격 수익 배분 논의에 직접 관여했다. 지난해 기권, 연기 표를 던졌던 국가 일부도 이번에는 협상에 복귀했다. 일부 대표단은 이를 두고 “프레임워크 지지 연합이 조용히 결속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는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대 진영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다. 일본은 탄소가격 요소를 전면 삭제할 것을 제안했고, 사우디아라비아·UAE·러시아·아르
미국 백악관이 존스법(Jones Act)에 따른 선박 규제를 오는 8월 중순까지 90일 추가 연장하며 자국내 에너지·비료·정제유 공급망 안정화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5월 17일 종료 예정이던 기존 면제 조항을 3개월 연장한 것이다. 백악관 대변인 테일러 로저스(Taylor Rogers)는 "트럼프 행정부는 에너지 시장의 단기 혼란을 완화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해왔으며, 이번 연장은 필수 에너지 제품과 산업 자재, 농업 필수품의 공급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초기 면제는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이 지정한 659개 품목에 적용됐으며, 이번 연장에서도 품목은 축소없이 동일하게 유지됐다. 이번 조치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글로벌 원유·정제유 공급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이다. 업계의 반응은 엇갈렸다. 에너지 및 석유정유업계는 이번 연장조치가 연료 및 원유 공급 접근성을 높였다며 환영했다. 반면 오프쇼어 해양서비스협회(OMSA)의 아론 스미스(Aaron Smith) 회장은 존스법 면제가 미국 조선·해운 산업을 약화시킨다고 비판했다. 그는 “면제 연장은 미국 해운산업과 해군 기반을 외국 선주와 석유 트레이더에게 넘기는 것"
아시아–유럽 항로의 컨테이너 스팟운임이 이란 전쟁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면서 정기선사들이 선복공급 축소를 통한 '운임 방어전'에 본격 돌입했다. 드류리(Drewry)의 세계컨테이너지수(WCI)는 이번 주 상하이–로테르담 항로가 전주 대비 4% 하락한 FEU당 2,147달러를, 상하이–제노바 노선은 같은 기간 8% 내린 FEU당 3,07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26일 운임 수준과 동일한 수준으로, 이란전쟁과 지정학 리스크로 인한 급등 효과가 사라졌음을 의미한다. 드류리는 운임 하락의 원인을 “약화된 계절적 수요와 선복 과잉 공급 때문"으로 분석했다. 운임플랫폼 제네타(Xeneta)의 수석 애널리스트 피터 샌드(Peter Sand)는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선사들이 재조정된 용량을 유지하면서 전쟁 직후 급등했던 운임의 상승 압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한 달간 극동아시아–북유럽 항로의 평균 스팟운임은 6%, 극동아시아–지중해 노선은 13%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5월 1일로 예정된 FAK(운임 일괄인상)는 대부분 취소됐으며,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머스크의 4월 말 운임 동결로 FAK 인상이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22일부터 24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국제항만협회(IAPH) 기술위원회에 참석해 항만 디지털 전환, 탈탄소화 및 회복탄력성 강화 등의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제항만협회(IAPH)는 세계 항만 간 협력과 발전을 위해 1955년 미국 LA에서 발족한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관리 관계자 국제기구로, 현재 90개국 350여 개 회원이 가입되어 있으며, 회원 항만 간의 교류 확대를 통해 항만산업의 공동 이익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IAPH 기술위원회는 IAPH 활동의 핵심 조직으로, 총 6개의 위원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산항만공사는 데이터 협력 위원회(Data Collaboration Committee, DCC)의 핵심 참여 항만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술위원회는 매년 1회 실무 회의를 통해 각 위원회별 최신 동향과 주요 의제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심층 논의를 바탕으로 향후 협력 방향과 정책 제언을 도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기술위원회에서는 ▲항만 간 데이터 교환 및 디지털 협력 강화 ▲저탄소·무탄소 연료 도입 및 에너지 전환 ▲사이버 보안 대응을 위한 시나리오 공유 ▲지속가능한 크루즈 항만 운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는 지난해 12월 공사 1층에 설치한 울산항 동판 해도의 이해도 제고를 위해 무인 안내기를 추가 설치해 정보제공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울산항만공사 방문객들은 무인 안내기를 통해 1960년대 울산항의 개발 이전부터 현재까지의 울산항의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무인 안내기에는 울산항만공사 누리집과 ‘울산항의 역사’ 소리책으로 연결되는 큐알(QR)코드가 포함되어 장애인의 지식 장벽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울산항만공사가 발간한 ‘울산항의 역사’는 시각 장애인 등 정보취약계층의 알권리 보장과 정보접근성 확대를 위해 공사 임직원들이 직접 녹음에 참여한 바 있다. 한편 울산항만공사는 현재 1층에 위치한 홍보관을 울산항 알림 기능 외에도 휴게 기능까지 포함한 국민 친화적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있어 향후 국민들의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항만공사 변재영 사장은 “공사를 방문하는 고객과 국민들이 울산항을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